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1부 192화 사랑이 있으면 Love is OK(2)2023-03-09 08:32:21"어헝~!" "자자, 착한 아이니까 울지 않기~" "우엉~ 도련님! 여자 따윈! 여자 따윈~!" 석화에서 부활하자마자 단숨에 주정뱅이 모드가 되어버린 버질이 나팔을 불며 마시고 있는 와인, 그 병만 해도 금화 열다섯 닢 정도인데. 뭐 전부 경비로 처리할 생각이니까 상관없지만, 나중에 청구서 금액을 본 버질은 얼굴이 창백해져서 자기혐오에나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완전히 술에 취해 남자의 울음을 터뜨리고 있는 버질이 껴안자, 나는 술 취했어! 라며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그 등을 쓰다듬어 주려고 했는데, 버질은 덩치가 커서 나의 굵고 짧은 팔로는 그의 등까지 손이 닿지 않았기 때문에 포기하고 내버려 두는 이 상황. 그보다도 이번의 나는 완전히 외부인이었구나. 버질의 한여름 밤의 꿈(악몽일지도 몰라)의 대모험은..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5장 78(4)2023-03-09 01:30:57몸을 웅크리고 있는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은 기모노에 가까운 일본식 옷을 입은 남자였다. 나이는 20대 후반으로 보인다. 머리는 짙은 갈색으로 길고, 뒤에서 복잡하게 묶었다. 눈동자는 금빛이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무기 같은 것은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내 [삼라만상]은 남자의 근육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당신은 '약리학의 현자'님의 동료인가요?" 분명 이곳에는 현자님과 그 일행이 있을 것이다. "ㅡㅡ따라와라. 현자님께서 너희들을 만나주실 것이다."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남자는 원시림을ㅡㅡ길도 없는 것 같은 숲 속을 쏜살같이 걸어갔다. 의심스러웠지만, 우리에게는 따라오지 않는다는 선택권이 없었다. 어차피 이 섬을 탐험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5장 78(3)2023-03-09 01:28:36"사실 스승님이 자커하펜에 오신 것도, 여행에서 돌아오지 않는 저를 더 이상 못 기다리고 데려오기 위해 온 측면도 있어요." "죄, 죄송합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저는 라르크에게 부탁을 하기도 하고 ......" "사과하지 마세요. 어차피 돌아가야만 했어요. 라르크 씨를 스승님께 진찰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오히려 운이 좋았어요. 저래 뵈어도 【회복마법】사용자로서는 교회 내에서도 톱클래스니까요." "논 씨는 ...... 리비에라 씨와 함께 광천기사 왕국의 교회에 가시는 건가요?" "...... 어디로 갈지는 모르겠어요. 스승님은 바쁘셔서 온 대륙을 돌아다니시는데, 당분간은 함께 다니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만요." 그, 스승님은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지 않으면 위험하잖아요? 라고 말하며 논 씨는 웃었다. 나..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5장 78(2)2023-03-09 01:27:11섬에는 야생의 몬스터가 서식하고 있었다. 독사, 독나방 같은 귀찮은 것부터 대형 육식 공룡 같은 것까지 있었다. 다만 하나같이 마법을 본 적이 없는지 [불마법]을 발동시키자 놀란 듯이 도망쳤다. 식물은 광천기사 왕국의 식물과 비슷했지만, 처음 보는 식물이 많았고 특히 먹을 수 있는 열매가 많아서 좋았다. [삼라만상]이 있으면 먹어도 되는지 아닌지 금방 알 수 있어 정말 편리하다. 섬의 반대편으로 나와 얕은 바다 너머로 하늘을 찌를 듯한 산이 우뚝 솟아 있는 것을 확인했을 때는, 이미 해가 지고 밤이 되어 있었다. 썰물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밀물이 시작되고 있는데, 마침 내일 새벽이 되어야 썰물이 빠지기 때문에 우리는 모래사장에 야영을 하기로 했다. "제가 볼 차례이니 논 씨도 빨리 쉬세요." 식사를 마친..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5장 78(1)2023-03-09 01:25:28항구도시 자커하펜을 출발한 군함은 앞바다를 향해 쏜살같이 나아갔다. 이미 하룻밤이 지났고, 보이는 건 바다뿐이었다. 그러고 보니 젤리 씨는 뱃멀미가 심했었지 ...... 그래도 '약리학의 현자'님을 찾으러 갔었어. 그 사람은 방탕하며 어쩔 수 없이 구제불능인 면이 부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나를 위해 행동해 주었다. (무사히 돌아오면 빚을 조금 줄여줄까 ......) 아니, 뭐, 아직도 빚을 다 갚지 못한 젤리 씨도 대단하긴 하지만. [모두에게 고한다. 군도가 보인다. 전투 배치. 반복한다, 군도가 보인다ㅡㅡ] 그때 선내 방송이 울렸다. 수평선에 살짝 머리가 보이는 것은 군도 중 하나일 것이다. 이곳은 광천기사 왕국의 기사들도 거의 정보가 없는 곳이라며, 조류가 거세고 사람을 공격하는 새도 날아다니는 곳..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5장 77(3)2023-03-08 22:03:25"뭐, 어쩔 수 없지. 논이 가도 발목을 잡을뿐이니까~" "그, 그런 건 누구보다도 제가 더 잘 알고 있어요." 