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101――
    2022년 04월 06일 19시 21분 3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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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01/

     

     

     

     "엘도안 경, 먼저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

     "그, 그래, 그렇게 하지."

     

     당주는 엘도안이라고 하는가. 아버지의 말에 잊야 둘 다 고개를 들었다.

     

     "아레아 촌은 우리 위트호프트 가문의 영지였다. 하지만 꽤 오랫동안 대관에 맡기기만 했지. 그 결과 그런 일이 벌지고 말아서, 자작과 일가에 크나큰 민폐를 끼친 점을 사과하고 싶네."

     

     엘도안 경이 입을 열었다. 다 큰 나이의 아저씨가 땀을 흘리며 해명하는 것은 뭐라고나 할까 반응하기 곤란하다.

     

     "저기, 그 대관이 그 일을?"

     "아니......."

     

     내 물음에 말문이 막힌 엘도안 경이 시선을 보내자, 대신하여 위트호프트 가문의 기사단장이라는 인물이 입을 열었다. 나이는 이 방에서 제일 위로 보인다.

     

     "실은, 아레아 촌의 촌장은 제 아버지입니다."

     

     충격적인 발언.

     

     "자랑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조금은 무예에 재능이 있었고 기사가 될 기회도 있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어떤 스킬이라도 가졌겠지. 그래도 평민 출신이 귀족가의 기사단장이라니 이례적이라고 할만한 출세다.

     

     "다만, 그 일이 아버지와 대관의 관계를 미묘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라고 말하지만 그건 대관이 잘 처신해야지.

     그리고 아버지인 촌장은 귀족가 직속의 대관조차도 자신에게 세게 나오지 못한다고 완전히 착각해버렸고, 그 결과가 이건가.

     

     "아버지......촌장도 납세를 미루거나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부끄럽게도 이런 사태가 되었으리라고는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대관한테 맡기기만 한 우리한테도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 미안하네."

     

     그러면서 다시 함께 고개를 숙인다. 대략 상황은 알았다. 마젤의 부모님의 얼굴을 보면 그 외에도 뭔가 감정이 있는 모양이지만, 적어도 지금 여기서는 묻지 않는 편이 좋아 보여.

     

     "이건 민폐를 끼친데 대한 사과입니다. 받아주십시오."

     

     하이너 경이 들고 온 모양인 상자를 책상 위에서 열자, 주머니와 통 모양으로 말린 종이가 들어있었다. 그중 종이 쪽을 내게 내밀었다.

     

     "이쪽은 베르너 경께 드릴 목록입니다. 주머니는 할팅 일가에게."

     "촌장과 대관 공의 처벌은 어떻게 되었죠?"

     

     받기 전에 확인한다. 그보다 그 부분은 확인하지 않으면 기분이 찝찝해. 대답은 엘도안 경이 했다.

     

     "물론 엄히 벌해놓았네. 왕실에 대한 불경이 될 발언도 있었으니, 전 촌장은 아크데아 광산의 노역 보조가 되었고 대관은 마구간지기로 격하시켰네. 두쪽 다 장기복역할 예정이다. 그것 이외에 폭력을 휘두른 촌민들은 당분간 안전유지에 종사시켰다."

     

     오우 그거 꽤 대단한 처벌이네.

     

    "또한, 할팅 일가의 여러분한테는......"

     

     의미심장한 시선을 우리 뒤쪽에 서 있는 마젤의 가족에게로 향하면서, 엘도안 경은 빙그레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레아 촌락은 위트호프트 가문의 영지이며, 할팅 일가는 아레아 촌의 주민인 것은 확실하다. 소동의 책임도 있지. 체아펠트 백작가에 민폐를 끼칠 수는 없다네. 그러니 가족 분들이 왕도에 있는 동안, 우리 위트호프트 가문에서 맡을까 생각 하네만."

     

     ...... 그렇게 나오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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