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67화 왕자의 결의/친구의 결의(2)2023-07-05 19:57:46언뜻 보기에는 성실하지 않은 사람 같지만, 그 로리에가 U3 탈퇴 후에도 계속 만나고 있었던 사람이다. 그것만으로도 믿을 만할 것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는 로리에가 하는 일을 신뢰하고 있으니 말이다. 로리에도 카가치히코 선생님도 묵묵히 나를 지켜보고 있다. 키르슈 선배는 잠든 아기를 안고, 고리우스 선배는 그런 아내와 아이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다. 피클스 님의 눈빛은 진지하다. 그 뒤에 서 있는 상어의 웃으면서도 날카로운 눈빛도. "U짱 씨, 였나요? 당신은 이번 납치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죠?" "십중팔구, 괴롭힘이겠지. 전하를 모시는 기사 부부를 앞지르고 싶은 누군가가 배후에서 암약하고 있는 게 틀림없어. 그런 놈에게 발목을 잡혀서 이대로 순순히 물러나리라고..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67화 왕자의 결의/친구의 결의(1)2023-07-05 19:56:49"나는 왕의 자리를 노리는 것을 그만두었다. 형을 쫓아내면서까지, 혹은 아버지를 암살하고서라도 왕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거든." 암살이라는 말에 긴장감이 감돈다. 예비의 예비라고는 하지만 왕위 계승권을 가진 왕자가 왕을 암살한다. 그 가능성을 드러낸 것만으로도 폐위도 가능한 위험한 이야기다. 하지만 함께 자리한 고리우스 선배도, 키르슈 선배도 긴장은 하지만 놀란 기색은 없다. 측근인 두 사람은 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그에게서 들은 것일지도 모른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너를 만나면서 나도 남들 못지않은 야망이 생겼어. 아아, 너 때문이라는 건 아니야. 다만 나도 왕자로서 다음 왕좌를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이상, 어떻게 그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어. 한때는 형을 제치고 아버지의 마음..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66화 Who Are U?(2)2023-07-05 19:24:18"글쎄요, 그건 그렇겠죠." "사실 머리 아픈 건 사실이야. 너희들의 존재는 이 나라에 있어서는 초대형 지뢰이자 동시에 방파제 같은 존재니까. 골드 상회에 해코지를 했다가 이 나라에서 나가버리게 되면 엄청난 손해라구. 적어도 마마이트 제국이나 바스코다가마 왕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분명 너희들 덕분이야." "국장님이 그런 말을 해도 되는 건가요?" "국장님이라서 그런 거지. 솔직히 우리 왕은 너희들과 개인적 친분은 없잖아? 이그니스 마마이트나 로건 바스코다가마 같은 다른 나라의 윗선들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호화 상인의 자식인데, 우리 왕만 아무것도 없다는 건 솔직히 곤란하다고. 네가 피클스 님의 학창 시절 친구라서 정말 다행이야." 브랜스턴 왕국도 마마이트 제국의 어마어마한 기술력 인..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66화 Who Are U?(1)2023-07-05 19:23:53"그랬구나~! 소환 마법으로 납치된 사람을 소환한다니, 소환 계약을 맺은 상대라면 모를까, 계약하지 않은 상대라도 상관없고, 그것도 두 명을 동시에 강제로 소환한다라, 룰 위반에도 정도가 있지! 당신, 장난 아니네!" "저기~ 누구세요?" "아, 매번 땡큐~! 나, 언더 쓰리라는 비밀조직의 보스를 맡고 있는 U짱이라고 합니다! 부담 없이 유짱이라고 불러줘~!" 골드 저택의 객실에 나와 카가치히코 선생님, 서빙을 하는 로리에. 고리우스 선배 일가, 그리고 피클스 님과 그와 동행한 작은 상어 수인 아저씨. 어째선지 반존대로 말하는 유쾌한 그는 왕실 직속의 비밀 정보기관인 U3의 높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야~, 그나저나 그 로리에 씨가 사표를 낼 정도로 괜찮은 남자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소문으로만 듣던..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65화 유괴사건해결RTA(2)2023-07-05 18:44:31카가치히코 선생님에게 부탁해 주방에서 진정 효과가 있는 차를 내오게 하는 동안, 내 방으로 돌아온 로리에에게 부탁해 키르슈 선배에게 회복 마법을 걸어달라고 부탁했다. 물론 그 사이에 남자들은 방 밖으로 나갔다.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는 선배의 몸을 가볍게 진찰해 준 로리에가 회복마법을 다 걸고 나서 '이제 됐어요'라며 방에 들어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우리는 겨우 안정을 되찾은 선배로부터 일련의 사건에 관한 사정을 듣게 된다. "아이의 얼굴을 내 가족인 와셔 백작가에 보여주기 위해 우리는 며칠간 귀향을 하기로 했다." 며칠 동안 와셔 백작가에 머물다가 오늘 낮에 라우라 라우라 백작가로 돌아가기 위해 백작가의 마차를 탔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마차를 습격당해 수면 마법으로 생성된 가스를 맡게 되었고, 어..