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85 마리 누나와 원치 않은 해후2022-06-09 12:50:4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86/ 나타난 제국병은 우리들과는 반대편, 다시 말해 여제의 배후로 돌아가도록 나아갔고, 모험가들은 우리의 등 쪽으로 다가왔다. 호수면에 만들어진 돌무대의 위, 여제와 우리들은 두 집단 사이에 끼인 형태가 되었다. 한 마디로 말해, 이것은 궁지에 내몰렸다고 말해도 좋을지도. "임금님...... 분명 이 동굴, 상대 나라 사람한테 해를 끼칠 수는 없는 거죠?" "그 말대로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자국민한테는 통할지도 모른다는 의미도 있다." "그건 다시 말해." "녀석들의 목적은 제위의 찬탈인가...... 그대, 정말로 무슨 생각인가? 이런 뻔한 행동, 왜 사전에 막지 않은 것인가." 왕의 질문에, 여제는 움직이는 기색도 없이 ..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84 마리 누나와 여제2022-06-09 09:05:5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85/ 왕과 함께 향한 곳은, '메멘토모리' 에서 조금 떨어진 산등성이에 뻥 뚫린 큰 구멍이었다. "이곳은 계약의 동굴이라 하는데, 이 안에서는 레기오스와 카르디아가 상대에게 해를 끼칠 수 없게 되어있다." "그것도 태고의 기술에 의한 건가요?" "아마도. 이 동굴은 '메멘토모리' 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존재해왔으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기록조차 남아있지 않다." 동굴 안에서는 레기오스와 카르디아의 병사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서로 견제하는 것처럼 노려보고 있었다. 그 두 대열의 사이를, 먼저 도착한 모양인 여제를 포함한 세 명이 나아가서는 동굴 안으로 사라졌다. 가장 뒤에서 걷는 자는 그 상복 같은 옷을 입은 여성이었다. 그 얼굴이 한순..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83 마리 누나와 메멘토모리에서의 전투2022-06-08 21:32:2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84/ 인접국 레기오스와의 전쟁이 결정됨에 따라, 우리들은 전투를 대비해 레벨업에 전념......하지는 못했다. 왜냐면 내 역할은 여제를 만나는 거라서, 애초에 전투에 참가할 필요가 없었으니까. 헛다리 짚은 세 명은 딱할 정도로 실망한 기색이었지만, 멋대로 참가를 결정한 것도 이 세 명이라는 걸 떠올리고는 동정하는 마음을 휙 던져버렸다. 참고로 [유성교단] 사람들은 우리 몫까지 싸우겠다며 매우 의기양양해하고 있다. 모험가의 주력으로서 기대하고 있다며 왕한테 들은 것도 영향이 있나? 그럼 우리들은 뭘 하고 있냐면, 싸움에 참가하지 않는 대신 대량의 생산을 의뢰받았다. 조금이라도 병력을 높여서 만의 하나를 대비하겠다고 들으면 거절할 수도 ..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82 마리 누나와 인접국 레기오스2022-06-08 01:11:0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83/ "레기오스와의 전쟁......" 왕의 말을 이해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한다. 물론 단어로서의 의미는 알고 있다구요? "그래, 전쟁이다. 다만, 이것은 인접국 레기오스 녀석들이 그리 말하는 것뿐이고, 실상은 딴판이다. 자네가 걱정하는 것처럼 사망자가 나오는 게 아니다. 전달 방식이 나빴군, 용서해라." "아, 아뇨......" 그 후, 신경을 써준 왕은 레이티아 씨를 통해서 루레트 씨 일행을 불러줬다. 아마 이대로 내게 이야기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했나보다. 그렇게 클랜 멤버 전원이 모이자, 왕은 다시 사정을 설명해줬다. "과연. 전쟁이라는 이름의, 일종의 경기 같은 거네요. 정해진 수의 병사를 겨루게 해서 일정 시간 후..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81 마리 누나와 그와 왕2022-06-07 23:49:3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82/ 일단 레이티아 씨는 물러서게 하고, 나는 그와 함께 방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오늘 두 번째의 절규를 맛보았다. 원래 이 작은 방은, 다른 사람한테 보일 수 없는 환자를 위해 약사 분이 만든 것이다. 그 때문에 가구라고 해봐야 두 원형의자와 작은 테이블 정도만 있었다. 그런데 지금 바닥에는 새빨갛고 기다란 양탄자가 깔려있었으며, 벽에는 호수를 그린 화사한 태피스트리가 내걸려 있다. 둥근 의자는 쿠션이 있는 소재의 등받이가 있는 훌륭한 것으로, 테이블은 목제에서 식물을 본뜬 금속 다리가 유리 원반을 지탱하는 모습의, 정말 비싸 보이는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런 짓을 할만한 사람은 1명밖에 없지만, 그 전에. "......어째서..