눈가에 눈물을 흘리며 바라보는 논 씨에게, 리비에라 씨는 웃었다. 언니가 여동생에게 보내는 친밀한 미소였다. "그런 걸 알면서도 가고 싶으면 그냥 제발 부탁한다고 말하면 돼. 환자는 내가 진료하면 되니까..." "아!" 깜짝 놀라 굳어버린 논 씨는, 리비에라 씨의 진의를 알아차린 모양이다. 여기는 나한테 맡기고 가라는 것이다. "...... 괜찮은가요, 스승님" "괜찮아~ 이럴 때 부탁하는 것이 제자의 역할이야." 일어선 논 씨는 리비에라 씨에게 깊이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나를 향해 얼굴을 돌렸다. 그 표정을 보면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대충 짐작할 수 있고, 이 흐름에서 내가 거절할 수는..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5장 77(2)2023-03-08 22:02:17아~ 그러고 보니 논씨는 단테스씨의 석화독을 치료하기 위해 광천기사 왕국으로 향했었지 ....... "...... 논 씨는 저를 감싸주고 있어요." "어? 무슨 소리~?" "석화독을 치료한 것은,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이게 들통나면 제가 벌을 받을 테니까요." "뭘 썼어?" 나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말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다. "...... 어머나? 내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서 고소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니~? 남한테 말하지 않을 거야. 그냥 호기심인걸, 호, 기, 심." 마지막에는 하트라도 나올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나도 말할 생각은 없다. "...... 음......... 이걸 보고 설레지 않는 남자는 없을 텐데~. 그럼 어쩔 수 없지. 이제 나는 교회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5장 77(1)2023-03-08 22:00:24논 씨의 스승인 색기 귀신, 즉 리비에라 씨는 진짜 논씨의 스승이었으며, 진짜 교회 조직의 높으신 분이며, "놀랐어? 내가 교회 사람이라고 하면 놀라는 사람이 많지만~ 신은 특별히 야한 것을 금지하지 않았잖아~" 정말이지 야한 귀신이었다. 장소를 옮겨 교회 내 사무실. 나와 논 씨, 아샤, 그리고 리비에라 씨까지 4명이 테이블 앞에 앉았는데, 리비에라 씨가 내 옆에 앉으려는 것을 논 씨가 막아서 대각선으로 앉혀주었다. 심장에 안 좋으니까 좀 떨어져 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아샤는 내 옆에서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리비에라 씨를 바라보고 있지만, 잘못해도 리비에라 씨처럼은 못 자란다고 생각합니다. 반면교사도 중요하다. "논 씨, 단테스 씨에 대해서 말인데요......." "레이..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5장 76(2)2023-03-08 20:06:10나와 아샤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교회였다. 단테스 씨 일행도 궁금했지만, 정보를 수집하려면 먼저 논 씨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자커하펜의 교회는 아담하고 깨끗한 흰 벽의 건물로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기도를 드리고 돌아갔다. 광천기사 왕국은 교회와 인연이 깊고 경건한 국민들이 많을 것 같다. "오, 정말 유익하군요 ......" "또 어떤 이야기가 더 있을까요?" "우리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가르침을 ......" 예배당에 들어가서야 깨달았다. 구석에 테이블이 놓여 있고, 아침부터 포도주가 담긴 병이 놓여 있고, 구리 잔으로 포도주를 마시는 여자가 있다. 그리고 다섯 명 정도의 남자들ㅡㅡ나이도 외모도 제각각인 남자들이 여자에게 몰려들어 포도주를 따르거나 바닥에 무릎을 꿇고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1부 192화 사랑이 있으면 Love is OK(1)2023-03-08 19:41:04"비비! 무사해!? 도와주러 왔" "아! 내 사랑스러운 비비! 부탁이니, 다시는 내 곁을 떠나지 말아 줘! 나에게 필요한 것은 전 세계에서 단 한 사람, 너 뿐이야! 너만 사랑하라고 한다면, 미래에도 영원히 그렇게 해줄게! 어떤 남자도 여자도, 그림도, 영광도, 명성도, 권력도, 너라는 단 한 사람의 내 영혼을 이해하는 사람에 비할 바가 아니야! 네가 없는 인생은 내게는 그저 흑백의 생지옥일 뿐이니까!" "파스텔라...... 너 정말, 어쩔 수 없이 바보구나" "...... 는데 ......" "그래 ...... 맞아, 비비! 나는 정말 구제불능의 바보이고, 어리석고, 경솔하고, 순간적이고, 탐욕스러운 존재라는 것을 누구보다 나 자신이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이게 바로 나야! 나는 나쁜 여자라고 손가락질..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1부 191화 폭풍 같은 원나잇(3)2023-03-08 18:23:44그 후 파스텔라에게 어둠 속성 마법으로 구속된 비비는 기절에서 회복된 비트와 함께 밤새도록 아침까지 세 명이서 ...... 즐기다가 빛 속성 마법으로 반격하여 한순간의 틈을 타서 대혼란에 빠져 도망쳤다고 한다. 