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110――2022-04-07 21:11:1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10/ "베, 베르너라고? 왜 여기에 있지!?" "당연히 앞질러 왔으니까." 라페드라는 남자가 마도 램프의 불빛 속에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안색을 바꾸며 호통쳤기 때문에, 바보 같은 귀족이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그만두었다. 그보다, 말하려고 생각했더니 마부가 도망치려 했지만 주변에 있던 동료들한테 칼집으로 얻어맞고 쓰러지는 것을 곁눈질로 봤기 때문이다. 아니 이 상태로 도망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증언은 한 명한테서 들으면 충분한가." "네, 네놈......" "하지만, 이쪽에 와준 것에는 감사를 표해야겠는데. 나 스스로 패주고 싶었던 참이라서 말이야." 다른 장소에도 사람을 배치해서 어디로 가도 대응할 수 있었지만. "어, 어떻..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109(●)――2022-04-07 08:36:0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09/ ※ 넘겨도 됨 거의 같은 시각. 왕도의 귀족가 한 곳에 여러 사람들이 모여있다. 복장도 각양각색이었지만, 기묘하게 살기등등한 점만은 공통되었다. 『딸이 사라진 저택은 지금쯤 소란이 일어났겠지. 혼란스러운 때에 습격해서, 젊은 남자부터 죽여나간다면 게자리우스 님께서 말씀하신 베르너라는 녀석이 있을 거다』 『그래』 『모두 죽이면 마찬가지라고』 『난 얼굴도 알아. 나중에 확인해야되니, 얼굴만은 먹지 마』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기척은 이미 인간에서 벗어나 있다. 숨길 생각도 없다는 편이 올바를 것이다. 사람들은 그대로 체아펠트 저택이 보이는 곳까지 다가가고는, 밤의 어둠을 개의치 않는 몸놀림으로 저택을 향해 달려갔다. 『가자!..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108(●)――2022-04-07 07:01:1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08/ 그로부터 며칠 동안 왕도 안에서는 마족 정벌의 뒤처리 등이 이루어졌지만, 표면적으로는 일상이 돌아온 듯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하지만 공적의 자리에 있는 자들은 제각각의 일로 바빴고, 또한 잠시 영지에 머물러 있던 신 쿠나프 후작이 왕궁으로 돌아오는 등, 왕궁 내에서도 여러 움직임이 있었으며, 체아펠트 가문에서도 당주 잉고, 적자 베르너가 함께 연일 왕궁으로 출근하고 있다. 그런 평소와 다름없는 듯한 날의 오후, 체아펠트 저택에 손님이 찾아왔다. "광석상을 경영하고 있는 라페드라고 합니다. 바햄 백작가에서 거래를 해오고 있었지만, 오늘은 부디 체아펠트 백작가 하고도 이후의 거래를 부탁드리고자, 인사하러."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107――2022-04-07 00:13:4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07/ 저녁이 되어서야 일단 내 일은 일단락. 내게 가능한 일이 없나 확인한 뒤에 성에서 물러나기로 한다. 오늘은 짐을 가져온 관계로 아침부터 함께였던 노이라트와 슌첼도 함께 나선다. 참고로 대신인 아버지는 문장이 들어간 마차로 출퇴근하지만 나는 도보다. 그렇게 집으로 걸어가고 있자, 저편에서 아는 얼굴이 다가왔다. 분명 난민대책 때 고용했던 스카우트 중 한 사람이었을 터. 부하들이 경계하려는 것을 한손으로 제지한다. "오랜만입니다, 자작님." "오우, 잘 지내보여서 다행이네." 아무이로 없다는 듯 매우 일반적인 인사로 대한다. 하지만 일부러 말을 걸어왔으니, 뭔가 있을 거라는 표정을 짓고 있자, 그 남자가 입을 열고 작은 소리로 말..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106――2022-04-06 23:20:2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06/ 다시 모두가 대화를 이어나가려는 와중에, 왕태자가 입을 열었다. "과연, 효과는 잘 알았다. 베르너 경, 이것을 양산하고 싶다는 말이구나." "가능하다면 기사단과 왕성수비대에 지급하는 일까지 맡아주셨으면 합니다." 빨리 실용화해줬으면 하지만 돈이 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했지만, 아버지가 쓴웃음을 짓고 다른 분들이 묘한 시선을 보내왔다. 어라? 나 뭔가 저질렀나? "장비는 체아펠트 가문부터 갖추는 게 아니었나." "성능에는 자신이 있지만 운용면에서는 자신이 없어서요." 특히 활은 더. "경은 욕심이 없구먼." 세이퍼트 장작이 왠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입을 연다. 하지만 이쪽으로서는 실용성이 최우선. 