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70 마리 누나와 알아버린 그것2022-06-05 10:25:1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71/ 건네받은 열쇠로 홈의 문을 열자, 왼쪽 안에는 약장이 있고, 조합한 약을 내놓거나 약을 사러 온 손님한테 대화하기 위한 카운터도 보였다. 카운터 앞에는 대기용의 긴 의자가 여럿 늘어서 있는데, 특징적인 커다란 유리창에서 밝은 빛이 들어오고 있다. 카운터의 안쪽에는 진찰용으로 보이는 작은 방이 있다. 문의 오른쪽에도 카운터가 있었지만, 이쪽은 폭이 넓은 걸 보면 주로 약을 만들기 전의 준비용 장소로 보인다. 더욱 안쪽에는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과 문이 하나. 2층은 아마 각자의 방이 있을 거라고 해서 문을 열어보니, 별장으로 이어져 있었다. 별장은 본관과는 다르게 벽돌제 건물인데, 불을 다뤄도 괜찮아 보인다. 굴뚝도 있으니, 안에..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69 마리 누나와 맡겨진 홈2022-06-05 09:42:0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70/ 클랜의 이름이 [루나・마・리・아] 로 정해지고 만 다음, 우리들은 바로 클랜의 등록을 하러 모험가길드로 갔다. 등록의 수속을 칸나 씨가 하는 동안, 문득 우리 주위가 평소보다 조용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고 보니, 그레암 씨 일행은 뭐하고 있나요?" 자의식과잉같아서 싫지만, 내가 클랜에 들어간다고 말하면 그 사람들이 조용히 있을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 "듣기로는 독자적인 이념에 따라~ 그들끼리 클랜을 만든대~ 분명 이름은....." "아뇨, 거기부터는 말씀 안 하셔도 돼요." 루레트 씨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멈추게 했다. 분명 내가 몰라도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그 후, 클랜의 마스터를 결정지을 때 약간의 다툼이 있..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68 마리 누나와 클랜과 이름의 행방2022-05-26 23:33:1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69/ 왕과의 대화를 끝낸 나는, 돌아오자마자 칸나 씨한테 붙잡혔다. 그리고 왕과 어떤 대화를 했는가, 왕이 했던 말을 "한마디 한마디 제대로 떠올렷!" 이라며 좀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 신탁의 내용 등이 부끄러워서 적당히 넘어가고 싶었지만, 루레트 씨와는 다른 의미로 뭔가의 스위치가 들어간 칸나 씨를 멈추기란 어려워서 루레트 씨와 마레우스 씨한테 눈짓으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무시당했다. ......후후후, 어때요 임금님, 멋진 동료죠? 결국 칸나 씨가 만족해서 날 풀어준 것은 그로부터 30분이나 뒤의 일이었다. 칸나 씨의 추궁 때문에 축 늘어진 날 배려해줬는지, 루레트 씨가 찻집 같은 가게를 찾아준 덕분에 거기서 이후의 일에 대해 대화..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67 마리 누나와 카르디아 내부 사람들 (후편)2022-03-16 19:00:2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68/ "네놈, 재밌는 말을 하지 않았나? 천한 평민한테 돈을 베푸는 것도 귀족의 의무라고. 실로, 실로 좋은 마음가짐 아닌가." 세련된 동작으로 레온 Jr의 아버지한테 다가가는 왕. "그럼 즉시 네놈의 재산을 몰수한 뒤, 평민에게 베풀어주기로 하마. 뭐, 걱정 마라. 짐은 네놈처럼 백성의 혈세를 빨아들이려는 짓은 안 할 것이니. 애당초 빨아봤자 쓸 틈이 없는 거다." "재, 재산 몰수!?" "그래, 그리고 귀족의 신분도 박탈이다. 네놈 같은 자가 귀족으로서 짐의 나라에 있으면, 신물이 나지 않겠느냐." "그런! 아무리 왕이라 해도, 그건 너무 폭거가 지나치지 않소!!" 레온 Jr의 아버지는 여전히 왕한테 따진다. 그건 안 좋을 텐데...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66 마리 누나와 카르디아 내부 사람들 (중편)2022-03-16 13:46:2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67/ "왜 그래 평민! 빨리 그 녀석을 내게 넘겨라!!" 레온 Jr이라고 이름 붙인 소년은, 내 반응이 없는 것을 기회로 쿠거를 만지기 위해 손을 뻗었다. "크오오오오오오!!" 레온 Jr을 향하여 이를 드러낸 쿠거가 이벤트에서 드러내지 않았던 분노를 표출하면서, 주변의 떠들썩함을 없애버릴 정도로 큰 포효를 하였다. 그러자 손을 뻗은 상태 그대로, 너무 놀란 나머지 엉덩방아를 찧으며 레온 Jr이 쓰러진다. "뭐, 뭐뭣, 무슨......" "네가 누구인지 난 몰라. 하지만 네 가족이 물건처럼 취급받고 일방적으로 빼앗기려 한다면, 어떤 기분이 될 거라 생각해?" 레온 Jr은 아직도 이를 드러낸 쿠거를 보며 그럴 때가 아니라는 모습이었지만,..