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65화 유괴사건해결RTA(1)2023-07-05 18:44:05"좋은 일은 서두르라는 말이 있지." "잘 아시네요." "더군다나 아는 사람의 목숨이 걸려 있는 이상, 덜 수 있는 수고는 더는 게 낫지 않을까?" "일리가 있네요." "그래서 나는 나쁘지 않아." "선악으로 따지자면 좋은 일을 한 것은 틀림없스므니다만." "...... 함께 사정을 설명해 줄래?" "주공께서 원하신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나와 카가치히코 선생님은 현재 기절한 반나체의 키르슈 선배를 내 방의 소파에 눕혀 놓고 울부짖는 아기를 선생님에게 맡겨 달래게 하고 있는 상태이다. 계속 깨어나지 않는 선배의 옆에서 팔짱을 끼고 있는 나와,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의 울음을 그치게 하는 데 성공한 유능남 카가치히코 선생님. 시간은 밤 8시가 넘었다. 방금 전 로리에가 '두 분이 납치당했습니다'라는 소식..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64화 위크 메이커 DIY(2)2023-07-04 19:06:50예전의 나였다면 선배가 아이를 낳았다고 해도 '왜 굳이 내 귀중한 시간을 인싸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 일에 할애해야 하느냐, 바보같다. 나는 패스야. 적당히 축전이라도 보내'라며 거절해 버렸을 텐데, 사람이 변하면 변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낀다. "행복에 젖어드는 것도 좋지만, 그렇기 때문에 주변을 잘 살피고 조심하세요. 아이나 엄마라는 존재는 악의에 의한 표적이 되기 십상이니까요. 귀족의 아내나 자식을 납치해서 인질로 삼으려는 자들도 있고요." "그래. 특히 키르슈 군은 일시적으로 출산 휴가를 다녀왔다고는 하지만 현역의 기사다. 기사는 원한을 사기 쉬운 직업이니까........" "1년의 공백이 있다고 해도 부인께서 그렇게 쉽게 질 것 같지는 않지만, 방심은 금물인 건 확실해요. 더군다나 갓난아이를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40부 364화 위크 메이커 DIY(1)2023-07-04 19:06:27※ 제목의 뜻은 '스스로 약점을 만들다'로 보임 뜨거웠던 5월이 거짓말인 것처럼 쌀쌀한 날들이 계속되는 6월. 고리우스 선배가 대망의 첫 아이를 얻었다고 했다. 결혼식에 초대받은 것이 작년 봄 초이고, 아내인 키르슈 선배의 임신이 밝혀진 것이 작년 칠석 무렵이었으니 세월이 참 빠르다. 어느새 반 군도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내년이면 졸업이다. "축하드립니다! 고리우스 선배! 키르슈 선배!" "그래, 모두들 고맙다!" 그래서 새끼돼지부 일동은 그들의 출산 축하를 위해 라우라 라우라 백작가를 방문하게 되었다. 백작가는 축제 분위기라 저택 곳곳에 행복의 기운이 넘쳐나고 있다. 피클스 님이 부장으로서 모두를 대표해 직접 사 온 꽃다발을 두 분에게 선물했다. 그 후 각자 가져온 축하 선물을 건네며 아빠가 된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9부 363화 오・론리 하츠(2)2023-07-04 18:27:55친구, 가족, 일, 취미, 동료들. 얻은 것과 잃은 것들. 얻을 수 있는 것과 잃고 싶지 않은 것들. 자신의 인생은 확실히 이것으로 충분하다,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자신 있게 단언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사람일수록 고민하고 후회한다. 있을 수 없는 '만약에'. 지금보다 '더욱'를 요구하게 된다. 그래서 미치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타이밍이 안 좋았다는 점도 있었다. 가메츠 고츠크는 스스로 구실을 만들어 '같이 놀자'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할아버지였다. 오크우드는 핑계가 없으면 '같이 놀자'라고 솔직하게 말할 수 없는 아저씨였다. 딱 그 정도의 차이. 그 작은 단차에 걸려 넘어져 폭주하여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일으킬 수도 있었다는 것이 오크우드라는 일그러진 천재의 괴물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9부 363화 오・론리 하츠(1)2023-07-04 18:27:22결국 가메츠도 오크우드도 어느새 호크가 없는 일상에 쓸쓸함을 느낄 정도로 그에게 정이 들었던 모양이다. 심정적으로는 봄방학이나 여름방학에 놀러 온 손자가 돌아간 후의 노인의 심정에 가깝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웃음이 늘어날수록. 더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외로움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을 만큼의 경험이 없었다. 혼자서도 문제없이 즐겁게 살아왔던 두 사람이었기에 솔직하게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두 사람의 근간에는 '나 따위가'라는 일종의 자기 비하도 있었다. 이 나이에 이르러 무슨 짓이냐는 부끄러움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타인의 존재가 그립다, 어두운 방에 혼자 돌아가는 것이 외롭다, 등등. 타인을 돌아보지 않고 자기..