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80 마리 누나와 그와 주민2022-06-07 20:28:3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81/ 발트 씨를 만나고 나서 며칠 동안, 그는 전보다 가까이에서 나를 관찰하게 되었다. 그렇다, 감시가 아닌 관찰. 그 부분에서는 그 나름대로 고민하며, 모르는 것을 알아가려는 의지 같은 것이 느껴져서, 나는 남몰래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일과 이전에 항상 하는 카술레 만들기. 레이티아 씨와 라일이 도와준 덕분에, 이전보다 요리가 만들어지는 시간이 확 단축되었다. 참고로 다 큰 아이들 3명은 레이티아 씨와 대화한 결과, 당분간 식당의 인테리어와 가구를 만드는 일에 전념하게 되었다. 덕분에 식당에는 훌륭한 테이블이 놓였고, 바닥에는 털이 짧은 융단이 깔렸다. 이제 아이나 노인 분이 넘어져도 큰 부상은 입지 않을 터. 그..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79 마리 누나와 그와 모험가2022-06-07 13:53:4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80/ 새로운 가족이 된 그를 데리고, 나는 브루터 씨가 문지기를 서고 있는 문으로 향했다. 그 사이의 그는 한 마디도 없이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고 있었는데,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걸 보면 성실한 성격 같다. 이윽고 도심과 외곽을 나누는 문에 도착하자, 브루터 씨의 등이 보였다. 문 앞에는 이미 수많은 아이들이 있었지만, 브루터 씨의 지시를 듣고 제대로 줄을 서 있는 게 대견하다. "안녕하세요, 브루터 씨." "......" 내가 인사하자, 브루터 씨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뒤 그를 보고는 허리를 낮추며 경계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는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반항기의 어린애 같은 거니까요." "?" 이해하지 못했지만 납득은 했..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78 마리 누나와 그와의 대화2022-06-07 13:00:04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79/ 등과 손발에 딱딱하고 차가운 무언가가 닿아있다. 하지만 머리의 뒤만은 따스하고 부드러운 뭔가에 올라와 있는 모양이다. 그것은 왠지 그리운 감각이고, 분명 내가 제일 어렸던 시절의 기억과 이어져 있었는데. '엄마......'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리자, 누군가 부드럽게 머리카락을 어루만진 느낌이 들었다. 너무 기분 좋아서 그대로 의식을 놓아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갑자기 그의 말이 떠올라서 내 의식은 각성했다. "괜찮나요, 마리아 씨." "레이티아 씨..... 어떻게 여기에?" 일어서려 하는 나를, 레이티아 씨의 손이 살짝 눌러 멈춘다. "아직 일어나지 않는 편이 좋아요. 상당한 충격은 받은 모양이니까요. 안채에 있던 저한..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77 마리 누나와 그와의 만남2022-06-07 00:03:4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78/ 훗날, 다시 레이티아 씨와 상담한 나는 식당..... 모처에서는 유성식당(幼聖食堂)이라고 불리는 식당을 이하의 방침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먼저, 현실세계 기준으로 며칠 마다 한 번의 간격으로, 나는 손님용으로 대량의 카술레를 만든다. 만든 카술레는 클랜 공용의 아이템박스에 보관. 그 박스를 열 권한을 레이티아 씨한테 주고서, 하루에 제공할 수의 상한을 미리 설정해둔 다음 설정치가 상한에 도달하면 식당을 닫게 한다. 서빙은 라일도 돕게 하고, 식기의 뒤처리와 청소까지가 일의 내용.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6시까지지만, 지금은 12시 이전에 소진되는 모양이다. 그렇게 해서, 요 며칠 동안은 정말 평화롭고 느긋한 나날을 보내는..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76 마리 누나와 외곽의 남매와 문지기와2022-06-06 12:32:3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77/ 여자아이는 체격이 반보다 작으니, 6살 정도 같다. 남자아이는 3살 정도로 보인다. 양쪽 다 머리가 푸석푸석하고, 신발을 신지 않아서 차갑고 검은 돌바닥 위에 있는 다리가 시리게 보인다. 사과를 주운 쪽은 여자아이. 그 시선은 주문 사과에 못박혔다. 꿀꺽 침을 삼키고서, 옆의 남자아이를 보면서 미간에 주름을 지으며 고민했지만, 이윽고 내쪽으로 다가와서는 주운 사과를 내밀었다. 그 다리는 문의 앞, 도심에 발을 들이기 바로 전에 딱 멈춰 있다. 문의 옆에는 키가 2미터는 될 법한 거구의 남자가 문지기를 서면서 가만히 여자아이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여자아이한테 다가간 나는, 몸을 웅크리면서 시선을 맞춘 다음 그 사과를 받아들었다..