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 마장 ~구원과 피노이 방어전~ ――71――2022년 04월 02일 02시 52분 1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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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면 얼마든지 재운다! 나중에 편히 재워줄 테니까 지금은 나아가!"
"예에!"
"기사의 자부심을 보여라!"
"오우!"
사정을 설명했다는 점도 있어서, 내 무리한 지시에 불만을 말하지 않고 모두가 따른다. 노이라트의 격려도 좋은 타이밍이었다. 정말 미안하다. 말도 꽤 지쳐있다. 불쌍하지만 조금만 더 힘내. 지금은 단지 시간이 전부다.
심야에 바레리츠를 출발해서 하루 종일 달리기. 그 전날부터 세면 이틀 동안을 철야로 보낸 것이다. 이 정도까지 무리했던 적은 전생에서도 없었는데. 3일 동안 총 10시간도 자지 않았다. 알렉산드로스를 괴물이라고 말할 자격이 없네.
길로 나오는 것은 너무 돌아가게 되니 숲의 오솔길을 단번에 주파하는 방식을 골랐지만, 이 선택지가 올바랐나 아닌가는 스스로도 의심스럽다. 젠장, 이렇게 될 거라면 적어도 아이언 해머를 동행시켰으면 했다.
기마와 빈 말을 교환하거나 식사 등으로 약간의 휴식을 취했지만, 하루종일 내달려 일몰 시간대가 되자 오솔길을 빠져나와 구릉지 같은 곳으로 나왔다. 게임이라면 대개 이 부근일 텐데.
"이제 머지 않았다, 여기서 말을 바꿔서....."
"베르너 님!"
갑자기 기사 중 1명이 언덕을 내려간 곳 맞은편에 있는 숲 속을 가리켰다. 아니 가리키면 나도 안다. 불길이 기세 좋게 타올라서, 저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 정도는.
"가자!"
"뒤처진 자는 늦게나마 와라!"
내가 지시할 것도 없이 비상사태라는 것은 모두가 이해하고 있다. 슌첼의 지시는 올바르다. 하지만 역시 엄선된 10명이다. 누구 하나 탈락하는 일 없이 아레아 촌에 도착했다.
아비규환이라고 하기에는 사람 수가 너무 적지도 모르겠지만, 상황은 비슷하다. 건물이 불타오르고 그 불빛 속에서 촌민들이 도망친다. 도망 다니는 촌민들을 마물이 공격한다. 일일이 전체를 파악할 틈은 없다.
"전원 촌민을 지켜라! 불을 끄는 건 나중으로!"
"예!!"
"노이라트는 두 명 데리고 왼쪽으로 돌아가! 슌첼은 중앙이다! 적과 1대1이 되지 마라! 오른편은 내가 간다, 두 명 따라와!"
이제 대답을 들을 틈도 없다. 촌민도 도망치고 있고, 혼란스러운 마을 안에서 말은 오히려 방해가 된다. 말에서 내려가서 그것만 지시한 나는 달려갔다.
마을의 맵이 게임과 같다면 촌락의 입구 부근에 마젤의 친가인 여관이 있을 것이다. 다만 게임과 다르게 마을 정면에서 들어간 게 아니라 마을 측면에서 들어갔기 때문에, 오히려 여관이 멀다.
"방해다아!"
일격으로 적 1체를 꼬챙이로 만든다. 창술 스킬이 고맙다고 생각한 순간이다.
피노이의 대신전에서 등장하는? 두 놈째의 목을 꿴 다음에, 나는 주변을 한번 확인했다. 지금 쓰러트린 것은 앨리게이터 워리어다. 주변에 있는 것도 언뜻 보아 파충류계. 역시 이 녀석들은 베리우레스의 부하인가.
창뿐만 아니라 갑옷도 중반 정도까지 쓰는 장비다. 그 움직이기 쉬움도 있어서인지, 따라오는 기사 2명을 놓아두는 속도로 어떤 가게의 옆을 꺾자, 지면에 쓰러진 사람을 감싸고 있는 다른 사람, 그리고 그곳에 곡도를 휘두르려는 사람이 아닌 자의 모습을 확인했다.
확인과 동시에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가 되어 갑옷의 무게도 이용하여 단번에 거리를 좁힌다. 가속도 포함해 전력으로 창을 내찌르자 창끝이 그 마물의 등에서 배까지를 관통했다. 검푸른색의 선혈이 튀어 오른다.
기세 때문에 몸통 박치기까지 하는 꼴이 되었지만, 늦지 않았으니 신경 쓰지 않는다.
"괜찮은가요, 다친 곳은!?"
쓰러트린 마물의 시체에 발을 대어 창을 빼내면서 사람한테 말을 건다. 중년 정도의 남자는 베였는지 피투성이로 누워있었고, 그의 부인일 여성이 부둥켜안아서 감싸주려고 한 모양이다. 굳세구나.
잘 보니 확실히 마젤의 어머니다. 게임의 스틸 샷 같은 건 없지만 어딘가 마젤과 비슷하다. 그리고 여자가 입고 있는 옷은 인사 대신으로 내가 선물한 것이다. 설마 이런 곳에서 도움이 될 줄이야.
그보다 마젤의 어머니, 나와 같은 나이의 아들이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젊은 미인이다.
잠깐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을 했지만, 다음 순간 그 감상은 날아갔다.
"따, 딸이...... 딸이 끌려가서......"
"! 어디로 갔지!?"
"저, 저쪽......"
떨리는 손으로 가리킨 곳은 설마 하던 마을 바깥. 젠장!
"부상자의 치료를 해주고 이 두 사람을 지켜!"
이제야 쫓아온 기사한테 그것만 말하고서, 나는 다시 한번 달려갔다. 이 정도까지 무리와 무모함을 거듭했으니 마지막까지 성공시켜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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