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3592022-12-21 18:12:45예상치 못한 사람의 등장에 놀라고 있는 레오루드를 무시하고 이야기는 진행된다. 에리나가 교황에게 마법을 썼지만 통하지 않았다. 교황은 잠시 에리나를 보았지만 위협거리가 아니라 판단하고는 시선을 레오루드로 돌렸다. 그 여유로는 태도가 에리나의 성질을 긁었다. 그녀는 마력을 높여 교황을 향해 특대의 마법을 날렸다. 원초의 불. 그야말로 태초라 전해질 만한 위력이다. 에리나가 쓴 특대의 불덩어리는 태양 같은 모양을 하더니 닿는 것 모든 것을 녹였다. (잠깐잠깐! 그런 걸 쓰면 나까지 휘말려버리잖아! 저 녀석, 역시 미쳤어!!!) 다가오는 작열의 대화구에 레오루드는 초조해졌다. 이대로 여기 있다간 불타죽을 판이다. 거기에 놀랍게도 실비아가 뛰어들었다. 그녀는 달리면서 드레스 옷자락을 찢으며 전력질주를 했다. 레..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3582022-12-21 11:25:48사신에 지배된 교황과 마주하는 레오루드는 주먹을 들었다. 하지만 레오루드한테는 지크프리트처럼 성검은 없다. 일단 명공이라 불리는 대장장이한테 의뢰해서 검은 만들었지만, 이번 전투에서 도움이 될 일은 없을 것이다. 왜냐면 상대는 신이니까. 대리석 바닥을 박차며 레오루드는 교황에게 달려들었다. 교황은 다가오는 레오루드를 보고도 아무 짓도 안 했다. 단지 가만히 보고 있을뿐. 그것이 기분 나빴던 레오루드는 교화의 품에 침입해 바닥을 깨트리며 주먹을 먹였다. 대성당이 흔들릴 정도로 레오루드의 디딤세는 대단했다. 하지만 그가 내지른 주먹이 교황에 맞는 일은 없었다. 교황의 복부에 직격 하기 직전에 막혀버린 것이다. "......!" 그 손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힘이 느껴졌다. 레오루드는 일단 거리를 비우도..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3572022-12-21 09:14:38성가대의 상연회도 슬슬 종반에 접어들었다. 성가대가 마지막 노래를 부르자, 그때 교황이 나왔다. 교황이 주민들 앞에 나오자 양손을 펼치며 성대한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그리고 교황이 손을 내리가 박수는 멎었고, 대성당은 정숙에 휩싸였다. 모든 소리가 멈추자 교황은 고개를 돌리며 주민들을 우아한 미소를 보였다. "모든 이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기도를 올리는 교황을 따라 주민들도 신에게 기도를 한다. 그 모습을 내빈석에서 보고 있던 레오루드는 눈썹에 경련을 일으켰다. (정말 훌륭하기도 하지. 남우주연상이 있다면 틀림없이 네가 수상이라고) 그리고 잠시 기도의 시간이 이어졌지만, 교황이 기도의 포즈를 풀자 주민들도 원래대로 돌아갔다. "오늘은 훌륭한 날이 되겠지요. 역사가 바뀌는 겁니다. 이 시간부로...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3562022-12-21 01:37:38레오루드가 최대한의 준비를 끝내고 교황이 부를 때만을 기다리고 있을 때, 길버트의 손에 의해 브리짓의 방에 편지가 도달했다. 일을 끝낸 브리짓은 평소처럼 방으로 돌아오고선, 위화감을 품었다. 그리고 그것이 뭔지 바로 알았다. 그녀의 방에 있는 탁자 위에 한 통의 편지가 놓여있었던 것이다. "......발신인은......!?" 탁자 위에 놓여있던 편지를 들어 발신인을 본 브리짓은 경악에 휩싸여 눈을 부릅떴다. 편지를 든 손이 떨린다. "아나스타샤 님......!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놀라서 굳어있던 브리짓은 초조한 표정으로 편지봉투를 열었다. 그리고 바로 편지의 내용을 읽었다. 점점 브리짓의 표정은 굳어지다가, 다 읽을 무렵에는 머리를 감싸게 되었다. 아나스타샤의 편지의 내용은 교황의 계..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3552022-12-20 23:13:28일단 레오루드는 아나스타샤한테서 빼앗은 아니 받은 여신의 눈물을 품에 넣고서 다음 작전을 이행하기로 했다. "길. 이 편지를 브리짓의 방에 놓고 와." "예. 알겠습니다." 편지를 받아든 길버트는 레오루드한테 인사하고서 바로 전하러 방을 나갔다. "직접 건네는 편이 좋지 않았나요?" "직접 건네면 자칫하다간 전투가 벌어질 수 있으니까요. 뭐, 전투가 벌어져도 길을 이기지는 못하겠지만......" "아아, 확실히 그렇네요. 하지만 브리짓 공은 과연 그런 수상쩍은 편지를 볼까요?" "볼 거라 생각합니다. 아나스타샤 님의 이름이 적혀있으니까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경계해서 안 읽는다는 일도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어도 상관없지요. 그때는 아마 아나스타샤 님이 편지에 대해 언급할 테니." "..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3542022-12-20 21:40:24세세한 부분을 정해나가며, 레오루드는 의식을 저지하기 위해 가장 큰 난적인 브리지슬 어떻게 할지 생각했다. "아나스타샤 님. 