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파혼에서 시작되는 진실의 사랑 ]42023-12-26 20:05:38국왕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오래 이어진 첫사랑이 수포로 돌아갔으니 그럴 만도 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약간 달래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오르타가 다음으로 보인 것은, 꽤나 후련해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뭐, ...... 용서해야죠. 형수님을 행복하게 해 준다고 했으니까." "그래, 그건 좋았다. 하지만 ...... 네가 음모를 꾸미고 그런 소란을 피운 것, 나는 용서하지 않겠을 건데?" "으악. 아버님, 상처받은 저한테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그 정도의 각오로 한 게 아니더냐?" "...... 알겠습니다. 제가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불안한 표정을 짓는 오르타에게, 국왕은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것을 말했다. "그래, 너는 맞선을 봐야겠다." "아버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
- [ 연애(판타지)/파혼에서 시작되는 진실의 사랑 ]32023-12-26 20:04:47"아이라. 나도 너를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큰 오점을 남겼다. 이대로는 왕세자로 남을 수 없겠지. 그래도 ......" "ㅡㅡ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문제없어요. 제가 원한 것은 왕세자의 약혼녀가 아니라 윈 왕자님이었으니까요. 게다가........" 나는 심술궂게 웃었다. "윈 왕자님이 국왕이 아닌 다른 것을 원하신다면, 나는 최선을 다해 그것을 실현시켜 드릴게요. 걱정 마세요. 플로렌스 가문에 불가능한 일은 없으니까요." "...... 내 약혼녀가 너무 든든해." "하지만 너무 상처받기 쉬우니, 다시는 놓아주지 말아야 해요?" "...... 그래, 약속할게. 반드시 널 행복하게 해 줄게." 그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국왕 폐하를 바라보았다. "아버지,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 [ 연애(판타지)/파혼에서 시작되는 진실의 사랑 ]22023-12-26 20:04:09"형수님...... 아니, 형님과의 약혼을 파기했으니 더 이상 형수님이 아니군요. 아이라 양, 저는 당신을 늘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부디 제 손을 잡아 주시겠습니까?" 그것은 분명 구애의 말임에 틀림없었습니다. 그 말에, 한동안 조용했던 장내가 다시 들썩거렸습니다. 우수한 둘째 왕자. 형보다 뛰어난 동생으로서, 그는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나에게 구혼을 했으니, 나와 그가 약혼하면 이 나라는 안정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장내에서는 저와 그가 결혼하기를 바라는 것 같았습니다. 국왕 폐하께서 관망하고 계셨던 것은 이런 전개를 예상하고 계셨기 때문이었을까요? 하지만 이 앞의 전개까지는 읽지 못한 것 같네요. "ㅡㅡ거절하겠습니다." 제가 둘째 왕자의 손을 잡을 거라 생..
- [ 연애(판타지)/파혼에서 시작되는 진실의 사랑 ]12023-12-26 20:03:07"아이라, 너와의 약혼을 파기한다!" 건국 기념 파티장에 윈 왕세자 전하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말의 상대는, 그의 약혼녀이자 이 나라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후작가의 영애, 즉 나다. 솔직히 말해서. 그 말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우선 건국 기념 파티장에서 파혼을 외치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된다. 사랑을 외치면 모를까, 파혼이라니. 보통은 서로의 명예를 생각해서 몰래 말하지 않아? 그것을 건국을 기념하는 파티장에서 외치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다. 그 증거로 행사장에 모인 귀족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분별력을 잃은 남자가 왕세자, 즉 차기 국왕이라니 불안할 수밖에 없겠지. 하지만 그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제 이름은 아일라 플로렌스. 이 나라에서 가장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