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2장 후일담(2)2023-02-02 02:29:55프레이즈 후작가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귀족사회에서 후작가쯤 되면 고위임에 틀림없지만, 프레이즈 가문은 정말 눈에 띄지 않는다. 무도회에서는 댄스의 권유가 안 오고, 다과회에 참가해도 말을 걸어주지 않는다ㅡㅡ그후의 편지에서 [프레이즈 가문의 분은 참가하지 않은 모양이어서, 만나 뵙지 못해 유감입니다] 등이 쓰여 있으니 더욱 문제다. 그래서, 후작가 영애인 샤를로트는 어린 시절부터 이렇게 다짐했었다. "나는 나! 귀족사회에서 돋보이는 거야!" 웃음소리도 연구했다. "오호호호!" 하지만 그걸 알려주는 메이드의 센스가 너무 낡은 탓인지, "아가씨, 손등을 턱에 대고, 드높게 [오~호호호]예요!" "오~호호호!" "다시 한번!" "오~호호호!" "훌륭해요! 다음은 화장이에요!" 점점 잘못된 방향으로 기울고 있었..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2장 후일담(1)2023-02-02 01:37:46보고를 들은 성왕은, 팔짱을 끼고서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이곳은 성왕궁의 알현실이지만, 답답한 장소는 아니라 응접실처럼 둥근 테이블이 놓여있다. [답답한] 쪽의 알현실은 [제1성구]에 존재한다. 성왕궁에 들어갈 수 있는 자는 어디까지나 성왕궁 사람만이다. 알현실에 있는 자는 성왕 외에도 성왕자 크루브슈라토, 뮬 변경백이 있다. 변경백은 여전히 회색곰의 모피를 뒤집어쓰고 있다. "그럼, 뭐냐......? 우리들은 천부주옥 수여식에 나타난 조정자를 내쫓는 걸 돕고, 대량학살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사태를 막고ㅡㅡ거대뱀을 토벌한 남자를, 하필이면! 흑발흑안이라는 이유만으로! 붙잡아서 죽이려 하다가 반격을 당하고는 성왕도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손만 빨면서 지켜봤다는 말인가!?" "그런 모양이던데요." 성왕의 노호성에..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2장 60(2)2023-02-02 00:10:41"고맙긴 하지만, 죄송한데요......" "됐어. 레이지 군도 있어야 [은의 천칭]이 되는 거니까!" 그런 걸까~ 그렇게까지 해줘도 되는 걸까~ 왠지 너무 잘해줘서 기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몸 둘 바를 몰라하는 내 옆에서, 단테스 씨가, "그건 그렇고, 당신 [은밀묘]라고 불리는 제리 씨 맞나?" "엑." 제, 제리 씨한테 그런 이명이......!? "후후후. 도련님, 놀라셨습니까요? 놀랍게도 전, 이명을 갖ㅡㅡ" "진짜 멋없어!" "뭐라굽쇼~!?" 제리 씨가 경악하고 있지만, 멋없잖아요. 마치 고양이카페에 있는 특정한 고양이한테 지어진 별명 같은 느낌. 느긋한 캐릭터 부류잖아요. "이, 일단...... 도련님은 빨리 성왕도를 나가는 편이 좋다는 것은,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요......" 뭔가 대..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2장 60(1)2023-02-02 00:09:45[은귤정]에 찾아온 나는, 아침식사를 사러 나가려던 단테스와 만났다. "여어, 생각보다 빨리 왔네? 음, 그쪽은......" 단테스의 모습의 평소대로였다는 사실에 나는 안심을 느끼면서, 제리를 소개했다. "이쪽은 제리 씨. 라이키라 씨와 마찬가지로 [암아용병단]에 있었던 수인인데, 저와 함께 키스그란 연방을 탈출한 사람이에요." "안녕하심까~" "라이키라의......" 단테스는 뭔가 생각하는 것처럼 미간을 찌푸렸지만, 곧장 미소를 지었다. "일단 여관으로 돌아갈까. 미미노도 논도 놀랐다고. 레이지가 오는 것은 빨라도 5일이나 10일 후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귀족님의 스케줄은 정말 늦어서 말이지." "에, 일단 어제도 왔었는데요......" "논은 [그 모습으로는 당분간 무리겠어요] 라고 말했거든."