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55 <막간> 마리 누나와 어떤 재봉사의 혼잣말 (전편)2022-03-13 20:52:5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56/ ※ 052는 그레암 시점의 1장을 그린 내용이고, 053~054는 주인공이 안 나와서 패스. ※ 055~057까지는 루레트의 이야기라서, 패스하고 058부터 읽어도 됩니다. 본에 그려진 패턴에 따라서, 루레트라고 하는 톱니가 달린 펜 같은 도구를 써서 옅은 옷감에 표시를 새기던 때의 일. 『파혼하게 해주지 않겠어?』 갑자기, 그런 말이 날아왔다. 왜 날아왔냐고 표현하냐면, 대면도 전화도 아닌 앱에 의한 통지로 전달해서다. 내가 이유를 묻기 전에, 그는 그 나름의 이유를 이것저것 전달해줬다. 그의 말마따나, 『넌 나보다 우수해』 『넌 나보다 강해』 『너와 있으면 난 비참해져』 『너와 있으면 난 숨이 막혀』 『네 탓에 난 괴로워』 ..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51 마리 누나와 이벤트 후의 표창과 진실2022-03-13 18:16:1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52/ 한껏 기뻐했던 우리들은, 통지에 따라 일제히 전이되었다. 전이된 곳은 희고 커다란 기둥으로 둘러싸인 고대 그리스 신전 같은 장소였고, 바닥에는 무수한 태엽이 겹쳐져서 맞물린 모습을 비추고 있다. 잊을 리가 없는, 처음으로 MWO를 켰을 때 방문했던 장소다. 우리들 이외에도 먼저 이벤트를 포기한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아무래도 우리가 마지막인 모양인데...... "왜 그들은 우리를 노려보고 있는 걸까요?" 이벤트를 도중에 포기했다 해서 손해볼 일은 없을 텐데? "마리아, 그거 진심으로 말하는 거니?" 왜 칸나 씨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거람. "저렇게 노려보는 건......역시 대부분 공략조네. 그들은 말 그대로 공략이 목적..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50 마리 누나와 제1회 공식 이벤트 (종막)2022-03-13 15:39:4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51/ 모두와 싸우기 시작한 지 얼마나 지났을까. 이벤트로 예고한 2시간도, 슬슬 끝을 맞이할 무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오거 레기온의 물량에 차츰 밀려서, 지금은 원진을 짜서 사방에서의 공격을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젠장, 이벤트의 종료는 아직이냐고!" 오거 레기온의 공격을 튼튼한 방패로 받아내면서, 마레우스 씨가 투덜거렸다. 그러자, 칸나 씨가 그 틈에 회복마법을 날린다. "시간을 신경쓸 여유가 있으면 더 열심히 해! 마레우스는 장비만은 톱클래스잖아!" "장비만이라니 무슨!" 평소대로의 대화라서 의외로 여유있나 착각할 법도 하지만, 칸나 씨의 표정은 굳어 있다. 아마 MP가 슬슬 바닥나는 모양이다. 주변 사람들..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49 마리 누나와 제1회 공식 이벤트 (동료)2022-03-13 14:37:05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50/ "고마워요. 모두의 덕분에, 조금 더 힘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고개를 들었을 때, 분명 재주껏 미소 짓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리아 씨......"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에스텔 씨. "너는 정말 잘해줬어. 그 일은 우리들 모두가 제대로 알고 있다고. 그러니 이제 그만해. 이 이상 무리하면, 몸도 마음도 이상해질 거여." 바넷사 씨...... "바넷사 씨, 저는 이미 가족이잖아요? 바넷사 씨는 위험에 빠졌다고 해서 가족을 버릴 건가요?" "그건......" 심한 질문이었어. 죄송합니다. "걱정 마세요. 전 괜찮아요. 이래 뵈어도 언니니까." 이번에야말로 쿠거의 등에 타서 네메시스에게 향하려던 나는 생각지 못하게 진행을 저지받..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48 마리 누나와 제1회 공식이벤트 (지탱하는 손)2022-03-13 13:18:3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49/ "마리아 씨! 마리아 씨!!" 비통한 음성에서, 나에 대한 동정심이 전해져 온다. 알고 있어, 에스텔 씨잖아. "정신차리라고 마리아!" 이 시끄러운 느낌은 아이들 중 최연장자, 반이려나. """마리아 누나!!!""" """마리아 언니!!!""" 기억하고 있어, 함께 밥을 먹고 청소도 했던, 교회의 아이들. ......따스할, 것이다. 모두의 손이, 나의 몸을 지탱해주고 있다. 그 손바닥에서, 체온 뿐만 아닌 상냥한 마음까지 흘러들어오는 것만 같아서. .............그래, 나는 아직 쓰러질 때가 아니었어. 일어서려고 팔다리에 힘을 주려고 하니 등을 강하게 밀며 지탱해준다. 이 탄력과 강인함은, 쿠거. 아마 코끝으로 밀어준..