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후방근무~난민대책과 힐데아 평원의 전투~――49――2022-03-28 08:13:5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49/ 일단 모험가와 용병대장을 해산시킨 뒤에 부대장인 맥스와 의논한다. 경비도 그렇지만 야영진의 설치에 드는 시간 등을 생각하면 공병 경험자가 줄어들면 상당히 힘들어진다. "난민한테 대금을 지불하고 돕도록 할 수 밖에 없나." "그것 밖에 없겠지요." 얼굴을 맞대며 무심코 한숨. 이어서 입에서 나온 것이 불평이었던 것은 나쁘지 않을 터. "그 바보 녀석." "쿠나프 후작은 잉고 님과는 다른 파벌이었지만 그렇게까지 어리석지는 않았는데, 자식이 그 정도까지." 거기서 입을 닫은 것은 기사의 신분이기 때문일 것이다. "장작한테 허가를 얻어 잉고 님께 사자를 보내는 건 어떤지요." "그것도 방법이겠네." 정말 정보가 부족하다. 아버지한테 묻..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후방근무~난민대책과 힐데아 평원의 전투~――48――2022-03-28 07:39:3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48/ 한데 모여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번 수뇌부...... 내 나이에 수뇌부에 들어갔냐고 하는 딴지는 일단 제쳐두는 것이 난민 호송 대책 수뇌부의 면면이다. 불쾌함을 숨기지 않거나 어처구니 없어하는 등 여러 가지 반응이기는 하지만, 공통된 것은 '뭘 저질러버린 거냐 그 녀석은' 이라는 감정일 것이다. 아마 틀림없다. 이런 상황이 된 것은 왕도에서의 급사가 전한 사건의 원인에 있다. 전 쿠나프 후작의 장남인 맨골드가 일을 벌인 모양이다. 아니 전에 잠깐 만나봤을 뿐이라서 호의도 악의도 없었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악의가 대량으로 샘솟는다. 그건 그렇고. "용병을 이끌고 베리사 요새에 습격이라니, 바보입니까." "자작에 동의한다."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후방근무~난민대책과 힐데아 평원의 전투~――47――2022-03-28 06:58:5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47/ 서둘러 난민을 관리하에 둘 필요가 있어서 나름 서두르는 행군을 한 결과, 왕도에서 국경까지 도착할 때는 4일 걸렸지만 돌아갈 때는 난민과 보폭을 맞추느라 20일 이상이 걸렸다. 쿠나프 후작령에서 구 트라이오트 지방의 정보수집기간도 포함하면 한 달은 왕도를 벗어났다는 말이다. 휴학을 끝내고 수업에 따라갈 수 있을지 없을지 불안해진다. 부대와 난민의 소비물자의 양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머리와 배가 아파오니까. 그런 것은 전담자가 고생하면 된다. 난 나쁘지 않아. 응. 그럼에도 왕도까지 앞으로 며칠 남은 곳까지 왔기 때문에, 아직 방심할 수는 없지만 끝이 보인다고 하는 안도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날 밤도 저녁식사 전의 수뇌부회의다..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후방근무~난민대책과 힐데아 평원의 전투~――46――2022-03-28 01:56:5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46/ 야간의 천막 안에서 물건을 문질대는 소리가 들린다. 병사들 모두가 갑옷을 닦는 소리다. 나 같은 귀족계급은 종자한테 닦게 하면 되어서 좀 낫지만, 병사는 스스로 닦아야만 해서 힘들다. 기병의 경우는 고삐와 마구, 편자도 손질해야만 한다. 뭐 그것도 마부의 일이지만. 이런 것을 맡기는 것은 귀족계급에서 태어난 특권이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걸어가자 어느새 본진의 천막에 도착한다. "베르너 판 체아펠트, 도착했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진짜 절차...... 마물폭주 때는 이것도 건너뛰었지...... 그래서 본진의 위병에게 도착을 전하자, 위병이 본진 안으로 들어가서 확인을 맡고 돌아온다. "지나가십시오." "수고했어요."..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후방근무~난민대책과 힐데아 평원의 전투~――45――2022-03-28 01:25:4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45/ 5천 명의 난민 주위를 둘러싼 자는 800명의 보병과 200명의 기사. 인원이 당초 예정의 절반 가까이가 되었지만, 수많은 정규군이 수도교의 건설 작업장에 할애된 결과다. 하지만 1천명이 매일 먹는 식량만으로도 무시하지 못한다. 그 한편으로 난민이 폭도화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억제력으로서의 완전무장병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것도 어쩔 수 없다. 거기다 난민들만의 문제가. "역시라고 생각하지만, 이동에 시간이 너무 걸리네요." "어쩔 수 없어." 몇 겹의 옷을 입은 채로, 평소 육체노동을 하지 않았떤 마을 여성이나 어린이나 노인들이 있기 때문에 이동속도가 느리다. 예상했던 중에서도 최저에 가까운 기세다. 뭐 어쨌든 시간이 많이 걸리는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후방근무~난민대책과 힐데아 평원의 전투~――44――2022-03-27 22:15:4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44/ 물 부족 따윈 들어본 일이 없었기 때문에 꽤 진심으로 놀랐다. "증가하는 인구에 수도를 대응시키기가 어려워서 말일세. 