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95――2022-04-05 22:59:5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95/ 결국 아버지의 귀가는 심야가 되었다. 그때까지 몇 번인가 먼 곳에서 작은 진동 같은 것을 느낀 적은 있었지만,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고도 없었고 저택 쪽에서 뭔가 소동이 일어났다는 말도 없어서 나로서는 일단 안심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상당한 규모의 기사단과 위병이 움직인 모양이다. 시민의 피해는 최소한으로 끝난 것이 다행인가. 역시나 왕도의 위병, 질이 높다. 다만 사후처리나 그 외에도 숨은 마족이 없나 등으로, 당분간 소동은 이어질 느낌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당사자와 전문가가 할 일이다. 내가 뭐든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할 필요도 없다. "돌아왔나, 베르너." "아버지도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 "그래. 오늘은 이..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94(●)――2022-04-05 21:58:36원문: https://ncode.syosetu.com/n1219gv/94/ ※ 93은 패스 "취소정. 쿠퍼나겔 남작과 위병대에 의해 진압. 사상자는 7명입니다." "에거트 백작저로 향한 제1기사단 제5분대의 보고. 백작의 기사로 변해있던 마족을 정벌." "슈타르 남작 저택, 제2기사단 제3분대가 제압. 사상자 8명. 남작의 모습을 하고 있던 마족도 정벌 성공이라고 합니다." 왕궁 대회의실에 바삐 사자가 출입하자, 회의용 테이블에 펼쳐진 왕도의 지도 위에 있는 말이 바삐 움직인다. 왕태자를 비롯한 각 대신이 그걸 바라보면서 때때로 의견을 교환하고 다시 지시를 내린다. 하지만 명백히 선수를 치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긴장은 하고 있어도 비장감은 없다. 계속 서서 몇몇 지시를 내리던 왕태자 휴베르투스가,..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92――2022-04-05 21:04:1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92/ "저기.......뭔가 이상한가요." 잠시 절규하고 말았기 때문에 불안해졌던 것일까. 리리 씨가 그런 말을 해왔지만, 여기에 있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하면 아무래도 상처받을 테니 그렇게는 말 못 한다. 그보다 메이드복이 너무 어울려서 오히려 그런 의미에서도 반응이 곤란하지만. "아아, 아니, 딱히 이상하지는 않지만 왜 여기 있어?" "네, 백작님의 후의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미소 지으며 그렇게 대답했다. 아버지 무슨 생각입니까. 내심이라고는 해도 순수하게 딴지를 걸고 말았다. 개선식에서 썼던 망토를 벗어서 건네주자, 전용 옷걸이에 걸고 조심스레 브러시질을 시작하는 리리 씨를 곁눈질하면서, 리리 씨를 지도하고 있던 티루라 씨한테..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91――2022-04-05 20:40:3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91/ 말에 타서 찾아온 맥스 일행이 내 주변에 모인다. 새삼스럽지만 모두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주변의 기사들에게 조금 거리를 두라고 손짓을 한다. "베르너 님, 부르셨습니까." "그래, 지시할 일이 생겨서." "무엇입니까." "돌아가면 바로 왕도에서 군사행동이 일어나. 직접 움직이는 것은 기사단과 왕도의 위병들이겠지만." "군사행동?" "왕도에 마족이 잠입해있다. 거의 확정 정보다." 맥스의 질문에 내가 담담한 어조로 그렇게 대답하자,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야 그렇지. 하지만 크게 벌일 일도 없으니까. "먼저 몇 번이나 확인하지만 기본적으로 대응하는 건 기사단과 위병. 우리들이 끼어들어서 전공을 빼앗으려는 짓은 할 수 없어..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90――2022-04-04 04:04:2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90/ 다음날, 왕도로 귀환하는 제1진은 제2, 제2의 두 기사단과 마술사대, 그리고 그륀딩 공작과 노르포트 후작의 부대였기 때문에 그걸 배웅했다. 마젤 일행과는 대신전부터 각자 행동이다. 마젤 일행은 왕도 쪽도 신경쓰던 모양이었지만, 용사가 왕도까지 돌아오면 상대한테 경계심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여기서 헤어졌다. "그럼, 베르너도 조심해." "나도다 너야. 마왕의 목, 기다릴게." 팡, 하는 좋을 소리를 내며 손을 부딪히는 인사. 학생 시절에 자주 했었지 이거. 다른 멤버들과도 가볍게 악수한 뒤 말에 오른다. 사실 이제부터는 마젤 일행에게 곤란한 일이 많을 것이다. 