-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79――2022-04-03 07:38:0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79/ 이야기를 모두 듣고 한숨을 짓고 만 나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노이라트가 그걸 도와주려는 것처럼 이어 말한다. "다만, 역시 적들이 대신전으로 향하려고 하면 왕국군도 일제히 공세에 나서기 때문에" "적도 대놓고 이쪽에 등을 보이지는 않는다?" "예. 그리고 각 귀족가 분들도 겁쟁이는 아니라서, 지휘관급 분들한테는 전의가 있습니다. 오히려 의욕이 너무 많은 걸 억누르는 일도 있습니다." "역시 피노이를 적의 손에 건네줄 수는 없다는 점에서는 장병 모두가 공통된 의식을 갖고 있으니까요." 슌첼이 덧붙인 내용까지 듣고 두통을 느끼고 말았다. 왕국군한테는 적을 자유롭게 놔두지 않는 것 이외의 공통 목적이 없는 건가. 아니 분리하려고..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78――2022-04-03 07:06:1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78/ 결국 내 처벌은 행동에 비해 가벼운 것이 되었다. 나와 동행한 기사들은 견책 처분이었지만 서류상에는 남지 않는다. 두 번 다시 하지 말라는 뜻이다. 나 자신은 견책과 벌금, 그리고 3일 간의 영창행. 이틀 동안 푹 잤습니다. 어라 이거 오히려 포상이었던 거 아닐까. 당면의 벌은 이거고, 다음은 적이 눈앞에 있는 상황인 것도 있어서 '나머지는 무공으로 벌충해라' 라는 일로 되었다. 이 근육뇌 세계. 문제는 마지막의 하나다. 마음이 무겁다. 한숨이 나온다. 상당한 흑역사가 될 듯한 느낌이다. 이 세계에서도 흑역사란 말이 통할까. 어쩐지 뉘앙스는 통할 느낌은 든다. 3일 차에는 이른 아침의 위병 교대시간에 맞추듯이 노이라트와 슌첼이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77――2022-04-02 23:47:0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77/ "베르너 판 체아펠트 자작이 도착했습니다." "들여보내." "실례합니다." 법정에 출두한 듯한 기분이다. 그다지 다르지 않은가. 사정 청취라고는 해도 군법회의에 가까우니까. 본진에 들어가자 정면에서 그륀딩 공작이 무서운 표정으로 노려보고 있고, 그 옆에서는 세이퍼트 장작이 평소의 얼굴로 이쪽을 보고 있다. 거기다 제1기사단과 제2기사단의 단장이 제각각 나뉘어 앉아있으며, 그 옆으로는 후작가, 마술사 부대의 대장 같은 사람, 백작가의 면면들이라는 지체 높은 분들이 늘어서 계십니다. 음~ 백작가는 대개 아버지보다 조금 젊은 정도구나. 30대에서 40대 반은 되는, 커다란 무공을 원하는 세대라는 표현도 가능할까. 두 기사단장과 후작,..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76――2022-04-02 21:22:0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76/ 식사를 하면서 할팅 일가에게 마젤의 왕도 생활을 설명한다. 내 시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흥미진진하게 듣는 것은 가족이라 그럴 것이다. 유학 간 가족의 이야기를 듣는 것과 같겠지. "......라는 느낌으로, 학교에서 마젤의 모의전 승률은 누구보다도 높아. 직ㅁ 상대는 교사도 포함해서 46전 45승 1무." "그 무승부는 베르너 님인가요?" "아니, 난 마젤한테 전혀 상대가 안 돼." "그런가요? 그럼 어떤 분이......" "아니 그게 뭐라고나 할까." 우리 시대에서는 전설적인 이야기다.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그날은 야외수련장에서의 수업으로 모의전을 하게 되었다. 마젤의 상대는 모 귀족의 3남. 뭐 약하지는 않은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75――2022-04-02 16:11:3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75/ 심야 시간대에 촌락을 출발해서, 그대로 잠시 이동하여 시냇물까지 이동. 물을 확보한 시점에서 휴식을 취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힘들다. 그래도 주변 경계와 수면은 나누기로 했지만. 얄궂게도 마수 쪽에서 다가와 준 덕에, 따로 사냥하러 나갈 필요는 없었다. 고기의 처리와 요리는 마젤의 부모가 해준다고 요청해서 그에 따르기로 했다. 아니 귀족으로서는 맡기기로 했다는 쪽이겠지만. 먹기 위해 고기의 피를 빼는 방법도 모르고, 이번에는 종자도 데려오지 않았으니까. 밤에는 각자 휴식을 취하거나 부상을 돌보거나 하며 교대로 쉬었고, 난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떴다. 왠지 오랜만에 3시간 정도 제대로 잤구나. 전생에서도 없었던 하드 스케줄이지만..