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장 77(2)
    2023년 03월 08일 22시 02분 1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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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러고 보니 논씨는 단테스씨의 석화독을 치료하기 위해 광천기사 왕국으로 향했었지 .......

    "...... 논 씨는 저를 감싸주고 있어요."
    "어? 무슨 소리~?"
    "석화독을 치료한 것은,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이게 들통나면 제가 벌을 받을 테니까요."
    "뭘 썼어?"

     나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말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다.

    "...... 어머나? 내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서 고소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니~? 남한테 말하지 않을 거야. 그냥 호기심인걸, 호, 기, 심."

     마지막에는 하트라도 나올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나도 말할 생각은 없다.

    "...... 음......... 이걸 보고 설레지 않는 남자는 없을 텐데~. 그럼 어쩔 수 없지. 이제 나는 교회 사람이 아니라 단순한 여자. 이걸 증명하면 되지 않겠어?"

     모자를 던져버리고 수녀복을 훌훌 벗어던지려는 리비에라 씨를 향해,

    "스승님! 안 돼요, 안 돼요, 안 돼요!"

     논 씨가 엄청난 기세로 말렸다.

    "보면 안 돼요, 레이지 씨!"

     아샤도 손으로 내 눈을 가렸지만, 옷자락을 힘껏 걷어 올리다 보니 탄탄한 허벅지 위에 있는 속옷이 살짝 보였다.

    "괜찮은가요, 레이지 군. 스승님이 민망한 것을 보여드렸습니다......!"
    "뭐야, 보여줘서 기뻐하지 않는 남자는 없........"
    "노출광인가요?"
    "너무해!"

     너무하지 않습니다. 라르크를 돕고 있기 때문에 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그게 없으면 제대로 상대를 안 한다고요.

     스승님을 진정시킨 논 씨가 자리에 앉자,

    "논 씨, 그럼 라르크는 이대로 치료를 계속해도 어렵다는 말씀이신가요?"
    "네 ....... 현재 상황을 어떻게든 버티고 있을 뿐이거든요. 그래서....... 엘프의 비약이라는 것은?"
    "이쪽이에요."

     아샤가 말하면서 탁자 위에 병을 올려놓았다.

     논 씨가 손에 들기 전에, 리비에라 씨가 먼저 병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확인했다.

    "...... 대단하네. 이게 바로 엘프의 비약 ......."
    "스승님, 아세요?"
    "예전에 한 번 본 적이 있거든~. 내 스승님의 스승님이 [교황 성하께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쓰라]며 보관하고 있었어. 써버렸지만."
    "어떤 효과가 있나요?"
    "몰라."
    "...... 모른다뇨?"
    "병이든 상처든 뭐든 다 낫는다고 하던데, 그런 게 이 세상에 있긴 있겠어. 다만, 엘프들이 매우 소중히 여기는 생명수의 잎을 이용하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없대~ 잘도 구했네?"

     아샤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아마 율리 씨를 떠올리고 있는 모양이다.

    "아무튼, 이거 한번 써 보자~ 괜찮겠지? 교회에 내놓으면 죽을 때까지 쓸 수 있을 만큼의 돈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으악, 비쌀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그 정도였나.

    "물론이에요."

     하지만 아샤는 바로 대답했다.

    "흐~음, 좋은걸~ 사랑에 빠진 여자애들은 강하구나, 논?"
    "? 그렇네요, 스승님."
    "...... 하아, 우리 제자는 연애에 너무 소극적인 것 같아...."
    "스승님이 너무 자유분방한 탓이라서요."

     그 말을 들으면 아무 말도 할 수 없는지, 마치 꿀 먹은 벙어리처럼 리비에라 씨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래서.......논 씨. 단테스 씨는 ......."
    "그게. 사실, 왜 돌아오지 않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아까 예배당에서 다시 만났을 때보다 훨씬 차분한 표정으로 논 씨는 말했다. 리비에라 씨, 혹시 논 씨를 진정시키기 위해 장난스러운 말이나 행동을 한 건 아닐까 .......

     논 씨가 말한 내용은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거의 일치했다. 수색선을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나온 것은 단테스 씨들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테스 씨들을 태운 배에 마을 시장의 형님도 타고 있었고, 그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는 시장님에게 가볼게요. 배를 내어줄 수 있나 확인해 보겠습니다."
    "저도..."
    "논 씨. 가능하면 논 씨에게 라르크를 부탁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
    "...... 알겠습니다."

     사실 누구보다 가고 싶었을 텐데, 논 씨는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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