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52022년 12월 19일 14시 56분 1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그 후로 조금 지나자 실비아가 여관에 돌아왔다. 레오루드는 바로 정보교환을 위해 실비아를 방문했다. 그녀의 방에 온 레오루드는 실비아의 맞은편 소파에 걸터앉고서, 이자벨과 린스가 제각각의 주인에게 홍차를 따랐다.
"레오루드 님. 뭔가 단서는 있었나요?"
"아뇨, 아쉽게도 딱히."
"그런가요......"
"전하 쪽은 어땠지요?"
레오루드가 되묻자, 실비아는 컵을 들어 홍차를 입에 머금었다. 린스가 우린 홍차를 맛본 실비아는 컵을 놓고서 레오루드에게 성녀 아나스타샤와 나눈 대화의 내용을 말했다.
"성녀 아나스타샤 님과 대화해봤지만, 그렇다 할 정보는 없었답니다. 다만, 이쪽에 돌아오고 나서 몇 가지의 사건을 해결했다네요."
"사건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지요?"
"하나는 유령저택의 조사겠네요. 아무래도 악령이 발생한 모양이라 젝시아 자작과 협력하여 해결했대요. 다음은 근처 숲에 나타난 신종 마물의 퇴치였다고 해요. 뭐, 신종은 아니고 돌연변이한 마물이었다지만요."
"더 있습니까?"
"그 외에도 몇 가지 있지만, 레오루드 님이 필요로 하는 것은......"
"그렇습니까......"
미안한지 눈을 내리깐 실비아를 보고, 레오루드는 허탕이었다며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그대로 얼굴을 위로 향하여 천장을 바라보며 멍하니 생각한다.
(운명 48과 마찬가지로 지크는 성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을 해결한 건가. 이걸로 교황의 속셈을 눈치챘을 텐데...... 기대는 하지 말까. 하지만 이걸로 확정되었다. 교황은 사신을 부활시키려 한다는 사실이)
실비아한테서 들은 정보는 운명 48에서 주인공이 해결하는 이벤트다. 그 이벤트를 나아가면 교황의 속셈이 사신 부활이라는 것이 판명되는 것이다. 유령 저택의 악령도 돌연변이의 마물도 전부 사신 부활의 의식에서 죽은 아이들의 원념이 원인이었으니까.
"어쩔까요, 레오루드 님?"
"......길, 샬한테 연결해줘."
천장을 올려다보던 레오루드에게 실비아가 물어보자, 그는 고개를 정면으로 되돌리고서 조금 생각하더니 길버트 쪽으로 말을 걸었다. 레오루드의 지시에 따라 길버트는 창문을 열고는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자 길버트가 기르는 매가 날아왔다.
길버트의 팔에 앉은 매는 고개를 기울이며 눈을 깜빡이고 있다. 그리고 길버트는 창문을 닫고서 팔에 탄 매를 레오루드에게 가까이했다.
"샬. 들리는가?"
"잘 들려~"
매에게 말을 건 레오루드에게, 매가 부리를 열자 샤를로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짧게 말하지. 성교국에서 외국 사람들한테 입양 보냈다는 아이를 찾아줬으면 해."
"그 정도라면 쉬운 일이겠네. 그 외에는?"
"그 외에는 딱히."
"그래? 그럼 이쪽에서 할 말이 있어."
"나쁜 이야긴가, 좋은 이야긴가?"
"둘 다야."
"음...... 나쁜 쪽부터 듣자."
"아직 찾지 못했어."
"쳇...... 그리고 또 하나는?"
"그쪽은 대단해! 루돌프와 캐로가 해냈어!"
"뭐야!? 그것은 정말인가!"
"거짓말해서 어쩌려고. 어쨌든 그 두 사람은 네가 부과한 과제를 제대로 클리어했어."
"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샤를로트의 이야기를 듣고, 레오루드는 너무 기쁜 나머지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 모습에 실비아를 포함한 모두가 놀랐다.
"저기 레오루드 님. 뭐가 그렇게 이상한가요?"
"아~ 이거 실례했습니다. 전하, 이것은 대외비로 부탁드립니다만, 회복약의 작성에 성공했습니다."
"회복약!? 그것은 실전되었다는 그 회복약이요!?"
회복약. 그것은 긴 역사 속에서 성교국에 의해 사라지고 말았다. 회복술사가 희소가치를 높이고 중시되는 것은 그것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 끝난다. 레오루드는 운명 48에 나왔던 회복약의 재료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작성법을 모른다. 당연하다. 마사토는 플레이어였기에, 지정된 재료를 모으기만 하고 다음은 연금술사인 캐롤라인이나 연구원인 프롤라에게 건네주기만 하면 되었으니까.
그러면 그녀들이 가진 지식을 써서 회복약을 부활시켜주는 것이다. 그 덕분에 성교국의 국력이 크게 약화되었지만.
"샬. 두 사람한테는 특별상여금을 주도록 해. 그리고 캐롤라인은 정식으로 채용한다고 전해줘."
"네네~ 그럼, 아이들의 일을 조사한 다음 다시 연락할게~"
"그래, 부탁한다!"
대화가 끝났기 때문에 매는 원래대로 돌아갔다. 길버트는 창문을 열고서 매를 하늘로 날린 다음 다시 창문을 닫았다. 길버트가 원래 위치로 돌아가자, 실비아가 입을 열었다.
"저기, 레오루드 님은 대체 무엇을 하실 셈인가요?"
"무엇을? 아뇨, 딱히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하지만 회복약을 부활시킨 것은 뭔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요?"
"어...... 아뇨, 있으면 편리하다는 정도만 생각했습니다만."
이것은 진짜다. 언젠가 오게 될 마왕과의 싸움에 대비하고 있을뿐, 레오루드는 다른 일을 생각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운명에 맞서 살아남는 일인 것이다. 그 이외에는 기본적으로 덤 같은 것. 그래서 레오루드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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