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1612022-10-29 14:41:06응접실에 남은 레오루드와 아크라이트가 잠시 침묵했다. 하인이 따라주는 홍차를 마시면서, 서로의 태도를 물색하고 있다. "실비아 왕녀가 늦네요. 어쩌면 거짓말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서 도망쳤을지도? 그렇다면 이건 조금 국제문제로 발전될 수도 있겠군요." "협박입니까?" "하하,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쳇. 이 녀석, 법률만 없었으면 확) 분노를 참는 레오루드였던 반면, 아크라이트는 기분 좋은 기색으로 홍차를 홀짝였다. 그때 마침 응접실의 문이 기세 좋게 열렸다. "무슨 일입니까?" "네~ 이몸, 등장!" 나타난 자는 샤를로트. 레오루드는 여러 가지로 깨닫고는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실례하지만, 이쪽 여성은 어느 분이신지요? "전에 전하께서 말씀하신 샤를로트 그린데 본인입니다." "그런 설마...... 절..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1602022-10-29 13:52:12응접실의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제국을 대표해서 온 아크라이트를 응대하는 레오루드와 실비아. 양측은 서로에게 웃어 보이고는 있지만, 내심으로는 시커먼 감정이 휘몰아치고 있다. "하하핫. 그렇다면 증거를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저와 아크라이트 님이 만난 적이 있다는 증거를." "그건 수도 자체가 증거 아닐까요. 그 수도는 우리 제국이 개발한 것입니다. 그걸 레오루드님께 제공했으니 지금의 제아트가 있는 겁니다. 그게 가장 큰 증거가 아닐까요." "이상한 말씀이십니다. 저는 제국한테서 기술제공받은 적도 없고, 그 수도는 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 제국과는 비슷해 보여도 다르단 말입니다." "이거 이거, 훌륭하군요. 저희가 제공한 것을 독자적으로 개량했다는 말씀이군요. 역시 대단하십니다." "이야기를 못 들으셨는..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1592022-10-29 12:44:44샤를로트한테 잔뜩 놀림받은 두 사람은 이제야 진정할 수 있었다. 겸연쩍은 분위기가 되었지만, 이자벨이 마련해 준 홍차를 마시며 잠시 쉰다. 두 사람이 진정을 되찾았을 때, 응접실에 길버트가 들어왔다. 그리고 드디어 사자 일행이 제아트에 도착했다고 했다. "알겠다. 여기까지 안내하도록." "예." 길버트가 응접실을 나가자, 레오루드는 긴장 탓에 큰 한숨을 쉬었다. "후우~~~~~~" "긴장하고 계세요?" "부끄럽지만, 예. 대체 어떤 인물이 올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하면 끝이 없지만, 어떻게 해도 긴장됩니다." "후훗 괜찮아요. 제가 있는걸요. 레오루드 님한테만 부담을 지우진 않을 테니, 안심하세요." "하핫. 이거 든든하군요. 그럼 이번에는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실비아가 있어서 정..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1582022-10-29 03:46:19레오루드는 제아트에서 사자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일분일초 지나가는 시간이 묘하게 길게 느껴지는 레오루드는, 긴장 때문에 신음소리를 내었다. 일단 냉정해지자며 서류작업을 시작해서, 사자가 올 때까지의 시간을 때웠다. 당분간 서류작업에 몰두하고 있자, 이자벨한테서 손님이 왔다는 전갈이 왔다. 대체 이런 때 누구일까 싶어 손님의 이름을 물었지만, 이름을 듣고 바로 맞이하러 나갔다. 현관으로 향하자, 그곳에는 실비아가 호위를 데리고 서 있었다. "환영합니다, 실비아 전하. 오늘은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 왜 이런 타이밍에 실비아가 왔나 싶어 고개를 갸우뚱하는 레오루드한테, 실비아는 확실하게 대답했다. "레오루드 님. 제국에서 찾아온다지요?" "예. 혹시 그 일로 여기까지?" "네. 레오루드 님께서 곤란해하실..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1572022-10-29 01:35:52제아트로 온 레오루드가 두 번째 여름을 맞이했을 때, 저택에 한 소식이 날아들었다. 그 소식을 들은 레오루드는 너무 놀란 나머지 기세 좋게 일어나며 의자를 쓰러트려 버렸다. "제국의 사자라고? 이 제아트에?" "예. 