당신이 브리짓 공을 설득할 수는 없습니까?" "역시 어렵겠네요. 확실히 그녀는 제 말이라면 들어줄 거라 생각하지만, 이번 일은 너무 뜬금없어서 믿어줄지 어떨지......" "하지만 그녀가 가장 큰 장애물이 되는 겁니다만......" "알고는 있어요. 하지만 어찌해야 좋을지......" "그럼 편지로 전하는 건 어떻지요? 읽고 나서 태우도록 쓴다면 정보가 누설될 일도 없지 않을까요." "그것은 좋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브리짓한테 편지를 건넨다면 다른 자에게 전해질 거라 생각해요. 사람을 내쫓아도 그걸로 의심을 살 테고요." "과연. 그럼 아나스타샤 님은 편지만 쓰시면 됩니다. 이쪽에..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3532022-12-20 18:04:00기분 나쁜 미소를 짓는 레오루드를 본 지크프리트와 아나스타샤는 오한을 느꼈다. 대체 눈앞의 남자는 무엇을 요구할 셈인가. 역시 이 남자는 교황과 다른 의미로 사악한 걸지도 모른다. "성녀 아나스타샤 님. 실은 제가 이 나라의 역사에 대해 조금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알게 되었는데 이 나라에는 성검이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말한다면 아시겠지요?" "설마! 지크 님의 성검을 빼앗을 셈인가요! 이것은 그가 성검의 시련을 돌파해서 손에 넣은 것이에요. 자격 없는 자는 다루기는커녕 소지할 수도 없어요!" "예. 알다마다요. 조금 설명이 부족했군요. 제가 원하는 것은 다른 겁니다." "다른 것? 그것은 대체......" "여신의 눈물. 그 보석이 박힌 관(冠)을 원합니다. 성녀 아나스타샤 님, 당신이 갖고..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3522022-12-20 17:27:33지크프리트와 아나스타샤는 이자벨을 따라 레오루드가 묵고 있는 방까지 찾아왔다. 이 문 건너편에서 레오루드가 기다리고 있다며 긴장한 두 사람은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레오루드 님. 두 분을 모셔왔습니다." 문을 노크한 이자벨은 안에 있는 레오루드에게 그리 전했다. "알았다. 안으로 들여보내." "네. 그럼 따라오세요." "예." 레오루드의 허가를 얻은 이자벨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둘은 그 뒤를 따라 방에 들어갔다. 그 안에는 소파에 앉은 레오루드와 그 옆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실비아가 있었다. "젝스, 카렌. 여관 주위에 수상한 인물이 없아 확인하고 와." "옛썰. 카렌, 가자." "응." 두 사람이 인사하기도 전에, 레오루드는 젝스와 카렌을 경계하러 보냈다. (하아...... 분명 미..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3512022-12-20 08:45:05레오루드 일행이 사신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을 무렵, 마찬가지로 움직이는 자들이 있었다. 바로 지크프리트 일행이다. 레오루드와는 다른 경위로 교황의 속셈을 알고서 남몰래 움직이고 있던 것이다. 그렇게는 말해도 레오루드 쪽과는 달리 아무 계획도 없지만. 물론 교황한테 가서 갑자기 단죄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건 에리나와 아나스타샤가 말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나, 어떻게 해? 교황이 사신을 부활시키려는 건 알았지만 어떻게 멈추지?" "저지하는 건 어려울지도 몰라요. 예하의 밑에는 브리짓이 있으니까요." "아~ 성기사 중에서 제일 강하다며?" "네, 아마 지금의 지크 님보다 강할지도......" 약간 말하기 어려워하는 아나스타샤였지만, 전혀 틀리지는 않았다. 브리짓은 성기사 중에서, 아니 성교국에..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3502022-12-20 00:32:11교황과의 면회를 끝내고 여관으로 돌아온 레오루드는 실비아와 상담했다. 방에 방음 결계를 쳐서 도청당할 가능성을 없앤 그는 실비아한테 축복의 의식 도중 일어난 일을 설명했다. "전하. 마차 안에서는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이걸 봐주십시오." "이건? 반지 같지만, 중심의 보석이 깨져버렸네요." "예. 이것은 액막이 반지라고 하는데, 주술 등에 내성이 있는 것이지만...... 축복의 의식 도중에 부서졌습니다." "세상에! 설마 저주를 부여당했다는 말씀인가요?" "예. 그것도 상당히 강력한 주문이겠죠. 이 반지는 내구성도 좋은 거라서, 한번에 부서진 걸 보면 대상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부류의 저주라고 생각됩니다. 이건 명백한 적대행위지만." 거기서 레오루드는 말을 끊었다. 왜 말하다 그만뒀을까 생각한 실비아는 ..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3492022-12-19 23:34:26교황과의 면회를 끝낸 레오루드는 묵고 있는 여관으로 돌아갔다. 