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여동생 대신에 저주받은 왕자와 약혼했더니 ]42023-12-18 21:19:30레오나르도는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도 아직 에리카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에리카도 다리우스를 포기할 생각은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가족에게 호소해 약혼을 원상복귀시키려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본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 세실리아 안에서 무언가가 끊어졌다. ㅡㅡ그래도. 이 취급은. 너무너무 화가 나. 세실리아는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났다. "세실리아ㅡㅡ" "흥!" 세실리아는 크게 한 발짝 다가가서, 다가오는 레오나르도를 호위술로 순식간에 제압했다. 단련된 세실리아의 움직임은 빠르고 강력하여, 레오나르도는 바닥에 쓰러졌다. 레오나르도의 고통스러운 신음소리와 숨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그 순간 방의 문이 다시 열렸다. "ㅡㅡ정말로, 넌 웬만한 남자보다..
- [ 연애(판타지)/여동생 대신에 저주받은 왕자와 약혼했더니 ]32023-12-18 21:19:11"언니, 셋째 왕자 전하는 어떤 분이세요?" "다리우스 님은 아주 아름다운 분이셔." "아름다운 ......?" "그래, 아주요. 난, 저렇게 아름다운 전하를 처음 봤어." 에리카는 진심으로 놀란 듯이 바라보았다. "뭐야 그게? 저주 때문에 못생겼다는 거 거짓말이었어요?" "저주가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문은 믿을 수 없어." 그때 방에 다리우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다리우스 님, 제 여동생 에리카예요." "아, 네가 에리카 발드리안 양인가." 이름을 불린 에리카의 뺨이 점점 붉게 물들어 간다. 다리우스는 세실리아와 에리카를 쳐다보며 미소 지으며 말했다. "세실리아로부터 네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아주 친한 자매 사이라지?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군." "네...... 물론입..
- [ 연애(판타지)/여동생 대신에 저주받은 왕자와 약혼했더니 ]22023-12-18 21:18:31세실리아는 창가에 기대어 바깥 정원을 바라보았다. (다리우스 님이 아름답다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 외모에 대해 시시콜콜한 말을 하는 것은 불쾌할 것이니, 언급하지 말자) 아름답든 그렇지 않든 세실리아에게는 별 상관이 없다. 저렇게나 아름다운 외모인데 저주받은 못생긴 왕자라는 소문이 도는 것이 신기했지만, 세실리아가 생각해도 별 수 없는 일이다. 세실리아는 조용히 별궁에서 지냈다. 하인들도 교육이 잘 되어 있어 친절했고, 불편할 것이 하나도 없었다. 다만 한 가지 고민이 있다면, 여가 시간이 있다는 것일까. 왕족에게 시집가기 위한 공부와 결혼식 준비는 있지만, 세실리아는 그것을 가볍게 해치워버리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세실리아는 한 가지 결심을 하고 아침에 식당으로 향한다. 그곳..
- [ 연애(판타지)/여동생 대신에 저주받은 왕자와 약혼했더니 ]12023-12-18 21:17:27세실리아 발드리안(Cecilia Valdrian)은 후작의 저택 안뜰에서 숨이 멎을 것 같은 광경을 목격했다. 형형색색의 장미가 만발하고 그 달콤한 향기가 가득한 가운데, 약혼남인 레오나르도 에른슈타인이 한 여성과 열정적으로 껴안고 키스를 나누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여성은 그의 친동생인 에리카였다. 에리카는 세실리아의 모습을 알아차리고 미소를 지으며 레오나르도의 가슴에 뺨을 가져다 댔다. 레오나르도도 세실리아의 존재를 알아채고 숨을 멈췄다. "언니, 정말 죄송해요 ...... 저, 레오나르도 님과 사랑에 빠졌어요. 진실한 사랑으로 맺어졌어요." 에리카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레오나르도는 얼굴을 붉히며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니까, 언니. 못생긴 셋째 왕자와의 정략결혼은 제발 언니가 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