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제 2 장> 19 교회2020-12-09 14:54:3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19/ "샤론......." "......아버님." 제대로 서지 못할 정도로 병약해진 미셸 후작이, 그럼에도 자기 발로 서서 아가씨의 이름을 부르자, 아가씨는 눈물을 흘리면서 끌어안으며 포옹을 합니다. 계속 그 기델 때문에 만나지 못했고 매정한 내용의 편지만 받은 모양이었지만, 아가씨는 아버님을 믿고 계셨나 보네요. 미셸 후작은 계속 기델에게서 독을 주입당한 모양이어서, 계속 움직이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해독되어서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 안정을 취하지 않으면 위험합니다. 뭐, 몰래 저의 독을 주입했기 때문이지만요. "누, 누님." "......요안?" 요안 군이 지금까지와 사람이 달라진 듯, 아가씨를 반짝거리..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18 한담 메이드 씨의 하루2020-12-09 14:47:3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18/ 메이드 씨의 하루는, 아직 어두침침한 아침 시간에 시작됩니다. 완전 기숙사제인 학교에 사는 '아가씨'의 방과 연결된 종자용 방이 메이드 씨의 거처입니다. 왠지 생활감이 없는 방인데, 메이드 씨가 눈을 뜬 곳은 잘 정돈된 침대가 아니라 천장에 쳐놓은 거미집입니다. 침대에서 자지 않는 건 아니지만, 메이드 씨는 스스로 만든 '집' 쪽이 진정되는 모양입니다. 잠들지 않아도 문제는 없는 모양이지만, 역시 사람이 보기에 이상한 행동은 자중하고 있습니다. "정말, 레티는 진짜로, '자중' 이라는 단어를 모르나요?" "안심해주세요, 아가씨. 전 스튜만 있다면 삼시 세끼 먹고 지낼 수 있어요." "진짜로 '자중' 이라는 단어를 몰랐었나요!?"..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17 악마2020-12-09 11:44:17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17/ "이제야 이루어져......" 석영 던전의 한 보스방. 기델은 그 윗층에서 내려다보면서 감개무량하다는 목소리를 내었다. 이세계에서 소환된 아키르는, 기델에게 있어 딱 좋은 말이었다. 요안에게 시집보내면 나름대로 명성도 얻을 수 있지만, 다른 귀족 가에게 원한을 산다. 그렇다면 그녀를 샤론의 피해자로 만들어서, 샤론과 같이 사고사를 당하게 하는 것으로, 아키르와 연애 중이었던 요안은 귀족들에게서 동정받을 것이다. 그 다리오라고 하는 집사가 실패하지 않는다면 진짜 딸로 삼아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샤론을 마무리 하는 쪽이 우선된다. 아키르를 따라간, 아무 것도 모르는 평민 시녀들도 죽는다면 샤론에게 원망이 모여서, 미셸 가문은 더욱 동..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16 승부2020-12-09 10:22:39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16/ 요안이 '승부' 라고 선언한 것에 의해, 샤론 아가씨와 요안에 의한 후계자를 건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처음엔 기델과 하인들이 요안을 말리려 하였지만, 제가 가볍게.... "엄마가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고, ○○도 작은 ○○○녀석이네요." 라고 아주 약간 교육해줬더니, 정말 의욕이 넘치는 모양입니다. 그 뿐 아니라 기델에게도 감정이 있었던 모양이지만요. "그 때, 레티는 요안에게 무슨 말을 했었나요?" "격려해준 것 뿐이에요." 나쁜 단어를 아가씨의 귀에 들어가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손으로 막고서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남매끼리 싸우다니....." 아가씨의 얼굴이 약간 흐려졌습니다. 아가씨는 상냥하시니까요. "조금 연약한 동..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15 단죄2020-12-08 13:40:59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15/ 일단 전초전은 샤론 아가씨의 낙승으로 끝났고, 냉대는 하고 있지만 후처라서 공작영애의 메이드를 몰수할 권한도 없었기 때문에, 기델은 분노에 휩싸여서 바닥을 박차며 식당을 나갔습니다. "어째서 제가 아버님을 뵐 수 없다는 건가요?" "죄송하옵니다, 샤론님. 주인님은 피곤해지셔서, 주치의에 의해 면회사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가씨." 물고 늘어지려 하는 아가씨의 팔을 흔들어서 멈추게 합니다. 이렇게, 어떤 상황에서도 아가씨의 부들부들한 팔을 만질 기회를 놓치지 않는, 플뢰레티라고 합니다. "오늘은 아가씨도 쉬도록 하세요. 내일이 되면 아버님의 상태도 좋아질지도 모르니까요." ".......알겠사와요." 어린 ..