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47 마리 누나와 제1회 공식 이벤트 (광대의 진가)2022-03-13 06:46:3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48/ 네메시스와의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그 크기와 이상한 모습에서 오는 압박감은 내 생각보다 훨씬 큰 것이었다. "네로, 쿠거...... 분명 힘들겠지만, 힘을 빌려주렴." "냐냥!" "그오오오오!" 두 마리의 믿음직한 울음소리에 격려받으며 질주하는 우리들은, 드디어 네메시스의 핼버드의 사정권 안에 돌입했다. 첫 공격은 사정거리가 긴 찌르기. 하지만 직선적이고 거리가 있는 지금이라면, 쿠거의 속도로도 충분히 피할 수 있다. 예리한 칼날이 우리의 옆을 통과하더니 지면에 박힌다. 얼마나 질량이 많은지, 짓누르는 풍압 때문에 몸이 흔들거렸다. 쿠거를 꽉 붙잡아 몸을 고정시키자, 이격, 삼격이 날아왔다. 나와 네로가 [크라운]을 발동하여..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46 마리 누나와 제1회 공식 이벤트 (잃고 싶지 않은 것)2022-03-13 04:32:22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47/ 네메시스와 상대하는 자는 전사계인 레온과, 도적계인 남자. 마도사계의 미스트와 성직자계의 여자는 후방에서 서 있고, 전사계인 기란이 그 앞에 배치되어 있다. 칸나 씨의 말로는 도적계가 아크스, 성직자계가 로터스라는 이름이라고 한다. 어느 쪽이나 실력으로는 틀림없이 톱클래스라고 한다. 시작된 싸움은, 조용했다. 여섯 팔로 자아내는 네메시스의 가열찬 공격을, 아크스가 높은 AGI를 활용하여 계속하여 피해나갔다. 아크스가 주의를 끄는 사이, 레온과 후방의 3명은 아직 움직이지 않았다. 공격이 더욱 아크스에게 집중되어, 네메시스가 바로는 레온에게 반격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레온이 즉시 네메시스에게 접근하더니, 뭔가의 스킬을 발..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45 마리 누나와 제1회 공식 이벤트 (재앙)2022-03-13 03:45:28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46/ 네메시스. 그 이름이 나타남과 동시에, 칠흑의 하늘에 무수한 별이 반짝였다. 현실의 밤하늘을 재현한 것처럼 불규칙하게 아로새겨진 별들. 하지만 그 색은 현실과는 다르게, 하나의 예외도 없이 붉었다. 붉은빛들 속에서, 네메시스의 이름을 가진 무언가의 윤곽이 처음으로 나타났던 문 앞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떠올랐다. 크기는 오거의 몇배는 될 것 같다. 그러자, 암흑을 떨쳐내는 것처럼 일곱 개의 문이 에덴의 마을에서 가까운 쪽부터 순서대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 색은 달처럼 부드러운, 노란색을 띤 은색. 그리고 빛은 네메시스라는 이름의 '심판자', 아니 메피스토펠레스의 대사를 인용하자면 '단죄자'를 백일하에 드러냈다. 그 모습, 먼저..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44 마리 누나와 제1회 공식 이벤트 (임종에 도달하는 계단)2022-03-13 03:10:2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45/ 시작은 잔챙이 러시와 마찬가지로, 원거리 공격이 특기인 사람들에 의한 일제사격. 다만 그 공격은 화살이 주체고, 마법은 쓰이지 않는다. 지휘를 맡은 자는 그레암 씨. 그 지휘는 정말 훌륭해서, 원래 '점의 공격'일 터일 화살을 쏘는 타이밍과 스킬의 타이밍을 컨트롤하여 '면의 공격'으로 성립시키고 있다. 그 결과, 거점에 달라붙어 있던 오우거들은 쏟아지는 화살에 밀리는 형태로 하는 수 없이 조금씩 후퇴하게 되었다. 그 거리가 5미터, 10미터로 멀어지다가 15미터가 되었을 때, 스킬의 유지시간의 영향인지, 화살의 압력이 약해졌다. 즉시 오거 판도라가 회복을 하고 다른 오거들이 전진을 시작하려는 그 찰나. 그보다 전에 달려 나온 여..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43 마리 누나와 제1회 공식 이벤트 (반격의 봉화)2022-03-13 00:47:07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44/ 마레우스 씨한테서 대임을 맡게 된 나는, 거점 후방으로 물러나서 지면에 앉아 [명상] 스킬을 써서 MP의 회복을 하였다. 이벤트 시간은 아마 절반 남았다. 이대로 가면 아마 끝나지 않는다. 그런 예감이 든다. 그럼 무엇이 일어날 것인가. 생각해보아도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5분이 지나 MP를 모두 회복하고서 고개를 들자, 어둠 속에서 절반이 안 되는 달이 떠 있었다. 하현달과, 그믐달의 사이 정도일까. 달이 기울어진 탓인지, 이벤트 시작 전에 비해 한층 더 어두워져 있다. 실제로, 마법이나 도구로 조명을 마련하던가 [밤눈] 스킬이 없으면 거리에 따라서는 눈으로 보기에 어려워져 있다. ......음? 왜 달이 절반보다 많이 기울어..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42 마리 누나와 제1회 공식 이벤트 (현재 상황과 타개책)2022-03-12 21:45:2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43/ "여어 괜찮냐...... 