나로서는 행운을 빌 수밖에 없다. 그 한편으로, 마젤이라면 어..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89――2022-04-04 03:15:5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89/ 마젤의 물음은 나뿐만이 아닌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것이었다. 잠시 모두가 시선을 교차시키다가, 최고사제님이 대표로 입을 열었다. "그건 무슨 의미입니까?" "그 검은 보석 중 오른쪽 것은, 전날의 마장군을 쓰러트릴 때 발견한 것입니다. 오른쪽인지 왼쪽인지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리고 왼쪽 돌은 베리사 요새의 마장군을 쓰러트렸을 때의 것입니다." 잠깐의 침묵. 이윽고 그륀딩 공작이 입을 열었다. "확실한가." "틀림없습니다. 같은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마젤 녀석은 한번 들은 것도 잊지 않을 정도로 기억력이 좋았지. "베르너 경, 이것은 틀림없이 아레아 촌 부근에서 입수한 것이렷다?" "예. 전날의 보고한 대로입니..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88――2022-04-04 02:45:5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88/ 결국 마젤과 라우라도 동행하는 형태로 그륀딩 공작과의 면회를 허락받았다. 잠시 체아펠트 부대로 돌아가서 슌첼한테 라우라의 편지를 맡겨서 공작 각하가 있는 곳으로 보낸다는 매우 성가신 수순이었지만. 라우라가 직접 요청해도 되지만, 그렇게 되면 교회의 최고사제님과의 입장이 여러 가지로 있어서. 하지만 라우라는 라우라대로 최고사제님을 경유해서 부탁한 모양이다. 면회가 이튿날이 아닌 것은 라우라의 덕택일 것이다. "라우라 루이제 바인츠아르 전하, 베르너 판 체아펠트, 마젤 할팅, 도착했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시길." 위병에게 말하는 것은 나. 요청을 내가 했다는 이유도 있지만, 왕녀인 라우라는 스스로 면회를 희망한 상대가 아닌 한,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87――2022-04-04 02:01:1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87/ 홍차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그대로 정보교환을 이어나간다. 신경 쓰였던 것은 마젤의 발언이다. "그러고 보니, 또 그 검은 돌이 발견되었대." "마물 폭주와 드레아크스 때의 그거?" "응. 마물군을 쓰러트린 다음 조사했더니 발견했대." 현재 최대의 의문이 그거다. 게임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나도 완전히 뒤로 미루고 있었구나. "전의 것은 왕도에서 조사 중이지만, 미안, 자세한 진척은 듣지 못했어. 그리고 사실은 나도 주웠는데, 여기가 아니라 아레아 촌에서였지만." "그랬어?" 페리가 끼어들었길래 간단히 설명해줬다. 무엇이었는지는 완전 모르겠지만. 다만 왜 거기에 흑마도사가 있었는지도 포함해서 의문 투성이다.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86――2022-04-04 01:28:0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86/ 전장기념식전인지 뭔지가 끝난 다음 쉬고 있던 차에, 대신전의 한 방으로 불려 나갔다. 이제야 느긋이 대화할 수 있어 보인다. 후우. "형님, 오랜만." "형님은 그만둬. 잘 해낸 모양이네, 페리." 방에 들어가자 마자 이거라고. 쓴웃음 지으면서 페리한테 대답해주고, 그다음 마젤과 웃어서 인사 대신으로 주먹을 가볍게 부딪힌다. "역시 마젤이야. 고맙다." "그건 이쪽의 대사야. 보수의 상담에도 응해줘서 고마워." 그 다음은 같은 방의......아, 먼저 남자 두 명한테 가볍게 인사해둘까. "루겐츠, 에리히도 오랜만이다." "오우, 멋지게 그 망할 녀석을 덫에 빠르렸구만." "훌륭했습니다." 왠지 엄청 칭찬받고 있다. 근지럽다. 일..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85――2022-04-04 00:01:4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85/ 그 일이 있은 다음날인 오늘은, 대신전에서의 식전. 게임에서는 스틸컷이 없었지만, 역시 대신전이네. 장엄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 조명의 배치조차도 계산해놓은 느낌이 든다 그 대신전의 대예배당에서의 전승식은, 어느 의미로 왕궁보다 레어 하다. 단상에 있는 사람은 그륀딩 공작과 세이퍼트 장작, 그리고 최고 사제님과 왕녀 전하인 라우라까지 있다. 왕성 이외 자리인 것 치고는 상당히 호화롭다. 내가 있을 장소가 아니라고도 생각되어버려. 한편, 어딘가 살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신전 바깥에서 마물의 시체에서 마석을 꺼내는 작업이나 시체의 소각 처분 등이 연이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종자나 병사가 쉬는..