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2장 592023-02-01 22:08:07"아...... 울었다. 오랜만에 울었어." [제3성구]를 빠져나올 즈음이 되어야 겨우 감정이 가라앉은 나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닦다가, 아 이거 아가씨의 눈물을 닦았던 거잖아...... 라고 눈치채자 왠지 석연치 않은 기분이 들었다. 손수건은 다시 넣었다. 백작가의 문장을 써서 [제4성구]에 들어간 즈음에, "제리 씨, 있죠? "오메~ 눈치채셨습니까요? 도련님도 짖궂으셔." 건물 뒤에서 휙 나온 것은, 내 여행의 동반자이기도 한 고양이 수인 제리다. 어제부터의 일로 제리 또한 경계해 줬던 모양이다. 평소에도 24시간 나를 감시한다는 성가신 짓을 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오늘은 정말로 특별했던 모양이다. "엿보았던 제리 씨 쪽이 나빴다......기보다 나쁜 취미잖아요. 그보다 잘도 [제3성구..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2장 582023-02-01 21:18:05마도 램프의 불빛은 차갑다고 난 항상 생각하고 있다. 자연의 불꽃과 마법에 의한 빛보다도, 마술이 만들어내는 조명은 일정하여 차갑다. 그런 빛도, 아가씨의 붉은 눈동자에 비치면 극상의 반짝임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상하다. 그 눈에 비친 나는, 따스한 미소ㅡㅡ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는 필사적인 노력으로 미소를 지속 있는 거니까. "무슨, 뜻......?" "말씀드린 대로의 의미예요, 아가씨. 여기서부터는 걷는 길이 달라져요. 저는 이 벽의 바깥으로, 당신은 이 벽의 내부에 머물러주세요ㅡㅡ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농담으로도 그런 말은 하지 마!" "농담도 거짓말도 허세도 아닙니다. 아가씨, 여기까지 마중 나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당신이 바래다주신 것만으로도, 이후의 인생이 밝아질 것 같은 예감이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2장 572023-02-01 19:17:25변경백이 큰 소리로 외치자, 무장병들은 쓰러진 동료를 일으키고서, 아니면 기절에서 깨운 다음 물러났다. "레이지!" 그대까지 지켜보고 있던 아가씨가 달려와서는 내게 안겨들었다. "레이지, 무사해? 나, 레이지가 이길 것은 알았지만, 역시 무서워서......" "말한 대로잖아요. 전력을 다하면 질 일은 없다고요ㅡㅡ뭐, 돌바닥을 부숴버렸으니 그것은 고칠 필요가 있겠지만요." 아가씨가 떨고 있는 것을 느끼고, 나는 등을 쓸어주었다ㅡㅡ하지만 변경백에 대한 경계도 잊지 않았다. "큭큭큭. 그 눈은 그만둬라. 내가 싸우고 싶어지잖아." "......제가 가는 곳을 막아서겠다면, 그쪽이 원하지 않아도 제거할 건데요?" "정말 참을 수 없구만! 조정자와 싸우는 모습을 볼 때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끝을 모를 실..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2장 562023-02-01 17:39:54내가 아가씨를 뒤로 물러나게 하고서 한걸음 나오자, 레레노아는 경계하면서 허리의 검에 손을 대었다. "......레이지 군, 나는 네 지인이니까 여기로 오도록 당주님이 명령하셨어. [데려와 달라]고만 명령했으니, 그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몰라. 하지만 여기서 네가 저항한다면 이쪽에도 생각이 있어." "지인이라고 해서 제게 검을 들이댄다면 봐주지는 않을 테니 그렇게 아시죠." 레레노아의 콧가에 주름이 진다. "에베뉴 공작가를 얕보는 거라면, 그 인식을 고쳐줘야겠네! 