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62022년 10월 28일 23시 57분 4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자동차 제조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일단 시작하고 보니 레오루드는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나는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
"그아아아아아아앗!!!"
"아.....또냐."
레오루드가 가진 마사토의 지식에 마르코의 발상이 더해진 덕분에, 시제품 차량은 완성되었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일본의 자동차 제조의 지식을 가진 레오루드에다가 맨땅에서 차를 만들어 낸 마르코가 있었기 때문에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이다.
다만, 역시 모양은 갖춰졌어도 내용물이 그에 따르지 않았다. 완성된 시제품은 못쓸 부분이 많아서 상품으로서 팔 수가 없었다.
"역시, 내구성이 문제구나."
"음......"
몇 번이나 그런 대화를 했을까. 레오루드는 다른 일도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제조에 그다지 시간을 할애할 수가 없다.
모처럼 형태가 잡혔는데 어째서 잘 안 되는 걸까. 짜증이 일어나서 외쳐버리고 싶은 기분도 이해할 수 있다.
"하아......"
부품 등의 내구성을 체크할 수 있다면 완성은 눈에 보이겠지만, 그렇게 편리한 것은 없다. 그럼 만들면 되지 않겠냐마는 만들 수 있는 지식이 없다.
레오루드가 가진 마사토의 지식에는, 자동차의 제조과정은 있어도 계측기 등을 만드는 지식은 없다. 어떤 물건인지는 이해하고 있어도 만들 수 없단 말이다.
"그럼, 다음을 시도해봐야겠소."
"마르코, 넌 대단하구나....."
"무슨 말씀이오, 레오루드 님. 레오루드 님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소. 다음은 뭐가 나쁜지 좋은지를 생각할 뿐이니, 별일 아닐 거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했으니, 몇 번이고 시도해봐야 하오."마르코의 말대로다. 예전에 자동차를 만든 사라들도 시행착오를 거듭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완성된 지식을 보유한 레오루드가 포기하는 건 너무 오만한 일이다.
"그런가......내가 미안했다. 계속 하자, 마르코!"
"예! 그 기세입니다, 레오루드 님!"
그 후에도 파손된 부품을 갈아 끼우며 몇 번이고 시운전을 거듭하여 부수어갔다. 그럼에도 하나씩 뭐가 틀렸는지를 모두와 상담하고 수정을 하여, 시운전을 되풀이하는 작업은 힘들었지만 즐겁기도 했다.
모두가 하나의 일을 해내려는 거니까, 즐겁지 않을 리가 없다. 다행히 힘든 일도 괴로운 일도 서로 나누며, 한 몸이 되어 자동차를 만들어 나갔다.
봄도 끝이 다가오고, 여름의 기운이 제아트를 방문한다.
하지만 아직도 자동차는 완성되지 않았다.
"......또 안 되었나."
"그럼, 다음은 이걸 써보면 어떻겠소."
"좋아, 해보자!"이번에도 실패로 끝났지만 비관하지는 않았다. 실패하는 일이 전제가 되어있는 것이다. 잘 되면 좋은 거고.
그래서 포기하지 않는다. 잘 될 때까지 계속 시도하는 것이다. 아무리 실패를 되풀이해도, 성공할 때까지 하면 될뿐이다.
그렇게 발명은 생겨나는 거니까.
파손된 부품을 회수해서 무엇이 잘못이었나를 분석하여 참고한다.
다음 부품을 넣고는 다시 한번 시운전을 해보지만, 부하를 견디지 못해 부품이 부서진다.
레오루드 일행이 개발한 것은 마법과 과학을 융합시킨 자동차지만, 동력원이 마력일 뿐이고 나머지는 레오루드와 마르코가 개발한 과학의 부품이다.
문제는 부품이 속도, 중량, 원심력 같은 부하를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그 덕분에 계속 부서지고 수정하기를 반복하고 ㅇㅆ다.
레오루드도 마사토의 기억으로 형태는 기억하고 있어도 내구성과 품질 등의 수치는 솔직히 모른다. 그 탓에 인식이 안이했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음~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음? 아니, 이게 어떨까 싶소만......"
"그럼, 이러는 건 어때요?"
"시험해볼까~"
마르코 이외의 직원들과도 사이좋아지고, 레오루드는 문제점을 개선해나간다.
그 후에도 시행착오는 되풀이되었지만 결국 완성에 이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직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작업을 이어나갔다.
믿음직한 동료가 있는 덕분에, 레오루드도 굴하는 일 없이 작업에 몰두할 수 있다.
하지만 레오루드도 계속 어울릴 수는 없다. 아직 일은 산더미처럼 있기 때문에 마르코에게 뒤를 맡기고 저택으로 돌아가고는 한다.
저택으로 돌아간 레오루드는 문관들과 합류하여 서류일을 처리해 나간다. 제아트에서의 수입에 세금에 주민들의 요청 등의 서류로 눈을 돌리면서, 레오루드는 눈두덩이를 짚었다.
"후우......"
"레오루드 님. 조금 휴식을 취하시는 게 어때요?"
"음...... 잠시 쪽잠을 자볼까."
이자벨이 휴식을 권하자, 레오루드는 쪽잠을 자기로 했다. 침실로 향하여 침대에 누운 레오루드는 몇 분 지나지 않아 잠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상당한 피로가 쌓인 모양이다. 아무렇게나 누운 레오루드를, 길버트가 깨우지 않도록 조심하며 레오루드를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조금 지나, 레오루드는 눈을 떴다. 창밖을 보니 이미 저녁 무렵이다. 이건 늦잠을 자버렸다며 서둘러 일어서는 레오루드.
남은 서류일을 끝내고 저녁식사를 들었다. 저녁식사 후에는 마법의 훈련과 마도구의 개발을 위해 샤를로트한테로.
샤를로트가 가진 마법의 지식에 레오루드가 가진 이세계의 지식을 조합한 마도구는 몇 가지 완성되어 있다.
그중 하나가 자동차에 탑재된 원동기다. 화석연료가 아닌 마소로 움직이는 것이다.
엄청난 발명이지만, 아직 세상에는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그 가치는 알려져 있지 않다.
"차는 못 만들었어?"
"역시 어렵겠지. 내가 가진 지식으로도 재현하려면 시간이 걸릴 거다. 애초에 차량의 역사는 기니 그렇게 간단히 되지는 않을 일이다. 내 인식이 안이했던 때문에 마르코나 직원들이 고생만 하게 되었다."
"하지만 완성되면 세계를 놀라게 해 줄 수 있잖아?"
"완성된다면야. 그리고 제국도 마도열차를 소형화시키려는 중일 테니까."
"게임에서는 그렇게 되었어?"
"그래. 완성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소형화시키자는 발상은 나왔으니까."
"그럼, 지지 않도록 힘내야겠네."
"그래. 반드시 완성시켜야지."
레오루드가 의지를 보이자 샤를로트는 미소 지었다. 분명, 정말로 완성시킬 수 있을 거라며, 그날이 오기를 기대하는 샤를로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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