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장 77(3)
    2023년 03월 08일 22시 03분 2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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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어쩔 수 없지. 논이 가도 발목을 잡을뿐이니까~"
    "그, 그런 건 누구보다도 제가 더 잘 알고 있어요."

     눈가에 눈물을 흘리며 바라보는 논 씨에게, 리비에라 씨는 웃었다. 언니가 여동생에게 보내는 친밀한 미소였다.

    "그런 걸 알면서도 가고 싶으면 그냥 제발 부탁한다고 말하면 돼. 환자는 내가 진료하면 되니까..."
    "아!"

     깜짝 놀라 굳어버린 논 씨는, 리비에라 씨의 진의를 알아차린 모양이다.

     여기는 나한테 맡기고 가라는 것이다.

    "...... 괜찮은가요, 스승님"
    "괜찮아~ 이럴 때 부탁하는 것이 제자의 역할이야."

     일어선 논 씨는 리비에라 씨에게 깊이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나를 향해 얼굴을 돌렸다.

     그 표정을 보면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대충 짐작할 수 있고, 이 흐름에서 내가 거절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조금 걱정되는 것은 논이라는 브레이크가 없는 리비에라 씨에게 라르크를 맡겨도 괜찮을까 하는 것이다. 이 사람, 여자애한테는 손대지 않겠지 ......?


         ☆


     논씨는 외출 준비를 한다고 해서 나중에 합류하기로 하고, 나와 아샤는 두 사람과 함께 시장 저택으로 향했다.

    "레이지 씨 ...... 저기요, 이런 말을 하는 여자는 싫어할지도 모르겠지만 ......"
    "뭐, 뭔데요? 그런 질문을 받아도 아샤를 싫어하거나 하지는 않을 건데요."

     무서운 전제가 왔다.

    "아까, 리비에라 씨와 무슨 이야기를 하고 계셨나요?"
    "아, ......."

     나는 교회를 나가려다 리비에라 씨에게 붙잡혔다. 논 씨도 방으로 돌아갔고, 아샤에게도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에 둘만의 대화였다.

     ㅡㅡ생각했던 것처럼 위험한 인물이 아니라서 안심했어. 누나의 일은 맡겨줘.

     라는 내용이었다.

     그 말을 듣고 내가 깨달은 것은, 리비에라 씨에게는 내가 제자의 바로 옆에 있는 비정상적인 존재로 보였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고위 성직자들도 고치지 못한 석화를 치료하고, '레드게이트 전쟁'에서 전과를 올릴 정도의 전투 능력도 있다. 게다가 나이는 14세 .......

     객관적으로 보면 좀 이상하지 않나.

    "...... 리비에라 씨는 논 씨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경 써달라고 했어요."

     교회 내부에서도 꽤 높은 지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리비에라 씨는 행실은 그렇다 치더라도 [회복마법]의 실력은 초일류라고 한다. 그런 그녀가 광천기사 왕국 내에서도 외곽에 있는 항구도시 자커하펜까지 찾아온 것은, 제자인 논씨를 걱정해서다.

     논 씨에게는 그렇게 말하지 않은 것 같지만.

    "...... 제자를 생각하는 마음씨 좋은 분, 아닐까요?"
    "그런 걸로 해두죠."

     우리가 시장님 댁에 도착하자, 이미 나의 귀환을 알고 있었던 모양인지, 시간은 바로 만나주었다. 그리고 시장님의 형을 찾아갈 배를 곧 띄워주겠다고 약속했다.

    "형은 치사합니다! 나를 버리고 멋진 모험가와 함께 모험을 경험하고 있다니........ ......!"

     아무래도 형이 걱정이라기보다는, 이를 빌미로 시장 자신도 배를 타고 싶을뿐인 것 같다.

     그건 다시 생각하시는 게, 좀 봐주십시오, 더 이상 귀찮은 일을 늘리지 말아달라ㅡㅡ며 기사들이 설득하지만, 절대 안 된다며 버티는 시장님.

     이를 보다 못한 경비대장 기사가 말했다,

    "레이지 공, 항구로 갑시다 ......"
    "괘, 괜찮으세요?"
    "허가가 났으니 여기 있어도 시간 낭비입니다."
    "............"

     시장의 생떼는 '무모함'으로 치부되어 버렸다. 불쌍하게 생각하면서도, 나도 조금은 '빨리 끝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논 씨!"

     항구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던 논 씨는 배낭을 등에 짊어지고 있었다. 모험에 필요한 장비를 항상 넣고 다니는 배낭이다.

     우리가 쓰게 되는 배는, 해적과의 전쟁에서 사용했던 군함이다.

     배의 속도도 충분하다. 전투를 견딜 수 있을 만큼 튼튼하다.

    "그럼 가요."

     우리는 배에 올라탔다.

     그럼, 단테스 씨, 미미노 씨, 젤리 씨....... 기다려요. 제가 데리러 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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