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번역중단/탈법용사 ]026 바보와 맹장은 종이 하나 차이2021-08-31 02:09:43원문 : https://novelup.plus/story/133552962/271917334 릭은 대략적인 사정을 말하며 로랑을 감쌌다. 상처도 대단하지 않다고 하며 어떻게든 아루루를 진정시켰다. "일단 옷 좀 입고 와!" "예예. 알았다고. 아가씨." "시끄러. 예는 한번만 말해!" "예예예예예예." 반라의 로랑은 방을 나가서 곧장 옷을 갈아입고 왔다. 그의 옷은 꽤 소박한 것이었다. "조금 더 복장에 신경쓰는 게 어때." "빨래는 하고 있는데." "그런 게 아니란 말이다. 뭐 알몸보다는 낫겠지만......" 아루루는 왠지 진저리가 난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옷은 그렇다 치고. 로랑, 왜 릭하고 싸운 거야!" "응?" "싸우라고 말하지는 않았다고! 말리라고는 했지만......!" "그랬었나." "뭐..
- [ 번역중단/탈법용사 ]025 우리 용사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2021-08-30 02:41:21원문 : https://novelup.plus/story/133552962/166108810 결국, 릭은 로랑을 따라가기로 정했다. 로랑의 체면을 세워준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그의 대사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험시대였다면, 너는 죽었다." 물론 지금은 모험시대가 아니다. 그러니 이겼다고 주장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릭의 안에 있는 무언가가 부숴진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제대로 말할 수 없었지만. 그런 것이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한편 로랑의 입장에서는, 이걸로 아루루가 맡긴 난제를 어떻게든 해결했다는 뜻이 된다. "로랑의 집에 가는 것도 오랜만이네." "그러고 보니 그렇구나." 어린 시절에는 가끔씩 로랑의 집에 놀러갔었다. 가..
- [ 번역중단/탈법용사 ]024 모험시대의 상식은 현재의 비상식입니다2021-08-29 03:20:42원문 : https://novelup.plus/story/133552962/914254776 릭은 적의 뒤를 잡았다. 그래서 릭은 재빠르게 봉을 끌어들여서 양손으로 큰 방패를 드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토끼가 달려나가는 듯한 자세로, 봉을 내밀면서 태클을 건다. 노리는 것은 당연히 남자의 무릎 뒤다. 무릎을 뒤에서 쳐서 강제적으로 굽혀지게 하여 자세를 무너뜨리려는 공격이다. "오, 의외로 좀 하네." 하지만 남자는 뒤를 잡혔으면서도 이걸 막아내었다. 대검을 지면에 꽂으면서 몸을 돌리며 정강이의 갑옷으로 그걸 받아낸 것이다. 그리고 그대로 검을 버리더니 권투의 자세를 취했다. 남자는 옆으로 몸을 돌리더니 주먹을 날카롭게 뻗었다. 세검술의 응용같다. 릭도 봉으로 이것에 대응했다. 상대는 몸을 돌려서 릭의 대..
- [ 번역중단/탈법용사 ]023 불한당과의 싸움 ~우리 헛간을 멋대로 지키지 마세요!~2021-08-28 03:08:07원문 : https://novelup.plus/story/133552962/842780431 마치 헛간의 문지기인 것처럼, 남자는 계속 움직이지 않았다. 남의 집 헛간을 멋대로 지키는 남자...... 확실한 불한당. 남자는 온몸에 갑옷을 두르고 있다. 투구의 철가면 때문에 얼굴도 잘 안 보인다. 얼굴 뿐인가, 그 안에 눈알이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체형으로 봐서 남자라고 판단했을 뿐이다...... 릭은 잠시 거리를 두고서, 갑옷남의 상태를 지켜보았다. 남자는 바위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안에 정말 사람이 들어있나 의심스러울 정도다. 참다 못한 릭은, 남자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로 했다. "저기......" 릭이 손에 봉을 들고 모습을 드러내더니, 쭈뼛거리며 말을 걸었다. 남자는 아무 목소리도 내지 않고,..
