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돌격! 소문의 그 사람과 인터뷰!! 【후편】2021-12-06 23:51:1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84/ ※※※※※※※※※※※※※※※※※※※※※※※ "조금 전에는, 실례했습니다." 장소가 바뀌어서, 은신처처럼 조용한 카페테리아. 테라스석에 앉았지만, 옆자리와 통행로에 화분으로 멋지게 꾸며놓아서, 마치 개인실 같다. 가까스로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는, 자리에 앉음과 동시에 펜과 메모지를 꺼내자 뭔가를 전환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무래도 신문기자 언니가 부활한 모양이다. 죽은 동태 눈깔에서, 한평생 수조에서 살 운명을 각오한 관상어의 눈 정도는 되었다. 응, 다행이야 다행. "? 왜 그래, 루루리아. 열이라도 있는 건가." "아뇨, 건강한데요." 응, 나 건강하다고 말했지? 그런데 어째서 이마로 열을 재어보려고 하는 거야아아아??? 라이..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돌격! 소문의 그 사람과 인터뷰!! 【전편】2021-12-06 22:55:1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83/ ※※※※※※※※※※※※※※※※※※※※※※※ "ㅡㅡ저기, 루루리아 타르포트 님인가요?" 뒤에서 누군가 말을 걸었다. 드문 이름으로. 요즘 마을을 걸어다니면 몇 가지나 되는 별명으로 불리기 때문에, 내 이름을 모르는 게 아닐까? 하고 의심될 정도다. 나는 별명 중 어느것도 인정하지 않았는데. 돌아보자, 꽤 화려한 머리와 장식의 여자가 있었다. 너무 꾸며서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비대칭인 머리 모양, 남성용 바지와 상의를 입은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군데군데에 리본과 프릴이 달려있어도 남장이라고도 할 수 없는, 이상한 복장. 거기다 뭐라고나 할가, 원색에 가까운 채색이 온몸에 퍼져 있어서, 보는 눈이 따갑다. ㅡㅡㅡ수상. 한없..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엔딩 【후편】2021-12-06 21:11:2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82/ ※※※※※※※※※※※※※※※※※※※※※※※ ㅡㅡㅡ호흡을 가다듬는다.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정열적인 말들이었지만, 상대는 기사단장이다. 어쩌면 뭔가 다른 의미의 은어였을지도 모른다. "......저기, 그건, 그, 결혼 같은 건가요?" "아아, 그래. 그게 제일이지." 엥, 왜 태연하게 있어? 이 기사단장. 엥, 나 지금, 프로포즈 받은 거야?? 이 기사단장한테? 생각이 전혀 수습되지 않아서, 떠오르는 의문을 그대로 입에 담는다. "저, 저기, 국왕 폐하께서, 기사, 라이오넬 님, 과 결혼하면 안 된다고 들었는데요." "그래, 알고 있다." 반응이 가벼운데요!! "대책은, 스승님들과 상담했으니 걱정마라. 완벽하다." ㅡㅡㅡ절대 완..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엔딩 【전편】2021-12-06 11:54:5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81/ ※※※※※※※※※※※※※※※※※※※※※※※ ㅡㅡㅡ화창하고 기분 좋은 오후. 야외에서 차를 마시기에 딱 좋은 날씨다. 왕성의 정자에서, 예정도 없었는데 어째서인지 여기에 있는 나, 루루리아입니다. "ㅡㅡ오늘은 너무 성급한 초대 감사드려요, 기사단장. 갑자기 기사님이 집에 와서는 그대로 데려가서 깜짝 놀랐거든요???" 다과회의 상대, 눈앞에서 기분 좋아하는 기사단장에게, 항의를 듬뿍 담아서 최대한의 위력으로 소리쳐본다. 이 나의 불평을, 기사단장은 미동도 없는 표정으로 받아내었다. ......칫. "그거 미안했다. 사라 양한테서, 루루리아의 예정이 없다고 들어서 그만." 사라ㅡㅡㅡㅡ!! 범인은, 사라냐ㅡㅡㅡㅡ!!!! 이 무슨 일이람..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14화]2021-12-06 11:03:1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80/ ※※※※※※※※※※※※※※※※※※※※※※※ 엎어진 채로 꼼짝도 하지 않고 평온한 잠을 자고 있는 기사단장. 의 밑에 깔려서, 기어 나올 수도 밀쳐낼 수도 없는 연약한 나. "ㅡㅡ어머머." "ㅡㅡ와오.....와오오!!!" "ㅡㅡ리아, 니?"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다. 웅크려 앉아서는 나와 기사단장의 주변을 둘러싼 3명. 만나고 싶었던 3명의 얼굴을 보자, 눈물이 샘솟는다. ......나, 돌아왔구나. "멋진 자세네? 리아." "역시!! 역시 그렇구나, 역시!!!" "......리아, 리아가, 있어." 눈물이, 들어간다. 