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14 실가2020-12-08 11:51:13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14/ 가시곤봉을 스커트에 매달고 아가씨에게 길을 비켜드리자, 소리를 들은 하인들의 당황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대기소같은 장소에서 기사들이 뛰쳐나왔습니다. "샤론님!?" 안에서 아가씨의 얼굴을 아는 고령의 기사가 놀란 듯이 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럼에도 들고 있는 창을 향하는 병사들에게, 아가씨께서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고하셨습니다. "당신들은 누구에게 창을 향하는 건가요." "옛, 너희들, 무슨 짓을 하는 거냐!? 무기를 내려라!" 조금 전의 기사가 소리를 지르자 병사들은 서둘러 무기를 내렸습니다. "샤론님, 이건 도대체....." 대문의 참상에, 무슨 일이냐고 묻는 기사에게, 아가씨는 차가운 시선으로 흘쩍 보았습니다. "......발트...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13 귀향2020-12-08 11:05:23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13/ 왠지 먼 곳에서 으스스한 악의의 기척이 느껴지는, 기분좋은 날이네요. 오늘도 샤론 아가씨의 두 과일을 지켜보는 플뢰레티라고 합니다. "아가씨, 여자 기숙사의 우편함에 편지 몇 통이 왔어요." ".......뭐." 쿠안 아망과 달달한 밀크티를 만끽하고 있던 샤론 아가씨께서, 눈을 휘둥그레 하고는 저를 봅니다. "레티.....또 이상한 생각하고 있사와요." "최근의 아가씨는, 두 팔이 포동포동해졌네요." "레, 레티가 단 것만 만들어줘서 그런 것이와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먹지를 마세요. 쿠안 아망을 햄스터처럼 갉아먹듯이 드시는 아가씨는 정말 귀엽습니다. "애초에 야위어 있었으니. 아직 괜찮아요. 안심하세요." "그, 그렇네요."..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12 남매2020-12-08 08:33:37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12/ 헌신적인 메이드의 사랑에 의해, 더욱 예뻐진 상태로 '재 학급데뷔' 를 마친 아가씨는, 자신을 냉대하던 실가의 동생과 재회하였습니다. 샤론 아가씨는, 누님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누님, 오랜만. .....조금 인상이 바뀌었네." "그런가요? 당신도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네요." 동생 군ㅡㅡ요안 군은 솔직하게 놀란 모양이지만, 그럼에도 아가씨의 표정은 굳어있네요. 그러니까 오해당하는 것일 테지만, 귀여워서 좋습니다. "누님은 여전하네. 멋대로 파트너를 정해서 죠엘 전하께 민폐를 끼쳤다고 들었어." "머, 멋대로가 아닌 것이와요. 그건 학교의 학생으로서 정당한, " "누님은 전하의 혼약자후보가 아닙니까. 전하께서 파트너를 정할..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11 수업2020-12-07 20:36:17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11/ 이미 대부분의 학생들이 모인 교실에서, 학교의 학생 뿐만 아니라 같은 교복을 입은 중학생들까지 놀라는 시선으로 근사한 아가씨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샤론 아가씨께서는 여신과도 같은 아름다움으로 지상을 널리 빛으로 채우시어, ..." "레티, 무슨 말하는 건가요!?" 아가씨께선 황급히 그 귀여운 손으로 제 입을 틀어막았습니다. 작은 목소리였는데도 들었다니, 역시나 아가씨. 칭찬에 익숙치 않으셔서 민감하십니다. 역시나 소심하십니다. ".....아니, 나도 진짜 놀랐어. 지금의 네가 진짜 샤론이구나. 정말.....예쁘다......" ".....아, ......저기, ......감사해요...." 보는 눈이 상당히 달라진 듯한 죠엘 님의 ..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10 반격2020-12-07 19:33:26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10/ 덜그럭..... 일부러 광령과 색 온도를 떨어트린 램프같은 등불 빛 속, 마술학교에 있는 여자기숙사의 한 방에서, 가느다란 손끝이 체스같은 말을 판 위에서 움직인다. 그 얼음같이 차가운 눈은 판 위를 미동도 안한 채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 판 위보다도 커다란 무대를 냉정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아, 아가씨. 식사의 준비가 되었습니다....." 방의 한 켠에서 주근깨가 있는 연하의 메이드가, 겁먹은 듯한 목소리를 내었다. "........." "아, 아가씨..........?" ".........나중에 먹을게. 넌 쉬어." "예." 판 위에서 약간 움직이는 그 차가운 시선과 얼어붙을 것 같은 목소리에 몸을 움찔한..