- [ 번역중단/탈법용사 ]022 <모험시대는 끝났다니까> 첫 심부름 퀘스트2021-08-27 01:34:08원문 : https://novelup.plus/story/133552962/274126754 그런 결심을 했지만, 일상이 바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릭은 평소대로 식사하고, 잠자고, 집을 보면서 몇몇 가사일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독서는 여전히 내키지 않았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아루루가 집에 왔다. "여어 용사 릭, 법률 지키고 있냐아?" "지키고 있어." "좋아좋아." 이건 두 사람의 항상 하던 인사고, 딱히 특별한 의미는 없다. "자. 약속했던 열쇠." "고마워." "받아." 아루루는 헛간의 열쇠를 호주머니에서 꺼내서 릭에게 건네주었다. 의외로 순순히 넘겨줬다고 릭은 생각했다. 릭은 손 안의 열쇠를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기억 속의 열쇠보다는 훨씬 작게 보였다. 아직 아루루의 체온이 남아있다. "..
- [ 번역중단/탈법용사 ]021 법을 어기지 않아도 사람을 도와줄 수는 있다2021-08-26 01:23:14원문 : https://novelup.plus/story/133552962/949844114 "용사......하아. 진짜 쫄았네." 소녀는 드디어 진정하였다. 일단 위험분자는 아니라고 판단한 모양이다. 두려워하면서도 몸을 일으킨다. "저기. 안녕." "아, 안녕." "왠지 죄송하네요." "......신경쓰지 마세요." 묘하게 뜸을 둔 인사를 나누었다. 하지만 약간 껄끄러운 분위기는 사그라들었다. 그 소녀는 릭과 같은 정도의 나이로 보였다. 주근깨가 돋보이는 얼굴에, 붉은 머리를 짧은 두 가닥으로 땋아놓았다. 튜입을 입고 기하학문양이 자수된 붉은 케이프를 어깨에 두르고 있었다 "저, 저기......" 릭은 쭈뼛거리며 입을 열었다. "뭐하고 있었나요?" "어, 야, 야야야약초를 좀." 소녀는 어깨에 메고 있..
- [ 번역중단/탈법용사 ]020 합법무기 : 노송나무 곤봉 +992021-08-25 02:08:42원문 : https://novelup.plus/story/133552962/400303273 릭은 그 봉을 손에 들고 숲 속을 돌아다녔다. 왠지 순찰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누구한테 부탁받은 것은 아니다. 단순히 어린 시절에 하던 놀이의 연장. 막연한 기분 전환이었다. 처음에는 부근에서 주운 나뭇가지를 들었었다. 조금 더 철이 들자, 무기를 고르게 되었다. 되도록 튼튼하고 보기 좋은 나뭇가지를 골라서, 그걸 버리지 않고 다음 놀이에 가져가는 것이다. 그리고 더 좋은 나뭇가지를 발견하면 그것과 교환한다. 그 습관은 계속 이어졌다. 그렇게 수 없는 교환 끝에. 릭은 어느 날, 궁극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나뭇가지' 를 발견했다. 그것이, 그가 성장한 지금도 손에 들고 있는 봉이다. 그 봉의 정체는 몰랐지..
- [ 번역중단/탈법용사 ]019 용사가 합법적으로 가질 수 있는 최강무기2021-08-24 01:59:58원문 : https://novelup.plus/story/133552962/548991799 릭은 2층에 있는 침실에서 눈을 떴다. 아침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늦은 시간이다. 창문에서 햇살이 얼굴에 비치는 바람에 잠을 깼다. 부모가 집에 없으면 점점 일어나는 게 늦어지는 기분이다. 묘한 꿈을 꾸었던 기분이 들었지만, 이미 잊어버렸다. 자신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삐친 것이 있나 확인하면서 계단을 내려와 우물물을 긷고, 그걸로 얼굴을 씻었다. 길어온 물을 덥혀서 그 날 마실 식수로 삼는다. 물을 끓이기 위한 냄비의 안쪽에는 하얀 결정이 층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나서 옷을 갈아입었다. 내일 쯤 세탁해야 한다. 아침식사는 어제 받은 과일로 때웠다. 근질거리는 듯한 졸음이 아직 남아있었다. 다시 뜨거운 물을 입..