오늘 아침 편지가 와서 내용을 확인해보니, 제국의 사자가 제아트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내게 볼일이 있다는 뜻인가......" 팔짱을 끼며 생각하는 몸짓을 보이는 레오루드를, 길버트와 이자벨을 포함한 하인들이 조용히 지켜본다. (일부러 내게 사자를 보낸다는 말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뜻인가? 어째서 이런 타이밍에? 설마, 차량의 제조를 들켰다던가? 아니면 수도의 일로? 분명 제국의 생김새와 비슷하다고 하던데...... 아니, 전이 마법의 일인가? 왕국 내에만 보급되어 있으니까, 부활시킨 나와..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1562022-10-28 23:57:46자동차 제조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일단 시작하고 보니 레오루드는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나는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 "그아아아아아아앗!!!" "아.....또냐." 레오루드가 가진 마사토의 지식에 마르코의 발상이 더해진 덕분에, 시제품 차량은 완성되었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일본의 자동차 제조의 지식을 가진 레오루드에다가 맨땅에서 차를 만들어 낸 마르코가 있었기 때문에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이다. 다만, 역시 모양은 갖춰졌어도 내용물이 그에 따르지 않았다. 완성된 시제품은 못쓸 부분이 많아서 상품으로서 팔 수가 없었다. "역시, 내구성이 문제구나." "음......" 몇 번이나 그런 대화를 했을까. 레오루드는 다른 일도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제조에 그다지 시간을..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1552022-10-28 21:25:31두 사람의 결혼식이 끝나고 3일 정도 지났을 무렵, 제아트의 결혼식은 왕도에서 화젯거리가 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기보다 부하를 우선한 레오루드를 코웃음 치던 귀족도 있었지만, 여성들의 극찬에 의해 지금은 평가가 바뀌었다. 어느 시대에나 여성 쪽이 강한 것이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레오루드는, 국왕의 부름으로 성에 와 있다. "폐하. 오늘은 어떤 일로 절 부르셨습니까?" "그래. 실비아한테서 들었는데 부하의 결혼식을 열어줬다지?" "예. 그렇습니다만, 뭔가 문제라도?" "그래. 큰 문제다." (진짜? 어쩌면 처형당할지도?) 불안하게 느낀 레오루드는 침을 꿀꺽 삼켰다. "실은 왕도에서 소문이 났지 뭔가. 꼭 제아트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귀족이 늘어나도 있지 뭔가." "예? 그랬군요......" "그래서..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1542022-10-28 20:08:33피로연이 되어, 장소가 바뀌었다. 결혼식장은 힘을 넣어 만들었지만, 피로연의 장소는 많은 사람을 모으기 위한 넓기만 한 건물이다. 그럼에도 충분했다. 준비된 테이블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신랑 신부의 재등장을 기다릴뿐이었다. 그리고, 사회자인 길버트의 진행에 의해 옷을 갈아입은 신랑 신부가 재등장했다. 앞선 순백의 턱시도에서 은색 턱시도로 갈아입은 바르바로트와 순백의 드레스에서 귀여운 분홍색 드레스로 갈아입은 이자벨을 본 참가자들은 눈을 의심했다. 설마, 새로운 복장으로 바꿀 줄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 상식이 바뀐다. 오늘이라는 날이 역사를 움직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결혼식은 수많은 참가자들의 뇌리에 깊이 새겨지게 되었다. 피로연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이윽고 끝을 맞이했다. 그거야 당연한 일이지만, 즐거..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1532022-10-27 03:28:57꽤나 시간이 걸리고 말았지만, 이제야 모든 준비가 갖춰졌다. 바르바로트와 이자벨의 결혼식이 드디어 이루어지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레오루드가 제안한 뒤로 반 개월이나 지났다. 