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74――2022-04-02 15:21:1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74/ 할아버지의 발언에 잠시 당황해서 반응하지 못했다. 아니, 어느 의미로 그럴지도 모른다. 마젤의 가족을 노렸던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왜 그런 사실을 알고 있지. 내 혼란에도 상관없이, 할아버지는 범죄자를 규탄하는 듯한 화난 얼굴로 발언을 이어나간다. "너희들이 마젤을 왕도 따위에 보낸 바람에, 마물이 왔을 때 대응을 못하는 게다!" ...... 어이. 뭐냐 그 논리는. "마젤은 라고 했잖아! 녀석이 있었다면 싸울 수 있었다! 너희들이 마젤을 왕도에 보내서 이런 일이!" "맞아! 촌장의 말대로 마젤이 여기 있었으면 그 녀석한테 싸우게 했으면 됐다고! 보내지 않았어야 했다!" "마을을 지키지 못한 건 너희들 탓이다!" 우리를 무시하..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73――2022-04-02 14:11:3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73/ 일어섬과 동시에 크게 옆으로 휘두른다. 창은 찌르는 편이 살상력이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사실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원심력에 의해 상당한 위력이 나온다. 그만큼 헛손질을 하게 되면 쓸데없이 체력을 소모하지만, 이 위치와 거리라면 그럴 걱정은 없다. 원래부터가 질이 좋은 무기다. 몸통을 관통시켰던 데드 소드맨의 두개골을, 창끝이 옆으로 쪼개버렸다. 그대로 반걸음 물러나서 또 한 체의 검이 닿는 범위에서 거리를 두며 작게 호흡을 고른다. 여자아이 쪽을 흘끗 바라보자 눈은 텅 비어있었지만 탁한 유리 같아서 아무것도 보지 않는 듯한 분위기. 혼란 같은 상태이상계 마법의 영향일까. 내버려 두다가 머리라도 때리면 무섭겠어. 마젤의 여동생이라..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72――2022-04-02 04:06:4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72/ 마을을 달려 나온 나는 기묘한 점을 깨달았다. 이쪽에서 촌락 바깥으로 나가면 피노이에서는 반대방향이 된다. 피노이로 직접 향하려면 반대로 촌락을 주파해야만 할 것이다. 그렇다는 말은 목적지는 피노이가 아니다. 이쪽에 있는 것은 뭐지. 게임에서는 뭐가 있었지. "......별을 세는 탑." 이 시점에는 별을 세는 탑도 마물의 둥지가 되어있다. 거기다 주변에 인가가 없다. 확실히 그곳으로 데려간다면 용사 파티라고 한들 구할 방도가 없다. 도중에 방향을 꺾었는지, 조금 나아가자 방금 전 짓밟았다고만 생각되는 발자국과 마주쳤다. 몇 분이라도 좁힐 수 있었다! 더욱 쫓는다. 완전히 어둡지 않은 것은 달이 밝기 때문이다. 운이 좋다고 해도..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71――2022-04-02 02:52:1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71/ "끝나면 얼마든지 재운다! 나중에 편히 재워줄 테니까 지금은 나아가!" "예에!" "기사의 자부심을 보여라!" "오우!" 사정을 설명했다는 점도 있어서, 내 무리한 지시에 불만을 말하지 않고 모두가 따른다. 노이라트의 격려도 좋은 타이밍이었다. 정말 미안하다. 말도 꽤 지쳐있다. 불쌍하지만 조금만 더 힘내. 지금은 단지 시간이 전부다. 심야에 바레리츠를 출발해서 하루 종일 달리기. 그 전날부터 세면 이틀 동안을 철야로 보낸 것이다. 이 정도까지 무리했던 적은 전생에서도 없었는데. 3일 동안 총 10시간도 자지 않았다. 알렉산드로스를 괴물이라고 말할 자격이 없네. 길로 나오는 것은 너무 돌아가게 되니 숲의 오솔길을 단번에 주파하는..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70――2022-04-02 01:55:5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70/ 서서 대화하기도 뭣해서, 페리도 데리고 체아펠트 부대의 진영에 들어간다. 맥스 일행도 오게 하고서 모두가 이야기를 듣게 하였다. 바르케이는 아직 안 왔나. 어쩔 수 없지. "오랜만이지만 왜 네가 여기에 있는 거야?" "마젤 형님이 『분명 베르너라면 바로 바레리츠에 온다』라고 해서, 내가 메신저를 맡게 됐어." "그 녀석." 무심코 쓴웃음을 짓는다. 신용받는 건지 과대평가되는지 판단하기가 곤란하다. 여러 가지로 말하고 싶은 바는 있지만 뭐 페리한테 말해도 별 수 없지. "그래서, 마젤은 어디에 있는데." "피노이의 대신전에 있어. 상대의 제1파를 모두와 함께 격퇴하고 나서 나만 나오게 됐어." "뭐!?" 이구동성으로 소리낸 것은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69――2022-04-02 00:47:2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69/ 결코 넓지는 않은 밤길을 기마 집단이 발굽소리를 내며 이동한다. 