- [ 번역중단/탈법용사 ]018 밤중에 무기를 들고 돌아다니면 안 됩니다2021-08-23 03:52:52원문 : https://novelup.plus/story/133552962/269983593 "그런데, 슬슬 괜찮은가요?" "뭐가?" "검 말이에요, 돌려주지 않을래요?" 실크는 그렇게 말하고 나서, 조금 전까지 릭이 앉아있었던 의자에 멋대로 앉았다. 릭은 조금만 더 검을 만지고 싶은 기분이었지만, 실크의 시선이 점점 차가워지자 마지못해 검을 검집에 되돌린 후 테이블 위에 놓았다. 릭은 실크의 맞은 편에 앉았다. "슬슬 괜찮을까요?" 실크가 말했다. "어, 그래." "본론을 말하겠어요." "조금 전 것은 본론이 아니었구나." "조금 전이라뇨?" "새로운 옷을 보여주러 온 거라 생각했어." "5할 정도는 그래요." "5할이면 절반이잖아." 참고로 실크가 전에 왔을 때는, 새로운 옷을 보여주고 그대로 돌아갔..
- [ 번역중단/탈법용사 ]017 룰 2 : 용사의 문장은 상황을 파악할 수 없다2021-08-23 02:04:57원문 : https://novelup.plus/story/133552962/415368597 아루루를 배웅한 뒤, 릭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서 책을 읽으며 지냈다. 그런 일을 하고 있는 사이, 이미 어둑해지기 시자했다. 조명을 켜면서까지 책을 읽을 생각은 들지 않았다. 딱딱한 빵을 떼어내고는, 잼과 리예트를 발라 식사를 끝냈다. 식사한 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게 있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손님이다. 어차피 이 시간에 오는 사람은 대략 정해져 있다. "안녕, 실크." "평안하셨나요, 릭." 실크는 익숙한 발놀림으로 집에 들어왔다. "아, 이거 드세요. 우리집의 부엌에서 빼내온 거지만요." "고마워." 실크는 보자기를 테이블 위에 놓았다. 그 안에는 감귤류가 있었다. 이 지역에서는 고급품이다. ..
- [ 번역중단/탈법용사 ]016 모험가는 다시 말해 무직이나 마찬가지니까2021-08-22 23:12:07원문 : https://novelup.plus/story/133552962/619158632 "여어, 아가씨. 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티스텔은 약간 부자연스런 말투로 말했다. "고용주가, 아, 아니. 나으리가 말한 통금이." "알아. 슬슬 돌아가려고 했던 참이다." "그거 잘 됐군요. 여어. 대장." 티스텔은 릭의 어깨를 가볍게 쳤다. 그녀는 릭을 대장이라고 부른다. "자, 널 위해서 케이크 한 조각을 남겨뒀다고. 자." "이거 감사." 아루루가 접시에 올려진 케이크를 내밀었다. 티스텔은 같이 올려져 있던 포크로 케이크를 찌른 다음, 한입에 먹었다. 떨어진 크림을 손으로 받아내고는, 그것도 입에 쑤셔넣었다. "거친 식사법이네." "습관이라서." 엄지로 입가에 묻은 크림을 닦는다. "먹을 것은 입에 ..
