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6장 에필로그(2)2024-07-01 14:08:27[뭐, 우리는 부정의 마력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한계가 오면 이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악의의 화신으로 변해버리는 거지만]"위험이 너무 커요!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 ...... 맞다, 당신은 멜로디 선배가 정화해 준 덕에 이성을 유지하고 있군요." 가름은 늑대의 얼굴로 빙그레 웃었다.[정답이다. 우리는 성녀의 힘이 없으면 언젠가는 세상의 해악이 될 존재. 그래서 성녀가 부재했던 당시, 우리는 스스로를 봉인하고 그때가 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지]"우리라면, 당신 말고도 더 있다는 뜻인가요?"[물론이지, 내 귀여운 동생들은 아마 지금도 땅속에서 구원의 날을 기다리고 있을 거다] 가름은 마이카에게 다른 성배의 존재를 알려주었다. 성배 실험기는 모두 아홉 개가 있다고 한다. 제1성배 플로즈비트닐. 제2성배 마나가름..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제6장 에필로그(1)2024-07-01 14:07:38구리타 마이카는 꿈을 꾸고 있다. 그것은 그다지 즐거운 종류의 것은 아니었다."오빠?" 오빠인 히데키를 잃은 직후, 머리로는 이미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이카는 몇 번이고 그의 방에서 사랑하는 오빠, 그리고 근사한 소꿉친구인 언니를 계속 찾고 있었다."오빠?" 여기에도 없다."오빠?" 저쪽에도 없다."오빠?" ...... 어디에도, 없다. 그런 말을 중학생 시절 동안, 잊을 만하면 몇 번이나 반복했었다. 부모님께도 걱정을 끼친 것 같다. 그들도 마이카와 마찬가지로 소중한 가족을 잃었으니까.(지금 생각하면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 미안해, 아빠, 엄마) 마이카의 꿈은 계속된다. 고등학생이 되어 마음에 드는 남학생이 있었지만, 그 나이 또래의 남자를 보면 자꾸만 오빠 히데키가 생각나서 사귈 엄두가 나지 않..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39화 갔다 올게요(3)2024-06-29 22:19:48안네마리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꽤 고민했다. 무관계하고 무력한 그들을 마왕의 일에 끼어들게 하는 것도 꺼려지고, 그렇다고 아무런 설명이 없으면 납득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고민하는 안네마리를 뒤로 하고, 멜로디와 루시아나는 둘이서 고개를 끄덕였다."안네마리 님, 알겠습니다. 멜로디와 함께 비밀로 할게요.""고마워요, 루시아나 씨.""그리고 자세한 설명은 지금 당장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네? 괜찮아요?""솔직히 어려운 이야기는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루시아나는 미안하다는 듯이 고개를 살짝 돌렸다."...... 저기, 미안해요. 언젠가 마음이 정리되면 설명할게요. 조금만 더 기다려 준다면 기쁘겠어요.""네, 괜찮아요. 안네마리 님, 신경 쓰지 마세요.""...... 멜로디도 괜찮겠..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39화 갔다 올게요(2)2024-06-29 22:19:25[네~ 지금 갈게요. 그럼 이제부터 결혼식에 다녀올게. 두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아마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몰라] 마이카는 액자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며 일어섰다.[......오빠, 안나 언니. 만약 두 사람이 어딘가에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면, 그곳에서도 사이좋게 잘 지내고 즐겁게 지내줘. 나는 걱정할 필요 없으니까. 그야, 보면 알잖아? 나는 괜찮은걸 ...... 다녀올게, 오빠. 나, 행복해질게] 마이카는 빙그레 웃었다. 나이를 불문하고, 그것은 사랑스러운 여동생의 미소였다."......그래, 갔다 와, 마이카." 구리타 히데키, 아니, 크리스토퍼는 빛의 알갱이가 되어 사라진 여동생으로 보였던 존재를 향해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구리타 히데키의 의식은 다시 어둠의 세계로 돌아갔다. TV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39화 갔다 올게요(1)2024-06-29 22:18:34그런 광경을 보고 있자니, 마이카의 모습이 조금 달라졌다. 저건 고등학생 정도일까.[음, 미안해요. 그런 기분이 들지 않아서][...... 그래, 알았어. 미안해][아니요, 제 문제니까요] 상대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고등학생 마이카는 고백을 거부한 것 같다. 조금 쓸쓸한 표정으로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다.(사실은 사귀고 싶었던 거 아닐까? 왜 거절했지)[음~ 오빠랑 동갑내기랑 사귀는 건 좀 그래)(이봐, 뭐 그딴 이유로 거절하는 거야! 바보 여동생!) 그리고 다시 마이카의 모습이 바뀌었다. 20대 정도로 성장한 마이카는 히데키나 안나보다 훨씬 어른스럽게 성장했다. 그녀는 아름다운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있다. 웨딩드레스다. 왼손 약지에 낀 반지를 애틋하게 바라보던 그녀는, 대기실로 가져온 두 장의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38화 구리타 마이카(2)2024-06-29 21:13:37"아아, 젠장. 