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9부 362화 방향성이 이상한 사람(2)2023-07-04 17:27:26"이몸들은 어떻게 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연구하고 있었는데......." 좋고 나쁨은 차치하고, 일단 해보고 나서 생각해보자! 라는 정신으로 BBQ용 복제 소를 제작하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 위에서 만류했다고 한다. "당연하죠! 멋대로 제 클론을 만들려고 하지 말아주세요!" "미안하게 되었소. 이몸, 몰입하느라." 역시 이그니스 님도 복제 기술에 윤리적인 문제가 너무 많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린 것 같아, 연구는 무기한 동결되었다고 한다. 고개를 푹 숙이는 박사님의 얼굴에 반성의 빛이 짙게 배어 있어 더 이상의 비난은 그만두었지만, 자칫 잘못하면 내 클론을 개발하는 연구가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다! "응? 그럼 이번에 무단으로 동결되어 있던 복제 계획을 진행하려 했던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9부 362화 방향성이 이상한 사람(1)2023-07-04 17:27:00아스탈정에서 뒷풀이를 한 지 며칠이 지났다. 장마철을 예고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에어컨 마도구를 총동원해 시원하고 쾌적하게 지내고 있는 우리집에 엄청난 소식이 날아들었다. "오크우드 박사님이 찔렸다아!?"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있던 나는 갑작스럽게 전해진 급보를 듣자 당황하여 잠옷 차림으로 전이 마법을 사용하려다가 올리브에게 어깨를 붙잡혀 제지당했다. "지인이 흉악범에 휘말려서 조급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진정해라 꼬마. 전보에는 '경미한 부상'이라고 적혀 있으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습죠. 그 소란스러운 곰 녀석이 그렇게 쉽게 뒈질 것 같습니까요?" "그 사람 그동안 여러 가지로 원한을 사왔으니, 드디어 이 때가 왔구나 하는 느낌." 거친 표현이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9부 361화 지나쳤던 노인(2)2023-07-04 05:15:35그런 식으로 일련의 이야기가 오가고 있으니 사후 처리도 차질 없이 이루어질 것이다. 나와 박사님은 민간 협력자(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름을 밝힐 수 없다)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이름이 알려질 염려도 없다. 하지만 이것들이 정의의 이름으로 행해진 속임수라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것을 알면서도 이 작전을 결행한 것이니, 이제 이 기세를 몰아 밀어붙이기만 하면 된다. ◆◇◆◇◆ "이야~ 웃었다 웃었어! 콘스타치 녀석의 필사적인 얼굴은 정말 볼만했다고!" "당신, 남을 비웃을 수 있는 처지인가요?" "너도 나한테 그런 말 할 자격이 없잖아! 자, 마셔마셔! 오늘은 내가 쏜다!" "그럼 사양 않고. 아, 이몸에게 튀김 두부와 야키소바를 추가해 주시오." 비밀 격투장에서 벌어진 소동이 있은 지 몇 주 후...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9부 361화 지나쳤던 노인(1)2023-07-04 05:14:42"콜록콜록! 이 무례한 놈들이! 콜록콜록! 이, 이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누구신데요?" "큭! 엣~취! 엣~취! 너, 너희들 모두 콜록콜록! 후회하게 만들, 콜록! 어준다! 엣~취!" "그건 무리." VIP석에서 망보기를 담당해 준 오크우드 박사가 직접 만든 방범용품, 고추 추출물&후추 성분의 폭도 퇴치용 최루 스프레이(학교의 여학생들에게도 인기 있는 제품)를 근거리에서 제대로 당한 탓에 눈물과 재채기를 멈추지 못하고 몸부림치고 있는 할아버지가 있다. 그가 바로 이번 타깃이며, 이기심 때문에 이 악취미한 어린이들의 살육전을 시작하게 만든 여신교 13사도 중 한 명인 롤링 콘스타치다. 고리우스 대장이 이끄는 기사 소대의 신속한 진압과 그가 도주하지 못하도록 엄호 사격을 해준 오크우드 박사의 도움 ..
- [ 판타지/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39부 360화 호크, 노예가 되다(2)2023-07-03 23:43:59"자, 그럼 이몸은 VIP석으로 이동해서 관전하고 있겠소! 열심히 해 주시오!" 응원을 받을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응원이라기보다는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ㅡㅡ" "흑흑 ......" "죽여라 죽여!" "쳐죽여~!" 공연장의 분위기에 반비례하여 내 텐션은 급강하했다. 그럴 만도 하다. 눈앞에는 '비참함'을 그림으로 그린 것 같은 처지의 노예 아이. 그것도 여자아이가 나온 것이니까. 일부러 좋은 옷을 입혀서 귀족 아가씨처럼 화려하게 꾸미고 있지만, 그 손에는 칼이 들려 있다. 일부러 그런 옷을 입혀서 죽이려고 하는 악취미에 가까운 주인이 있는 것이다. 진심으로 겁에 질려, 공포에 질려, 죽이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에 절망하고 있는 어린 소녀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