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한담] 메이드장의 멋진 일상2020-12-17 14:18:4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64/ 실락원이라고 불리는 밤만 존재하는 세계에, [황금의 주인] 이라고 불리는 여왕이 존재한다. 이 세계에서 절대적인 군림자인 그녀에게는, 수백 만 혹은 수천 만이라고 일컬어지며 24시간 계속 일하는 [SHACHIKU] 라고 불리는 부하들이 있다. 하지만, 그녀의 옆에서 주인의 신변을 돌보는 특선 메이드는 13명만 존재한다. 현재는 그 중의 한 명, 검은 머리의 거미메이드가 승격하여 다른 세계로 출장을 갔기 때문에 12명으로 줄었지만, 업무는 대충 해버리는 일 없이 평소대로 돌아가고 있다. "재료가 없어졌습니다." 경애하는 주인을 위해 자신들의 손으로 과자를 만들고 있던, 20세 정도의 슬렌더 체형의 여자가 딱히 감정이 안 느껴지는 ..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한담] 메이드 씨의 멋진 나날2020-12-17 11:06:2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63/ 신 왕국력 3년. 여신의 은총이 사라진 [진혼의 7일] 이라 불리는 '재앙' 의 날로부터 새롭게 시작된 알그레이 왕국의 신왕국 원년으로부터 3년. 여신의 결계가 사라졌기 때문에 타국의 간섭은 늘어났지만, 주민들은 여신이 사라진 점에 불안을 느끼면서도 마을은 차츰 활력을 되찾고 있었다. 왕도에 있는 메르시아 후작가의 별장에는 현재 차기당주와 그 부인이 머물고 있다. 그 부인은 재앙이 일어난 후 스킬을 쓸 수 없게 되어버린 백성들을 치유한 '자애의 성녀' 라고 불리게 된 여성으로, 본인은 낯을 가렸기 때문에 그다지 정식 무대에 나오지 않았지만, 그런 젊은 안주인을 저택의 하인들은 정말 사랑스럽게 생각하였다. 그 부인에게는, 그녀가 ..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62 최종화『이야기가 시작된다』2020-12-16 22:41:5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62/ 공기도 없다. 물도 없다. 빛도 없다. 어둠도 없다. 살아있는 것을 일절 받아들이지 않는 이(異)차원의 공간에서, 저는 이상한 검은 물체의 위에 앉아서, 커다란 검은 장미같은 것에서 꽃잎 한 장씩을 떼어서 입으로 옮깁니다. "좋아한다, 좋아한다, 좋아한다, 좋아한다......" 앗차, 무심코 소녀틱한 꽃점을 보려고 했네요. 샤론 아가씨와의 상성은 발군이라고 나와버린 플뢰레티라 하옵니다. 주제에 맞지 않게 소녀틱하게 했지만, 저는 순진무구한 멋진 소녀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ㅡㅡ위대한 악마여. 그것은 '여신' 의 혼인가?] 아무래도 풍류가 없는 손님인 모양인요. 흘끗 시선을 보내자, 산처럼 커다랗고 새하얀 그림자가 저..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61 신마결전 ④2020-12-16 20:10:4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61/ 밤하늘에 빛나는 달을 희뿌연 구름이 드리워지며 회색으로 물들여지자, 공중에서 서로 노려보는 두 소녀의 빛과 어둠을 두드러지게 한다. 순백의 드레스를 걸친 금발의 [여신] 은 세계를 비추는 것처럼 밝게 빛났고, 그녀가 살며시 땅에 내려앉자 그 발 밑에는 몇몇 자그마한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였다. 칠흑의 메이드복을 입은 흑발의 [악마] 는 세계를 물들이는 것처럼 어둡게 빛났고, 살며시 땅에 내려앉자 그 발 밑에서 둥실 떠오르는 사체의 얼굴이 원망의 신음소리를 내었다. 대조적인 두 명의 소녀. [악마] 의 메이드가 희미하게 미소를 띄우자, [여신] 의 소녀는 뺨에 땀을 흘리면서 [악마] 를 노려보았다. [여신] 의 막 넘쳐나온 신기가 ..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60 신마결전 ③2020-12-16 18:32:1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60/ 샤론 아가씨와 저에게 '무언가' 가 연결되는 느낌이 듭니다. 아가씨이 고동과 생각이 전해져 옵니다. 저의 생각도 아가씨에게 닿고 있나요? 온몸을 뒤덮고 있던 껍데기에서 해방된 듯한 해방감...... 이것이, [주인님] 께서 말씀하셨던 것일까요? 저는 자신이 '누구' 인지, 이제야 이해했습니다. 마음이 가벼워. 내부에서 힘이 솟구쳐 나와. 그리고...... 내가 '누구' 로 되어버렸는지를, 저는 진정한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 ".........좀 너무 힘을 넣은 걸까요?" 눈 밑에 펼쳐진 왕도의 야경. 바로 밑에는 교회를 포함한 일대가 원형으로 불모지가 되었고, 열 마리가 넘는 거대한 용들이 죽어서 누워있습니다. 왕도에서는 ..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59 신마결전 ②2020-12-16 16:31:4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59/ "드래곤이다, 거대한 드래곤들이 교회 위에서 무언가와 싸우고 있다!" 졸업파티회장. 여신님을 사칭한 악령의 출현과, 그걸 뒤쫓아간 저의 제일 소중한 친구.....