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61 마리 누나와 특별한 보수와 포인트 교환방법
    2022년 03월 15일 17시 45분 5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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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62/

     

     

     

     가게로 안내받아서 안쪽에 있는 방으로 가보니, 이미 루레트 씨와 마레우스 씨, 그리고 카난 씨가 앉아있었다.

     

     "......오랜만이에요."

     

     "오, 뭐냐 너. 벌써 지쳐있는데?"

     

     뻔뻔하게 말해오는 마레우스 씨한테 삐진 나는, 무심코 입을 뾰족 내밀었다.

     

     "지치는 것도 당연하다고요. 뭔가요 저거? 마중하러 온 그레암 씨도 마을 사람들의 모습도 이상하고. 걱정해주는 건 뭐 알겠지만."

     

     "이것도 마리아를 위해서야. 그 부분도 제대로 설명해 줄 테니, 자 앉아앉아."

     

     칸나 씨의 재촉으로 루레트 씨의 옆자리에 앉자, 뭣부터 말해야 좋을까 싶은 느낌으로 잠시 눈을 감으며 생각하는 카난 씨였다.

     

     "...... 그래, 조금 나쁜 이야기와 많이 나쁜 이야기. 어느 쪽부터 들을래?"

     

     "나쁜 이야기는 확정인가요...... 그럼 조금 나쁜 이야기부터 해주세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니까.

     

     "알았어. 일부 플레이어가 마리아를 노리고 있어. 노리는 이유는 조금 나쁜 것이 두 가지고, 많이 나쁜 것이 두 가지라서 총 4가지야."

     

     "네 가지나!?"

     

     평범하게 Mebius의 세계를 즐겼을 뿐인데, 어쩌다 이런 일이......

     

     "첫번째는 이벤트에서 유명해진 마리아와 가까워지고 싶다는 플레이어가 폭증하고 있어. 그런 부류의 메시지가 많이 왔었지?"

     

     "네. 솔직히 내용을 보기가 두려워서 그냥 닫았습니다."

     

     "현명해. 나중에 프렌드 이외의 메시지는 차단하는 설정을 가르쳐 줄 테니, 그건 안심해. 그 녀석들은 그냥 사이좋아지고 싶을 뿐이고, 마리아를 억지로 접촉하려고 할 가능성은 낮으니 그나마 나은 편이야."

     

     그런 설정도 있었구나.

     

     "두 번째는 쿠거야. 지금 게시판에서는 탈것이 발견되었다며 큰 소란이 났어. 그래서 마리아한테 입수 방법을 묻고 싶다는 녀석이 꽤 많아."

     

     "쿠거는 탈것이 아닌데요......"

     

     "물론 우리들 3명과 마리아와 관계된 사람은 쿠거가 소중한 가족이라고 알고 있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걸 몰라. 특히 일부 기사계나 사냥꾼계 직업에 집착하는 사람이 많아서 말이야. 기사라고 하면 기마, 사냥꾼이라면 용기병을 꿈꿔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꼭두각시]에 의해 만들어진 거라서 솔직히 다른 직업은 손쓸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우리들 3명이 초래한 부분도 있으니까, 게시판에 정보를 올리면 언젠가 진정될 거야. 다만 그때, 마리아의 직업 스킬에 의한 것이라고 공표하게 되겠지만 상관없을까?"

     

     "그걸로 평온이 돌아온다면야 전혀 상관없어요."

     

     "고마워...... 하지만 평온이 돌아올지는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어."

     

     "네?"

     

     "세 번째와 관련되는데, 마리아가 만든 육포. 처음에는 숨기려고 했던 우리들이 확산시켜놓고 이런 말하기 뭣하지만, 두 가지 의미로 축제 상태야. 그것은 맛과 높은 요리 버프. 맛은 나도 납득하니까 어쩔 수 없다 치고, 특히 후자가 장난 아냐. AGI는 이동속도에도 관련된 거라서 모두가 효과를 실감하기 쉬워. 지금 약간 남아있는 육포는 프리미엄이 붙어서 엄청난 가격이 되었지 뭐야?"

     

     그 금액을 들었을 때, 난 너무 놀란 나머지 뒤로 넘어가는 바람에, 의자 채로 쓰러질 뻔했다.

