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49 장치2020-12-15 01:23:4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49/ 어두운 방에 마련된 의자에 긴코 양을 앉히고 정면에서 라이트를 비추면서 뜨끈뜨끈한 카츠동을 내밀자, 긴코 양의 얼굴에서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자, 여신이 뭘 말했는지, 이야기해보세요." "....뭘 하는 거야?" 그런 저와 긴코 양에게, 탁자의 옆에서 카츠동을 즐기고 있던 후아 양이, 어이없다는 듯한 눈으로 저희들을 보았습니다. 요즘엔 점점 더워지기 시작해서, 조금 운동을 한 것만으로 과실의 계곡이 큰일나는 아가씨를 따스하게 지켜보는 계절,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플뢰레티라 하옵니다. ".......그래서 둘 다 왜 그래?" "음......" 학교 안의 기숙사에 있는 두 명의 방에 실례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심각..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48 자석2020-12-15 00:20:1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48/ "전 여신님을 믿고 있었지만......" "그랬나요." 저와 에리어스님은 무사히 화해했습니다. "그럼 제가 아는 일을 가르쳐 줄게요." 먼저 정보교환입니다. 이 나라에서 [여신] 이라고 불리는 존재가, 원래는 오래된 신ㅡㅡ힘을 가진 고룡의 무녀였던, 단순한 인간이었다는 것. 일시적으로 힘이 약해진 고룡에게서 힘을 빼앗아서, 자기 생각대로 마음껏 주무르기 위한 [모형정원 세계] 를 만들었다는 것. 그리고 결계가 부서짐과 동시에, 용의 일족이 여신을 공격할 예정이라는 것 등을 에리어스님에게 설명해줬더니, "그렇습니까......" 약간 험악한 표정으로 뭔가를 생각하고 있던 에리어스님은, 자기가 고찰한 것을 말해주셨습니다. 먼저 [모형..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47 신용2020-12-14 22:03:1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47/ 에리어스는 [여신]의 경건한 신도다. 오랜 역사를 가진 대국으로 일컬어지는 알그레이 왕국이지만, 건국이후 천 년이나 지났는데도 이세계인들이 '중세' 라고 부르는 문명에서 거의 발전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그 메이드 소녀의 주변만이 좋든 나쁘든 변화하고 있었다. 변하기 시작한 에리어스의 마음은, 여신의 언동에 약간의 위화감을 갖도록 만들었다. 그런 때, 에리어스는 여신에게서 신탁을 받았다. "........뭐, " 그 신탁을 듣고, 에리어스는 무심코 절규하였다. 그녀의 일은 에리어스도 알고 있다. 그 메이드 소녀가 모시고 있는 후작영애로, 학교의 평판은 확실히 좋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실제로 만나본 인상으로는 상식있고 온화한 ..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46 상대2020-12-14 13:09:2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46/ 샤론 아가씨의 졸업파티까지 약 2개월 남았습니다. 입으시게 될 드레스도, 아가씨의 흉기ㅡㅡ아니, 나이스한 몸매를 의식한 어른스러운 디자인으로 순조롭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사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건, 태자 전하인 유리님과 빛의 성녀 크라리스님과의 약혼 이야기네요. 그런 와중에도, 아가씨를 위해 칼로리를 추구하는 단맛 사냥꾼, 플뢰레티라 하옵니다. "......또 당신인가. 시녀 씨." "오랜만에 뵙네요, 점주님. 오늘은 버터와 벌꿀과 시럽과 백설탕을 사러 왔어요." "오랜만......이라니 2주일 전이잖아. 찻집이라도 하는 건가? 버터도 벌꿀도 개인 주택에서 쓰는 양이 아니라고." "호호, 그건 소녀의..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45 거미2020-12-13 23:46:5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45/ 이번 사건은 나라의 발표에 의하자면, 다른 나라의 스파이가 던전 깊숙한 곳에 사는 식인식물을 들고 온 테러로서, '녹색의 성녀' 와 '빛의 성녀' 두 사람에 의해 구축되었다고 합니다. 그 때 녹색의 성녀인 에나 양은, 그 몸을 희생하여 독소를 받았기 때문에 장기요양을 하게 되었다거나 말거나. 그거 큰일이네요. 왕궁을 통해서 병문안갈 때 만드라고라의 화분이라도 선물해주지요. 앗차 실례했습니다. 요즘 먼 곳에서 기묘한 시선을 느끼는, 인기 좋은 메이드. 3할4할 할인은 당연한 플뢰레티라 하옵니다. 훗, 인기있는 여자는 곤란하네요. 샤론 아가씨와 저는, 그 후 쓰러진 분들을 간호하고 있었는데,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치유의 효과기 있는..