플뢰레티. 회장에서 상처입은 사람들에게 치료마술을 쓰고 있던 저는, 누군가가 외친 목소리에 창 쪽으로 얼굴을 돌렸습니다. 저는 그 여신이 진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용들도 오래된 신을 위해 싸우고 있는 거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창 쪽으로 갔고, 미세하게 보이는 창 밖 저편에서 무언가가 많이 날아다니며 불을 뿜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저곳에....레티도 있는 걸까요? 싸우고 있는 걸까요? 레티는 항상 메이드의 영역을 넘어서 저를 위해 힘써주었습니다. 친구라고 생각하..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58 신마결전 ①2020-12-16 15:27:1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58/ .....정말 눈부십니다. 전 여신에게서 [오래된 신] 의 힘의 원천을 빼앗은 클라리스 양은, 그 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모양인지 여신같은 성스러운 기운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너, 너......도, 돌려내.....] 전 여신이 신음하듯 중얼거리면서 떨리는 손을 클라리스 양에게 뻗습니다. 그 몸에서는 급속히 신기가 빠져나가고, 몸의 겉표면에는 금이 가고 있습니다. "어머, 아직 움직일 수 있나보네요." 클라리스 양은 처음 눈치챈 것처럼 미소지으며 전 여신에게 시선을 보냅니다. "당신과는 대화하고 싶은 게 많이 있었다고요? 이 세계에 [모형정원 세계] 를 만들어서 내키는 대로 여성향 게임을 즐겼던 [여신] 님. 당신 ..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57 졸업 ⑤2020-12-16 12:52:0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57/ 그것은 여신을 사칭한 뚱뚱한 여자 악령이었다. 처음에는 신화와 교회의 태피스트리에 있던 아름다운 여신의 모습이었지만 순식간에 그 정체를 드러내었고, 예쁜 부인만 보아왔던 유리에게는 역겨운 악령으로 보였다. 그것에게 이름을 불려서, 유리와 성기사 에리어스도 얼굴에 경련이 일어났다. 교회관계자인 에리어스는 어쨌든, 저것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유리의 평판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도망치는 악령을 뒤쫓아서 천장에서 뛰쳐나가는 흑발 메이드. 샤론의 호위를 겸임하는 실력좋은 메이드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주인을 위해 악령과 싸울 힘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치 못한 채, 한순간 흘끗 보인 속옷의 아슬아슬함을 보고 다시금 저 여자를 갖고 싶다고..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56 졸업 ④2020-12-16 12:33:4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56/ [여신] 과 저는 순수한 힘만 따지면 상당한 격차가 있습니다. 저의 마력을 100이라고 가정한다면, [여신] 의 마력은 200을 넘고 있습니다. 저것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힘의 원천을 빼앗기지 않은 [오래된 신] 은 300 가까이는 되지 않을까요. 설령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 해도 단순히 두 배 이상의 격차가 있다면 정면에서 달려들어도 저에게 승산은 없습니다. 하지만, 메이드장에게 훈련받은 저의 전투기술은 일반적인 메이드와 비교해도 높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메이드장은 '숙녀의 소양' 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같은 시기에 채용되었던 동료 대부분이 어느 새 유체로 퇴화되어 버릴 정도의 고행이어서, 아직도 악..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55 졸업 ③2020-12-16 04:15:2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55/ "붙~잡~았~다." .....누구? 내 눈앞에서, 처음 보는 검은 머리 메이드가 좋은 미소를 지으며 나한테 실을 휘감았어. 거짓말...... 어째서? 나의 세계에 이런 녀석은 없는데! 열받아서 힘으로 실을 끊어보려고 발버둥쳐 보았어. 하지만 실이 미묘한 느낌이어서 힘이 빠지고 이상하게 끊을 수가 없잖아. 그만둬! 난 여신이야! 아아 정말! 이런 세계는 필요없어, 리셋할 거야! .....잠깐 농담은 그만두라고. 누군가가 세계의 [결계] 를 파괴했잖아. 마의 숲? 난 황급히 그쪽으로 채널을 맞추었어. 머리 속에서 손잡이를 돌리듯 채널을 맞추자, 마의 숲의 영상이 보여졌지. 마의 숲에서 마물들이 결계를 파괴하며 돌아다니고 있네. 선두..