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65 마리 누나와 카르디아 내부 사람들 (전편)2022-03-16 07:42:0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66/ 눈앞에 펼쳐진 왕도 카르디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현실에 무리하게 대입해서 표현하자면 육지에 떠 있는 몽생미셸이라는 느낌이려나. 몽생미셸이란, 프랑스의 서쪽 해안가에 떠 있는 작은 섬과 그 위에 지어진 수도원을 가리키는 이름. 수도원은 마치 성과 같은 구조인데, 그 주변에는 마을이 생겨나 있고 파도를 막기 위해서 외곽에 제방이 지어진 것을 책에서 본 일이 있다. 처음 보았을 때는 바다에 떠오른 그 이상한 모습에 놀랐지만, 왜 수고스럽게 바다에 지었지? 라는 소박한 질문을 품었던 것은 지금 와서는 그리운 추억이다. 길 끝에 있는 것은, 벽과 어울리는 훌륭한 문. 문 앞에는 검문을 받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64 마리 누나와 왕도 카르디아2022-03-16 06:10:5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65/ 순식간에 며칠이 지나서, 대규모 업데이트 당일. 업데이트 작업은 아침부터 밤 8시까지 걸린다고 고지했기 때문에, 나는 평소처럼 재활훈련과 공부 및 독서를 끝낼 수 있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자, 공식 사이트에 표시되었던 『점검 중』의 글자가 밤 8시가 되자마자 사라졌다. 나는 곧바로 블라인드 서클릿을 쓰고는 Mebius의 세계로 로그인했다. ……… …… … 눈을 뜨자, 그곳에는 로그아웃할 때에 있었던 교회의 방이 아니라 이벤트 마지막에 전이되었던 그 장소였다. 그럼 분명 그 사람이 있다는 뜻인데. "오랜만입니다, 마리아 씨. 이전 이벤트에서의 활약, 저희들 AI를 대표......" 나는 자그레우스 씨의..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63 마리 누나와 대규모 업데이트의 대응2022-03-16 02:53:3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64/ 훈련용 광장에서 나온 나는, 루레트 씨한테서 긴급호출을 받고 다시 그 가게로 돌아갔다. 그곳에는 몇시간 전에 헤어진 3명 외에도 그레암 씨까지 있었다. "왔나 마리아.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의 내용이 장난 아니라서, 그레암도 오게 했다." 마레우스 씨가 그렇게 말하자, 그레암 씨가 일어서서는 정중히 인사한다. "실례하겠습니다, 마리아 씨." "그레암 씨, 오늘은 마중 오시느라 고마웠어요." 이쪽에서도 감사를 표하자, 시간이 아깝다는 듯 마레우스 씨가 외부 사이트와 연결된 화면을 확대했다. 거기에 비친 것은, 나도 보았던 제2진 모집의 알림과 대규모 업데이트의 내용. "개요는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인식의 공유와 놓친 점이 없..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62 마리 누나와 새 스킬과 새 장비의 검증2022-03-15 20:27:0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63/ 루레트 씨와 헤어진 나는, 모험가길드를 방문하였다. 그리고 아렌 씨에게 부탁해서 병설된 훈련용 광장을 빌렸다. 그때 단원 중 한 분이 광장의 출입구에서 대기하겠다고 말해줬기 때문에, 나는 이제야 혼자가 되었다. "후우우우우.............좋아!" 폐에 쌓여있던 숨을 크게 내뱉으며, 난 마음을 개선시키려고 기합을 넣었다. "먼저 네로와 쿠거를 불러서." 평소에는 이때 [꼭두각시 시종]이나 [전조]를 쓰겠지만, 이번에는 [모이라의 가호사]를 써보기로 한다. MP게이지에 변화는 없지만 수치를 보면 확실히 최대치가 줄어들어 있다. 2할 정도 줄었으려나? 이런 느낌으로 보면, 대상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MP의 최대치가 많이 감소하..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61 마리 누나와 특별한 보수와 포인트 교환방법2022-03-15 17:45:5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62/ 가게로 안내받아서 안쪽에 있는 방으로 가보니, 이미 루레트 씨와 마레우스 씨, 그리고 카난 씨가 앉아있었다. "......오랜만이에요." "오, 뭐냐 너. 벌써 지쳐있는데?" 뻔뻔하게 말해오는 마레우스 씨한테 삐진 나는, 무심코 입을 뾰족 내밀었다. "지치는 것도 당연하다고요. 뭔가요 저거? 마중하러 온 그레암 씨도 마을 사람들의 모습도 이상하고. 걱정해주는 건 뭐 알겠지만." "이것도 마리아를 위해서야. 그 부분도 제대로 설명해 줄 테니, 자 앉아앉아." 칸나 씨의 재촉으로 루레트 씨의 옆자리에 앉자, 뭣부터 말해야 좋을까 싶은 느낌으로 잠시 눈을 감으며 생각하는 카난 씨였다. "...... 그래, 조금 나쁜 이야기와 많이 나..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60 마리 누나와 평온의 가출2022-03-14 17:43:3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61/ "오랜만입니다 마리아 씨. 마중하러 왔습니다." "그레암 씨? 