여기에는 성왕도의 에베뉴 가문을 지키는ㅡㅡ" "경고는 했습니다." "ㅡㅡ앗!?" 내가 문에서 바깥으로 한걸음 내딛자, 다음 순간에는 레레노아의 몸이 공중에 떴다. 그 몸에 [바람마법]을 썼음을 몇 명이나 눈치챘을까? "그리고 그 당신은........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2장 55 악의의 진의는 호의 속에(2)2023-02-01 15:31:14"......레이지." "예." "아버님이 한 일은, 잘못되었어?" 백작은 이 나라를 위해 일했고, 아가씨를 위해 일했다. 설령 그것이 주변에서 보아 [악]이라고 생각되는 것일지라도, 백작한테는 그야말로 올바른 일이었다. 나는 백작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싫어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정말 서투른 사람이었어) 라는 동정심까지 품었다. 내가 그 사람을 좀 더 기대해서 자기 밑으로 들어오는 것이 백작에게는 베스트였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협박을 해온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내게 있어서 악의에 찬 짓으로 보이는 일이었다. 그 진의가, 나를 지켜주고 싶다는 호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해도. "잘못하지 않았어요. 당신의 아버님은 정말 훌륭한 분이거든요." 나는 단언했다. "그럼." 아가씨는 거듭 물어보았다. 우리는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2장 55 악의의 진의는 호의 속에(1)2023-02-01 15:30:18[청각강화]에 의해 내 귀가 옥외에서의 잡음을 캐치한다. 상당한 인원...... 백은 넘을지도 모른다. 그 정도의 수가 저택의 문 앞에 모여있는 모양이다. 지금은 맥심 대장의 부하들이 대응하고 있지만, 저쪽이 진심을 드러내면 바로 밀고 들어올 것이다. "아버님! 이건 너무 심하지 않아요!? 아버님은 레이지가 목숨을 구해줬으며, 어제도 레이지가 없었다면 수많은 자들이......!" "괜찮아요, 아가씨." "하지만!" "아가씨께서 놀랐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뻐요." 내가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자, 아가씨는 슬픈 표정으로 나를 보았따. (정말, 그것만으로도 기뻐) 동료가 있다. 진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 그것이 얼마나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가. 백작님...... 당신은 모르시겠죠? "레이지 군, 꽤나 여..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2장 54 아버지의 냉혈(2)2023-01-31 01:54:08(......백작님, 그건 좀 아니죠) 이번 일은 어느 의미로 [부녀 싸움]이라고 생각했었다. 아가씨가 화내고 백작이 용서를 빈다. 그런 식으로 간단하게 수습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 일과, 나와 아가씨의 관련성은 전혀 무관계하다. 나를 휘말리게 하겠다면 내게도 생각이 있다. "백작님. 오늘을 기해 쉬리즈 가문의 호위로서의 임무를 내려놓겠습니다. 계약기간 중의 일이니 봉급은 전부 돌려드리겠습니다." "!?" 이번에는 아가씨가 놀라움으로 얼굴을 물들인다. "그래서 저와 쉬리즈 가문과의 관계는 이제 사라졌으며, 이해관계가 소실되었습니다. ㅡㅡ아가씨, 저는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당신께 고백했던 저의 비밀을 라고 계시죠?" 백작은 나와 아가씨의 사이를 어떻게 하고 싶은 걸까. 이런 ..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2장 54 아버지의 냉혈(1)2023-01-31 01:51:57아가씨가 아버지의 죄를 폭로하자, 귀가 따가울 정도의 침묵이 찾아왔다. 