     

     "이건 거품이 붙은 거니까 어쩔 수 없겠네. 우리들도 가능한 한 지원해주겠지만, 상황만은 억제해줬으면 해."

     

     "...... 알겠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네 번째는 뭔가요?"

     

     나는 반쯤 자포자기가 되어 스스로 물어보았다.

     

     "네 번째는 PK들이 노리고 있어."

     

     "PK?"

     

     "플레이어 킬러라는 뜻이야~ 간단히 말하자면 게임 안에서의 살인을 즐기는 사람들을 말해~"

     

     "살인!?"

     

     "괜찮아~ 마을 안에서는 그레암 씨와 주민 분들이 협력해주거나 몰래 지켜주고~ 마을 바깥에서는 내가 지켜줄 테니까~"

     

     "...... 하지만 왜 제가 PK? 하는 사람들한테 노려지게 된 건가요?"

     

     "PK를 즐기는 녀석들은 어떤 게임에서도 일정 수가 있지. 그리고 그런 녀석들은 유명 플레이어를 쓰러트려서 자기가 유명해지고 싶다는 사고 패턴을 지닌 경우가 많으니까."

     

     "정말 민폐네요......"

     

     무심코 본심을 내뱉고 말았다.

     

     "뭐, 게임의 요소로서는 반드시 나쁘지만도 않다고? 그것에 의해 플레이어 사이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자기 역할을 찾아내는 사람도 있어. PKK, 플레이어 킬러를 사냥하는 플레이어처럼. 너무 지나친 PK는 뉴비를 접게 만드니까 조절은 해야겠지만."

     

     음~ 모르는 세계의 이야기뿐이다.

     

     무엇보다, PK의 즐거움은 나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어쨌든 마을 바깥에 나갈 때는 반드시 루레트 씨한테 말을 걸기로 하고, 없을 때는 그레암 씨한테 말을 걸기로 약속했다.

     

     "어이, 상황설명은 이 정도로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마레우스 씨가 더는 못 기다리겠다는 듯 몸을 기울이며 말한다.

     

     "그래, 힘 빠지는 이야기는 여기까지로 하자. 그럼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벤트 클리어 특별보수의 개봉이다!"

     

     특별보수...... 아, 그러고 보니 랭킹 10위 안에 들면 특별한 보수를 받을 수 있었지.

     

     완전 잊고 있었다고는, 도무지 말할 수 없어.

     

     "보수는 운영진이 메일로 보냈으니까, 마리아는 프렌드 이외의 차단부터 하는 게 좋을 거야. 참고로 운영진의 메일은 차단되지 않으니 안심해."

     

     역시 칸나 씨, 내 걱정거리를 잘 알고 있네.

     

     내가 배운 순서대로 설정을 변경하자, 대량의 메시지가 사라지고 대신 몇몇 메시지만 남았다.

     

     그중에  『제1회 공식 이벤트 클리어 보수』 라는 눈에 띄는 메시지가 하나.

     

     "그럼, 한 번에 개봉하기로 하자. 3, 2, 1."

     

     칸나 씨의 카운트다운에 맞춰서, 메시지를 개봉한다.

     

     『[재앙의 용맹한 영혼]을 손에 넣었습니다』

     

     손안에 나타난 것은, 빛이 통과하지 않는 어두운 수정으로 되어있는 듯한 둥근 물체였다.

     

     일단 설명을 읽어보자.

     

     

     [재앙의 용맹한 영혼]

      네메시스의 핵이 된 사람들의 원념이 응축된 물체.

      매우 희소한 소재이며 막대한 힘이 깃들어있지만, 사용법이 까다롭기 때문에 취급을 잘못하면 소유주에게 재앙을 입힌다.

     

     

     ....... 엥, 이거 저주받은 거 아냐?

     

     주변을 둘러보니, 칸나 씨는 네메시스의 날개를 본뜬 코트를 받아서 바로 갈아입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마레우스 씨는 방패 같은데, 저것의 소재는 네메시스의 하반신을 뒤덮던 비늘이려나? 조금 싫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참고로 [재앙의 용맹한 영혼]의 설명을 들은 3명은 한결같이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자, 자아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포인트를 교환하자!"