루레트 씨한테서 마중이 올 거라는 건 들었지만, 그레암 씨였다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그레암 씨라면, 분명 뭔가의 단장 아니었나? 그런 대단한 사람이 일부러 날 데리러 오다니, 무슨 일이람. "신경쓰지 마십시오. 오히려 모두 희망했기 때문에 배틀로...... 평화적인 대화로 제가 우....... 선택되었으니까요." 왜 나의 생각을 알고 있는 걸까. "그럼 갑시다. 생산연맹의 세 분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가는 도중의 안전은 저희에게 맡겨주십시오." "예? 저희들?" 내 의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그레암 씨가 나의 조금 앞을 걷기 시작한다. 그 이상 물어볼 타이밍을 놓치고..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59 마리 누나와 잔잔하지 못한 일상2022-03-14 16:24:3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60/ 요 며칠 동안은 매일처럼 로그인했던 탓인지, 이삼일 로그인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Mebius의 세계는 꽤 오랜만에 느껴졌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Mebius의 세계에서는 1주일 이상 지난 것이니 그렇게 틀리지 않을지도. "자, 먼저 스탯의 확인이라도......응?" 내가 스탯 화면을 닫으려 하자, 프렌드 리스트 밑에 메일을 뜻하는 작은 아이콘이 점멸하고 있었다. "뭐야 이게, 우왓!?" 아이콘을 터치하자, 리스트 상에 대량의 메시지가 표시되었다. 보낸 사람의 이름은 대부분 알지 못한다. "스팸 같은 거는 아니려나......" 이름 옆에는 본문의 서두 부분이 표시되는 모양이지만, 대략 이하의 느낌. 『이벤트 대단했습니다. 수고하』 ..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58 <제3장> 마리 누나와 운영진의 접촉2022-03-14 10:14:1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59/ 큰일이었던 이벤트도, 마지막에는 모두와 웃으며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무리를 했던 탓인지, 다음날은 열이 나서 침대에 부착된 센서가 크게 울리는 바람에 마사토와 마키한테 매우 걱정을 끼치고 말았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는 해도, 반성해야겠네. 병원에서 진료를 받자 이삼일 안정하도록 들어서, 순순히 머리와 몸을 쉬고 있던 다음날. 열도 내려가고 몸 상태도 좋아진 나는, 마사토한테 옮겨져서 셋이서 아침식사를 들고 있다. 아침식사는 내 몸상태를 고려해줬는지, 많은 야채를 잘게 썰고 저민 생강과 매실장아찌를 넣어 영양에도 좋고 몸에도 부담 없는 죽이었다. "맛있어...... 마사토는 정말 요리를 잘하네." "글치? 마리 누나....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57 마리 누나와 어떤 재봉사의 혼잣말 (후편)2022-03-14 07:47:3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58/ 어느 날 밤, 드물게도 촌락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인가 하고 가보니, 그곳에는 가슴을 쥐어뜯는 한 촌민의 모습이 있었다. 처음에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이윽고 뿔이 돋아난 추한 얼굴로 변모하더니, 늙고 쇠했던 노인의 몸이 비대화한 근육에 뒤덮였다. 이 변화, 잊을 수가 없다. "악귀......" 내가 중얼거림과 동시에, 많은 플레이어가 악귀로 변한 촌민을 향해 공격해 온 것은 동시였다. 나는 선두에 있던 플레이어한테 합기도의 요령으로 기술을 걸었고, 달리는 힘을 이용해 지면에 쓰러트렸다. 경계하여 걸음을 멈춘 플레이어들에게, 나는 쓰러진 남자를 내던졌다. "이 녀석, 전의 사냥을 방해했던 발레리아라는 플레이..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56 마리 누나와 어떤 재봉사의 혼잣말 (중편)2022-03-14 00:19:2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57/ "이건, 게임......?" 서클릿 모양의 장치는, 분명 VR공간으로 풀 다이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Mebius World Online』이라는 타이틀의 소프트웨어. 내가 다시 새롭게 산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공식 사이트에는 베타 테스트 중이라고 쓰여 있었으며 그 경쟁률은 1:50이나 되는 것이었다. 게임에 그리 흥미가 없었던 나였지만, 그만큼 경쟁이 심한 게임이 어느 정도인가, 장르는 다르지만 같은 크리에이터로서 시험해보고 싶어 졌다......라는 것이 변명. 본심은, 공식사이트에 쓰인 슬로건을 보고는 현실을 일시적으로나마 잊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조금 기대해서다. 서클릿을 장착하고 소프트웨어를 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