백작은 조금 전 이상의 놀라움은 보여주지 않고 단지 아가씨를 지켜보며 팔짱을 끼었고, 집사장은 난감한 얼굴로 눈을 가았으며, 맥심 대장은 알기 쉬울 정도로 입을 크게 벌렸다. 침묵을 깨트린 사람은 물론 아가씨였다. "아버님은 리비에레 가문이 천부주옥 횡령의 흑막이었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어요. 아무리 [심리의 마안]을 가졌어도 상대의 거짓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아버님 뿐. 백작보다 낮은 귀족가한테는 강하게 나갈 수 있어도, 백작보다 높은 공작가에는 손댈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아버님은 크루브슈라토 님의 독살미수를 계획했어요. ㅡㅡ맥심 대장." 아가씨가 갑자기 말을 걸어오자, 대장은 "아, 예." 라며 새된 목소리로..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2장 53 소녀의 여명2023-01-31 00:37:00내가 쉬리즈 가문의 저택으로 돌아오자, 놀랍게도 아가씨가 현관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게다가 그곳에 테이블을 옮겨놓고 차를 들면서 책도 읽고...... 아니 아니, 갑작스럽게 손님이라도 오면 어쩌려고!? 같은 느낌이었지만, "레이지! 돌아왔구나!" 뒤에서 개의 꼬리라도 흔드는 환상이 보이는 듯한 환영에, 주의를 줄 수도 없었다고...... 이거 백작이 알면 칠칠맞다며 화내겠어. 다음에는 "딸이 정말 좋아하는군요 (2회차)" 가 올 것이 틀림없다. 어쨌든 나는 아가씨와 함께 방으로 이동했다. 물론 현관의 테이블은 치우고. "그래서...... 성왕궁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어?" "신경쓰이세요?" "당연하지! 레이지는 나의......" 말하려던 아가씨는 시선을 돌리면서, "소, 소중한 호위니까." 아가씨, 호위..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2장 522023-01-30 23:17:51내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광산의 조악한 오두막에 있던ㅡㅡ고독하면서도 지성이 느껴졌던 노인의 모습이었다. 죽음 직전에도 나의 행복을 기원해주었다. 그는 공작의 아버지의 실수의 뒤처리를 해줬다고 말했었다. 왕국 붕괴 후에 아헨바하 공작령에 흘러들었던 것이다. (하지만ㅡㅡ그렇게 되면, 힌가 노인의 마지막 말은......?) 그때 나는 [삼라만상]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그 말을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 ㅡㅡ이 몸은, 벌을 받기 위해서 있을지니. 죽음으로 갚을 수 없는 죄를 범했기 때문일진저. 하지만, 지금 햇빛을 쐰다는 요행이 찾아왔구나. 천지를 다스리는 만능의 신이시여, 바라건대 이 딱한 아이에게 축복을 주시옵소서......" 힌가 노인은 뭔가의 [죄]를 범했다? 그것은 천부주옥에 관련된 무언가를? 아니면 포..
- [ 판타지/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2장 512023-01-30 18:51:09성왕과 백작이 나란히 나가자, 방에는 나와 엘만 남았다. 엘은 "에, 엿차." 라고 말하면서 성왕이 앉아있던 의자에 앉았다. 꽤나 두툼한 사람......토끼인 모양이다. "에, 먼저 이쪽의 계약을 확인해주세요." 테이블 위에 펼쳐놓은 것은, 계약마술의 종이였다. ㅡㅡ레이지 군. 계약마술을 할 때는 3가지를 확인해야 해요. 나는 논의 말을 떠올렸다. (첫 번째는, 종이. 이것은 식물지다) ㅡㅡ양피지는 효력이 높고 [마술 피하기]를 하려고 해도 매우 어려워요. 식물지는 비교적 [마물 피하기]를 하기 쉬우니 이쪽이 좋아요. [마술 피하기]라는 단어 자체에서도 나타나듯이, 논에게서 배운 것은 [계약마술]을 [피하는] 방법이었다. (2번째는, 계약술식) ㅡㅡ계약마술을 가르치는 사람이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