하지만 위정자가 시민한테 물을 못 준다면 나라의 수치. 마법사와 마도구를 최대한 돌려서 물 부족을 모르게 하도록 하고는 있네만." "그럼에도 빈민층과 왕도 하류층의 우무 등은 위기적 상황입니다." 수도국장관이 끼어들었다. 그리고 왕태자도 입을 열었다. "체면도 있으니까. 귀족의 저택과 외국 상인이 오는 상업지역은 우선적으로 물을 돌리게 해 놨다. 그 때문에 눈치채지 못한 귀족도 많아. 경의 아버지라면 알고 있겠지만." 아~ 전례대신이니까. "난민을 받아들일 때의 문제 중 하나도 그거라서 말이다. 일시적이지만 왕도..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후방근무~난민대책과 힐데아 평원의 전투~――43――2022-03-27 21:44:0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43/ 아직도 흥미로운 듯 실험기구를 보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물이 들어간 병을 계속 들게 하면 가엽다. 문관과 소년에게 일단 치워도 된다고 신호하고서 지도 쪽으로 시선을 옮기게 한다. "이, 크룸셰의 호수에서 물을 끌어올 수 있으면 뒷일은 비교적 쉽습니다. 시급히 목제 통으로 수로를 만들면 비교적 쉽게 그 호수에서 물을 끌어올 수 있지 않을까요. 난민의 일시 체류 중에만 버티면 되니까요." 엔겔베르트 백작이 흥미롭다는 듯 입을 열었다. "수도교를 지나간 물은 원래 높이와 똑같게 올릴 수 있나?" "완전히 같게는 어렵습니다. 약간 내려가는 정도까지라면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수로의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겠지만요." "그 수로에는 모..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후방근무~난민대책과 힐데아 평원의 전투~――42――2022-03-27 16:45:4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42/ 내가 생각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을 생각하는 사이, 난민을 어디서 보호하는 가의 문제로 넘어가 있었다. "일단 왕도 부근에 야영지 같은 것을 만들겠습니다." "그 다음은?" "별실에서 회의 중이겠지만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군요." "모두, 욕심이 많으니 말일세." 세이퍼트 장작의 발언에, 이곳저곳에서 쓴웃음이 새어 나온다. 이 시대, 인구=국력 같은 면이 있다. 난민이라 해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웰컴이라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너무 많이 받으면 부담이 된다. 그래서 어느 귀족이나 적당한 인원만 받으려는 조정작업을 하고 있을 것이다.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일단 왕도 부근이......" "식량과 물이 문제겠군."..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후방근무~난민대책과 힐데아 평원의 전투~――41――2022-03-27 16:03:1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41/ 이튿날은 이른 아침부터 입성한다. 원래 학교에 가야 할 시간이지만 이것만은 어쩔 수 없다. "체아펠트 자작이 도착했습니다." "들여보내." 오늘은 기사단과의 합동회의라는 이유도 있어서 군사 쪽의 회의실이다. 나 자신이 아니라 위병이 문 안쪽에 말을 걸자, 안에서 허가를 얻고 문을 연다. 절차 같은 거구나. "베르너 판 체아펠트이옵니다." "음. 앉도록 하라." 세이퍼트 장작은 벌써 60대 후반, 자칫하면 70대일 것이다. 소문대로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완고한 할아버지 같은 외모지만, 젊은 시절엔 멋진 남자였을 분위기가 남아있다. 그 옆에 있는 자가 이번 부장 격인 엥겔베르트 백작이구나. 이쪽은 40대의 옹골찬 풍모다. 똑 부러진..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후방근무~난민대책과 힐데아 평원의 전투~――40(●)――2022-03-27 15:36:2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40/ 체어펠트 가문의 집사의 배웅을 받으며 저택 문에서 바깥으로 나오자, 마젤과 루겐츠는 곧장 함께 건물을 돌아본 다음 동시에 한숨을 쉬었다. "......그 녀석은 이상해." "말투는 몰라도 내용에는 찬성해버릴 것 같지만." 루겐츠가 신음 섞어 중얼거린 반면, 마젤은 쓴웃음 섞으며 대답했다. 친구이기는 하지만, 베르너의 생각에 따라가는 것은 마젤이라 해도 정말 힘들다. "진정한 귀족님이란 것들은 저런 걸까." "아니면 진정한 천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베르너가 자신이 듣는다면 홍차를 내뿜을지도 모른다. 천재는 커녕 범재라는 자각이 있고 귀족의 기준에서 동떨어져 있음은 본인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마젤과 루겐츠의 입장에서 보면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후방근무~난민대책과 힐데아 평원의 전투~――39――2022-03-27 14:58:2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39/ 사정은 이해했지만 상황이 너무 많이 바뀌어서 역시 여러 가지로 곤란하다. 