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84――2022-04-03 23:05:3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84/ 이른 아침부터 무장을 확인하면서 숨을 고르고 있던 우리들이었지만, 대신전에서 불화살이 날아오른 것을 확인하자, 왕국군의 각 진지에서 일제히 함성이 울려 퍼졌다. "신호가 올라갔다!" "마장은 우리에 들어갔다!" 와아, 하는 함성을 울리면서 왕국군이 일제히 진지를 뛰쳐나와 마군에게 돌격했다. 마군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저항했지만, 기세가 전혀 다르다. 제각각의 강함으로 말하자면 전투력이 높아야 할 마군 쪽이, 오히려 왕국군에게 밀리기 시작하고 있다. 딴 사람이라고나 할까 딴 군대잖아 이거. 기세는 하나의 힘이기도 해. 슌첼이 먼 곳을 바라보는 것처럼 손바닥을 올리면서 입을 열었다. "우세하군요." "그만큼 도망쳤으니까." 미..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83(●)――2022-04-03 17:24:0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83/ 왕국군이 공세에 나선 뒤로 2일 차. 이 날도 마찬가지로 왕국군 각 부대가 제각각 마군과 개별적으로 싸우는 형태를 반복하였다. 단기간의 격전은 전개되었지만, 작전대로 베리우레스가 나타나면 왕국군은 곧장 진을 물리고 말았다. 3일차. 왕국군은 한걸음도 진에서 나오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했다. 마군은 언제 왕국군이 움직이는지를 노려보면서 지켜보았지만, 왕국군은 마군 몰래 숲에 나타나기 시작한 마물 사냥 등으로 그날을 끝내게 되었다. 4일차에 다시 왕국군이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베리우레스 이외와는 싸움을 걸면서도, 베리우레스가 다가가면 싸울 생각을 보이지 않고 후퇴하여, 전황에 커다란 변화는 없다. 5일차도 4일차와 마찬가..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82――2022-04-03 16:35:1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82/ 이튿날 이른 아침, 지금까지의 내구전을 하는가 싶었던 분위기가 거짓말인 것처럼 왕국군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행동을 일으킨 곳은 왕국군 최좌익에 위치해 있던 제1기사단이다. 일부러 말에서 내려 기마의 돌진력을 활용하지 않고, 좌익의 더욱 외측에 있는 산맥을 살려 측면으로 돌아가게 놔두지 않게 하면서도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자, 마물군도 깎이는 것처럼 쓰러지기 시작했다. "너무 깊게 파고들지 마. 상대의 수를 줄이면 돼." 전체적인 작전의 일환임을 이해하고 있는 필스마이어가 기사들의 행동을 견제하면서, 주의 깊게 적의 움직임을 바라본다. 이윽고 먼 곳에서 한층 거대한 그림자가 필스마이어의 눈에 비쳤다. "좋아,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81――2022-04-03 09:36:4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81/ 필요한 정보를 그륀딩 공작과 세이퍼트 장작에게 확인을 끝내자, 두 사람은 본진으로 돌아갔다. 표면상으로는 노이라트와 슌첼의 부하로서. 그 두 사람도 배 아프면 좋겠어, 푸하하하하하. 응, 그런 생각해도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은 알고 있어. 교대로 내 감시하러 온 두 사람은 일단 위병의 차림을 하고 있지만, 냉정히 보면 몸가짐이 다르다. 공작이나 장작의 부하일지도 모른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었으니 도망치려고 하면 살해당하겠구만. 도망칠 생각 따윈 없지만. 한탄하거나 멍하니 있어도 별 수 없다. 크게 심호흡을 되풀이하여 머리를 클리어 시킨다. 왜냐면 이번에는 조건이 복잡하다. 나 자신이 인정받는 한편, 마젤도 좋게 보여야만 한다.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80――2022-04-03 09:00:0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80/ 그륀딩 공작과 세이퍼트 장작이 앞으로 나오고, 그 대신 노이라트와 슌첼은 뒤로 물러났다. 예를 차리려고 하는 나를 장작이 말린다. "비공식이다. 신경쓰지 않아도 되네." 무리한 말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렇게 말한 이상 어쩔 수 없다. 간소한 인사만으로 끝낸다. "그다지 놀라지는 않은 모양이로군." "놀라기는 했어요." 공작이 우락부락한 표정 그대로 말해와서 일단은 항변. "경은 현재, 경 자신이 말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부디 라우라 전하의 의향을 경청하고 싶습니다." 내가 그렇게 대답하자, 장작이 다시 웃어제꼈다. 공작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씁쓸한 표정을 하고 있다. "경은 총명하군."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