     

     손뼉을 한번 치면서, 카난 씨가 분위기를 전환해준다.

     

     "그, 그래. 이만한 포인트가 있으니 마음껏 고를 수 있을 거라고."

     

     "맞아~ 마리아 씨라면 교환 못할 물건이 없을 거야~"

     

     고마워요, 모두의 상냥함이 마음에 스며드네요.

     

     무심코 눈시울이 뜨거워지면서, 나는 포인트 교환의 화면을 열었다.

     

     "아, 휴대생산키트라는 것도 있네요. 이거 어디서든 생산할 수 있어서 편리해 보여. 20만 포인트지만요."

     

     "어디어디...... 휴대생산키트는 제각각 대장장이, 목공, 재봉, 요리로 세분화되어있구만. 이건 생산직한테 필수겠지."

     

     "맞아~ 지금까지 본격적인 생산은 특정 장소에서만 할 수 있었으니까~"

     

     "나도 이의 없어. 그럼 이건 모두 교환하는 걸로. 다음에는 따로 뭔가 유익해 보이는 거 있니?"

     

     "우리라면 생산용 소재나 스킬이겠지만..... 어이 루레트, 칸나."

     

     "말하지 않아도 알아~"

     

     "오히려 이걸 위해서라는 느낌이 들어. 그리고 여러 가지로 응용하기 좋아 보이니 나도 찬성이야."

     

     "뭔가요? 저도 얻는 편이 좋다면 얻고 싶은데요."

     

     "아 이건 말이지, 우리들 3명한테만 필요한 거니까 넌 신경 쓰지 마."

     

     마레우스 씨의 말에 루레트 씨와 칸나 씨도 수긍한다.

     

     왠지 따돌림받는 느낌도 들지만, 신경 쓰지 말라고 하니 어쩔 수 없나.

     

     난 일단 아이템을 제쳐두고 스킬 쪽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직업 전용 스킬과 공통 스킬, 생산계 스킬 속에서 내 마음에 들었던 것은 두 가지.

     

     [이조류], [모이라의 가호사] 였는데, 제각각 15만.

     

     즉시 교환.

     

     휴대생산키트와 합쳐 50만 소모.

     

     남은 것은 50만. 그럼 무엇에 써볼까......음?

     

     나는 다시 아이템을 보던 중, 가장 교환 포인트가 높은 아이템을 발견했다.

     

     이름하야, [용실].

     

     옛날 선인이 좋아할 만한 단어네.

     

     교환에 필요한 포인트는 놀랍게도 40만.

     

     대충 설명을 읽어봤는데, 효과가 대단하다.

     

     그 외에는 이것 이상으로 땡기는 물건도 없으니...... 에이, 지르고 보자!

     

     바로 교환.

     

     이제 10만 포인트가 남았지만, 후회는 없다.

     

     좋은 것과 교환했다는 만족감에 젖어들면서, 나는 남은 10만을 요리에 쓰는 조미료를 메인으로 교환하였다.

     

     포인트를 모두 쓸 무렵에 다른 사람들도 교환이 끝난 모양이라서, 이렇게 우리들은 이벤트 클리어의 포상을 마음껏 만끽하는 것이었다.

     

     

    (마리아:마리오네터 Lv20)

     STR  1

     VIT   5

     AGI   8

     DEX 80

     INT   5

     MID 23

     카르마(왕도) 100,000

     

     

    (스킬:스킬포인트+24)

     【실 조종】Lv18   →Lv20

     【꼭두각시】Lv10   →Lv14

     【크라운】Lv13 →Lv18

     【전조】Lv1    →Lv5

     【모이라의 가호사】Lv1

     

     【포박】Lv7

     【요리(중급)】Lv2

     【사전준비(중급)】Lv1

     【촉진】Lv8

     【밤눈】Lv5    →Lv6

     【명상】Lv8

     【시각강화】Lv5  →Lv6

     【청각강화】Lv6  →Lv7

     【라이드】Lv3   →Lv7

     【이조류】Lv1

     

    (꼭두각시 시종 대상)

     네오(고양이 인형)
       ??   (북극곰 꼭두각시 인형)

     

     

     근데 뭐야 이 카르마 수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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