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애(판타지)/약혼파기당했지만, 선조님 덕분에 [저는] 구원받았습니다 ]32024-02-01 03:03:16"클라이브는 인내심이 강하고 우수해. 전혀 문제없어." "그래? 난 정비님이 좀 그런데." "하하, 그분은 어느 왕자에게나 엄격하잖아? 그분은 친자식인 올리버에게도 그랬다고." "그랬어?" "그래, 정비님을 피하는 클라이브는 모를 수도 있지만, 누구보다 나라를 소중히 여기는 분이라고 봐. 그리고 카트리나 양을 좋게 보고 있고. 그래서 카트리나 양의 공개적인 약혼 파기에 대해서도, 올리버는 정비님께는 말하지 않았겠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그건 아무래도 올리버와 폐하, 그리고 리플레이스 후작가 사이에서 합의된 일인 것 같다. 브렌다 양을 정비로 삼고 싶은 올리버, 경제 정책을 중시하고 싶은 폐하, 왕실에 입김을 불어넣고 싶은 리플레이스 후작가의 의도가 맞아떨어졌을 것이다. 결국 그렇게 올리버 한 ..
- [ 연애(판타지)/약혼파기당했지만, 선조님 덕분에 [저는] 구원받았습니다 ]22024-02-01 03:02:56실력 있는 왕궁의사인 아이크는, 내 삼촌이자 좋은 형님뻘이다. 정비님의 눈총을 받던 측비의 아들인 나를 자주 감싸주었다. "보고서 볼래?" "요약해서 말해줘." "둘째 날에는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상태가 되어 물건을 마구잡이로 던지기 시작했다. 셋째 날에는 산발적으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거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졌다. 넷째 날에는 더 이상 사람과 사물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무서워 ......" "이해가 안 된다. 왜 갑자기 올리버가 그렇게 된 거지? "카타리나 양의 방어 반응이라고 생각해." "방어 반응? 일종의 마술이야?" "이해가 빠르네. 아마 그렇겠지." "카트리나 양이 약혼을 파기당하고, 그 방어 반응으로 올리버와 브렌다 양의 뇌가 망가졌다라 ......" 마술 따위는 이미 오래전에..
- [ 연애(판타지)/약혼파기당했지만, 선조님 덕분에 [저는] 구원받았습니다 ]12024-02-01 03:01:41뭐, 정보는 들어와 있었다. 들어오지 않더라도, 새어 나오는 의욕이 가득해서 불쾌감을 유발할 정도였다. 무슨 얘기냐고? 올리버 2세 전하의 원맨쇼야. 동생한테 '전하'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도 뭣하지만. "카트리나 아크비숍. 나는 그대와의 약혼을 파기한다!" 아, 시작됐어. 어떻게 할 거야, 이거? 하필이면 아크비숍 후작가가 주최하는 파티인데. 괴롭힘도 정도가 있지. 카타리나 아가씨도 얼어 버렸잖아. 딱하게도. 올리버 전하와 브렌다 기봉 남작영애와의 로맨스는 잘 알려진 사실이고, 약혼녀인 카트리나 양이 냉대받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약혼 파기에 이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겠지만, 카트리나 양도 설마 공개적인 약혼 파기 선언을 하는 수모를 당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올리버 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