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아무래도 좋으니까 돌아가게 해줘-3화]
    2021년 12월 03일 13시 03분 2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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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337dy/69/

     

     

     ※※※※※※※※※※※※※※※※※※※※※※※

     

     가랑비가 내리는 오늘.

     유리창이 설치된 테라스에서 상담 중인 루루리아입니다.

     

     물론, 원래 구호실이었던 저의 방 (가칭)에, 그런 멋진 것은 없었다구요?

     

     여러 일이 있었던 변경에서 돌아왔더니, 마술사님들이 저의 방 (가칭)에 모여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순식간에 뻥 뚫린 테라스와 유리 돔을 완성시키고는 순식간에 떠나갔습니다.

     

     도대체 뭐였던 거람.... 진실은 아직도 미궁 속에.

     뭐 그건 내버려 두자. 조금, 아니 많이 신경 쓰이지만 내버려 두자.

     

     내 앞에는 제각기 유유자적한 3명이.

     지금 내 신변에 덮쳐오는 중대한 안건에 대한 대화를 하기 위해, 오늘 여러분은 소집한 것입니다만.

     

     이미 일어난 영드를 무릎에 올리고는, 물어봅니다.

     

     

     "어떻게 하면 좋아아아아아!!??? 도대체, 뭐가 정답이야아아아!!??"

     "큐루우??"

     

     "리아의 결혼이라......"

     "루루리아 씨가 결혼인가......"

     "리아가 결혼이라니....."

     

     내 진심 어린 외침에, 3자 3색의 반응이 돌아온다.

     사라는 여전히 재밌어하는 미소, 아이린 님은 꿈을 꾸는 듯 손을 맞잡았고, 소란 군은 이쪽을 의심하는 듯한 표정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누구하고 해?"

     "누구...... 그걸 상담하고 싶은 거라구요, 사라 님."

     

     "아 학원장이 있어~ 학원장은 어때?? 미남이고 의외로 상냥해!"

     "상냥한 것은 아이린 님 한정이라구요. 그 사람 아이린 님한테 구혼하지 않았었나??"

     

     ".....그래......아이린한테......그 녀석....."

     "자자 소란 군, 참아. 지금은 내 문제에 집중해."

     

     "이 중의 누구를 골라도 고생할 것 같네, 리아."

     "그, 그렇죠오오오오!!! 정말 어쩌죠......"

     

     한탄하는 나를 보고 미소 짓는 사라.

     뭐야뭐야! 뭔가 묘책이라도 있나!!??? 역시 사라 님!!

     

     

     "그렇다는 말은, 이 안 이외라면 좋다는 거네. 예를 들어 이 안에 없는 기사단장이라던가?"

     "무, 무무무무, 무슨 말씀일까용 샤라 님도 참!!"

     

     

     갑작스러운 발언 탓에 발음이 뭉개진 나를 보고, 사라는 마치 고대의 사악한 다크드래곤이 눈앞의 뻔한 덫에 빠져버린 가련한 도적을 보고 즐거워하는 듯한 미소로 이쪽을 바라보았다.

     그, 그러니까아아아아!! 무섭다구요 사라 니이이이임!!!

     

     

     "루루리아 씨.....우리 집에 남자 형제가 있으면 좋았는데.....그러고 보니 먼 친척 중에 마침 괜찮은 자식이 있었던 것 같은.....양자로 삼아서 루루리아 씨의 남편으로 하여 루루리아 씨를 우리 가족으로."

     "그건 그 사람이 완전히 휘말리니까 그만둬 아이리 님."

     ".......추욱,"

     

     

     추욱 어깨를 떨구는 아이린 님.

     응 고마워, 아이린 님. 진지하게 생각해 주는 건 알고 있어, 응.

     

     

     "......좋아, 어떻게든 해야겠어."

     

     

     내가 무심코 불쑥 중얼거리자, 세 사람은 제각각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본 후 웃었다.

     

     엥?? 어, 뭐야뭐야, 엥??? 호, 호호호, 혹시!!

     그거죠!! 이 상황을 타개할 좋은 방법을 떠올린 거죠!!!!

     

     

     "그러고 보니 소란, 그 콩은 어떻게 되었나요?"

     "맞아!! 저도 정말 기대하고 있어요!!"

     

     "윽.....아니, 폭발은 어떻게든.....되지 않게 되었지만....."

     "포, 폭바아아아알!!???"

     

     

     잠깐, 아니 잠깐만.

