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5 거미
    2020년 12월 13일 23시 46분 5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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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839dt/45/





     이번 사건은 나라의 발표에 의하자면, 다른 나라의 스파이가 던전 깊숙한 곳에 사는 식인식물을 들고 온 테러로서, '녹색의 성녀' 와 '빛의 성녀' 두 사람에 의해 구축되었다고 합니다.


     그 때 녹색의 성녀인 에나 양은, 그 몸을 희생하여 독소를 받았기 때문에 장기요양을 하게 되었다거나 말거나.


     그거 큰일이네요. 왕궁을 통해서 병문안갈 때 만드라고라의 화분이라도 선물해주지요.


     앗차 실례했습니다.


     요즘 먼 곳에서 기묘한 시선을 느끼는, 인기 좋은 메이드. 3할4할 할인은 당연한 플뢰레티라 하옵니다.


     훗, 인기있는 여자는 곤란하네요.



     샤론 아가씨와 저는, 그 후 쓰러진 분들을 간호하고 있었는데,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치유의 효과기 있는 아가씨와는 다르게, 전 해독은 장기가 아닙니다.


     어쩔 수 없었기 때문에, 몇 가지의 거미독을 조합하여 도핑주스를 만들어 환자의 정맥에 주입해보았더니, 노쇠한 노인이 코피를 뿜을 정도로 기운을 되찾으셔서 [교회] 에게서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비바, 탁상행정.


     그건 그렇고, 이 타이밍에 태자인 유리 전하와 빛의 성녀인 클라리스님과의 약혼이 발표되었습니다.


     피로연은 학교를 졸업한 후에 한다는 듯한데, 그럴 거라면 어째서 이런 사건이 일어난 후인가.....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셨지만, 이 타이밍이기 때문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성녀님의 공적으로 명성이 높아진 지금이라면, 자작영애인 클라리스님이 약혼을 한다 해도 겉으로는 불만을 말할 수 없겠지요.


     그리고 시기가 늦어버리면, 이번에는 자신을 희생한 에나 양 쪽이 태자비가 되기에 합당하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뭐, 솔직히 저한테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네요.



     "안디님, 몸은 어떠신가요?"


     "많이 좋아졌다, 샤론. 내일이라도 일하러 돌아갈 수 있어보인다."


     

     오늘은, 입원하신 안디님의 병문안입니다.


     안디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그 사람을 최면상태로 조종했던 꽃가루는, 효과는 대단한 것이었지만 독소 자체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습니다.


     일반시민과 그 상급집사님은 입원한 다음날에 퇴원하셨기 때문에, 지금도 남아있는 사람은 안디님같은 귀족이 만일을 위해 2~3일 쉬고 있는 경우 뿐입니다.


     

     "레티, 돌아가요."


     

     앗차, 아가씨께서 부르십니다.


     하지만 아가씨. 병실의 문을 여신다 해도 전 복도에 없습니다. 하지만 전 일 잘하는 메이드이기 때문에, 재빨리 천장 뒤에서 복도로 나왔습니다.


     "기다리셨나요, 아가씨."


     "어머, 어디에 있었나요? 바로 자취를 감췄사와요."


     "모처럼이니 집사님에게 들은 안디님 취향의 에로한 속옷을, 아가씨를 위해 사왔어요."


     "이런 장소에서 꺼내면 안되는 것이와요!"


     

     새빨개진 아가씨에게 슬리퍼로 얻어맞았습니다.


     자, 이번엔 마차가 아니라, 출렁출렁 흔들면서 도보로 돌아갑니다.


     ......정말로 흔들리네요. 아가씨에게는 이 세계의 꿈이 모여들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 증거로 지나가는 남성 (드물게 여성) 들이 몽롱한 표정을 짓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레티. 드레스의 디자인 말인데....."


     "그것도 있었네요. 마음에 드시는 디자인이 있었나요?"


     

     애초에 그게 안디님과의 데이트 목적이었지요.


     

     "저기.... 전 레티가 골라주는 걸로 괜찮아요. 레티라면, 반드시 저와 알맞는 디자인으로 해주겠지요?"


     "아가씨....."


     수줍어하며 말씀하시는 아가씨는, 정말 귀엽습니다.


     "아가씨께서 너무 사랑스러운 말씀을 하셨으니, 웨딩드레스를 제작해서 안겨드려도 상관없을까요?"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건가요!?"


     

     화를 내셨으니, 평범한 디자인으로 정하려고 생각합니다.


     뭐, 데이트하는 시점에서 디자인할 후보는 정해놨기 때문에, 나중엔 제작만 할 뿐이네요.


     그럴 거면 처음부터 그렇게 하라고, 라고 들은 것 같은데, 아가씨께서 이것저것 고민하고 곤란해하는 모습을 볼 찬스를 놓치는 선택은, 절대 안 해요. (단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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