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베리사 요새 철수전~실험과 실천~ ――34――2022-03-25 16:56:1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32/ ※ 33은 본진의 그레르만 자작 시점인데 패스 피난해 온 많은 사람들......노동자 쪽이 많지만 부상 입고 도망쳐 온 기사와 병사도 있다...... 난 그들을 후송시키면서 지시를 계속 날려댔다. 탈출해 온 사람들을 지원하고 교대해서 휴식을 취하고 또 교대해서 지원하기를 반복하는 동안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 매번 있는 일이지만 목이 따갑다. 전생의 군대에서 중사 계급인 사람은 목소리가 낮은 사람이 많았다고 들은 기억이 있는데, 단순히 너무 소리쳐서 성대가 굵어졌을 뿐 아냐? 그럼에도 상당한 인원을 후송시켰고, 탈출해 온 사람의 수가 줄어들 즈음에 오겐한테 물어보았다. 도착은 심야였지만 왠지 산 쪽이 희미하게 밝아졌구나. "어때?..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베리사 요새 철수전~실험과 실천~ ――32――2022-03-25 16:04:3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32/ 베리사 요새로 향하는 도중, 소동이 상당히 커졌음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불기둥이 이곳저곳에서 솟아올랐고, 멀리 있음에도 요새 안에서의 커다란 소리가 들려올 정도다. 안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는 그다지 상상하고 싶지 않은데. 원군이 온다고 알아서 그런지 아니면 처음부터 도망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새 측도 움직였다. 큰 소리를 내며 도개교가 내려가서 해자를 건널 수 있게 됨과 동시에 목제의 양문이 열렸다. 달려나온 자들은 분명하게 전투원이 아닌 복장인 사람들이다. 쿠나프 후작도 무리하게 비전투원을 전투에 참가시킬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상관없다, 쇠사슬을 쳐서 끊어라!" "예!" "누가 도끼 좀 갖고 와!"..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베리사 요새 철수전~실험과 실천~ ――31――2022-03-25 07:52:2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30/ 횃불이 여기저기서 밤하늘을 밝히는 야영장에서, 웃으며 식사하는 장병을 바라보며 휴식. 주변이 연상뿐이니 지친다고 정말. 기억을 되찾은 뒤부터 귀족교육을 받았던 세월이 없었다면 한참 전에 짓눌렸겠지. "베르너 경은 성실하군요." "그렇지 않습니다." 안 하면 죽으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예. 죽고 싶지 않다는 이유의 뭐가 나쁘냐고. 기사단은 집단전의 연습 중. 이틀 간은 표적을 대하는 연습이었고, 오늘부터는 왕도 부근의 평지의 마물을 상대로 한 실전 연습이다. 안전 확보도 겸하고 있지만 보는 방식에 따라서는 대규모 마물 사냥이겠구나. 야영도 훈련의 내용이라는 이유로, 모두가 진을 구축하여 교대로 망을 보는 외박이 이어지고 있다.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베리사 요새 철수전~실험과 실천~ ――30――2022-03-25 07:20:5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30/ 마도구나 마법 다리미 등을 일단 치우고, 이번에는 기사다운 스타일로 돌아간 연습이다. 이제부터는 집단전의 훈련인데, 사실 근대전의 훈련 방법 따윈 모른다. 전생에서 자위대원도 아닌 회사원의 지식 따윈 일천한 것이다. 빌리의 부트캠프는 좀 다르고. 지인 중에 서바이벌 게임 오타쿠가 있던 기억이 있어서, 조금은 이야기를 들어뒀다면 좋았을 걸 하고 생각한다. 집돌이인 난 야외 게임에 흥미가......어라 역시 난 은둔형 외톨이였나? 왠지 직시하고 싶지 않은 기억에 뚜껑을 덮고 누름돌까지 올리고 기억의 마리아나 해구로 가라앉힌 다음 부대를 지휘한다. 그렇게는 말해도 전과 마찬가지로 5인 1조를 편성시키는 일부터 시작한다. "집단으로 움..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베리사 요새 철수전~실험과 실천~ ――29――2022-03-25 01:54:3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29/ 마법이란 무엇이냐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제일 처음에 의문으로 생각한 것은 마력회복약의 존재였다. 존재 자체가 이상하다. 가령 마법사의 마력이 0이 되어도, 크지도 무겁지도 않은 회복약을 쓰면 집단을 괴멸시킬 수 있는 마법을 쓸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한다. 게임 안에선 편리했다. 편리하다고는 해도 마법에 에너지 보존의 법칙 따윌 대입할 수도 없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상하다. 마력회복약에 그만한 마력이 있다면 던지는 편이 파괴력이 더 있어 보인다. 어쩌면 가솔린처럼 회복약을 다른 연료나 뭔가로 돌려쓴다던가. 