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금화에 낚여서 달린 건강영애, 예상치 못한 골에 곤란해합니다 ]32024-01-30 03:56:01뭐? 무슨 소리야? 머리가 멍해집니다. 저희 가문은 자작가에 지나지 않는데요? 왕비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은 물론 알고 있었지만, 우리로는 격이 너무 부족하지 않은가요? "짐은 선대 왕비 마리아를 잃은 후 깨달은 것이다. 왕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것은 바로 건강이다."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시지만, 너무 무책임하세요! "지식도, 교양도, 예의범절도 나중에 익힐 수 있다. 하지만 건강만은 그렇지 않지." "......" "에이지 자작가의 딸들은 모두 건강하지 않겠나? 게다가 자식도 많고. 짐이 원하던 인재이니라!" 네? 아버지, 아버지, 뭐라고 좀 말씀해 주세요! "폐하, 발언을 허락해 주십시오" "음, 뭔가, 자작" "저희 에이지 가문은 왕비를 배출할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거절해 주셨으면 ..
- [ 연애(판타지)/금화에 낚여서 달린 건강영애, 예상치 못한 골에 곤란해합니다 ]22024-01-30 03:55:43"상위 세 명은 그래도 폐하께서도 인정해 주실 거죠?" "그래." 정말 훌륭한 달리기였다. 특히 1등인 1학년 나디아 에이저 양은. "그녀는 영주과 출신이었나?" "영주과 출신 참가자는 나디아 양 한 명뿐이었습니다." 그럴 만도 하다. 장차 작위를 계승할 후보생들이 모이는 영주과에는, 원래 남학생이 많다. 여자도 있긴 하지만, 지구력 대회에 참가할 메리트가 적다. "상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이미 다들 알고 있겠지?" 이 상이야말로 영주과 여학생들에게는 고마운 민폐일 테니까.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지?" "왕가에 관한 하찮은 소문이라서요. 불경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헛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참가자는 많았지 않은가?" "숙녀과에..
- [ 연애(판타지)/금화에 낚여서 달린 건강영애, 예상치 못한 골에 곤란해합니다 ]12024-01-30 03:54:20귀족들 사이에서는 '딸 셋을 낳으면 문을 열어놓고 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귀족의 딸(지참금뿐만 아니라 교육비까지 포함해서)은 돈이 많이 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 에이지 자작 가문에는 저를 필두로 딸이 일곱 명이나 있는 것입니다. 이해합니다. 부모님, 다음에는 후계자가 될 아들을 낳으려고 애쓰신 거죠? 확률의 묘미, 하지만 현실은 냉혹합니다. 아니, 시집에 관해서는 상대의 마음에만 들면 되니, 눈만 높지 않으면 어떻게든 되지요. 어쩔 수 없는 것이 바로 교육비. 왜냐하면 노블스쿨에 다니지 않으면 귀족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귀족이냐, 아니면 귀족집에서 태어난 원숭이냐를 가르는 것은 노블스쿨의 졸업장, 그것뿐입니다. 노블스쿨에는 열다섯 살이 되는 나이에 입학해 4년간 다닙니다. 후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