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75 마리 누나와 레이티아 무쌍2022-06-05 21:02:3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76/ 레이티아 씨와 라일을 데리고, 나는 카술레를 만들기 위한 식재를 사기 위해 찾아가던 도심의 시장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처음으로 향한 곳은 카술레용 식자재를 취급하는 가게를 가르쳐줬던, 주로 청과를 파는 할아버지의 가게. "안녕하세요." "오, 전에 허브를 많이 사갔던 아가씨네? 또 심부름이여?" "심부름은 아니지만 또 향초를 사러 왔어요. 카술레용으로, 전과 마찬가지로 가능한 많이 향초를 사고 싶은데요." "뭐야, 그런 일이라면 쉬운 일....." 왤까, 말하던 할아버지의 얼굴에 긴장감이 서렸다. 크게 부릅뜬 눈이 향하는 곳, 그곳에는 레이티아 씨가 서 있었다. "앗, 당신, 왜 여기에....." "마리아 씨의 장을 보는 ..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74 마리 누나와 어느 모자와의 만남2022-06-05 18:04:4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75/ 카술레가 완판되자 이제야 손님도 돌아가서 진정된 홈 내부. 나는 카운터에 엎어졌고, 루레트 씨와 칸나 씨는 벤치 위에 몸을 눕히고 있었으며, 마레우스 씨는 지불된 금색의 반짝이는 G의 산더미를 보며 [도민인 만큼 돈이 많구나]라며 중얼거렸다. 본의는 아니지만 식당으로 알려지고 만 이상, 어떻게 할지 생각해야겠어. 분담해서 식기를 치우고 돌아가는 3명을 배웅한 나는, 혼자서 다시 시장으로 향했다. 도심의 연녹색 돌바닥을 걸어가면서 생각하는 것은, 식당의 취급에 대해. "정말, 어떻게 하나......" 고민으로 머릿속이 어질어질한 상태로 있다가, 정면에서 이쪽을 향해 달려오는 어린이의 모습을 발견했다.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나? 하..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73 마리 누나와 착각한 할아버지2022-06-05 16:39:1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74/ 사와 씨와 만났던 날의 밤. 나는 이제야 Mebius의 세계로 로그인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재활훈련의 휴식 삼아 시작했던 거지만, 왤까, 요즘은 폭주하는 듯한 동생들한테서의 벗어남이라는 측면이 스멀스멀 고개를 내미는 느낌은, 기분 탓일까? 로그인하자, 눈을 뜬 곳은 홈의 2층에 있는 내 방이었다. 계단을 내려가는 도중, 왠지 밑이 시끄럽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 명의 말다툼 치고는 들려오는 소리가 많은걸?" 1층으로 내려가자, 홈의 문 앞에서 뭔가를 상담하고 있는 루레트 씨, 칸나 씨, 마레우스 씨. "안녕하세요. 셋이 문앞에 모여서 뭐 하고 있나요?" 내가 말을 걸자, 세 사람의 얼굴이 홱 하고 이쪽을 향했다. """이제야 ..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72 마리 누나와 산책과 믿음직한 동생들2022-06-05 14:28:5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73/ 다음날 아침, 나는 마사토가 깨워서 거실로 옮겨졌다. 요즘은 푹 자게 된 탓인지, 일어난 뒤에 권태감을 느끼는 일도 사라졌다. 하루의 시작으로서는 정말 좋은 느낌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이제부터 오우거들 사이를 강행돌파합니다!! 따라오고 싶은 사람은 뒤에 서고, 여력이 남은 사람은 대미지 입은 사람을 보살펴주세요!!] 벽에 달라붙어있는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비친 마리아의 목소리와 모습에, 그런 마음은 말끔히 날아갔다. "마지막의 전원 참가하는 역전극도 좋지만, 난 오우거를 상대로 돌파구를 만드는 언니가 최고야!" "아니, 그건 아무리 쓰러져도 몇 번이고 다시 일어서는 부분이지." "그것도 버리기 아깝지만, 대사를 날리며 적..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71 마리 누나와 카술레와 아이들2022-06-05 13:08:31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72/ 홈으로 돌아온 나는, 볕이 잘 드는 카운터에서 휴대용 생산키트를 전개했다. 피자 화덕같은 특수한 것은 없지만, 요리하기에는 충분한 설비가 주욱 늘어섰다. "아, 모처럼 홈의 안이니, 둘도 부르자." 내가 [모이라의 가호사]로 네로와 쿠거를 부르자, 기쁘다는 듯 달라붙었다. 털의 푹신함을 만끽하면서, 열심히 쓰다듬는다. "이제부터 요리할 텐데, 둘도 도와줄 수 있겠니?" "냥." "크오.' 두 사람이 함께 손을 올리는 모습이 흐뭇해. 네로한테는 야채를 볶게 하고, 쿠거한테는 양손을 깨끗한 천으로 가린 다음, 커다란 그릇에 들어간 토마토에 펀치를 날려 으깨게 하였다. 썰어도 좋지만, 이쪽이 훨씬 퓌레 같아서 맛있어질 것 같은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