왜냐면 체아펠트의 병력이래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105――2022-04-06 22:47:1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05/ 그로부터 며칠 뒤, 오늘은 왕태자와 그륀딩 공작, 세이퍼트 장작, 그리고 아버지의 앞에서 무기의 실험을 하는 날이다. 고아원 아이들과 난민들이 쓰레기를 주우면서 보낸 정보는 목록화되어 아버지를 경유해 제출 끝. 졸려. 난 활에 관해서는 전혀 몰라서 기사단의 훈련시설에 온 김에 활을 잘 쓰는 사람도 빌린 다음, 시제품을 훈련장에 들고 왔......지만. "이번에는 뭘 생각하고 있을는지." "기존의 무기를 개량한 물건이니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왠지 구경꾼 많지 않아? 공작은 보여준다는 약속이 있었고 무기의 개발에 관해서는 장작의 보조도 받을 수 있으니 좋다 치고, 왕태자나 근위단장까지 있잖아. 오늘은 그런 대..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104――2022-04-06 22:00:3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03/ 다음 날과 다다음 날은 왕성에서 서류업무를 담당. 아버지 쪽은 대신으로서의 업무가 바쁜 모양이라서, 군무의 일은 계속 내가 담당하게 되었다. 새삼스럽지만, 저 학생인데요. 낮에는 왕성에서 일을 계속했지만, 저택으로 돌아가면 심야까지 서류를 확인. 고아원에 맡겨뒀던 마을의 미화와 병행하여 부탁한 건의 보고를 해석한다. 해석한다는 표현이 비유가 아니라는 것이 슬프다. "베르너 님, 차를 가져왔습니다." "그래, 들어와." "실례합니다." 리리가 문 저편에서 말을 걸어왔길래 대답했다. 심야인데 미안하다. 나와 프렌센이 지켜보는 와중에 리리가 차를 우리는 것은, 우리들이 채점하도록 어머니가 지시했기 때문이다. 문제 있는 부분은 문제가..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103(●)――2022-04-06 21:19:3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04/ "어땠나요, 여보." "드물게도 리리까지 이용한 일을 화내더군." 손님이 돌아가고, 방에서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은 잉고는 부인인 크라우디아의 질문에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다. 한편 크라우디아는 한숨을 지었다. "그 아이도 그런 식으로 크고 말아서 고생하네요." "그런 녀석도 가끔은 있는 법이지. 우리 가문에서 그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사실, 귀족 집안에는 베르너 같은 인물도 가끔은 있다. 기묘하게 자신의 출세와 평판에 담백하며, 호사가라고 부르는 쪽이 가까운 성격을 지닌 인물이. "어떤 의미로는 불운한 아이이기도 하니까." "맞아요......" 둘 다 심각한 표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베르너를 보좌역으로서 평한다면..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102――2022-04-06 20:11:3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02/ 일단, 논리는 그럴듯하다. 다만 이 제안은 책임이라고 말하면서도 명백하게 다른 의도가 있다. 책임을 구실로 용사의 가족을 수중의 카드에 더하겠다는 심산인가. 넘어져도 그냥은 안 일어나는 것이 귀족이지만, 정말 뻔뻔하게 그런 말을 하는구나. 내 뒤에서 마젤의 가족 중 누군가가 숨을 삼키는 기척이 들었다. "저의 가문에는 맡길 수 없다는 말씀이신지." "그럴 셈은 아니라네, 베르너 경. 어디까지나 같은 백작가로서 소동의 책임을 지겠다는 것뿐이다. 문제는 이쪽에 있었으니까." 좋은 미소잖아, 이 녀석. 애초에 그쪽의 관리가 문제였다면서. "뭐, 본인들한테 묻는 게 제일 좋겠지. 할팅 가문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여기서 귀족..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101――2022-04-06 19:21:3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01/ "엘도안 경, 먼저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 "그, 그래, 그렇게 하지." 당주는 엘도안이라고 하는가. 아버지의 말에 잊야 둘 다 고개를 들었다. "아레아 촌은 우리 위트호프트 가문의 영지였다. 하지만 꽤 오랫동안 대관에 맡기기만 했지. 그 결과 그런 일이 벌지고 말아서, 자작과 일가에 크나큰 민폐를 끼친 점을 사과하고 싶네." 엘도안 경이 입을 열었다. 다 큰 나이의 아저씨가 땀을 흘리며 해명하는 것은 뭐라고나 할까 반응하기 곤란하다. "저기, 그 대관이 그 일을?" "아니......." 내 물음에 말문이 막힌 엘도안 경이 시선을 보내자, 대신하여 위트호프트 가문의 기사단장이라는 인물이 입을 열었다. 나이는 이 방에서 제일..