거기까지 생각했을 때, 의외로 이게 정답에 가깝지 않을까 번뜩였다. 아니, 결국 마력은 2종류가 있는 게 아닐까. 예를 들면 스..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베리사 요새 철수전~실험과 실천~ ――28――2022-03-25 01:19:1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28/ 나는 백인대장으로서 왕도와 베리사 요새와의 중간 부근의 평원에 있다. 그것도 평일에. 해냈다, 합법적인 수업 땡땡이다. 아니 그런 이야기가 아닌가. 전체적으로 3백명의 정규군. 이라고 해도 기사와 종자도 포함한 거지만, 어쨌든 3백 명 정도의 병사가 이번에 집단전투훈련이라는 명목으로 이 평원에 전개하고 있다. 기간은 1주일이다. "그럼, 실험을 시작할까 합니다." "음, 부탁한다." 우리들한테 말을 건 사람은 포구트 마술사. 궁정마술사단의 한 명이며 젊은 실력자. 젊다고 하지만 나보다 10살은 연장자. 아니 내가 너무 젊은 거지만. 10명의 마술사대가 평지에 설치된 표적을 향해 공격 마법을 일제히 쏜다. 확실한 굉음과 폭풍, 섬..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전후처리~배려와 준비~ ――27――2022-03-23 03:24:5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27/ 상단 출발의 입회나 왕태자와의 의논 등으로 바쁜 2주일이 지났다. 나 개인의 훈련도 그렇지만 백작가의 기사와 병사한테 집단전을 가르치는 일도 늘었다. 그 사이 온 커다란 뉴스가 뭐냐면 먼 나라에 있는 스플릿츠의 몰락이다. 마군의 침공이 확고한 형태로 전해지자, 오히려 마왕부활을 공표하게 된 것이다. 게임에서의 스플릿츠는 사령의 마을이 되어있었지. 반드시 비옥이 숨겨져 있었는데. 멸망만 시키고 집을 뒤지지 않는 마군도 꽤나 얼빠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쪽의 시나리오는 일단 제쳐두자. 그 덕을 보는 사람은 마젤이지 내가 아니니까. 나로서는 마왕부활이 공표되자 급속도로 보수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베리사 요새에서의 인원 탈출 및 구출 계..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전후처리~배려와 준비~ ――26――2022-03-23 01:11:5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26/ "다음으로 이쪽의 상황인데." 지도를 펼친다. 마을의 이름과 장소 외에도 다리 등의 두드러진 포인트를 기입한 지도였는데, 그곳에 사람 이름이 몇 개 기입되어 있다. "이 마을이나 이 다리 부근에 있는 이 마을에는 여기 쓰인 척후를 파견했다. 그 녀석들한테 상황을 확인하면 돼. 상황을 확인하고 만일 위험하다 생각하면 루트의 변경도 인정한다." "루트의 최종 결정권은?" "백작가의 집사보를 동행시키지만, 위험에 관한 감도는 현장 쪽이 강할 테니 겟케한테 결정권을 갖게 한다. 서면에도 쓰여 있어." "이렇게까지 준비해주신 것은 고마운 일이군요." 아반이 감탄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지도는 안 줘. 그렇게 전부 머릿속에 새겨 넣으려는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전후처리~배려와 준비~ ――25――2022-03-22 23:53:5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25/ 낮에 왕성으로 가서 왕태자와 왕궁을 포함한 아버지와의 의논이나, 모험가길드에서 대면이나 창의 훈련. 일단은 학생일 텐데 만화라면 스스로 발들이고 싶지 않을 듯한 생활을 보내는 꼴이 되어버렸다. 게임에서는 원정부대의 담당이 정해지면 그날 안에 출발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안 된다. 준비기간에 1주일이라는 시간이 짧을 정도다. 귀족의 특권으로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옆에서 보면 왜 그리 서두르는가 생각하겠지. 그런 바쁜 와중의 수육일 밤. "그럼 뭐 귀찮으니 자기소개. 베르너 판 체아펠트다. "마젤 할팅입니다. 학생입니다." "루겐츠 라자. 모험가다." "올리버 겟케. 용병을 하고 있다." "비아스..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전후처리~배려와 준비~ ――24――2022-03-22 22:33:0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24/ 페리. 정확히는 페릭스 아네트. 용사 파티의 척후다. 설정 연령 14세지만 실력은 초일류. 페리가 없으면 공략하지 못하는 덫투성이의 미궁도 있다. 귀여운 쪽에 가까운 외모지만 캐릭터의 성별은 틀림없이 남자. 이 게임이 20년 늦게 발매되었다면 아마 여자아이였겠지. 그리고 별로 상관없지만 외모의 디자인은 피터팬의 이미지라고 이거. 그런 생각을 하며 모험가길드의 의자에 다시 앉는다. 물론 페리도 함께다. 할 일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 녀석이 여기 있는 이상 얼굴을 봐 둬서 절대 손해는 없다. "잘도 아네, 내 얼굴." "자작님은 유명하잖아." 키가 낮은 탓에 어른용 의자에 앉으면 발이 바닥에 닿지 않아서 흔들거리는 페리가 대답한다...