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방근무~난민대책과 힐데아 평원의 전투~――43――2022년 03월 27일 21시 44분 0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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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흥미로운 듯 실험기구를 보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물이 들어간 병을 계속 들게 하면 가엽다. 문관과 소년에게 일단 치워도 된다고 신호하고서 지도 쪽으로 시선을 옮기게 한다.
"이, 크룸셰의 호수에서 물을 끌어올 수 있으면 뒷일은 비교적 쉽습니다. 시급히 목제 통으로 수로를 만들면 비교적 쉽게 그 호수에서 물을 끌어올 수 있지 않을까요. 난민의 일시 체류 중에만 버티면 되니까요."
엔겔베르트 백작이 흥미롭다는 듯 입을 열었다.
"수도교를 지나간 물은 원래 높이와 똑같게 올릴 수 있나?"
"완전히 같게는 어렵습니다. 약간 내려가는 정도까지라면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수로의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겠지만요."
"그 수로에는 모래가 쌓이지 않을까."
"우려하신대로 쌓입니다. 마개는 해둘 필요가 있겠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곳의 측면에......"
그림의 다리에서 가장 낮은 곳에 마킹한다.
"방수구를 설치하면 될 겁니다. 평소에는 판으로 막아두고, 판을 떼어내면 물이 옆으로 흘러나오기 때문에 모래와 오물도 함께 밀려나갑니다. 판을 되돌리고 물이 가득 차면 다시 높은 곳으로 물이 흐릅니다."
"과연."
통윤교의 방수는 관광객용의 볼거리가 되었지만, 원래는 그런 목적이었다. 질문한 엥겔베르트 백작도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백작의 시선이 내게서 세이퍼트 장작으로 이동한다.
"흠. 베르너 경, 이것을 어디서 배웠는지?"
"아, 저기, 어린 시절에 놀다가 우연히 깨달아서요."
장작의 질문에 약간 둘러댄다.
"이거, 거기 자네."
내 대답에 수긍한 장작은 벽가의 다른 문관을 불렀다. 긴장한 표정의 문관 1명이 장작에게 다가갔다.
"폐하와 공부대신(工部大臣), 그리고 수도국 장관한테 말을 걸어주지 않겠나. 오후에 시간을 내줬으면 하네."
"예."
어라?
"베르너 경, 경도 오후에 시간을 내야겠지만 상관없겠나."
"무, 물론입니다."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지만, 왜? 어라? 어째서 이렇게 되었지?
그후로 잠시 동안 난민대책의 논의를 진행했지만, 조금 전의 문관이 황급히 돌아와서는 장작에게 다가가 작은 목소리로 뭔가를 전하자 장작이 고개를 끄덕였다.
"급히 시간을 내달라고 했으니 불만도 말할 수 없군. 바로 향하도록 하지. 라인발트 경, 회의의 진행을 맡긴다."
"예. 맡겨주십시오."
"베르너 경, 경은 나와 함께 간다. 아아, 조금 전의 실험기재를 들고 있던 2명도 기재를 들고 올 수 있겠나."
"알겠습니다."
엥겔베르트 백작은 라인발트라는 이름이었나. 그렇게 생각했지만 장작이 바로 일어났기 때문에, 서둘러 다른 분들에게 목례하고서 장작을 수행하며 회의장을 벗어났다.
왠지 이야기가 커진 모양이라 나 자신이 따라갈 수 없다. 으으, 돌아가고 싶어. 회의실 부근에서 무심코 고개를 돌리자, 와인병을 품은 문관과 소년이 마찬가지의 표정으로 이쪽을 보고 있다.
"수고한다. 세이퍼트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폐하께서 기다리십니다."
"그래."
장작의 회의실 앞에 선 위병에게 말을 걸자, 위병이 공손이 고개 숙이며 문을 열었다. 당연하지만 스스로 노크하지 않는구나.
"세이퍼트이옵니다.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래, 기다리고 있었다."
회의실 안에는 국왕과 왕태자에다 라데마하 공부대신, 게브하르트 수도국장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거물만 있네~ 현실감이 없어서 오히려 냉정해져.
왕태자 전하, 이쪽을 보고 웃지 말아주십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니까요.
"먼저 폐하, 베르너 경이 발견한 이쪽의 사례를 봐주시길."
내 당혹감을 착가했는지, 장작이 문관과 소년에게 지시해서 실제로 실험 도구를 준비시켰다. 소년은 국왕과 왕태자의 앞이라서 뻣뻣하다. 음, 진짜 미안. 다음에 과자라도 줘야겠다.
한번 튜브를 타고 내려간 물이 위로 오르는 것을 본 공부대신과 수도구장관은 물론, 국왕와 왕태자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정말 이 세계에는 알려지지 않았구나.
엥 그러고 보니 이 성에도 분수가 있었는데. 그 분수는 어떻게 물이 나오는 거야?
"수면의 높이가 수편이 되려고 일정해지는 성질을 이용한 건가. 물 그 자체가 그걸 이루려 하다니......"
"이건 어느 정도의 고도차에서 사용할 수 있지?"
바로 원리를 이해한 왕태자 전하는 역시 장난 아니다. 그리고 수도국장관의 물음이 날아왔기 때문에, 약간 주저하면서 대답했다.
"해본 일이 없어서 어디까지 이용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너무 고저차가 있으면 수도관이 물 자체의 압력을 견디지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만."
"확실히."
반쯤 뻥입니다. 이론상 10미터, 실제의 이용 한계는 기껏해야 7,8미터라는 건 이과의 수업에서 배웠다. 실제로 그 높이로 실험해보진 않았지만.
"현장을 보지 않았지만, 크룸셰의 균열과 침하지대를 건널 수만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요."
"흠."
어라, 좀 미덥잖은데. 왠지 그것만이 아니라는 듯? 이상하게 생각하자 문관과 소년에게 "이제 돌아가도 좋다." 라고 장작이 퇴실 허가를 내주었다. 저도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럼 폐하, 괜찮으신지."
"그래."
장작이 왕한테 뭔가 허가를 얻고 나서 내 쪽을 돌아보았다.
"체어펠트 자작. 이후의 이야기는 비밀이다."
"알겠습니다."
엥~ 뭔가 성가신 이야기? 라고 생각했더니 어느 의미로 정말 성가신 이야기가 나왔다.
"사실은. 왕도는 요 몇 년 동안 물 부족이라네."
"......."
경악의 사실. 왕도가 물 부족? 그딴 거 몰랐다고.
포커페이스는 유지하지 못했지만 왕과 왕태자의 앞에서 그만 소리 내지 않았던 날 누가 좀 칭찬해줘.
728x90'판타지 > 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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