     

     

     "왜 식물의 품종 개량하는 과정에서 폭발이라는 재밌는 일이 일어날까?"

     "아니, 나도 하려고 해서 된 게 아니라서......그냥 조금 지름길을......"

     "그, 그거 탓이다!! 반드시 그거다!!!"

     

     

     잠깐잠깐잠깐.

     

     

     "맛의 보증은? 그게 없으면 품종 개량하는 의미가 없잖아?"

     "맞아!! 음~ 폭발이라.....폭발하는 콩은 맛있으려나?"

     "이전보다는 먹을만하게 되었어. 다만, 아직 아이린의 입에 들어갈 수준이 아냐."

     

     

     잠까아아아아아안!! 지금은, 나의, 인생 최대의, 문제를 조오오오옴!!??

     

     

     "큐!!"

     "......아니 엉드. 지금 일어난 건 결코 놀아주기 위한 게 아니라니까."

     

     "......정말로 드래곤과 의사소통이 가능한가 보네."

     

     

     멀뚱멀뚱 바라보며 중얼거리는 소란 군.

     책상 위에서 즐거운 듯 꼬리를 흔들거리는 엉드.

     ........응? 엉드..........아ㅡㅡㅡㅡ

     

     

     "그, 그래!! 알았다!! 드래곤이 딸린 나를 노리는 거라면!!"

     

     

     엉드를 드높게 치켜들고는, 진지하게 부탁한다.

     

     

     "엉드여!! 자!! 개가 되는 거다!!"

     "큐루우??"

     """뭐???"""

     

     

     무슨 말하는 거야, 라는 시선을 모두한테서 받는다. 의외다.

     괜찮아, 모두들 진정해. 난 냉정한걸??

     

     

     "다시 말해 엉드가 드래곤으로 보이지 않고 무해한 개를 키운다고 생각되면 괜찮잖아!??"

     

     

     ......어라??? 아직도 무슨 말을 하냐는 시선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 드래곤이 개가 되는 걸 모두 믿지 않아서 그렇구나!! 이해했어 그 마음!!

     

     

     "가능해 엉드! 왜냐면 천안룡 님은 친구의 모습으로 있다고 말했었으니!!"

     "......이거, 기밀정보 아냐?"

     "...... 그렇게나 주의를 줬을 텐데."

     "......인간 친구, 있구나~ 헐~ 와~ 대단해~"

     

     

     뭐라고 말하고들 있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자, 엉드여! 나의 이미지를 읽어 들여서, 개가 되는 거다!!

     

     개, 개.....개.........

     털이 덥수룩하고......둥글고 귀여운 눈동자..... 작고...... 귀여운..... 꼬리.....

     

     

     "큐우!!"

     

     

     팔 속에 있던 엉드가 소리 높여 운 후, 존재가 뒤바뀌었다.

     

     

     "큐루우!!"

     

     

     자랑스럽게 우는 엉드를 지긋이 바라본다.

     

     

     "..................개??"

     

     

     음~ 어째서지.......

     확실히 덥수룩하고 둥그런 눈동자에 작고 꼬리가 있지만.....

     

     

     "눈이 하나 많아." "뿔은 없어도 될 텐데~" "두 다리의 개는 본 적이 없어."

     "ㅡㅡㅡ이건 개가 아냐!!!!! 마물이다아아아아!!!"

     

     

     이걸 데리고 걸어 다니면 [마물 마스터]라고 듣게 될 것 같은데!???

     

     ......아니아니아니, 하지만 엉드가 노력해준 증거고, 미묘하게 개랑 비슷한 모습이고, 몇 번 더 도전하면 개가 될 것 같아. 응! 될 수 있어, 엉드!! 해냈네!!!

     이걸로 나의 [드래곤 지참]이 사라졌으니 결혼도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음음 완벽해!!!

     

     세 눈의 엉드의 연갈색 털을 어루만지면서, 미래에 대하 희망을ㅡㅡㅡㅡ

     

     음? 연갈색? 분명 엉드는 그때 검은 반점이 생겼을 텐데???

     

     

     "아."

     

     

     천장 부근에 둥실 떠오른, 본 적이 있는 검은, 구슬, 이.

     

     

     "으아!?? 저거."

     "리아!??"

     "루루리아 씨!!"

     

     

     소란 군과 아이린 님이 펼친 마법진을 꿰뚫고, 나를 향해 똑바로 온다.

     

     왜 또 나야아아아아아!! 저번 일로 검은 것의 출현은 끝난 게 아니었어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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