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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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0월 26일 20시 06분 5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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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화는 밑의 링크에서 보시면 됩니다.

     

     

    [에로게 전생] 1

    "부히익!!!" 강렬한 고통이 뺨에 내달린다. 얻어맞은 충격으로 그 자리에 쓰러졌다. (어? 뭐,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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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야 마르코와 사샤가 사는 집의 내장 공사가 끝났다. 지쳐 떨어진 레오루드와 샤를로트는 서로의 등을 대며 주저앉아 있다.

     

     "헥.....하아......헥......하아......"

     

     "다, 당분간 일하고 싶지 않아요~"

     

     녹초가 된 두 사람과는 정반대로, 마르코와 사샤는 완성된 자신들의 집을 보며 감동하고 있다.

     

     "이곳이 우리들의 집......"

     

     "응......둘만의 집이야......에헷......!"

     감미로운 울림이다. 우리들의 집, 둘만의 집. 여기서 다시 시작하는 거다. 신천지인 제아트에서의 새로운 생활이. 그 기반이 되는 집이 완성된 것이다.

     

     "기뻐하는 도중 미안하지만, 아직 완성된 게 아니라오."

     "엥? 하지만, 사샤의 디자인대로의 집이 생겼는데......"

     

     "모습은 그렇지. 이제부터 가재도구를 운반해오지 않으면 진짜 완성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아, 맞다. 소인, 잊고 있었소."

     아무래도, 자신들의 집이 완성된 것을 보고 가재도구의 일을 깜빡 잊은 모양이다. 깜박했다며 웃는 마르코를 보고, 레오루드는 질렸다는 느낌으로 어깨를 으쓱거리는 것이었다.

     

     그럼, 이제부터 가재도구 등을 옮겨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다. 다시 한번 말한다. 가재도구는 일절 없다.

     

     "소인, 옷이나 작업도구만 있고 가재도구는 갖고 오지 않았소만."

     "저, 저도요......"

     "어......"

     "어쩔 거야, 레오루드~? 설마 만들 셈? 말해두지만, 토속성으로는 한계가 있다구."

     "그런 건 알고 있어. 어떻게 할까......"

     "소인은 재료만 있으면 스스로 만들 수 있소. 도구도 있으니 의자와 탁자와 침대라면 될 것이오."

     "재료라......목재가 좋지?"

     "뭐, 그렇소."

     "돌로는 안 되는 거네......"

     "당신 말이지~ 옥좌라도 만들 셈~?"

     마법으로 목재를 만드는 일은 못하는 레오루드는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흙마법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레오루드는 목재를 조달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금은 먼저 처리해두고 싶은 용건이 있기 때문에 그쪽을 우선해야 했다.

     

     "미안. 목재는 나중에 조달해올 테니까, 먼저 사샤한테 부탁 좀 하자."

     "아네네네!"

     "그렇게 긴장하지 마. 실은 부하가 결혼하는데, 결혼식을 열어주고 싶다. 그래서 결혼식장을 디자인해줬으면 한다."

     "결혼식장이요......?"

     "그래. 부탁할 수 있을까?"

     

     ".......저기.......결혼식장이란 뭔가요?"

     여기서 레오루드는 상식이 다르다는 점을 떠올렸다. 손으로 이마를 덮으며 위를 바라보는 레오루드에, 마르코와 사샤도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마주 보는 것이었다.

     

     "마, 마르코는 알아?"

     

     "아니. 처음 듣소만."

     서로 처음 듣는 단어라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럼에도, 레오루드가 말하는 것이니 뭔가 의미가 있겠지 싶어 두 사람은 레오루드에게로 시선을 되돌렸다.

     

     "결혼식장이라는 것은 말이지. 부부를 시작하는 무대 같은 거다. 만듦새는 교회에 가깝지만, 부부를 축하하는 것처럼 화려한 장식을 하는 일이 많다."

     

     "......그, 그 교회랑은 다른가요?"

     

     "......다르다......설명이 정말 어렵지만, 교회하고는 다른 거라고 말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그림을 그려서 설명하고 싶다. 하지만 슬프게도 레오루드에게는 그림의 재능이 없다. 예술적인 센스가 없는 것이다. 이것만은, 어렵지만 사샤가 열심히 이해해줄 수밖에 없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거야."

     "그럼, 어떻게 설명해야 좋은데!"

     "흐흥! 내게 맡겨두라구!"

     아무래도 자신만만한 미소를 짓는 샤를로트의 모습에, 레오루드는 의심쩍어하면서도 일을 맡기기로 했다.

     

     샤를로트는 사샤를 끌고 가서 레오루드와 마르코한테서 벗어난 장소에서 사샤의 귓가에 입을 가까이했다.

     

     "사샤. 상상해봐. 마르코랑 결혼할 때, 어떤 장소가 좋을지를."

     "엥! 음......에헤헤~"

     대단한 수완이라고 칭찬해야 할지 말지 고민되는 부분이지만, 적절한 조건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사샤도 소녀니까, 황폐한 교회보다는 성과 같은 장소가 좋은 게 당연하다.

     이제는 설명할 필요도 없어 보인다. 이제는 사샤가 자신의, 또는 여성의 이상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제야 두 사람이 돌아왔다. 다만, 사샤의 표정이 조금 칠칠맞다는 점을 눈치챈 두 사람. 레오루드는 샤를로트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고 싶었다.

     

     "사샤한테 뭐라고 말했지?"

     "비밀이야. 하지만 기대해도 좋아. 분명 훌륭한 결혼식장이 만들어질 거야."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기대하며 기다려보지."

     의욕에 가득 차 있는 사샤는, 완성된 집안으로 달려갔다. 남겨진 세 명은 먼저 가재도구를 만들기 위해 목재의 조달을 하러 가기로 했다.

     

     마르코가 사샤한테 나간다고 전하고서, 세 명은 목재를 조달하기 위해 숲 쪽으로 나아갔다.

     레오루드와 샤를로트라는 강자가 있는 덕에, 마물의 공격을 받는 일 없이 무사히 목재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제는 가공해서 가재도구를 만들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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