왜 나는 흑화해 버린 거냐고." 한탄한다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전황은 시시각각 안 좋은 쪽으로 기울어졌다. 안네마리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말았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검을 드는 크리스토퍼. 피하지 못하고 지팡이로 막으려 애쓰는 안네마리. 하지만 크리스토퍼로서 검을 배워온 쿠리타 히데키는 알 수 있었다. 안네마리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을."피해, 안나!" 어둠 속에서 히데키가 외친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그녀에게 닿지 않았다. 마치 슬로 모션처럼 안네마리에게 검을 내리친다."안 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히데키는 외친다. 그것이 아무 의미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정도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으니까. 외치지 않을 수 없었으니까.(제발, 누가 좀 도와줘..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38화 구리타 마이카(1)2024-06-29 21:12:50"어?""멜로디, 왜 그래?""방금, 목소리가 ......" 멜로디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이 자리에는 자신들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루시아나에게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은 것 같다.[어둠을 부풀리려면 희망의 빛이 필요해]"희망의 빛?""멜로디, 무슨 일이야?"[가르쳐 줘. 네가 원하는 희망의 말을. 절망의 어둠을 뚫는, 빛으로 반짝이는 말을]"내가 원하는 말 ......] 멜로디는 싸우는 크리스토퍼와 안네마리를 바라보았다. 어둠에 빠진 크리스토퍼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단어. 멜로디가 아는 것은 단 하나뿐이다. 갑자기 머릿속에 울려 퍼진 목소리에 왜 자신은 이렇게까지 따르려고 하는 것일까. 그런 감정이 들면서도, 멜로디는 이것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안네마리 님!?..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37화 안네마리 VS 크리스토퍼(3)2024-06-27 21:30:56"...... 안네마리 님, 너무 강해.""동감이에요 ......" 루시아나와 멜로디는 놀란 표정으로 이 상황을 바라보고 있었다. 설마 안네마리가 이렇게까지 싸울 수 있는 귀족영애일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보기에는 여유로워 보이는 안네마리였지만, 실상은 상당히 조급하고 있다.(어떻게든 대처하고 있지만, 이대로는 마력이 부족해져. 장기전은 불리해) 어렸을 때부터 마왕과 싸우기 위해 개발한 오리지널 마법이라 자신은 있지만, 어찌 됐든 평범한 재능밖에 없는 안네마리의 마력량은 그리 많지 않다. 그에 반해, 다소 대미지를 입긴 했지만 저쪽이 마력이 더 풍부할 것이 틀림없다.(기술의 기세가 덜한 것은 적당히 싸워서 이쪽의 소모량을 노리는 것일지도. 역시 흑화 크리스토퍼, 얕잡아 볼 수 없어) 사실은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37화 안네마리 VS 크리스토퍼(2)2024-06-27 21:30:18그러자ㅡㅡ."보였다! 여기 누군가가 있어!" ㅡㅡ순간적인 것이었지만, 확실히 무언가가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매우 위험한 광경이었다."공격당하고 있어, 도와줘야 해!" 안네마리에게 보였던 광경. 그것은 크리스토퍼가 멜로디의 목을 조르는 모습이었다. 안네마리는 이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달려갔지만, 도중에 무언가에 가로막혀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되었다."이건, 결계!?"(크리스토퍼 녀석, 이런 것까지 준비하다니! 흑화했다고 해서 용서하지 않을 거야!) 준비한 것은 현재 절찬리에 위기 중인 메이드였지만, 안네마리가 알 리가 없었다."어떡하지, 못 들어가겠어. 그럼 마법으로!" 스커트 속으로 손을 넣은 안네메리는 은제 지팡이를 꺼냈다. 굳이 '한정 전이'로 불러낼 필요도 없다. 마력을 보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37화 안네마리 VS 크리스토퍼(1)2024-06-27 21:28:55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 루시아나와 안네마리는 탈의실로 향하고 있었다. 복도에 도착했을 때 몇 명의 인물을 만났다."사샤!""루시아나 님!" 복도에는 세 명의 소녀가 있었다. 루나의 메이드인 사샤. 올리비아의 메이드인 글로리아나. 그리고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세레디아."어머, 세레디아 님. 무슨 일인가요?" 안네마리가 묻자 글로리아나가 대답했다."저희들은 루틀버그 님의 메이드인 멜로디를 찾으러 왔다가, 방금 복도에서 쓰러져 있는 이 분을 발견했어요. 지금 당장 의무실로 모셔다 드리려고요.""잠깐만. 멜로디는 어딨는데?""의상반의 작업이 끝났으니 루시아나 님에게 가셨을 텐데요.""나한테는 안 왔어.""......당신들, 방금 천둥 같은 큰 소리가 났잖아요? 혹시 어디서 났는지 아나요?""천둥이요?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36화 멜로디 VS 크리스토퍼(2)2024-06-27 19:36:36이전에 루틀버그 영지에 나타난 거대한 검은 늑대를 붙잡을 때도 사용했던 '백은의 바람'이 크리스토퍼에게 다가온다. 