눈앞에는 실실 대는 표정과 두근거리는 표정과 아연실색한 표정이 나란히 있다. ......저기, 이 깔린 상태에서..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13화]2021-12-06 10:11:5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79/ ※※※※※※※※※※※※※※※※※※※※※※※ 일단, 눈앞의 문제는 처리되었, 으려나? 무슨 인과인지 세계인지의 선택을 해버리고 만 나. 아아, 정말로 왜 나였던 거람? 조금 전까지는 어째서 그런지 이해하고 있었지만, 급속히 그 부분이 흐릿해진다. .......엥, 나 이 나이에 벌써 치매가 걸렸나......? ㅡㅡㅡ쩌억 고민하는 내 머리 위에서, 왠지 안 좋은 소리가 나서 쭈뼛거리며 바라보자. 우와......천장에 무진장 커다란 균열이, 들어가 있네......!?!?!? 돔 모양이 되어 별이 반짝거려야 할 텐데, 일그러진 구멍이 열려있다. 그것은 소리 내며 조금씩 넓혀지고 있었다. 적중하고 싶지 않은 상상을 떠올리면서, 두 용에게..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12화]2021-12-06 02:20:5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78/ ※※※※※※※※※※※※※※※※※※※※※※※ 태연한 기사단장에게 짜증을 숨기지 않고, 입술을 악문다. ...... 어째서, 포기해주지 않아? 어째서, 납득해주지 않아? 서둘러서, 기사단장에게 일어날 수 있는 미래를, 설득할 수 있는 이유를 찾는다. ㅡㅡ눈에 비치는 것은, 인간도 마물도 무서워하여 다가가지 않는, 그 한복판에 있는 공허한 표정의 기사단장. 그 분기의 앞에는, 역시 내가 있었다. .......그 두 려움에, 손끝이 차가워진다. "......내가 있으면, 뭔가의 여파로 기사단장이 지금 이상으로 강해져서, 괴로워할지도 몰라." "??그건, 내 수련 부족이로군. 돌아가면 정신을 단련 하마." 주저 없이 말하는 기사단장. 아..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11화]2021-12-04 04:09:2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77/ ※※※※※※※※※※※※※※※※※※※※※※※ 기사단장의 손끝에서, 붉은 핏방울이 떨어진다. 두터운 기사복이 아닌, 얇고 하얀 셔츠가 군데군데에 붉게 얼룩져 있다. ㅡㅡㅡ다쳤어. 그 [타락한 영웅]과 상대했을 때에도 거의 피를 보이지 않은 채 태연하게 움직이던, 그 기사단장이. 이마에서 흐르는 그걸 닦으려는 몸짓도 보이지 않은 채, 태연히 이쪽을 향해 걸어온다. 하지만, 움직임이 우뚝 멎었다. 나를 흘끗 보고, 갑자기 천안룡을 향해 검을 들었다. ㅡㅡㅡ답답한 중압감이 차올라. "그녀한테 무슨 짓을 했지." 천안룡 님은 그 기세를 기분 좋게 받아들이더니, 미소를 지으면서 기사단장에게 대답한다. 《그녀가 여기에 친숙해지고 있다, 그것뿐..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10화]2021-12-04 02:49:4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76/ ※※※※※※※※※※※※※※※※※※※※※※※ ㅡㅡㅡ정신을 차리자, 볼이 축축하다. 무거운 눈꺼풀을 들자, 눈물이 흐르고 있다. 퇴폐적인 사라, 고독해지고 만 소란 군, 절망한 아이린 님, 그리고 광기에 타락해버린 기사단장. 목격한 그것들이, 머릿속을 빙빙 휘젓는다. ......이것은. 《선택되지 않은, 미래다》 내가 찾을 수 없었던 말을, 천안룡 님이 소리 내어 형태를 잡아주었다. 머리 한쪽에서 목소리가 속삭인다ㅡㅡ이건 [내가] 선택하지 않았던 미래가 있는 세계라고. 멈추지 않고 흐르는 눈물의 온기를 느끼면서, 나는 목격하게 된 이 미래를 선택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매우 안도했다. 모두가 죽지 않아서, 사람인 채로 있어서 다행이다..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9화]2021-12-04 01:28:1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75/ ※※※※※※※※※※※※※※※※※※※※※※※ ㅡㅡㅡ문을 빠져나온 곳은, 무한히 넓은 공간이었다. 위를 올려다보니 돔 모양의 천장은 투명해서, 수억 개의 별이 빛나고 있었다. 켜졌다 사라지는 별하늘의 아름다움에, 시선이 빨려 들어간다. 거울처럼 이쪽에 비치는 바닥을, 숨을 가라앉히며 나아간다. 그리고, 중앙에 도착했다. 《잘 도달했구나, 선택의 아이여》 ㅡㅡㅡ천안룡 님이, 그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평소의 소년 모습이 아니라 본성인 드래곤의 모습이었던 그것은, 정말 다가가기 어려운 위엄에 휩싸여 있었다. 별들을 간직한 그 날개는, 그렇게 크게는 보이지 않았지만 모든 것을 품을 정도로 넓게 느껴진다. ...... 정말, 발걸음이 불안..