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도에서 ~대책과 배제~ ――92――2022년 04월 05일 21시 04분 1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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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뭔가 이상한가요."
잠시 절규하고 말았기 때문에 불안해졌던 것일까. 리리 씨가 그런 말을 해왔지만, 여기에 있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하면 아무래도 상처받을 테니 그렇게는 말 못 한다.
그보다 메이드복이 너무 어울려서 오히려 그런 의미에서도 반응이 곤란하지만.
"아아, 아니, 딱히 이상하지는 않지만 왜 여기 있어?"
"네, 백작님의 후의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미소 지으며 그렇게 대답했다. 아버지 무슨 생각입니까. 내심이라고는 해도 순수하게 딴지를 걸고 말았다.
개선식에서 썼던 망토를 벗어서 건네주자, 전용 옷걸이에 걸고 조심스레 브러시질을 시작하는 리리 씨를 곁눈질하면서, 리리 씨를 지도하고 있던 티루라 씨한테 말을 걸었다.
"갑옷의 교환은 나중이다. 노르베르트는?"
"현재 자기 방에서 작업하고 계십니다."
"알겠다. 내 집무실로 불러줘."
"알겠습니다."
음, 이야기를 듣는다면 아버지 본인이나 집사인 노르베르트 쪽이 좋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내가 맡아놓은 집무실에 들어서자, 프렌센이 고개를 숙여왔다......는 좋지만 뭐야 이거.
"무사귀환을 축하드립니다."
"아아, 그런 것은 됐고, 이건 뭐야."
내가 가리킨 것은 책상 위. 왠지 여러 서류가 쌓여있는데. 그보다 잘도 무너지지 않는구나. 쌓은 녀석의 밸런스 감각은 칭찬해주고 싶다.
"이쪽의 서류는 혼담과 초상화 묶음, 이쪽의 묶음은 상업길드와 위병대의 제안서와 요청서, 이쪽은 보고서고 시제품의 샘플이 별도로 있습니다."
"혼담과 초상화도 따지고 싶지만 제안서와 요청서라니 그게 뭐야."
"제안서는 상업길드의 관계자가 보냈는데, 그만한 무기류에 관한 정보를 얻고 있던 베르너 님께 의견을 구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난 상업 부문에 이 이상 손을 쓸 생각은 없어."
애초에 그 장비에 관한 것은 게임의 지식이라고.
"요청서 쪽은 수도교 순찰의 수순서에 감명을 받은 분들이 다른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수순서 작성을 희망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걸 나한테 말해!?"
아니 프렌센한테 말해도 어쩔 수 없지만. 그보다 지들이 만들라고.
"그 외에도 안면을 트고 싶다는 분들의 초대 등도."
"이미 충분해."
확실히 교우관계는 넓다고 할 수는 없지만.
무심코 한숨이 나오고 말았다. 왜 이런 일이 되어버린 걸까. 머리를 감싸고 싶었지만 내심 불평을 내뱉고 있자, 노크 소리가 들려서 노르베르트가 도착을 전해왔다. 바로 들여보냈다.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베르너 님."
"그 부근은 생략해줘. 아버지한테서 이후의 일로 지시는?"
"대략적으로는 들어두었습니다."
"그럼 이야기는 빠르겠네. 오늘은 저택 사람의 외출을 금지한다. 고용인의 가족한테는 연락이 갔을 거다."
"예. 백작님께서도 왕도에 남아있던 체아펠트 가문의 관계자와 용병까지 손을 써주셨습니다."
역시 그 부근은 빈틈없구나.
탁자 위의 종이 더미를 곁눈질하고는 내심 축 늘어져서 로비에 의자를 들고 가게 했다. 진정될 때까지는 로비에서 경비를 서면서 비상시에 대비하기로 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덤으로 확인해둔다.
"할팅 일가는 어떻게 되었지?"
"백작님의 지시로 가족 전체가 살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좋아, 나중에 아버지를 추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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