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방근무~난민대책과 힐데아 평원의 전투~――40(●)――2022년 03월 27일 15시 36분 2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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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펠트 가문의 집사의 배웅을 받으며 저택 문에서 바깥으로 나오자, 마젤과 루겐츠는 곧장 함께 건물을 돌아본 다음 동시에 한숨을 쉬었다.
"......그 녀석은 이상해."
"말투는 몰라도 내용에는 찬성해버릴 것 같지만."
루겐츠가 신음 섞어 중얼거린 반면, 마젤은 쓴웃음 섞으며 대답했다. 친구이기는 하지만, 베르너의 생각에 따라가는 것은 마젤이라 해도 정말 힘들다.
"진정한 귀족님이란 것들은 저런 걸까."
"아니면 진정한 천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베르너가 자신이 듣는다면 홍차를 내뿜을지도 모른다. 천재는 커녕 범재라는 자각이 있고 귀족의 기준에서 동떨어져 있음은 본인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마젤과 루겐츠의 입장에서 보면 상황이 다르다.
베르너는 모르는 일이겠지만, 마젤 일행은 마물 폭주의 흑막이라 할 수 있는 마족을 쓰러트렸을 때 마지막 대사를 통해 기사단에 큰 피해가 나왔을 거라 짐작하고 있었다.
그런데 황급히 돌아와보니 기사단에 피해는 나오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경미했고, 거기다 그것이 베르너의 활약에 의한 것이라고 들었다.
마족의 계획을 정면으로 무너뜨렸다고 들은 마젤은 놀람을 감출 수 없었다.
그 후에도 지도와 인원을 마련하여 매끄러운 상단 발족의 솜씨를 선보였다고 생각하자마자, 예상대로 베리사 요새가 함락되었다. 마젤이 보기엔 여태까지의 베르너의 판단은 매우 정확한 것이었다.
게임의 스토리를 더듬어갔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상, 두 사람의 견해도 무리한 것은 아닐 것이다.
"따라잡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힘들지만, 친구라고 불러주는 이상 힘내야지."
"형씨도 고생이 많구만."
마젤의 결의를 들은 루겐츠가 가볍게 웃는다. 베르너는 마젤에게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인식에서 행동하고 있지만, 마젤은 베르너를 뒤쫓으려고 노력을 거듭해왔다.
"뭐, 먼저 내일 만날 상대의 일인데."
"그래. 어떤 사람일까."
그렇게는 말하면서도 베르너의 추천이라면 아마 괜찮을 거라며, 마젤은 낙관하고 있다. 그 철석같이 믿는 표정을 바라보면서 루겐츠가 놀려댔다.
"네가 여자였다면 베르너한테 반했겠구만."
"음~ 글쎄? 어울리지 않는 건 확실하겠지만."
진지하게 생각하는 마젤을 보고, 이번에야말로 루겐츠가 쓴웃음을 짓는다. 그것이 마음에 안 들었던 마젤은 말을 이어나갔다.
"다만, 여자애들한테 인기는 있어."
"아~ 그럴지도~"
얄궂게도 베르너 자신은 요즘 바빴기 때문에 학교에 갈 틈도 없어서, 자신의 평판을 들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그 사실을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이제는 마지막에 건네받은 그것의 확인인가."
"맞아."
돌아갈 때 "아직 덜 만들었지만." 이라는 말과 함께 건네 받은 것은 베리사 요새 내부의 도면이다.
"베르너는 이상하게 지도를 고집해."
"그러고 보면 그렇군."
게임 지식의 영향일지도 모르지만, 베르너는 어쨌든 지도를 고집한다. 그것도 이 세상 사람들이 보면 약간 이질적으로 비칠 것이다.
"어찌 되든 재밌겠어."
"베르너는 재미있어하지 말라고 할 것 같아."
그렇게 말한 두 사람은 웃으면서 밤길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날 두 사람은 함께 에리히 크루거를 만나서, 양쪽이 납득하여 파티를 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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