주위의 숲에 진동과 소음이 난반사되는 모양이다. 마수는 상관없지만 야생동물한테는 미안한 짓을 하고 있구나. 말의 숨이 가파지는 것을 보고, 전 부대를 정지시킨다. "말을 바꿔타라! 각자 물의 보급!" "고형물은 입에 대지 마! 목적지까지는 식초만으로 간다!" 맥스 일행도 자기 부대에 지시를 내리고 있다. 그보다 이 정도의 강행군은 내게도 첫 경험이다. 문제가 없나 맥스 일행에게 확인하면서 명령을 내린다 말 바꿔타기는 비상시에 자주 하는 방법이다. 말이 녹초가 되기 전에 빈 말로 바꿔 타서 군마의 부담을 줄인다. 혼자서 달리면 말의 피로도 적게 끝나서 여러 말로 로테..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68――2022-04-01 23:31:4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68/ 술렁거리는 분위기가 여기까지 도달해온다. 이곳의 숙소는 난민 캠프......라는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내 인식으로 말하자면 난민 캠프의 야간경비병이나 그런 사람들도 묵고 있다. 아마 그쪽에도 연락이 퍼진 거겠지. 체감상 1시간은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갑옷을 입은 시간도 생각한다면 30분은 지났을 것이다. 말발굽 소리가 들려온 것을 눈치챈 것은 이쪽도 긴장해서 주의력이 높아졌기 때문일까. "기다릴 필요는 없겠네. 프렌센, 맥스 일행을 불러와줘." "예." 소집은 프렌센한테 맡기고 숙소를 나서자, 조금 전의 기사 키텔이 말에서 뛰어내리던 참이었다. 상당한 마술인데. "수고했다. 지시는?" "예. 현재 경비임무에 임하고 있는..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67――2022-04-01 22:19:2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67/ 긴급출동령. 왕이 내리는 긴급칙령 정도는 아니지만, 국내 톱클래스의 소집명령이다. 내용은 각 귀족기사단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출진 준비 등이다. 왕족 외에는 재상과 군무대신만 발령할 수 있다. 사실 마물폭주 때도 긴급출동령은 내리지 않았었다. 분명 바인 왕국의 역사상 3번만 나왔을 텐데, 그중 한 번은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였다. 정말 희귀하게 포고하는 것이다. 이 무슨 레어한. 현실감이 없다는 이유도 있어 프렌센과 얼굴을 마주 보고 말았다. 솔직히 그리 확 와닿지 않았지만, 지금의 커다란 목소리를 들었는지 맥스 일행이 달려오고 나서야 나도 머리의 스위치가 전환되었다. "베르너 님, 무슨 일이십니까?" "나도 방금 막 긴급출동령이..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66――2022-04-01 02:23:1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66/ 저녁이 되어서 왕도 바깥에 만들어놓은 숙소에 들어가서 휴식. 이 건은 체아펠트 백작가 부대만이 아닌 여러 귀족 가문이 성 밖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숙소의 수도 나름대로 많이 존재한다. 수도교 완성후에는 이 숙소 부근에서 그 1차 산업개발이 시작하게 되어있고, 그때는 근로자들의 공동주거지가 될 예정. 가족과의 거주도 허락되어 있기 때문에 단신부임은 아니지만 사원기숙사라로 봐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뭐 그건 됐다. 불만을 말하고 싶은 것은. "아우덴리트 백작은 이 오호제를 슬럼의 관리에도 쓰면 어떨지 여쭙고 있습니다만." "반대다. 관리하는 수가 늘어날 수록 서류상으로만 존재하게 돼. 실제로 실행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체크는..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내정제안 ~제안과 포석~ ――65――2022-03-31 20:32:5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65/ "3반, 5반을 왼쪽에서 돌리게 해!" "옙!" 깃발과 북을 써서, 약간 먼 곳에 있는 집단을 전진시켜 마물의 이동할 곳을 틀어막는다. 약간 비탈길이 되어있는 구릉지대였지만 딱히 지반이 나쁘다는 것도 아니다. 주의할 필요는 없겠지. 기척을 느낀 헌터울프 집단이 오히려 이쪽을 향해 달려온다. 8마리인가. 뭐 허용범위 안이군. "침착하게 각 반끼리 적을 쓰러트려. 그 이후는 반장의 지시에 맡긴다. 정가운데의 녀석은 내가 처리한다." "예." "가자!" 앞을 가로막으려는 것처럼 나아가자, 헌터울프가 송곳니를 드러내며 향해온다. 반대로 이쪽은 멈춰 서서는 호흡을 가다듬는다. 다음 순간. "밀어버려!" "이야아아!" "이 녀석!" 이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