마차 안에서 진지한 얼굴을 하며 조용히 팔짱을 끼고 있다. 함께 마차 안에 있던 실비아는 레오루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어보았다. "레오루드 님. 조금 전부터 심각한 표정 짓고 계신데, 뭔가 신경 쓰이는 일이라도 있나요?" "......여관에 돌아간 뒤에 말씀드리죠." "그래요. 그럼 여관에 돌아가고 나서 많이 대화해요." 그의 의도를 짐작한 실비아는 싱긋 미소 지었다. 레오루드도 실비아가 자신의 의도를 파악했음을 깨닫고 마찬가지로 미소로 대답했다. "예. 많이 대화합시다." 그렇게 말하며 서로 웃고는, 여관으로 돌아갈 동안 조용히 바깥 경치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레오루드와 실비아를 배웅한 교황은 창문 바깥을 바라보고 있다. 보기에는 온화하..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3482022-12-19 22:16:46축복의 의식이 시작되자, 레오루드와 실비아는 교황의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양손을 모아 기도하는 자세를 취했다. 레오루드는 이 자세에 불만을 말하고 싶었지만, 외교문제가 되어도 성가시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랐다. (큭...... 교황의 앞에서 무릎 꿇다니! 뭐,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할거라 생각하지만......) 그 두 사람에게 교황이 다가가더니 성서 같은 것을 꺼내어 글귀를 읊기 시작한다. 레오루드는 교황의 말에 귀를 기울였지만 도통 의미를 알 수 없어서 중간부터는 듣고 흘렸다. 꽤 긴 시간을 낭독하는 교황에 슬슬 따분함을 느끼던 때, 몸에 차고 있던 액세서리가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다. (앗!? 저주를 막는 반지가 깨졌다! 이, 이 너구리 놈! 축복의 의식에서 저주를 걸어버렸다) 레오루드는 지금이라..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3472022-12-19 21:02:14대성당에 찾아온 레오루드와 실비아는, 마차에서 내려 신관의 안내에 따라 대성당으로 들어갔다. 휘황찬란한 복도를 걸어가는 도중, 레오루드는 복도의 벽에 걸린 그림을 곁눈질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레오루드는 예술적인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딱히 감상도 없었다. 굳이 말하자면 커다란 그림이구나 하는 어린애 같은 느낌뿐. 조금 더 예술적 센스를 기르는 편이 좋을 것이다. 긴 복도를 걷다가 선두에 있던 신관이 멈춰 섰다. 그에 맞춰 레오루드와 실비아도 걸음을 멈췄다. 두 사람의 눈앞에는 거인을 위해 만든 것 같은 커다란 문이 보였다. "그럼 교황 예하를 뵈러 가보실까요." 두 사람 앞에 있던 신관이 몸을 돌리더니 온화한 미소를 짓는다. 옆에서 보면 온화하고 상냥해보이는 신관이지만, 레오루드는 조금 경계하고 있었다. ..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3462022-12-19 19:48:13회복약에 대해서는 딱히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던 레오루드였지만, 교황의 사신 부활에 대해서는 대책을 생각해두었다. 하지만 매우 성가신 일이 있다. 사신이 전신이라고 판명되었지만, 역시 사악한 신임에는 틀림없다. 그런 신을 쓰러트리려면 성교국이 보유한 신기가 필요하게 된다. 이것이 문제인데, 이 신기는 성녀가 보관장소를 알고 있으며 지크프리트가 손에 넣게 되어있다. 물론 그것은 운명 48에서의 이야기지만, 이번에 한해서는 레오루드도 어찌할 수가 없다. 먼저 신기가 보관된 장소는 성교국이 성지로 지정한 장소, 영봉 에르덴. 그 산봉우리가 아니라 가장 안쪽에 신기인 성검 지오소레일이 잠들어 있다. 성검은 선택된 자만 쓸 수 있는데, 그 선택된 자가 바로 지크프리트다. 그래서 레오루드는 쓸 수 없다. 뭐 그것도..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3452022-12-19 14:56:14그 후로 조금 지나자 실비아가 여관에 돌아왔다. 레오루드는 바로 정보교환을 위해 실비아를 방문했다. 그녀의 방에 온 레오루드는 실비아의 맞은편 소파에 걸터앉고서, 이자벨과 린스가 제각각의 주인에게 홍차를 따랐다. "레오루드 님. 뭔가 단서는 있었나요?" "아뇨, 아쉽게도 딱히." "그런가요......" "전하 쪽은 어땠지요?" 레오루드가 되묻자, 실비아는 컵을 들어 홍차를 입에 머금었다. 린스가 우린 홍차를 맛본 실비아는 컵을 놓고서 레오루드에게 성녀 아나스타샤와 나눈 대화의 내용을 말했다. "성녀 아나스타샤 님과 대화해봤지만, 그렇다 할 정보는 없었답니다. 다만, 이쪽에 돌아오고 나서 몇 가지의 사건을 해결했다네요." "사건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지요?" "하나는 유령저택의 조사겠네요. 아무래도 악령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