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63 마리 누나와 대규모 업데이트의 대응
    2022년 03월 16일 02시 53분 3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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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64/

     

     

     

     훈련용 광장에서 나온 나는, 루레트 씨한테서 긴급호출을 받고 다시 그 가게로 돌아갔다.

     

     그곳에는 몇시간 전에 헤어진 3명 외에도 그레암 씨까지 있었다.

     

     "왔나 마리아.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의 내용이 장난 아니라서, 그레암도 오게 했다."

     

     마레우스 씨가 그렇게 말하자, 그레암 씨가 일어서서는 정중히 인사한다.

     

     "실례하겠습니다, 마리아 씨."

     

     "그레암 씨, 오늘은 마중 오시느라 고마웠어요."

     

     이쪽에서도 감사를 표하자, 시간이 아깝다는 듯 마레우스 씨가 외부 사이트와 연결된 화면을 확대했다.

     

     거기에 비친 것은, 나도 보았던 제2진 모집의 알림과 대규모 업데이트의 내용.

     

     "개요는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인식의 공유와 놓친 점이 없나 확인하기 위해, 특히 영향이 나올 듯한 부분을 일고 가자고?"

     

     모두 이의가 없었기 때문에, 마레우스 씨가 화면에 비치는 항목을 가리키면서 읽어 들인다.

     

     "먼저 첫 번째는, 국가의 패치다. 업데이트 후에 로그인하면 소속된 나라를 선택할 수 있고, 각각의 포탈도 변경된다. 그리고 선택하는 나라 말인데, 5개국이나 있다."

     

     거기서 칸나 씨가 나라의 패치 항목의 설명란을 열고 이어 말했다.

     

     "내용은 이래.

     

       『왕도』를 가진 왕정국가, 카르디아.

     

       『성도』를 가진 종교국가, 알비온.

     

       『제도』를 가진 군사국가, 레기오스.

     

       『마도』를 가진 무법국가, 제노아.

     

       『해도』를 가진 상업국가, 리베르타.

     

     참고로 우리들이 있는 에덴은  『왕도』 카르디아의 소속이야."

     

     "그리고 카르마의 패치에 대한 설명도 있었지만~ 내용은 이벤트에서 들었던 대로이니 생략할게~ 다만~ 카르마는 나라마다 독립된 수치가 설정된 모양이네~"

     

     그래, 자그레우스 씨가  『외국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도』라고 말했던 것은 이 일이었구나.

     

     설령 이전의 이벤트에서 카르마가 떨어졌어도 외국에서 시작하면 카르마가 0부터 시작되니까.

     

     "그래서 이것에 대한 본론이다. 마리아, 넌 어느 나라를 고를 거냐?"

     

     "그렇네요......"

     

     솔직히 나라를 선택하라고 해도 스케일이 너무 커서 확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 끌리는 곳은 리베르타.

     

     『해도』라고 할 정도니까, 바다가 있고 해산물도 풍부하게 있을 것 같아.

     

     그리고 현실에서도 가보지 못한 바다에 동경심 같은 것은 있지만, 나의 대답은 정해져 있다.

     

     "카르디아를 고를게요. 제게 소중한 사람들이 있는 나라니까요."

     

     그렇게 대답하자, 4명은 역시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익, 물어봐놓고 뭔가요 그 반응은.

     

     "그럼 나도 카르디아를 고를게~"

     

     "나도다."

     

     "나도."

     

     "저희들이 가는 길은 항상 교조님과 함께!"

     

     "아니 그, 왠지 여러분들, 저를 기준으로 고르는 것 같은데요?"

     

     그보다 그레암 씨는 여태까지 가까스로 숨기는 기색을 보였는데, 이제는 숨길 생각도 안 하네요?

     

     뭔가요 교조라니!?

     

     "그야 그렇지. 우리들 4명은 네가 정한 나라를 고르기로 미리 결정해 놓았으니까."

     

     "사실~ 마리아 씨가 카르디아 이외의 나라를 고르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었고~"

     

     "루레트의 말대로네. 그리고 마리아와 함께 있으면 질리지 않고, 이전의 이벤트 덕분에 우리들도 카르디아에서의 카르마가 상당해졌어. 이 어드밴티지는 못 놓지."

     

     "저희들은 설령 무슨 일이 있어도!"

     

     "네네, 당신은 좀 진정하시고."

     

     칸나 씨가, 흥분하는 그레암 씨의 입에 억지로 와인잔의 물을 흘려 넣는다.

     

     격하게 기침하고 있지만, 음, 내버려 둬도 될지도.

     

     "나라의 패치와 더불어 거래게시판, 말의 대여, MP포션도 패치되는 모양이지만, 이쪽은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어떤 의미로 국가의 패치 이상으로 영향이 큰 것이~ [휴대용 식량] 사용의 레벨 제한이야~"

     

     역시 그렇네.

     

     "레벨 20을 넘으면 [휴대용 식량]으로는 만복도가 거의 회복되지 않게 돼. 패치라기보다는 밸런스 조정 같은 느낌이야. 이건 틀림없이 들썩일 거야. 현재로서는 [요리] 스킬을 습득한 녀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니까."

     

     "거래게시판의 패치로~ 돈이 될만한 일은 많아질 것 같지만~ 바로 떠오르는 것은 없네~"

     

     "그렇게 되면 주민의 식당에 쇄도하겠지. 하지만 Mebius의 세계에는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어. 다시 말해 수요와 공급의 개념이 있는 거야. 우리들 모험가가 쇄도한다면 그 사람들한테 민폐를 끼치게 될 거라 생각해. 그게 이어지면 카르마에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어."

     

     "주민들한테 민폐를 끼치는 건 싫지만, 큰일 나겠네요."

     

     아사하는 사람이 많이 나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아사한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그 괴로움을 잘 아니까.

     

     "어이, 너 왜 딴 사람 일처럼 말하는 거냐?"

     

     "네? 하지만 저는 스스로 요리할 수 있고...... 아, 걱정하지 않으셔도 마레우스 씨와 루레트 씨, 칸나 씨와 그레암 씨의 몫은 만들 생각인데요?"

     

     그렇게 말한 순간,

     

     """"전혀 모르잖아!""""

     

     라고 모두가 말해버렸다.

     

     "어째서요!?"

     

     "이게 얼마나 큰 특수인지 모르는 거냐. 그리고 실질적으로 네가 독점 가능한 상태라고?"

     

     "생산에 발을 담갔으면서~ 이때 벌지 않는 플레이어는 거의 없을 거야~"

     

     "나, 이제부터 연맹원한테 알려서 식재를 얻으러 갈게."

     

     "그럼 몬스터와의 전투는 저희들이 힘을 빌려드리죠."

     

     "어머 미남 발언, 고마워."

     

     "어이, 바깥에서 식재를 얻는 건 좋지만, 마을에서 사는 건 그만두라고? 주민한테 악영향이 나올지 모르니까."

     

     "나는~ [요리]를 배운 연맹원을 모아볼게~"

     

     엄청난 기세로 안건이 처리되어간다......

     

     "......저기, 그럼 저는요?"

     

     """"업데이트까지 계속 [요리] !!!!""""

     

     그렇겠네요......

     

     이건 그거네. 바넷사 씨의 가게에서 만들었던 포테이토 칩 지옥의 재래겠네.

     

     그때는 몇 시간이었지만, 이번에는 며칠인가요..............

     

     아하하... 아하하하핫....... 이젠 싫어!

     

     집에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그런 바람도 허무하게, 녹초가 된 나는 3명이 빌린 주방에서 끝나지 않는 요리지옥에 돌입하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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