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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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0월 28일 21시 25분 3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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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의 결혼식이 끝나고 3일 정도 지났을 무렵, 제아트의 결혼식은 왕도에서 화젯거리가 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기보다 부하를 우선한 레오루드를 코웃음 치던 귀족도 있었지만, 여성들의 극찬에 의해 지금은 평가가 바뀌었다.

     

     어느 시대에나 여성 쪽이 강한 것이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레오루드는, 국왕의 부름으로 성에 와 있다.

     

     "폐하. 오늘은 어떤 일로 절 부르셨습니까?"

     "그래. 실비아한테서 들었는데 부하의 결혼식을 열어줬다지?"

     

     "예. 그렇습니다만, 뭔가 문제라도?"

     "그래. 큰 문제다."

     (진짜? 어쩌면 처형당할지도?)

     

     불안하게 느낀 레오루드는 침을 꿀꺽 삼켰다.

     

     "실은 왕도에서 소문이 났지 뭔가. 꼭 제아트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귀족이 늘어나도 있지 뭔가."

     "예? 그랬군요......"

     "그래서, 그대한테 부탁할 일이 있네만. 그 결혼식이라는 걸 사업으로 해보지 않겠나?"

     

     "결혼식을요?"

     "그래. 제아트의 지역사업으로 해볼 생각은 없나?"

     

     "그건 딱히 상관없지만......"

     "그래!? 그거 다행이로군. 실은 부인회라는 게 있어서 귀족 여성들이 여러 가지로 교류하고 있는데, 제아트의 결혼식이 화제가 되어 부디 자신들도 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일어나 곤란했지 뭔가."

     "하아, 그랬군요."

     "그럼, 부탁하겠네, 레오루드!"

     "옙!"

     국왕의 부탁을 받은 레오루드는, 결혼식 사업을 일으키기로 했다. 다만 레오로두는 바쁘기 때문에 오너라는 입장이며, 사업은 다른 자에게 맡기기로 했다. 전에 유독 의욕에 차 있던 하인이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제 레오루드가 어떤 일을 했는지를 모두 설명하면, 그녀에게 결혼식 사업을 맡기고 영지 개혁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마르코와 레오루드는 차를 만들기 위한 재료수집을 하게 되었는데, 그보다 먼저 인프라를 만들기로 했다. 아무리 차를 만들어도 도로가 포장되어 있지 않으면 불안한 점이 많다.

     그래서, 레오루드는 흙마법사를 임시로 고용하여 제아트의 길을 말끔히 정비해 나갔다.

     

     당연히, 가장 많은 활약은 레오루드가 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경이로운 속도로 길을 평탄화시키는 레오루드의 모습은, 빈말로도 칭찬할 수는 없었다. 하는 일 자체는 매우 훌륭한 것이었지만, 너털웃음을 지으며 내달리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저것만 없으면 훌륭한 분이신데......"

     

     임시로 고용된 흙마법사는 안타깝다며 중얼거렸다.

     

     어느 정도 도로가 완성되자, 레오루드는 마르코와 함께 자동차 제조에 착수했다.

     마사토의 기억을 통해 자동차의 부품과 제조방법을 불러내어, 마르코와 둘이서 설계도를 개량해간다.

     완성된 설계도를 본 두 사람은 서로 웃으며 부둥켜안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들의 꿈이!"

     "소인, 레오루드 님을 만나 다행이었소!"

     "아직 완성된 건 아냐. 이제부터 작업에 들어가면 힘드니 각오해 두라고!"

     두 사람은 아직 모른다. 이후에 얼마나 가혹한 길이 기다리고 있는지를.

     레오루드는 마사토의 기억에 있는 지식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는 될 거라 믿고 있었지만, 안이한 생각이었다.

     

     선인들이 피 땀 눈물을 흘려 구축한 결정체를, 현대인이 갈고닦은 정수를 그리 간단히 재현할 수 있을 리가 없는 것이다.

     

     설령 마법이라는 기적이 존재한다 해도, 레오루드는 고생하게 될 것이다. 얼마나 어려운 길을 걸어가게 될 것인가.

     

     먼저 인원 확보와 작업장의 건설부터 시작한다. 레오루드는 마르코와 왕도로 향하여 수습 장인을 모집했다. 레오루드의 이름을 대자 많은 지원자가 모여서, 모두를 고용하고 싶었지만 너무 많았기 때문에 수를 줄였다.

     15명 정도의 인원을 확보한 레오루드 일행은 제아트로 돌아가게 되었다.

     

     다음으로 레오루드는 공장을 건설했지만, 비바람만 피할 수 있는 창고 같은 공장이 되었다. 딱히 불만도 없었기 때문에 그는 마르코와 직원들을 데리고 안에 들어가서, 설계도를 토대로 한 설명을 했다

     

     "이제부터 너희들은 이 설계도에 적인 것을 만들어야 한다. 아마 정말 힘든 작업이 될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게 완성된 무렵, 너희들은 역사에 그 이름을 새기게 될 거다!"

     

     [오......오오오오오오!]

     

     본질은 제대로 포착했다. 이제는 이대로 만들어 나기만 하면 된다. 레오루드는 마르코를 필두로 자동차의 제조에 착수했다.

     

     먼저 부품의 제조부터다. 형틀을 만들고 쇳물을 흘려보내고 싶지만 중요한 철이 없다. 애초에 제철소가 없는 것이다.

     그 부분부터 시작해야만 하지만 마법이 있기 때문에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품질일까.

     

     어느 정도의 품질로 해야 할지 좋을지 레오루드도 알 수 없다. 이것은 선각자들처럼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듭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옥의 시작이다.

     

     레오루드는 이제부터 몇 번이나 실패를 되풀이해야만 하는 것이다. 부품을 만들고 조립하여 시험한다. 이걸 계속 반복하며 완성을 지향해야만 한다.

     

     자, 한탄해라. 외치도록 해라.

     

     이제부터 레오루드가 하는 일은 이세계 지식을 이용한 산업혁명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고난에 가득 찬 일인지 이때의 레오루드는 아직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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