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9 형제2020-12-07 09:42:28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9/ 안디・드・메르시아는, 알그레이 왕가의 근위기사로서 제 2 왕자 죠엘을 모시는 기사대의 장이다. 메르시아 후작가에서 선대의 왕비가 나온 점도 있어서, 안디는 외사촌으로서 어릴 적부터 왕자와 왕녀의 놀이상대로서 입성했었다. 애초에 안디는 나이가 가까운 제 1왕자를 모실 예정이었지만, 어떤 문제가 발생하여 갑자기 죠엘을 모시게 되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그건 왕비의 희망에 의해, 후임이 결정되기 까지 죠엘의 호위기사를 맡고 있었던 미셸 후작부인, 키리아의 죽음이었다. 그게 10년 정도 이전의 일이다. 당시에는 아직 학생이었고, 견습기사였던 안디는 선배기사인 키리아에게 막 부려먹혔고, 같은 후작가라는 이유로 그녀의 딸인 샤론과 ..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8 공감2020-12-07 08:20:13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8/ 자 돼지남자같은 오크말인데요, 그 수는 하나 둘 셋.....많네요. 뭐, 열 마리 이하라는 느낌이네요. 그 오크 말인데, 상반신은 조잡하지만 갑옷을 착용하였고, 나무 곤봉만이 아니라 대형 냄비뚜껑같은 나무방패를 들고 있는 돼지도 있었는데, 어째서 하반신은 얇은 도롱이 한 장 차림일까요? "아가씨, 저런 모습을 한 이유를 알고 계신가요?" ".......그래. 그, 그건...." 약점을 알 수 있을까 하고 샤론 아가씨에게 여쭈어보니, 오크를 보고 새파래졌던 아가씨의 얼굴이 우는 것 같이 붉어졌습니다. 자자, 빨리 말씀하세요. ".....오.....오크는...... 여자를 덮쳐서.......그....." 눈물지으며 새빨개진 아가씨는, ..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7 미궁2020-12-06 19:23:36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7/ 샤론 아가씨에게 안내받으면서, 우리들은 마을 동쪽에 있는 제 3 던전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아가씨. 잠깐 질문이 있는데요." "무.....슨 일인가요?" 길드에서 던전까지 걸어서 1시간. 비교적 가까웠지만 약간 빨리 걸은 탓에 귀족인 아가씨는 약간 숨이 거칠어지며 요염한 느낌이 나버려서, 현재 주변의 남성탐구자들의 시선을 독점 중입니다. 흔들리니까요. "던전이 마물을 불러들인다고 들었는데요, 마을 안에 있는 던전은 어떻게 마물을 보충하고 있을까요?" "...........어?" 떠억 하고 입을 벌리는, 귀여운 얼굴의 아가씨를 보면 의문으로 느꼈던 적은 없나봅니다. "그, 그래. 분명 병사들이 밖에서 포획해서 안에...." "잠..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6 위기2020-12-06 16:18:58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6 "오늘의 저녁 메뉴는, 전채로는 어패류 타르타르, 구운 쿠키와 허브를 곁들였어요. 메인은, 로스트 미트, 과실주와 카시스 소스. 숲의 은총인 샐러드에다, 디저트는 식당에서 좋은 무화과를 받아놓았기 때문에, 콤포트를 만들어 봤어요." "어, 어어......" 마술학교 여자기숙사의 샤론 아가씨의 방에서, 아가씨는 테이블에 늘어놓은 요리의 앞에서 식기도구를 든 채로, 어색하게 끄덕입니다. "샤론 아가씨. 맛이 취향이 안 맞으신가봐요?" "아니요. 레티의 요리는, 매우 맛있사와요." 아가씨는 몸을 내밀면서 그리 말씀하셨지만, 바로 불안한 듯 요리에 시선을 옮겼습니다. "이 요리.....재료비는 어떻게 하였나요?" 아가씨께선, 실가의 쓰레기들..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5 친구2020-12-06 13:24:22원문: https://ncode.syosetu.com/n8839dt/5/ ※ 창부거미. 일본각지에 전해지는 요괴의 일종 내가 처음으로 의식을 되찾은 것은, 생명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어두운 세계였다. 여기가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전혀 알 수 없다. 그냥 멍하게 '여기' 가 아닌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었던 것은 느낌은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대로, 지금의 자기 모습이 '슬라임같다' 라고 생각하는 정도의, 모르는 지식만이 존재하였다. 그걸 부자연, 불편하다고 느끼는 자신과, 그럼에도 본능적으로 벌레같은 것을 잡아서 먹는 자신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그 벌레는 뭉개면 달달한 향기가 나서 몸을 만족시켜 줬지만, 동시에 그리움같은 허전함도 느껴져서, 나는 벌레는 먹는 걸 그만두고 멍하게 지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