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54 졸업 ②2020-12-16 01:30:0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54/ 왕국력 894년, 마술학원 졸업파티가 시작되었다. 파티에는 귀족들이 소속된 특별 학급 뿐만 아니라, 동시에 졸업하는 학생 전원, 총 88명이 참가한다. 그렇게 들으면 적다고 느껴지겠지만, 이 세계의 인간종은 마력을 갖고 있어도 그걸 실전 레벨로 쓸 수 있는 자가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강한 마력을 가진 자는 우대되어, 건국시에 힘을 보여준 일로 귀족이 된 자들의 말예는 마법을 다루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되고 있다. 그런 풍습이 있기 때문에, 후작이라는 상급귀족이면서 마력제어가 어려워 마술을 잘 못 다루는 미셸 가문의 영애가 매도당했던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졸업생이 88명이라고 해도, 에스코트 파트너와 졸업생의 가..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53 졸업 ①2020-12-15 16:38:2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53/ 샤론 아가씨와 안디님이 가혼약을 맺었습니다. 어째서 '가' 냐고 물어보신다면, 에밀 왕녀님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졸업파티까지 죠엘님과 아가씨의 파혼을 비밀로 하기 때문에, 정보유출을 피하기 위해서 왕의 허가를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귀족은 왕의 허가를 얻지 못하면 결혼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귀찮네요. "..........흐흐." "........" 죠엘님과의 다과회도 끝나서 방으로 돌아온 아가씨의 모습이 약간 기묘합니다. 뭔가를 진지하게 생각하시는 듯 하더니, 갑자기 뺨을 분홍색으로 물들이며 조금 전같이 입다문 채 웃고 있습니다. 어쩌면 머리 속도 분홍색일까요? 뭐, 어린 시절부터 사모했었던 안디님과의 약혼 (임시) 니까요...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52 약혼2020-12-15 15:47:1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52/ 오늘은 샤론 아가씨와 알그레이 왕국 제 2 왕자 죠엘님의 다과회입니다. 처음 뵈었을 땐 그림책에 나올 것 같은 '왕자님' 인가 생각했었지만, 이 나라 분들은 모두 개성이 강하다고는 해도 솔직히 제 1 왕자인 유리님이 강렬한 분이었기 때문에 인상이 옅어져서 얼굴도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죠엘님, 오늘은 초대해주셔서 정말 기뻐요." "샤론, 갑자기 불러서 미안하다." 아, 그렇네요. 지금 아가씨께서 인사한 분이 죠엘님이었네요. 물론 기억하고 있었다구요. 잊어버린다니 그런 실례되는 짓은 안 했다구요. 그건 그렇고, 아가씨는 정말 훌륭해지셨습니다. 첫 무렵에는 말을 할 때마다 더듬거렸던, 낯을 가리는 아가씨였었지만 지금은 전하와 훌륭..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51 계획2020-12-15 13:17:3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51/ 졸업파티까지 한 달 남은 마술학교의 한 장면. 복도에서 두려운 듯 서 있는 긴코의 앞에, 후작영애인 은발 미소녀 샤론이 길을 막아서는 듯 가로막아서, 그 자주색 눈동자에 힘을 주고 노려보고 있었다. 은은하게 흐르기 시작하는 둔탁한 긴장감.....더욱 겁먹은 듯 몇 걸음 물러선 긴코에게, 샤론이 무언가를 말할 것처럼 입가를 찡그리며 입술에서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순간, 그녀의 뒤에 있던 검은 머리카락의 메이드가 미소지으며 샤론을 말리고는 앞으로 나와서 스스로 입을 열었다. "어머머, 사람의 길을 막다니, 이 얼마나 교육이 안된 아가씨일까요?" "그, 그런....." "우리 아가씨한테 수고를 끼치다니, 이걸 어떻게 수습할 셈인가요?..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50 왕녀2020-12-15 11:41:3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50/ "레, 레티, 진정해." "알겠사옵니다, 샤론 아가씨." 외출입니다. 아가씨는 여전히 귀여우시네요. 지금 바로 에로한 의상을 입히고 제단에 장식해서 참배하고 싶은 기분이 가득 들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기 때문에 어금니를 부서질 정도로 깨물어서 참지 않으면 안됩니다. "....레티, 어딘가 아픈가요?" "실례했어요. 아가씨께서 너무나 멋지셔서, 잇몸에서 피가 나올 것 같네요." "왜 그렇게 되는 건가요!?" 아가씨의 긴장이 풀린 듯 해서 다행입니다. 샤론 아가씨와 제가 뭘 하고 있느냐고 물어보신다면, 제 1왕녀인 에밀님에게 불려 나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졸업파티까지 이제 2개월도 안 남았는데, 제 2왕자인 죠엘님은 아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