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방근무~난민대책과 힐데아 평원의 전투~――47――2022년 03월 28일 06시 58분 5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47/
서둘러 난민을 관리하에 둘 필요가 있어서 나름 서두르는 행군을 한 결과, 왕도에서 국경까지 도착할 때는 4일 걸렸지만 돌아갈 때는 난민과 보폭을 맞추느라 20일 이상이 걸렸다.
쿠나프 후작령에서 구 트라이오트 지방의 정보수집기간도 포함하면 한 달은 왕도를 벗어났다는 말이다. 휴학을 끝내고 수업에 따라갈 수 있을지 없을지 불안해진다.
부대와 난민의 소비물자의 양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머리와 배가 아파오니까. 그런 것은 전담자가 고생하면 된다. 난 나쁘지 않아. 응.
그럼에도 왕도까지 앞으로 며칠 남은 곳까지 왔기 때문에, 아직 방심할 수는 없지만 끝이 보인다고 하는 안도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날 밤도 저녁식사 전의 수뇌부회의다. 참고로 장작은 이 회의를 한 다음에 식사를 한다. 본인 왈 먼저 병사가 먹고 나서 먹는다고 한다. 필연적으로 우리도 대개 비슷한 사이클이 되고 말았지만 뭐 그 정도야.
"일단 큰 문제는 없어보이는군."
"예, 다행히 유행병 등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는 발병할 것 같으면 약초와 포션으로 먼저 치료하며 돌아다니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러는 편이 영향이 적으니까. 병이 유행하고 나서 진정시키는 것은 수고로운 일이다.
"왕도 쪽은 수도교가 8할 정도 완성되었다고 하네."
"빠르네요."
놀란 것은 나뿐이라고 생각했더니 모두 놀라고 있다. 정말 급속도로 만들었구나.
"하렉을 대량으로 소비했다고 하네."
"과연. 그거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그건 또 큰 맘먹었군요."
크레치머 남작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납득했지만 동시에 놀라고 있다.
하렉이라는 것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 세계의 콘크리트다. 그것도 수중에서 고체화되는 로마 콘크리트에 가깝다. 가볍고 빨리 굳고 물에도 젖지 않는다는 이유로 편리하기는 편리하다.
다만, 유감스럽게도 양이 적다. 로마 콘크리트는 베스피오 화산의 화산재가 원료지만, 이 세계에서는 킬러 래빗의 이빨 부분을 쓴다. 어째선지 뼈로는 효과가 없다.
"왕도의 모험가길드에는 소재 수집 의뢰가 많이 나왔겠네요."
"그렇겠지."
모두가 웃는다. 이때는 농담을 한 것이었지만 왕도로 돌아갔더니 토끼고기 가격이 폭락해 있었다고. 얼마나 사냥한 건지......
본부에서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정보교환의 일환의 성격이 강하다. 마음에 안 드는 상대가 있으면 그거대로 고통이지만, 이번에는 그런 의미에서 하기 쉬워.
그날은 아무 일도 없이 ㅡㅡ마물과의 조우라던가 작은 다툼은 이제 사건 안에도 안 들어간다ㅡㅡ 하루의 마지막에 본진에서의 저녁식사회를 끝내고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던 도중, 뒤에서 쫓아온 전령이 불러 세웠을 때는 무슨 일인가 생각했다.
"체 아펠트 자작, 죄송합니다, 본진으로 돌아와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총지휘관의 지시니까 싫지는 않지만 그건 말하지 않는 게 어른이겠지. 전령과 함께 본진으로 돌아가자 천막 앞에서 전령이 데려온 포글러 백작과 만났다. 백작도 불려 나왔나.
"수고하십니다, 백작님."
"조금 전에 봤었지만 경도 수고했어."
둘이서 묘한 인사에 얼굴을 맞대며 쓴웃음을 짓고 말았다.
"대체 뭘까요."
"트라이오트 쪽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렇군요."
있을 법한 이야기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본진의 천막 안에 들어간 뒤에서 들은 이야기에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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