이쪽에도 사정이란 게 있으니까. 다행히 군대라고나 할가 백작가 부대의 준비는 아버지가 해준다는 모양이라서, 노르베르트를 빌려 모험가길드에서 척후를 여럿 고용하도록 했다. 덤으로 지도도 필요하니 하인을 파견해서 왕궁에서 지도의 복사를 하도록 시킨다. 이 정도는 나라에서도 해주지 않으면 곤란하다. 군사기밀일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군사활동이니까. 그러는 한편으로 마젤한테도 사자를 보내서 백작가로 오게 한다. 루겐츠도 와주면 좋겠지만 최소한 마젤만 있어도 된다. 내심 맥락없는 불평을 하고 있자니 마젤이 도착했다. 다행히 루겐츠도 함께다. 그보다 마젤이 일부러 데려온..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후방근무~난민대책과 힐데아 평원의 전투~――38――2022-03-27 13:43:2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38/ 갑작스런 아버지의 대사에 가벼운 당혹감. 뭐가 어쩌다 그리 된 거지. "저기~ 무슨 뜻?" 솔직히 물어보는 건 나쁘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도 화내지 않았다. 다만 앉으라고 재촉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귀찮은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일단 긴 의자에 앉는다. 아버지가 맞은편에 앉고 홍차를 놓아둔 메이드가 떠나가자, 교대하는 것처럼 아버지의 집사인 노르베르트가 문 앞에 섰다. 어이어이, 꽤나 엄중하구만. "...... 그래서, 무슨 일인데요?" "지금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뭐 바로 알려지기는 하겠지만......" 꽤나 점잔을 빼면서 에두르는 말이었기 때문에 한숨이 새어 나왔다. 거절하기 어렵다. 아니 이쪽에 각오를 다지게 하려는 수..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후방근무~난민대책과 힐데아 평원의 전투~――37――2022-03-27 13:03:5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37/ 나는 딴 곳에 들렀다 왕도의 구호소로 향했다. 전날 부상 입은 근로자와 병사들이 교회에 병설된 구호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을 터. 어떻게든 백 명 넘는 인원을 구출할 수는 있었지만, 근로자로서 일하던 비전투원은 몰라도 기사와 병사처럼 전투력이 있는 인물은 수십 명에 그쳤다. 쿠나프 후작에 대한 충성이 높았다고 할 수 있겠지. 참고로 기사와 귀족은 다른 치료시설에 있다. 따로 있는 이유나 치료내용은 뭐 알아서 깨달으라고. "어서오세요, 구호소에. 어떤 용건이신가요." "베르너 판 체아펠트라고 한다. 전날 베리사 요새에서 온 부상자들한테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말이야." "그렇습니까." "이것은 기부금이다." 주머니에 든 돈을 건넨다...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베리사 요새 철수전~실험과 실천~ ――36――2022-03-25 21:02:5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36/ 공적공간 (공공장소)인 바깥 정원에서 잠시 휴식. 설치된 벤치에 앉자 무심코 신음소리가 나왔다. 아재 같다고 하지 마. 아니 정신연령은 아재지만. 멍하니 일광욕을 하면서 머릿속을 정리해나간다. "저기." 생각하느라 눈치채는 게 늦어지고 말았다. 부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그곳에 있던 상대를 보고 당황하게 되었다. "왕태손 전하, 실례했습니다." "아, 아뇨,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체아펠트 자작." 이런 곳에 뭐하러 오신 건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얼른 일어나 인사했지만 오히려 더 미안해 한다. 라우라도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저자세라고 여기 왕족들. 일단 서 있기도 뭣해서 왕태손을 벤치에 앉히고 대신 내가 앞에 섰다. 어디에선가..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베리사 요새 철수전~실험과 실천~ ――35――2022-03-25 20:16:4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35/ 표정을 잃은 채인 우리들의 보고를 듣고, 샨데르 백작도 마찬가지로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리고 분담해서 쿠나프 후작 및 주변의 유체를 회수하고는 곧장 베리사 요새를 이탈했다. 오아성에 도착한 것은 심야였다. 부상병과 유체를 옮기면서 왔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 것은 분명할 것이다. 오는 도중에 마수의 습격도 있었고. 왕성에 도착하자마자 백작과 그레르만 자작이 국왕과 왕태자한테 긴급보고를 하러 갔다. 우리들은 해산할 수도 없어서, 부상자의 간호와 피해 확인 등으로 그날 밤을 보냈다. 그리고 도착한 다음날 아침, 현재 왕성에서 폐하와 왕태자, 재상 이하의 대신들 모두가 모인 와중에서 포구토 씨와 함께 상세한 설명을 하고 있는 중이다.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