크리스토퍼는 발바닥에서 가시를 뿜어내며 높이 뛰어올라 멜로디의 바람을 피하려 했지만, 바람은 자유자재로 휘몰아치기 때문에 공중에 떠 있는 크리스토퍼에게 자유는 없었다. '백은의 바람'이 크리스토퍼를 붙잡았다."이제 어떻게 할까 ...... '은의 바람'이 효과가 없다면 '백은의 바람'으로 시도해 볼 수밖에 없으려나." 크리스토퍼의 주위로 백은의 빛이 소용돌이친다. 은의 마력을 동반한 바람이 크리스토퍼를 감싸 안는다.(제발 부탁이야. 이 바람으로 검은 마력을 제거해 줘!) 소원을 빌며 마법을 행사하는 순간, 변화가 일어났다."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 크리스토퍼가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다.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36화 멜로디 VS 크리스토퍼(1)2024-06-27 19:36:01"아까 그 엄청난 소리, 이쪽에서 난 거 아니었어?""위험하지 않아? 그만두는 게 어때?" 싸울 결심을 한 멜로디였지만, 이쪽으로 향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현실적인 문제가 떠올랐다.(크리스토퍼 님의 이런 모습을 다른 학생에게 들키면 안 되는데!?) 검은 마력에 정신을 지배당해 학생들에게 해를 끼친 왕태자 ...... 이 글자만 들어도 크나큰 추문이다.(이건 안 돼. 싸우기 전에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게 해야 해!)"어, 음...... 모든 것을 속이고 숨겨라 [소니스페로]" 멜로디를 중심으로 반구형의 거대한 돔이 형성되었다. 그것은 밖에서 보는 자를 속이는 환영의 결계.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돔 밖에 있는 사람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공간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 마법은 '몽환접속'을 ..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35화 세레디아 대실패(2)2024-06-27 17:49:10흑화한 상태로 사람들 앞에 나가면 이 나라의 왕태자가 국민을 공격한 것이나 다름없다. 자신은 그런 짓을 하고 싶지 않고, 왕국의 권위에 흠집을 낼 수도 없다. 설령 자신이 실패하더라도 동생에게 바통을 넘길 때 권위에 흠결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는 다리를 질질 끌며 천천히 걸었다. 이용자가 적고 주변에서 사각지대가 될 만한 곳을 골라, 고통스러워하면서도 그곳으로 향했다. 학교 건물의 사각지대에 도착한 크리스토퍼는,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최소한의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하지만 그것은 한순간의 안도감일 뿐이었다."크리스토퍼 님?" 사각지대에 숨어 있어야 할 그를 부르는 사람이 있었다. 사랑스러운 검은 머리의 메이드였다."너는 ...... 멜로디인가? 어, 어째서.""크리스토퍼 님..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35화 세레디아 대실패(1)2024-06-27 17:47:29시간은 조금 거슬러 올라간다. 회의실을 나서는 크리스토퍼를 세레디아가 뒤쫓고 있었다. 소회의실에 도착하기 전, 세레디아는 크리스토퍼를 불러 세웠다."크리스토퍼 님""세레디아 양?" 뒤돌아선 크리스토퍼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일까."나한테 볼일이라도?""네. 실은 조금 봐주셨으면 하는 게 있어서요.""흠, 뭐지?" 크리스토퍼는 방심하고 있었다. 전날 안네마리에게 세레디아는 마왕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나누었던 탓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녀가 내민 손을 아무런 의심 없이 쳐다보게 된 것이다. 세레디아의 오른손이 크리스토퍼의 두 눈을 가렸다."어?""자, 타락하세요. 제가 있는 곳으로.""ㅡㅡ!?" 타인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하루 동안 숙성시킨 세레디아의 마력이, 크리스토퍼의 눈을 통해 그의 몸..
- [ 연애(판타지)/히로인? 성녀? 아니요, 올 워크스(ALL WORKS) 메이드입니다 ]34화 조금 눈을 뗀 틈에 이렇다니!(2)2024-06-27 16:53:16시에스티나와 좋은 느낌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크리스토퍼 공략에 조금 소극적이었던 세레디아였지만, 회의가 끝난 지금 크리스토퍼가 자리에서 일어나 혼자 회의실을 나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문이 닫히자 세레디아는 슬그머니 일어나 크리스토퍼의 뒤를 쫓았다.(역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지? 공략해 줄게요, 왕태자 전하.) 크리스토퍼와 세레디아가 사라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네마리는 맥스웰과 함께 있었다."맥스웰 님,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괜찮습니다만, 둘이서만 얘기해도 될까요?" 안네마리는 맥스웰의 귀에 부드럽게 속삭였다."...... 전하께서도 함께요. 여러 가지 사정이 있지만, 저건 평소의 전하랍니다.""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함께 가겠습니다.""다른 방의 소회의실을 빌렸으니. 그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