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12022년 12월 20일 08시 45분 0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레오루드 일행이 사신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을 무렵, 마찬가지로 움직이는 자들이 있었다. 바로 지크프리트 일행이다. 레오루드와는 다른 경위로 교황의 속셈을 알고서 남몰래 움직이고 있던 것이다.
그렇게는 말해도 레오루드 쪽과는 달리 아무 계획도 없지만. 물론 교황한테 가서 갑자기 단죄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건 에리나와 아나스타샤가 말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나, 어떻게 해? 교황이 사신을 부활시키려는 건 알았지만 어떻게 멈추지?"
"저지하는 건 어려울지도 몰라요. 예하의 밑에는 브리짓이 있으니까요."
"아~ 성기사 중에서 제일 강하다며?"
"네, 아마 지금의 지크 님보다 강할지도......"
약간 말하기 어려워하는 아나스타샤였지만, 전혀 틀리지는 않았다. 브리짓은 성기사 중에서, 아니 성교국에서 가장 강한 존재. 지크프리트도 강하지만 브리짓 보다는 못하다.
"그래...... 그럼 강행돌파는 어렵겠네."
"네. 하지만 희망은 있어요."
"희망? 아, 혹시 레오루드?"
"그래요. 하베스트 변경백도 아마 예하의 계획을 간파했겠지요. 뭔가의 대책을 짰을 거라 생각하니, 협력을 얻을 수 있다면 사신의 부활도 저지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확실히, 레오루드라면......"
아나스타샤의 말을 듣고 생각하는 지크프리트였지만, 정말 불안한 일이 있다. 그것은 에리나와 클라리스의 일이다. 에리나는 레오루드를 눈엣가시로 보기 때문에 협력하기란 어렵다. 클라리스 쪽은 과거의 악연이 있기 때문에 이쪽도 협력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자신들만으로 교황의 계획을 저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보는 지크프리트였다. 전력도 불충분, 정보도 부족. 역시 지금 상황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우리라.
"레오루드와 교섭하고 올게."
[뭐어!?]
지크프리트의 발언에,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놀랐다.
"자, 잠깐 지크! 레오루드와 교섭한다는 무슨 뜻인데?"
"말 그대로야, 에리나. 우리들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그러니 레오루드와 협력할 거야. 아니,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어."
"어, 어째서 우리들이 협력해줘야 되는 거야......"
"에리나, 너도 알고 있잖아? 분명 레오루드는 우리들 이상으로 정보를 모았고, 거기다 대책도 짜놓았을 거라는 것을."
"윽......!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레오루드한테 가서 대화해보려고 생각해. 나아 아나만으로 가보려고. 다른 모두는 기다려줘."
"잠깐만. 그럼 나도 따라갈게."
"아니, 안 돼. 에리나는 대기해 줘."
"어째서? 나도 있는 편이 교섭하기 쉬울 거잖아!"
"미안. 지금의 에리나라면 틀림없이 문전박대당해. 조금 진정해줬으면 해."
"......"
그렇게 들으니 에리나도 자각했다. 자신이 감정적이 되어 폭주하고 있음을.
"......미안. 조금 머리 좀 식히고 올게."
감정적이 되어버려 지크프리트를 곤란하게 만든 점에, 에리나는 자신에게 혐오감이 들었다. 일단 냉정해지자며 자리를 비우기로 했다.
자신에게서 떠나는 에리나를 보고 지크프리트는 말을 걸까 고민했지만, 지금의 그녀한테 무슨 말을 해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말을 걸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지크프리트는 곧장 나갈 준비를 하고서 아나스타샤와 함께 레오루드에게로 향했다.
레오루드가 어디 있는지 몰랐던 지크프리트였지만, 아나스타샤가 마을에 있는 성기사한테서 머무는 곳을 들었다.
"여기에 묵고 있구나......"
"네. 그런 모양이네요. 실비아 전하와 하베스트 변경백이 있을 거예요."
"고마워, 아나. 그럼 가보자."
"네!"
두 사람은 레오루드 일행이 숙박하고 있는 여관에 들어가서 점주에게 그들에게 방문해왔음을 전했고, 점주는 바로 레오루드에게 알렸다. 왜냐면 성녀가 왔으니 성도의 사람이라면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점주가 돌아올 때까지 두 사람이 기다리고 있자, 점주와 이자벨이 다가왔다. 점주는 고개를 숙이면서 안쪽으로 물러나서 이제 세 명만 남게 되었다.
"레오루드 님이 뵙자고 하세요. 따라오세요."
"아, 예."
이자벨의 뒤를 따라가는 두 사람은 침을 꿀꺽 삼켰다. 드디어 레오루드와 대면할 때가 왔다며 긴장하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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