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원하는 것은 미약, 제가 마시려고요 ]32024-02-02 03:55:13"나머지는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여. 당신이 귀공자의 약혼녀가 되면 왕실과 콜드웰 공작가는 성녀를 확보할 수 있어 기뻐할 게야. 대가 바뀌어서 동요하고 있는 누트버 자작가에도 든든한 후견인이 생긴다는 결론이여." 친정의 일도 걱정할 테니까. 귀공자의 약혼녀가 되면 그런 걱정은 사라지겠지만. "뭐, 데몬이 잘 나가는 건 더러운 장사도 하고 있기 때문이여. 당신이 시집가지 않아서 참말로 다행이여." "그랬었군요." 고쿠라쿠 상회는 금지된 인신매매와 마약 거래를 하고 있다. 멀지 않아 꼬리가 밟힌다. 그뿐만이 아니야. 만약 성녀를 손에 넣는다면, 종교단체 설립부터 시작해 종교국가를 건국해 왕국으로부터 독립하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었어. 정말이지 데몬 고쿠라쿠는 어마어마한 녀석이여. "왕가는 성녀와 누트바 자작가가..
- [ 연애(판타지)/원하는 것은 미약, 제가 마시려고요 ]22024-02-02 03:54:55"부자연스럽고 음모 같은 일이었어요. 제가 순순히 현재의 혼담에 따르는 것이 파문을 일으키지 않을 거라는 것은 알고 있어요. 하지만 부모님의 원수이기 때문에 상대방을 미워하게 될 것 같아서요. 제가 미약을 먹고 상대를 사랑하는 것이 가장 원만하게 해결될 것 같아요." "흐음, 그런 일이었구먼." 복잡한 이야기네. 어떻게 생각해도 이 아이가 귀공자의 연인이 되는 게 최선이야. 하지만 내 미약은 효과가 없는 것이여. 곤란하게 되었네. "...... 당신, 부모님의 원수라든가, 전 약혼남이라든가, 그런 사정을 다 털어버렸을 때 고드릭 공작의 영식을 어떻게 생각혀?" "어, 고, 고드릭 님이 상대라는 걸 아셨어요?" "이 할멈은 알 수 있어. 그래서, 어뗘?" "그, 그야 멋진 분이라고 생각해요. 정말로." 어..
- [ 연애(판타지)/원하는 것은 미약, 제가 마시려고요 ]12024-02-02 03:53:59출입문에 달린 방울이 딸랑거리며 울린다. 손님이구나. "안녕하세요." "네, 어서 오세요" 귀여운 아가씨인데, 표정이 꽤나 뻣뻣하다. 우리 집은 왕도의 으슥한 곳에 있는, 겉으로는 희귀한 향신료를 파는 가게다. 하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마법의 약국이다. 그런 가게에 이 아가씨가 동행도 없이 오다니, 수상한 약을 원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안쪽으로 오시게." "고마워요."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 낫겠지? "할멈의 가게에 오신 걸 환영한다오. 무슨 용무로 오셨수?" "저기, 저는 이 가게의 평판을 듣고 ......" "그랬구먼. 좋은 평판? 아니면 나쁜 평판?" "네? ...... 나쁜 평판일까요?"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10대 후반, 아마 귀족 아가씨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