생각 없는 행동이었지만, 도달할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결혼식장도 레오루드와 샤를로트의 땀과 눈물 덕택에 무사히 완성되었다. 다음은 참가자인 친척과 친구의 방문을 기다릴뿐이다. 바르바로트 쪽은 그렇게 문제가 없지만, 이자벨 쪽은 조금 문제가 생겼다. 왕가 직속의 첩보원인 이자벨은 천애고아의 몸이라서 가족과 친척이 없다고 한다. 다만, 친구는 있는 모양이라서 결혼식에는 참가해준다고 한다. 그런데, 참가자 중에 실비아가 있는 것이다. 친구로 온 것은 아니다. 전 상사라는 입장이다. 아무래도 이자벨이 보고한 모양인지, 보고를 들은 실비아는..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1522022-10-27 02:49:25다음날부터, 레오루드는 달렸다. 동에서 서로, 북에서 남으로 바삐 달렸다. 제아트에서의 일에다가 왕도에 유리 장인의 수배 등을 해내려 동분서주했다. 그만큼 바빠졌어도 훈련은 결코 게을리하지 않았다. 운명에 대항하려면 하루도 낭비할 수는 없다. 설령 아무리 바빠진다 한들 강해지는 노력은 아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레오루드는 쉴 틈도 없이 일을 하여, 오전에는 결혼식장의 공사. 오후에는 왕도에서 유리 장인과의 면담. 사샤한테서 받은 디자인을 토대로 유리의 제작을 주문하는 레오루드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를 물어보았다. "음~ 이만한 문양을 그리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는데~" "구체적으로는 어느 정돈가?" "3일. 아니, 5일 줘. 그만큼 있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하니까." "알겠다. 그럼 5일 후에 가지러 오마...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1512022-10-27 02:08:14두 사람의 새집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안에 들어갔다. "음~ 역시 문이 없으면 불편하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 마법으로는 금속까지는 못 만드니까." 사실 마르코와 사샤의 집에는 문이 없다. 방범기능이 너무 취약하지만, 어쩔 수 없다. 레오루드의 말대로 금속까지는 못 만들기 때문이다. "연금술이라도 배울까......" 운명48에서도 존재했던 연금술. 연성진을 마련해서 금과 은을 만드는 것이다. "무리야~! 당신이 아무리 이세계의 지식을 써도 연금술은 불가능해." 그 말대로다. 여기는 현실이다. 게임처럼 간단히는 안 된다. 하지만 메인 히로인 중에는 연금술사가 있었다. 그녀를 영입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다만, 어디서 만날 수 있냐고 하면 학교다. 레오루드는 퇴학했으니 만날 수가 없다. 그럼 ..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1502022-10-26 20:43:34목재를 조달한 레오루드 일행은, 샤를로트가 소유하고 있는 마법 주머니에 목재를 넣고서 제아트로 들고 갔다. 제아트에도 목공 장인은 있다. 이곳은 교역의 마을은 아니지만, 국경에 가깝기 때문에 제국과 왕국의 상인이 이용하는 일이 많다. 덕분에, 숙박시설을 보다 좋게 하기 위한 가구 공방은 그럭저럭 갖춰져 있다. 그런 이유로 레오루드 일행은 목공 장인이 있는 가구 공방을 찾아갔다. "소인도 마차를 만들 수 있으니, 가재도구를 만들 수 있소만?" "하지만, 그 방면의 프로는 아니지?" "그야, 본직보다는 못할 것이오." "그럼 부탁하면 돼. 돈의 일이라면 신경쓰지 마." "소인, 열심히 노력해서 레오루드 님께 이 은혜를 반드시 갚으리다!" "그래. 그렇게 해." 그런 대화를 나누는 사이, 가구공방에 도착했다...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1492022-10-26 20:06:50※ 1화는 밑의 링크에서 보시면 됩니다. [에로게 전생] 1 "부히익!!!" 강렬한 고통이 뺨에 내달린다. 얻어맞은 충격으로 그 자리에 쓰러졌다. (어? 뭐, 무... blog.naver.com 이제야 마르코와 사샤가 사는 집의 내장 공사가 끝났다. 지쳐 떨어진 레오루드와 샤를로트는 서로의 등을 대며 주저앉아 있다. "헥.....하아......헥......하아......" "다, 당분간 일하고 싶지 않아요~" 녹초가 된 두 사람과는 정반대로, 마르코와 사샤는 완성된 자신들의 집을 보며 감동하고 있다. "이곳이 우리들의 집......" "응......둘만의 집이야......에헷......!" 감미로운 울림이다. 우리들의 집, 둘만의 집. 여기서 다시 시작하는 거다. 신천지인 제아트에서의 새로운 생활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