뭐야 너, 그렇게 피곤한 표정 하고는." 마레우스 씨가 찾아온 것은, 육포를 모두 나눠준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칸나 씨는 루레트 씨의 상태를 보러 갔고, 그레암 씨는 단원들한테 육포를 나눠주러 간다고 말했다. ....... 제대로 건네주겠지요? 나중에 확인해보자고 마음속으로 맹세하고 있자, 마레우스 씨가 상황을 설명해줬다. "일단 나랑 칸나가 돕던 녀석들과, 원래부터 경계해서 남았던 녀석들, 그리고 네가 데리고 온 녀석들로 수비를 굳히고 있다. 특히 네가 데려온 녀석들, 땅 계통의 마법을 쓰는 녀석이 좀 많아서 도움이 되었다고." "땅 계통의 마법은 뭐가 가능한가요?" "MWO에서는 특별한 오브젝..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41 마리 누나와 제1회 공식 이벤트 (이완)2022-03-12 19:49:53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42/ ………………………………………………………… …………………………………… …………………… …………… ………… ……… …… …… … … 눈을 떴을 때, 나는 분명 죽어서 되돌아갔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 치고는 주변이 이상하게 소란스럽다. 보아하니 이곳은 마을 안이 아닌 시작의 평원인 모양이다. 일어서자, 조금 전까지의 나쁜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 여기는, 어디?" 평원임에는 틀림없지만, 모험가들이 거점 같은 것을 구축하고 있는 한가운데였다. 기억상실을 당한 주인공같은 말을 중얼거린 나에게, 칸나 씨가 그 담담하고 낮은 음성을 높여 말해주었다. "여기는 에덴의 서문에서 바로 옆에 세워진 간이방어진지야. 그보다 마리아..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40 마리 누나와 제1회 공식 이벤트 (혼돈)2022-03-12 15:47:40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41/ 여태까지와는 일선을 달리하는 몬스터의 출현에, 저항을 시도하는 사람, 도망치는 사람, 그 자리에서 오도카니 서 있는 사람이 뒤섞여 혼란의 도가니가 되었다. 참고로 저항을 시도한 사람의 대부분이 조금 전의 사람들과 같은 결말을 맞이했다. 그런 와중, 공략조라고 불리는 강한 사람들은 오우거들한테서 신중히 거리를 벌리고 있었다. 루레트 씨의 상태를 엿보자, 진정한 모양이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내게 체중을 기대고 있었다. "루레트 씨, 일단 마레우스 씨와 합류하러 갈래요?" "...그래~...부탁해~......" 드문 거리고 어조도 연약했지만, 의식은 확실한 모양이다. "하지만, 그전에." 나는 루레트 씨의 허가를 얻어 소용돌..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39 마리 누나와 제1회 공식 이벤트 (결말에 도달하는 계단)2022-03-12 13:42:36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40/ "기습을 받았다고 듣고 와보았지만...... 과연, 네가 있어서 피해가 이 정도로 끝났구나." 이미 주변에는 전선에 있던 모험가들에 의한 네임드의 청소가 시작되는 상황이어서, 레온은 내게 말을 걸어주었다. "내 기억으로 MWO에서는 기승 시스템을 보지 못했는데. 그거,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 괜찮다면 가르쳐 줄 수 있을까? 아니면 그걸 그대로 줘도 돼. 물론 상응하는 대가는 제시하겠지만." 단정한 이목구비와 끄트머리가 올라간 입술. 키는 180cm 정도는 되어보인다. 그 몸은 장비 위에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건장해 보인다.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은 이름과 맞췄는지 금색이라서, 아마 미남이라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다. "거절할게요."..
- [ SF, VR/게임 초보자 마리 누나랑 가는 VRMMO 한가로운? 체험기 ]038 마리 누나와 제1회 공식 이벤트 (몰살녀)2022-03-12 09:50:49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39/ "주홍 눈의 몰살녀......" 주홍 눈의 몰살녀라는 이름은 예전의 마사토가 입에 담았던 대사와 비슷한 냄새가 났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한 가지. 그것은 말의, 이름이 가진 힘. 마사토의 말이 연기에서 비롯된 가벼운 것이었다면, 루레트 씨의 그것은 아마 만들어 낸 중후한 것. 이명이 본래의 이름을 희미하게 할 정도의 대단함을 갖고 있었다. "뭘 멍하니 있어! 빨리 도망치지 않으면 나와는 다른 진짜 '오니'한테 먹힌다고!!" "힘내 마리아. 저런게 되면 루레트는 피아 구분을 못하게 되고, 파티원들끼리의 대미지 무효제한에서도 벗어나버리니까." "그런 건 먼저 말해주세요!!!" 이명에 반응했는지 속도가 조금 느려진 루레트 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