- [ 번역중단/탈법용사 ]015 어머니의 열쇠 쟁탈전2021-08-22 21:24:40원문 : https://novelup.plus/story/133552962/942490605 "후후후." 아루루는 제복의 호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것은, 그 열쇠였다. "엘리시아 아주머니는, 나에게 열쇠를 맡긴 것이니라!" "뭐? 왜? 어머니가 왜 너한테." "글쎄. 보나마나 릭이 또 헛간에 가고 싶어한다고 예상한 거겠지." 아루루는 뽐내는 표정으로 열쇠를 흔들었다. "그래서 릭이 열쇠를 찾지 못하도록 내게 맡긴 거다." "돌려줘." "네 것도 아닌데." 아루루는 릭을 똑바로 가리켰다. "잘 들어. 엘리시아 아주머니의 말로는, 그 헛간의 열쇠를 아크우드 집안의 부인이 대대로 관리하기로 되어있대. 그러니 이 열쇠는 원래 엘리시아 아주머니의 것이고, 네 것이 아니란 뜻이니라." "뭐 그런 이야기 들어..
- [ 번역중단/탈법용사 ]014 내게 하루 종일 감시당하고 싶어?2021-08-21 21:18:49원문 : https://novelup.plus/story/133552962/717150510 "정말이지 몇 번이나 하는 거야, 그 얘기." 아루루의 말이 릭의 회상을 방해한다. 조금 전까지 떠올렸던 꼬마시절의 모습이, 눈앞의 아루루와 겹쳐보인다. 순식간에 10년이 지난 느낌이 든 릭은 현기증같은 감각을 느꼈다. 그 정도로 헛간에서 일어났던 일의 기억은 선명하고 또렷하다. "확실히 릭과는 함께 헛간에 들어갔었고 찬장에도 숨기는 했어. 찬장의 안쪽에서 찰싹 달라붙은 것까지는......사실이지만." 아루루는 약감 겸연쩍은 듯 릭에게서 눈을 돌렸다. "맞지?" "하지만 나한테는 그런 [용사여~] 같은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만." 아루루는 릭이 말한 누군가의 목소리를 따라해보였다. 그 일에 대해서는 릭과 몇 번이..
- [ 번역중단/탈법용사 ]013 함부로 주변을 '조사하지' 마2021-08-21 11:16:09원문 : https://novelup.plus/story/133552962/282644998 뭔가 떨어지는 듯한 감각이 있었다. 정신을 차리자 정말 어두운 장소였다. 자신의 손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곳이 찬장의 안과는 다른 장소인 것은 분명하다. 주변의 소리나 공기의 흐름에서, 방같은 공간이라고 느껴졌다. 아루루는 옆에 있었다.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숨소리가 들렸다. 정말로 아루루일까, 라고 약간의 불안이 샘솟았지만 떨쳐냈다. 서로를 손으로 더듬어 찾아내고는 그녀의 손을 잡고서 일어났다. [조명이 없는 거냐?]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른 남성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것은 릭이 아는 것과는 달랐다. [조금 기다려 봐라. 시간이 좀 걸리니.] 그 목소리는 기묘하게 울렸다. 금속을 비비는 ..
- [ 번역중단/탈법용사 ]012 용사의 창고에서 숨바꼭질2021-08-20 08:45:46원문 : https://novelup.plus/story/133552962/512597029 다음날 아루루가 놀러 오자, 릭은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부모님의 시선을 피해 열쇠를 손에 넣었다. 커다란 그 열쇠는, 녹슨 곳이 없는 은색의 금속으로 되어있었다. 다른 열쇠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공들인 형태를 하고 있었다. 릭은 그것을 호주머니에 집어넣고서, 아루루와 함께 헛간에 갔다. "릭, 역시 안 좋을 것 같아." 열쇠를 꽂으려고 할 때, 뒤에서 아루루가 불안하게 말했다. "혼날 거야." "안을 보는 것 뿐이라고. 딱히 나쁜 일은 아냐." "그래?" "애초에 우리 건물이니, 안의 것도 우리 거잖아." 릭은 그런 변명을 하면서 땀에 젖은 손으로 열쇠를 꽂아넣었다. 열쇠는 들어맞았다. 릭과 아루루는 무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