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전후처리~배려와 준비~ ――23――2022-03-22 20:56:1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23/ 여러 가지 설명을 끝내서 약간 지쳤지만 이어서 옆의 용병길드도 방문한다. 그렇게는 말해도 건물 안을 이동할 뿐이다. 이쪽이 약간 술냄새가 느껴지는 것은 선입견 때문일까. "용병길드에 어서 오시오. 무슨 일이신지?" "상단 호위의 의뢰를 하고 싶어서." "안으로 들어오시오." 모험가 길드와는 다르게 이쪽은 상당한 나이의 아저씨가 창구다. 거친 일을 하는 용병에게 일을 의뢰할 때 미인의 애교는 필요 없기도 하고. "경호의 의뢰입니까." "그래, 구체적으로는......" 상단이 향할 예정의 마을의 이름을 전한다. 이동할 상단의 예정규모와 지금까지의 마물출현상황 등을 가미한 일정 조율, 마을에서의 거래에 필요한 기간 등을 여기서 대략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전후처리~배려와 준비~ ――22――2022-03-22 16:26:4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22/ 상업길드를 나와 모험가 용병길드로 향한다. 말 그대로 모험가와 용병이 모이는 곳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시선이 한번 이쪽으로 꽂혔지만 그 이상의 일은 없었다. 으레 있는 신입 괴롭힘이 없는 것은 전날 마물폭주가 일어난 결과다. "어서 오세요, 모험가길드에. 오늘의 용건은 무엇인가요?" "몇 명을 고용하고 싶은데." "의뢰네요. 이쪽으로 오세요." 접수원 누나는 미인이었다. 안쪽 방은 방음실로 되어있다. 의뢰 내용에 따라서는 정보가 새면 안 되는 일도 있으니까. 안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직원은 남자였다. 절대 아쉽지 않아. "무슨 용건이십니까?" "조사 의뢰다. 척후를 고용하고 싶다. 실력 좋은 인물을 어느 정도로." "어느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전후처리~배려와 준비~ ――21――2022-03-22 16:03:2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21/ 왕성에서 나온 뒤 향한 곳은 상업길드였다. "전날의 큰 거래 감사했습니다." "아니, 이쪽도 급한 의뢰에 응해줘서 감사하고 있어." 실제 교섭은 노르베르트가 했지만. 내심으로 그렇게 덧붙이며 가로세로 비율이 나무통과 좋은 승부가 될 것 같은 아저씨의 앞에 앉았다. 비아스테드 씨는 왕도에서는 거물 상인 중 하나로서 상업길드의 중진이기도 하다. 귀족이 상인한테 씨라는 호칭을 붙이지 말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심으로 붙이는 건 상관없겠지. 타펜타인을 대량으로 모을 때 많이 수고를 끼쳤지만 말하는 대로 다 사들였기 때문에 이익도 많이 나왔을 것이다. 상인이란 그런 생물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전생의 기업도 그런가. "그런데 오늘은 무..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전후처리~배려와 준비~ ――20――2022-03-22 14:37:2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20/ "아무리 생각해도 베르너는 별났어." "이상한 말 마." 루겐츠한테 부탁한 것은 호위를 위해 숙련된 용병과 모험가 중에서도 입이 무서운 사람의 선별. 겟케 씨한테도 전해두는 걸로 마무리했다. 목적을 설명하자 루겐츠는 납득하고 돌아가 줬다. "그렇게는 말하지만 대륙의 어디에 마을이 있는지 너무 잘 알잖아. 나 따윈 지도를 본 적도 없는데." "나도 전부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고." 기억 안 난다 쪽이 올바를까. 30년 정도 전에 했던 게임의 내용을 완벽하게 기억할 수 없다니까. 이벤트가 있는 마을 이외에는 게임에서 깔끔히 지나쳤었다. 그래서 그 지도를 만들 때는 게임의 기억과 지금의 지식을 풀회전시키느라 많이 지쳤다. 루겐츠는 이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전후처리~배려와 준비~ ――19――2022-03-22 10:19:5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9/ 다음날은 학교에 갔지만 이른 아침부터 반 친구나 교사들에 둘러싸여서 힘들었다. 물론 마젤도 마찬가지였다. 참고로 어제 그다음은 라우라 전하와 잠시 대화한 뒤 돌아가게 되었다. 학교에서의 이야기를 즐겁게 들어주는 것이 숨은 장난꾸러기인 라우라다웠다. 다만,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이다. 전장에 직접 참가하지 않은 학생은 그리 많지 않은 모양이었지만, 부모한테서 들었다는 녀석은 당연히 많다. "마음이 편히 있을 수가 없네." "맞아. 수업이 시작되기를 이렇게나 고대했던 적은 없었다고." 마젤도 나도 아침부터 너덜너덜하다. 오히려 라우라와 대화하던 때가 훨씬 편했을지도 몰라. "그러고 보니, 베르너." "뭐가?" 수업 중에 속닥속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