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44 금주2020-12-13 21:03:3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44/ "......안개가 꼈구나." 지정된 고급의상점으로 향하는 도중에 아이쇼핑을하고 있는 샤론의 옆에서, 안디는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안디님, 왜 그러세요?" "......아니, 아무 것도 아냐. 그보다 이 드레스는 어떨까?" "네, ......예" 약간 안 좋은 예감을 느꼈지만, 상대에게 그걸 말할 필요는 없을 거라 생각하며 화제를 바꾸는 안디에게, 샤론은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안디님." 그 때, 시중 겸 호위를 하고 있던 노집사가, 슬쩍 다가와서 안디에게 무언가를 속삭였다. "샤론, 날씨가 나빠질 것 같다. 빨리 여기서 떠나자." "......네, ....저기, 레티는요?" 갑작스러운 ..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43 녹색 감옥2020-12-13 16:23:0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43/ 햇살이 내리쬐는 왕궁의 넓은 테라스. 거기에 단 하나만 놓여진 하얀 테이블과 두 의자에서, 한 청년과 한 소녀가 바라보고 있다. 청년은 이 알그레이 왕국 태자, 유리・드・폰・알그레이. 소녀는 이번에 빛의 성녀로 인정된 크라리스・드・리니에로 자작영애다. 천천히 차를 음미하는 두 사람과, 열 명 넘게 서있는 하인과 호위 기사들하고 20미터 정도의 거리가 있어서, 그들이 대화를 들을 수는 없다. "이쪽에서도 확인했다. 네 정보는 맞은 모양이군. 그다지 기분좋은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거 실례했어요. 하지만, 진실에서 눈을 돌리면 때에 늦어버리겠지요." "알고 있다. 감정과 이성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태자 노릇도 해낼 수 없지..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42 습격2020-12-13 16:12:1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42/ 마의 숲에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앗차 실례. 오늘도 싱글벙글, 여러분에게 미소를 전달하는 멋진 메이드일 텐데, 왠지 미소를 보여주면 시선을 돌리는 일이 많은 플뢰레티라 하옵니다. .....불가사의한 일이네요. 그런 세세한 일은 어쨌건,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셨던 아가씨에게는, 사흘 밤낮을 꼬박 단맛의 축제를 벌여놓으며 휴식하도록 해줬지만, 슬슬 몇 개월 안 남은 그 이벤트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결코 우체통에 왔던 통지를 볼 때까지 잊고 있던 게 아닙니다. "샤론 아가씨. 졸업 파티에서 입으실 드레스는 어떤 걸로 할까요." ".......그렇네. 정말, 벌써 그런 시기라니." 제 물음에 아가씨께선 약간 아련한 눈을 하셨..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41 숲 안2020-12-13 14:23:0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41/ 자 멤버가 갖추어졌으니 마의 숲으로 출발합니다. 멤버는 숲을 치유하기 위한 '숲의 성녀' 인 에나 양과, 그 시중을 드는 왕궁의 시녀가 3명, 근위기사 5명, 고용된 짐꾼이 몇 명. 마술학교 측에서는 자발적으로 온, 아가씨와 같은 최상급생이 10명. 그 중에는 에나 양에게 부탁받은 세이 군과 하오 군도 있네요. 그들을 인솔하려고 마르소 선생과 고령의 선생도 따라와 주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데인저러스 보디, 샤론 아가씨입니다. "......레티, 또 기묘한 일을 생각하고 있네요." "아가씨의 모습을 보면 정말 치유되네요." "무, 무슨 말이에요." 갑자기 칭찬받아서 얼굴을 붉히는 아가씨는 정말 귀여우십니다. 마차는 몇 대..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40 출발2020-12-13 02:41:1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40/ "자, 플뢰리티 양, 이쪽으로." "감사해요." 에리어스님이 구태여 자리에서 서서 절 위해 의자를 빼주었습니다. 메이드로서는 고귀한 남성 분이 그렇게 해주는 건 껄끄럽게 느껴지지만, 저도 그렇게까지 풍류가 없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어디에 들고 있었는지, 빨강과 하양의 장미를 한 송이씩 받았습니다. "뭔가 마실 거라도?" "그럼 홍차를 부탁할게요." 이 찻집은 뭐라고 해야 할까, 셀프 서비스입니다. 그건 아무래도 좋지만, 이 장미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 송이로는 잼을 만들기에도 부족합니다.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우물우물하여 다 먹었을 무렵, 에리어스님이 홍차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분명, 여신님의 일..