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리사 요새 철수전~실험과 실천~ ――31――2022년 03월 25일 07시 52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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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이 여기저기서 밤하늘을 밝히는 야영장에서, 웃으며 식사하는 장병을 바라보며 휴식. 주변이 연상뿐이니 지친다고 정말.
기억을 되찾은 뒤부터 귀족교육을 받았던 세월이 없었다면 한참 전에 짓눌렸겠지.
"베르너 경은 성실하군요."
"그렇지 않습니다."
안 하면 죽으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예. 죽고 싶지 않다는 이유의 뭐가 나쁘냐고.
기사단은 집단전의 연습 중. 이틀 간은 표적을 대하는 연습이었고, 오늘부터는 왕도 부근의 평지의 마물을 상대로 한 실전 연습이다. 안전 확보도 겸하고 있지만 보는 방식에 따라서는 대규모 마물 사냥이겠구나.
야영도 훈련의 내용이라는 이유로, 모두가 진을 구축하여 교대로 망을 보는 외박이 이어지고 있다.
대인전을 위한 야영 시스템은 있지만, 날아오는 마물까지 있는 대마전의 야영은 해본 경험이 없다.
"역시 지금은 하늘에서의 습격이 문제겠군요."
"울타리도 대형 마수를 상대할 때는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고 해서 야영할 때마다 벽을 만들 수도 없는 일. 애초에 날아오는 상대한테는 효과가 없으니까."
"마물 쫓는 결계를 운반하는 방법을 생각해야만 하겠군요."
실제로 야영이란 공격하는 측에서 보면 허점이 많다. 완벽한 안전은 말도 안 되지만 빈틈 투성이라면 의미가 없다. 그런 이유로 매일 밤 검증이 이어진다. 야영지를 바꾸는 것으로 다른 문제를 찾아가는 일도 있으니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결국 잔재주를 쓰는 방법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마술사대와 사제대의 증강 등이 생각할 수 있는 몇 없는 수단이다. 그 뒤엔 경계를 더욱 엄중히 하던가.
잔재주 이외의 방법을 어떻게든 생각해 봤는데, 결국 엉뚱한 방법을 생각해서 깜짝 놀래키는 수밖에 없나..... 그런 생각을 품으면서 회의장에 있자니, 갑자기 바깥이 소란스러워졌다.
"보고 드립니다."
"무슨 일이냐."
그레르만 자작이 백작을 대신에 대답한다. 대답은 어떤 의미로 예상하던 것이었다.
"베리사 요새 쪽에서 불기둥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는 청록색이었다고 합니다만...... 잘못 보지 않았나 추궁하고 있습니다."
야간 경계 담당의 책임자가 그 이상을 말할 필요는 없었다. 샨데르 백작이 벌떡 일어나면서 소리쳤기 때문이다.
"모두 깨워! 출진 준비!"
"각하?"
"왕태자 전하꼐서 비밀리에 말씀하셨다. 베리사를 신경 쓰라고 하셨지. 체아펠트 자작, 경의 부대가 제일 수가 많다. 선봉을 부탁한다."
"예."
회의 중이었던 장군과 기사들이 안색을 바꾸며 일제히 일어선다. 시작되었나 하는 것이 내 솔직한 감상. 한편으로 빗나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마는 것은 소심한 자의 증거일까.
개인 적인 감상은 일단 놓아두자.
"먼저 요새에 들어가지 않고 바깥에서 정세를 지켜본다. 자작은 무조건 돌입하지 말도록."
"알겠습니다."
이 대화는 왕태자 전하와 의논을 끝낸 짜고 치기.
간부들이 일제히 본진에서 뛰어나간다. 물론 나도 포함이다.
봉화의 색에 청록색 빛이 나는 것은 동에 의한 화학변화 때문이다. 화학식은 자세히 모른다. 쓸 수 있으면 된다.
이 일은 백작도 전하한테서 들었을 것이기 때문에, 바로 비상사태라고 인식한 것이다.
"모두 일어나라! 베리사 요새로 향한다!"
자, 조연 나름의 싸움을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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