이후 비비는 대학에 얼굴도 못 내밀고, 파스텔라한테서도 비트 비엔나한테서도 도망쳐 숨어 살면서, 더군다나 이 나라와 화가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유흥가 뒷골목에서 이름만 바꿔가며 숨어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에게 기억도 나지 않는 엄청난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빚쟁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금화 천 냥. 실로 천만 원 상당의 빚을 진 기억이 없는 그녀는 '뭔가 잘못됐다! '라고 열심히 호소했지만, 빚 증서에 찍힌 도장은 틀림없이 비비 자신의 것이었다. 그녀는 조용히 깨달았다고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1부 191화 폭풍 같은 원나잇(2)2023-03-08 18:22:52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었다. 그녀에게는 많은 빚이 있었다. 다른 나라에서 벌어서 갚겠다는 것을 보면, 도피를 꾀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그녀의 아파트에 들이닥친 빚쟁이들과 버질은 말다툼 끝에 주먹다짐을 벌이다가 순식간에 때려눕혀 버렸다고 한다. 그 비비라는 사람에게 파스트라미사의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건네고서, 일시적으로 호텔 파리우드로 피신시켜 숨겨주기 위해 데리고 나갔다고 한다. 뭐, 거기까지는 알겠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도중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사채업자들이 몰려와서 버질은 죽이고 비비를 납치하려고 습격해 왔다는 것이다. 얼마나 나쁜 놈들한테 돈을 빌렸을까 싶었는데, 그 말이 맞았다. 다만 그 나쁜 놈의 방향이 조금 달랐지만 말이다.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1부 191화 폭풍 같은 원나잇(1)2023-03-08 18:19:13"...... 미안, 한 번 더 말해줄래?" "예. 새벽에 경찰서에서, 버질 님을 긴급 체포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버질이 아침이 되어도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 것에 놀라서 모닝 서비스를 신청한 나는, 엄청난 아침식사를 실은 카트와 함께 엄청난 전갈을 들고 온 호텔 직원의 말에 입이 먼저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게 몇 시쯤인데요?" "8시 37분입니다." 현재 열 시가 넘었다. 아, 저건가? 손님들의 수면을 방해하면 안 된다는 식의 배려일까? 현실 도피로 버터 가득한 치즈가 듬뿍 들어간 오믈렛을 입에 넣고,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진한 노른자의 맛과 버터의 풍미, 치즈의 부드러운 식감을 즐기며 나는 석류즙 100%의 석류주스 탄산수를 마구 마셨다. "현재 경찰관 두 분이 골드님의 임의동행을..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21부 190화 가자, 멋의 메카로(3)2023-03-08 17:35:03◆◇◆◇◆◇◆ "...... 으음, 모르겠습니다요!" "동감이야." 두툼하게 썬 스테이크와 구운 감자를 번갈아 가며 한 꼬치에 꽂은 도심의 명물이라는 비프 앤 칩스를 먹으며, 우리는 여름의 뒷골목을 걷는다. 산책 삼아 왕도 시내를 돌아다니며 작은 개인전이나 개인 갤러리에 들어가 보기도 하고, 길가에 시트를 깔고 그 위에 그림을 펼쳐놓은 노점상 앞에서 발걸음을 멈춰보기도 하고, 거리에서 스케치북을 들고 스케치하거나 이젤을 세워놓고 유화나 수채화를 그리는 사람들을 뒤에서 들여다보기도 한다. 하지만 곧장,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나는 예술을 알아보는 미적 안목 따위는 전혀 갖추지 못했으니까. 미술관에 들어가면 처음 다섯 점 정도까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보지만, 몇 분 지나지 않아 질려서 나머지 그..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5장 76(1)2023-03-08 15:41:05자커하펜의 기사들과 합류했는데, 그들은 그 마법 비행선이 엘프들의 것임을 알고 있었으며, 우리를 데려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납득을 했다. "가능하면 미리 연락을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 곤란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해서, 정말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었지만. 연락하고 싶었지만 ...... 이쪽도 급한 상황이었으니 ....... 나와 아샤는 기사들과 함께 마을로 들어갔다.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항구 쪽은 꽤나 북적거렸으며, "[바다소년]이 없어져서 다들 즐겁게 고기잡이를 하고 있어요"라는 말을 듣자 역시 기뻤다. 라르크가 있다는 숙소 앞에서 기사들과 헤어졌다. 마을 시장도 분명 보고 싶을 테니 나중에 와 달라는 말을 들었지만, 그 부분은 뭐, '시간이 되면 꼭 가겠다'며 가볍게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