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39 밀회2020-12-12 20:08:0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39/ ".......그래서 에나님, 제가 같이 와주었으면 한다는 말씀인가요?" "네, 그래요. 마의 숲을 치유하는 건 이 나라를 위하는 일이에요. 그러니 샤론님과 카미시로 씨도 같이 와주었으면 해요." 마련해준 자리에서 샤론 아가씨가 그렇게 여쭤보자, 에나 양은 미소지으면서 그렇게 말하며, 제가 만든 홍차와 시폰케잌 (생크림 듬뿍) 을 조금만 입으로 옮겼습니다. "맛있어. 카미시로 씨." "그건 다행이네요." 에나 양은 여전한 모양이네요. 제가 기억하는 범위 안이지만, 에나 양은 제가 보아도 이지적인 분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거부당하는 일을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 아가씨는 저를 흘끗 시야에 넣습니다. 저는..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38 밀약2020-12-12 16:11:3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38/ "안디님, 전에 위험했던 걸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아니, 샤론이 무사하다면 그걸로 됐어. ......사실 플뢰레티 양이 도중에 데려다 주지 않았다면 제때 맞았을지 몰라. 감사라면 그녀한테 해줬으면 해." "예, 레티는 소중한 친구인걸요." 나이에 걸맞는 소녀의 미소를 띄우는 샤론을, 안디는 눈부시다는 듯 바라보았다. "그리고 죠엘님께서 가라고 말씀하신 것도 있지. 죠엘님께도 감사를 말해줘...." "......예." 샤론도 자신의 입장을 떠올리자 미소에 약간 어둠이 드러워졌다. 죠엘은 내심 두 사람을 인정하고는 있지만, 입장 상 그걸 입 밖에 내지 못한다. 두 사람도 같은 후작가의 장자로서, 귀족끼리 결정된 일은 무..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37 아기용2020-12-12 15:08:1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37/ "레티, 저 이상하지 않나요?" "네, 정말 화사하세요. 샤론 아가씨." 오늘은 쉬는 날이어서 아가씨의 외출 준비를 합니다. 물론 아가씨는 정말 귀엽고 날마다 예뻐지고 계십니다. 매일 부담이 안될 정도로 마물소재를 식사에 섞어놓고 있어서 마력의 증강과 세포의 재생능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아가씨의 피부는 아기처럼 매끈매끈하고 탱글탱글합니다. 마물소재는 노화방지의 효과만 있는 게 아닙니다. 이전에 친절한 분께서 흔쾌히 양도해주신 불새알의 영양식은, 평소의 생활때문에 휘어졌던 부분도 원래대로 되돌려주기 때문에, 구태여 어느 부분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매우 잘 여문 부분도 꽤 위로 올라가셨습니다. 어느 부분이라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제 3 장> 36 성녀2020-12-12 10:40:0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36/ 던전의 마물대발생. 그것에 의한 마술학교 파괴.....그 복구로부터 몇 개월이 지났다. 추위가 느슨한 이 지방에도 겨울이 찾아오고 신년을 맞이했다. 이 세계의 신학기는 지구로 따지면 여름의 끝이다. 종업식은 여름의 시작이고 졸업식은 봄의 끝. 그렇게 되면 학생들의 관심은, 봄의 중턱에 열리는 '졸업파티' 에 쏠리게 된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학원 안의 일이고, 보통 사람들은 신년을 축하하기 위해, 왕족과 새롭게 소개된 '성녀님' 을 보러 왕성의 주변에 모여들었다. 왕성에 있는 대기실에서 에나는 느긋한 몸짓으로 찻잔에 따라진 녹차같은 것을 입에 머금고 있었다. "에나님, '빛의 성녀' 님께서 도착하셨어요." "어머, 들여보내 ..
- [ 판타지/악마의 메이드씨 ]35 담화 ■■■메이드장 내습■■■2020-12-12 10:24:1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35/ 삐이.......!! ""......."" 평소와 다름 없는 평화로운 나날. 아침의 어수선한 일을 끝내고 나서 한숨 돌리는 평온한 시간. 그런 어느 날, 알그레이 왕국 왕도의 [교회] 에서, 이 세계의 평화가 언제까지나 계속되도록 걸려져 있던 거대한 석조 인장에, 갑자기 금이 갔다. ".......불길한." 교회소속의 성기사 에리어스는, 함께 목격한 교회 고아원의 어린애들과 같이 떨떠름한 얼굴로 금이 간 인장을 바라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형....." "괜찮아." 불안한 듯 다리에 달라붙는 아이들을 안아 올리고, 에리어스는 가까이에 있던 신관에게 인장의 수선을 부탁하며, 오늘 하루 동안은 밖에 나가지 않겠다고 마음 속으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