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8화]2021-12-03 23:26:3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73/ ※ 7화는 기사단장의 어린 시절 회상씬이라서 통편집. "그건 그렇고, 앞, 이, 안 보여......" "큐루?" 괴로움을 잊으려는 듯, 숨과 함께 불평을 토해낸다. 안녕......숨이 차지만 어떻게든 걸어가고 있는 숙녀, 루루리아랍니다...... 나의 주위를 아무런 고통 없이 호기심에 가득 차서 날아다니는 엉드와, 우아하게 몸을 비틀며 나가는 것처럼 날아가는 금강룡 님. .......날아다니는 거, 부럽구나아. 또각거리는 발소리를 내면서, 정말 이상한 공간을 하염없이 걷는다. 한가했기 때문에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소리의 반향을 거슬러가자 머리가 혼란스러워졌기 때문에, 서둘러 의식을 돌렸다. 돌린 시점의 끝에서, 창문의 바깥을 보고..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6화]2021-12-03 21:43:0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71/ ※ 5화는 아이린의 전생 전 이야기라서 통편집. ※※※※※※※※※※※※※※※※※※※※※※※ ㅡㅡㅡ떨어지고 떨어져서. 떨어져 간다. 묘한 검은 덩어리에 삼켜진 채로, 거의...... 10분 인지 몇 시간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너무 어둡고 많이 떨어진 바람에 시간 감각이 마비된다. 이거 언제까지 떨어지면 돼에에에에에에!??? 그보다, 이거 떨어지는 거였나?? "...........엉드 어딨어ㅡㅡ?" "ㅡㅡㅡ큐ㅡㅡㅡ" 미세한 대답이 돌아왔다. 어? 엉드가 가까이에 있었네?? 손을 뻗어보아도, 눈을 집중해도, 스치지 않는다. 뭐, 소리가 들리는 건 잘 지낸다는 증거.....라는 걸로. 그런데, 여기는 도대체 어디일까. 사라도 없고 소란..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4화]2021-12-03 14:07:3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70/ ※※※※※※※※※※※※※※※※※※※※※※※ 떠올리지 않고 싶은 검은 안개가 유리창의 천장에 달라붙은 것을, 아연실색하여 바라본다. 연갈색으로 돌아간 엉드에게 시선을 주었지만, 원흉일 터인 녀석은 [뭐?]라고 말하는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ㅡㅡㅡ왜, 눈앞에, 검은 녀석이, 있어어어어어!??? "리아!!!" 다급한 소란 군의 목소리에, 무심코 현실회피를 위해 엉드를 응시하던 시선을 올렸다. ...... 와~ 왠지 눈앞에서, 검은 것이, 펼쳐지고 있네~ 내가 멍하게 있자, 그것은 내 몸에 달라붙었다. 그대로 검은 녀석이 떠오름과 동시에, 내 몸도 떠서는..... 떠 있어어어어어!?!?!?!? "리아!! 손을!!" "루, 루루리아 씨!..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3화]2021-12-03 13:03:2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69/ ※※※※※※※※※※※※※※※※※※※※※※※ 가랑비가 내리는 오늘. 유리창이 설치된 테라스에서 상담 중인 루루리아입니다. 물론, 원래 구호실이었던 저의 방 (가칭)에, 그런 멋진 것은 없었다구요? 여러 일이 있었던 변경에서 돌아왔더니, 마술사님들이 저의 방 (가칭)에 모여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순식간에 뻥 뚫린 테라스와 유리 돔을 완성시키고는 순식간에 떠나갔습니다. 도대체 뭐였던 거람.... 진실은 아직도 미궁 속에. 뭐 그건 내버려 두자. 조금, 아니 많이 신경 쓰이지만 내버려 두자. 내 앞에는 제각기 유유자적한 3명이. 지금 내 신변에 덮쳐오는 중대한 안건에 대한 대화를 하기 위해, 오늘 여러분은 소집한 것입니다만. 이미 일어난..
- [ 연애(판타지)/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 ]【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2화]2021-12-03 01:43:1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68/ ※※※※※※※※※※※※※※※※※※※※※※※ "오늘의 푸념 말이다만......" 왕제 전하의 집무실에서 복도로 한걸음 나선 순간, 근위기사님한테 납치, 아니 연행되었습니다. 그렇게 가게 된 응접실에서, 곧장 폐하의 푸념이 시작되려고 해서, 선수를 치기로 했습니다. "저기 폐하. 이제 푸념계는 졸업해도 되지 않을까요." 천천히 손을 들며 폐하한테 제안했다. 왜냐면 아이린 님은 현재 약혼을 자숙하고 있어서, 오는 혼담도 전부 거절하고 있고. 공작가의 일에 전념하겠다고 말하고 있고. 이젠 푸념할 게 없지 않겠어?? 이제 나를 풀어줘도, 되지 않으려나?? "요즘은, 아이린 양 관련은 평온했으니 말이여....." 어째선지 나를 째려보는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