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악역영애? 아니요, 평범한 아가씨랍니다! ]22023-12-22 19:35:26"진정해요. 나는 당신을 단죄할 생각이 전혀 없으니까요." "...... 네? 어째서 ......?" "나는 노력하는 아이와 똑똑한 아이를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에릭 왕자를 꼬드겨서 저를 함정에 빠뜨리고 여동생을 구하려 했던 당신의 능력은 높이 평가하고 있어요." "어, 음....... 그 ...... 저기......" 그녀의 시선이 흔들렸다. 그녀의 입장에서는 예스나 노로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니 당연한 일이다. "미리엘라, 나를 섬길 생각은 없나요?" "네?" "그 재능을 제 밑에서 발휘해 준다면, 당신의 여동생을 구해드리지요." 나의 제안에, 그녀는 표정이 얼어붙었다. "동생은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있어요. 완치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데 함부로 구해준다고 말하지 마세요......." "이럴 때에도 냉..
- [ 연애(판타지)/악역영애? 아니요, 평범한 아가씨랍니다! ]12023-12-22 19:34:56"엘리자베스, 밀리엘라를 수없이 괴롭힌 그 죄를 단죄한다!" 왕궁에 있는 응접실. 나보다 세 살 어린 약혼남이며, 올해로 열세 살이 된 에릭 왕자가 당당하게 선언했다. 그리고 나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남작영애. 에릭 왕자보다 한 살 더 어린 밀리엘라는 그의 품에 안겨 있다. 연약한 척을 하고 있지만, 몰래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겁먹은 기색이 없다. 가소로운 아가씨라며, 나는 미소를 지었다. "엘리자베스, 듣고 있는 거냐!" "......네? 아, 죄송해요, 듣지 못했어요." "네가 밀리엘라를 괴롭힌 죄를 단죄한다고 했다!" "단죄라고요?" 단죄에는 처형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단죄는 죄를 심판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아마도 언어적으로 멋있다는 이유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풋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