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후처리~배려와 준비~ ――20――2022년 03월 22일 14시 37분 2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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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베르너는 별났어."
"이상한 말 마."
루겐츠한테 부탁한 것은 호위를 위해 숙련된 용병과 모험가 중에서도 입이 무서운 사람의 선별. 겟케 씨한테도 전해두는 걸로 마무리했다.
목적을 설명하자 루겐츠는 납득하고 돌아가 줬다.
"그렇게는 말하지만 대륙의 어디에 마을이 있는지 너무 잘 알잖아. 나 따윈 지도를 본 적도 없는데."
"나도 전부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고."
기억 안 난다 쪽이 올바를까. 30년 정도 전에 했던 게임의 내용을 완벽하게 기억할 수 없다니까.
이벤트가 있는 마을 이외에는 게임에서 깔끔히 지나쳤었다. 그래서 그 지도를 만들 때는 게임의 기억과 지금의 지식을 풀회전시키느라 많이 지쳤다.
루겐츠는 이 지도만으로도 팔릴 거라고 말했지만 팔지 말아 줘.
"예산은 어떻게 해?"
"처음에는 백작가의 예산을 써야겠지만, 최종적으로는 나라가 내도록 할 거야."
"내도록 한다니......"
마젤이 쓴웃음 지었다. 뭐 당연한가. 하지만 현실적으로 최후에는 나라가 움직여주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단 말이다.
실제로 아버지의 승낙도 받아놓았다. 일단 아버지도 대신이라는 이유로 마왕 부활의 건은 알고 있었으니.
그에 대한 대책에 관해서 상담도 해놓았다.
"이쪽은 이쪽대로 할 일을 해둘 테니까 마젤은 자기를 갈고닦는 편이 좋다고."
"그렇게 되겠네."
실제로 그렇게 된다고. 마지막에는 용사 파티로 마왕을 쓰러트릴 수밖에 없으니까.
"남쪽에 조금 가서 강과 맞닥뜨리면 동쪽으로. 그 왼편의 숲 속에 오래된 사당이 있는데 그곳은 마물이 좀 나오는 모양이야. 실력 점검으로 어때?"
"알았어. 루겐츠 씨와 합을 맞추는 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니까. 수업이 없을 때 가보기로 할게."
"그래, 조심해라."
게임에서는 초반의 노가다 지점이었지, 고대의 사당. 드랍템은 별거 없지만, 조우율이 높아서 초반에는 경험치가 쏠쏠하다.
마젤과 루겐츠가 실전 경험을 쌓는 사이에 이쪽도 여러 가지로 해둬야겠다.
"흠......"
서면을 보면서 왕태자가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 역시 왕족은 생일도 뭣도 없는 모양이다.
현재, 황공하게도 나는 왕태자 전하의 집무실에서 전하와 1대 1로 있다. 왕태자의 집사도 같은 방에 있지만 대화에는 참가하지 않으니 세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 혼자 이야기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배 아파.
"내용은 대략 이해했다. 실물을 보고 나서 판단한다는 걸로 상관없을까?"
"예. 먼저 승낙을 받아두고 싶다고 생각해서요."
"이유는 이해하고 있다. 먼저 전해준 건 정답이다."
물밑 협상은 중요하지 말입니다. 갑자기 제안을 들이대어도 곤란해할 수도 있으니까. 일본 같다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은 일본의 게임이라서 그런가?
"하지만 정말 그런 질의 무기를 손에 넣을 수 있는가?"
"조사대로라면 그렇습니다. 다만 수량이 파악되지 않아서 그렇지요."
"그건 어쩔 수 없겠지."
때때로 생각하는데, 왜 왕도에서 시작하는 RPG는 변경의 마을이 왕도보다 더 고성능의 장비를 팔고 있는 걸까.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의외의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랐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건 발굴품이라고나 할까. 더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도굴한 결과라고 한다.
"알겠다. 해보도록 해라."
"감사드립니다."
왕태자 전하한테서 필요한 허가를 서면으로 받았다. 없으면 나중에 성가셔지니까.
그리고 또 하나 부탁을 했다. 베리사 요새의 보수에 관한 건이다. 왕태자 전하 쪽에서 보수공사에 임하는 관계자한테 봉화의 준비와 야간 연락용 도구도 준비시킨다고 한다.
만일을 위해서나 만의 하나를 대비한다는 이유를 댔지만 습격이 있는 건 확실하니까. 시기가 불명확할 뿐이고.
이야기를 끝내자 바로 그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생에서 사장실에 들어갔을 때보다 더 긴장돼. 당연한가. 왕태자가 그럴 생각이 있으면 물리적으로 목이 날아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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