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100――2022-04-06 14:09:0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00/ 따라온 노이라트와 슌첼을 여기서 돌려보내고 모험가길드에 들어갔더니 소란이 엄청나다. 아니 다른가. 조용한 왕성에서 서류업무를 하고 있어서 들어갈 때의 차이 때문에 귀가 익숙지 않은 거겠지. 오피스에서 술집에 들어간 것과 같나. "오우 자작님 아니신가. 무사를 축하하며 건배하자고." "다음 기회에. 그 때는 내가 살게." "오랜만이네요, 자작님. 소문은 들었어요." "좀 봐주세요 정말." 갑자기 여러 사람이 말을 걸어왔다. 거친 인삿말은 둘째 치고, 노출도 높은 누나가 아양을 떠는 것을 피하며 카운터로 향한다. 그런데도 말을 거는 사람이 많구나~ "역시나 자작님. 완전 유명인이네요." "아니 피노이의 그건 마젤의 전공이라니까."..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99――2022-04-06 09:18:4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99/ 왕태자가 기분을 전환시키려는 어조로 웃어 보였다. "트라이오트 방면에 관해서, 경도 뭔가 좋은 제안이 있다면 말해보도록. 그러고 보니 경은 무슨 일인지 장인을 필요로 하던 모양이던데." "예. 새롭다고나 할까, 개량판의 무기와 도구를 조금 구상 중입니다. 그 일에 관해서는 나중에 시간을 내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알겠다. 3일 뒤에 시간을 만들어보지." "감사합니다." 왕태자가 옆으로 흘끗 시선을 보내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저건 스케줄을 관리하는 측근한테 지시한 거겠지. 그건 그렇고 신경 쓰이던 일도 확인해두자. "그런데, 아레아 촌장의 일 말씀입니다만......" "아아." 전하 치고는 드물게도 쓴웃음이 섞인 표정.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98――2022-04-06 08:13:1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98/ 다음날 아침은 제일 먼저 왕성으로 출근. 놀란 것은 성에 들어간 뒤다. 왠지 이곳저곳에 전투의 흔적이 있다. 이만한 싸움이 일어났음에도 놀랐지만 그것이 왕성의 성벽 하나를 넘어가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도 대단하다. 누가 주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보통제력이라고나 할까 통솔력이 대단해. 평소의 수순을 약간 하이 페이스로 밟고서 왕태자의 집무실에 입실. 그도 다음 예정이 꽉 차 있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평소대로 인사를 한다. "베르너 판 체아펠트, 대령했습니다." "잘 와주었다, 베르너 경. 그리고 잘했다." 첫마디가 칭찬이라서 놀랐다. 감사해둔다. "황공하옵니다. 하지만, 저 혼자의 성과는 아닙니다." "피노이의 일로 그..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97――2022-04-06 00:54:3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97/ "저기, 무슨.......?" "아아니, 이쪽의 일." 내가 멀뚱멀뚱 얼굴을 들여다보자, 리리는 얼굴을 붉히고 말았다. 아 미안, 그 얼굴은 내 쪽이 더 대미지가 커. "리리." "네." "미안하지만, 이제부터 주방에 가서 부드러운 반죽을 이 정도 가져올 수 있을까. 가능하다면 쟁반에 올려서." "반죽, 이요? 알겠습니다."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내 얼굴을 보고 농담이 아니라고 이해했는지 리리는 곧장 방을 나갔다. 돌아오기 전에 내쪽도 재빨리 준비하자. 시제품이 들어간 상자를 손님용 테이블에 이동시킨 뒤 집무용 자리에 앉아서 위에 올라와 있는 것을 일단 밀쳐내고서, 펜을 이리저리 휘갈긴다. 마침 모두 썼을 때 다시 ..
- [ 판타지/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96――2022-04-05 23:52:5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96/ "뭐라고나 할까, 죄송합니다." 아버지에게 깊게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가문을 휘말리게 하는 사태가 될 것은 조금 예상하고 있었지만, 설마 이런 형태가 되었을 줄이야. 하지만 아버지는 오히려 평온......하기보다도 냉정하게 나의 죄송하다는 마음을 뿌리쳤다. "기억해둬라, 베르너. 궁정귀족으로서 대신이 된다면 이 정도의 일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각오해두거라." 그 '이 정도의 일' 안에는, 만의 하나 마젤이 망명하면 가문도 목숨도 사라진다는 일도 포함인데. 의외로 아버지의 담이 크다는 것에 놀라고 만다. 대신이 될 정도니까 당연하다고나 해야 할까, 근육뇌 세계의 탓인가. 오히려 나로서는 대신 따윈 되고 싶지 않은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