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가짜 성녀로서 단죄되어 국외추방당해 이웃나라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더니, ]32023-12-18 22:08:45예전에는 확실히 동경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마음은 완전히 사라졌다. 지금의 오스카 왕자에게는 두려움만 느껴진다. 그리고 지금 피오나의 마음속에 있는 것은......... (에드 님......!) 순간, 방문이 부서질 것 같은 기세로 열렸다. 강제로 열린 문을 통해 에드 왕자가 호위병과 함께 들어섰다. "무례한 놈! 여기가 어디라고, 나를 누구로 알고 있는 거냐! 호위병 주제에 ...... 즉시 쫓아내라!" "나는 에드릭 폰 비텔스다." 당당하게 이름을 밝히자, 오스카 왕자의 몸이 굳어졌다. 비텔스는 황국의 이름이고, 그 이름을 가진 그는 황국의 황족이라는 뜻이다. "황국의 황태자 ......?" 오스카 왕자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중얼거린다. "그녀는 이미 황국의 신민이며 내가 사랑하는 소중한..
- [ 연애(판타지)/가짜 성녀로서 단죄되어 국외추방당해 이웃나라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더니, ]22023-12-18 22:08:13◆◆ "정말 많은 호위병이네요." 사절단과 함께 에드의 호위를 받으며 왕국으로 향하는 마차 안에서, 피오나는 맞은편에 앉은 에드에게 말했다. "이번 여행은 피오나의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에드도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마차 안에서 피오나는 에드의 얼굴을 관찰하며 그의 정체에 대해 생각했다. 그의 행동과 말투를 보면 그가 단순한 마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많은 호위병들을 준비해 놓고 바로 출발할 수 있다니, 꽤나 유력한 귀족일지도 모르겠다. (왜 에드 님은 나에게 이렇게까지 해주시는 걸까?) 물어봐야 할 일이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한번 발을 내디디면, 이 평온한 관계는 지속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며칠에 걸쳐 마차를 타서 왕국에 들어가고, 또 며칠이 걸려 왕궁에 들어선 피오..
- [ 연애(판타지)/가짜 성녀로서 단죄되어 국외추방당해 이웃나라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더니, ]12023-12-18 22:07:27"가짜 성녀 피오나. 너와의 약혼을 파기한다. 왕족을 모함한 죄로 너를 국외 추방한다!" 왕자 오스카의 차가운 목소리가 왕성의 웅장한 홀에 울려 퍼진다. 교회에서 왕성으로 불려 온 피오나는, 갑작스러운 파혼의 통보를 받고 멍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자, 잠깐만요, 왕자님. 약혼 파기는 이해해요...... 하지만 추방은...... 제가 없으면 이 땅에 독기가 만연하여 역병이 창궐할 것입니다. 부디 다시 생각을......" 피오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간절히 호소했다. "아직도 그런 말을 하는가. 네가 가짜 성녀라는 것은 이미 분명하다. 왜냐하면 진정한 성녀는 이 레이첼이기 때문이지...!" 오스카 왕자는 뒤에 서 있는 아름다운 아가씨의 어깨를 안고, 귀족들 앞에서 당당하게 선언했다. "진정한 성녀인 레이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