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2022년 10월 26일 20시 43분 3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목재를 조달한 레오루드 일행은, 샤를로트가 소유하고 있는 마법 주머니에 목재를 넣고서 제아트로 들고 갔다.
제아트에도 목공 장인은 있다. 이곳은 교역의 마을은 아니지만, 국경에 가깝기 때문에 제국과 왕국의 상인이 이용하는 일이 많다. 덕분에, 숙박시설을 보다 좋게 하기 위한 가구 공방은 그럭저럭 갖춰져 있다.
그런 이유로 레오루드 일행은 목공 장인이 있는 가구 공방을 찾아갔다.
"소인도 마차를 만들 수 있으니, 가재도구를 만들 수 있소만?"
"하지만, 그 방면의 프로는 아니지?"
"그야, 본직보다는 못할 것이오."
"그럼 부탁하면 돼. 돈의 일이라면 신경쓰지 마."
"소인, 열심히 노력해서 레오루드 님께 이 은혜를 반드시 갚으리다!"
"그래. 그렇게 해."
그런 대화를 나누는 사이, 가구공방에 도착했다. 셋이서 안에 들어가 보니 의자와 탁자를 팔고 있다. 안으로 나아가자 점원 같은 인물이 카운터 안에 앉아서는 세 명을 바라보며 인사를 한다.
"오 안녕하세요 영주님. 오늘은 어떤 일로 오셨나요?"
"그래. 이 녀석의 가구를 만들어주고 싶은데, 지금 가능할까?"
"요즘 시기는 딱히 큰일이 없으니 괜찮아요. 수리 등의 의뢰는 있지만, 손이 빈 장인도 있으니까요."
"그런가. 그럼 마르코. 네가 필요한 것을 주문해라."
"예엣!? 소인이?"
"네 집에서 쓰는 가구니까 당연하지."
"아, 알겠소이다, 레오루드 님."
당혹해하면서도 마르코는 점원에게 원하는 물품을 주문해갔다. 그 사이, 레오루드와 샤를로트는 한가해졌기 때문에 가게 안을 둘러보기로 했다.
딱히 원하는 것은 없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두 사람. 한번 돌고 나자, 마침 마르코와 점원의 이야기가 끝났는지 마르코가 손짓을 하고 있었다.
"끝났나?"
"끝났지만, 저기...... 금액이......"
죄송하다는 듯 고개를 숙이는 마르코를 보고, 레오루드는 금액을 확인하기 위해 점원에게 말한다.
"가격은 얼마나 나왔지?"
"거의 이 정도로요."
가볍게 백 단위다. 확실히 이건 마르코로서는 고액일 것이다.
"괜찮다, 마르코. 내게 이 정도는 큰 금액도 아니니."
"하, 하지만 이몸이 몇 개월이나 일해야 겨우 살 수 있는 가격이오만...... 그건 역시 레오루드 님한테 미안한 느낌이ㅡㅡ"
"걱정하지 마. 몇 번이나 말하지만 나와 너가 있다면 이 정도의 금은 잠자면서도 들어오게 된다. 그러니 안심해."
"레, 레오르드 님...... 감사합니다."
울면서 고개숙이는 마르코를 보며, 레오루드는 볼을 긁는다. 정말로 이 정도라면 큰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마르코가 설계한 차가 실현된다면 반드시 돈이 벌릴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자재의 반입은 가능한가?"
"자재요? 어디 있나요? 바깥에 있나요?"
"아니, 바깥은 아니다. 하지만 갖고 있는 건 확실하니까, 어디 넓은 장소는 없나?"
"그럼 저희가 쓰고 있는 창고가 있사오니 그쪽으로 이동해요."
점원의 안내로 일행은 창고로 향했다. 목재가 대량으로 보관된 창고로 온 레오루드는, 샤를로트를 불러 마법 주머니에 들어있던 목재를 꺼냈다.
"이건...... 정말 편리한 거네요."
"다른 사람한테 말해도 상관없지만 이 녀석은 나보다 강하니 조심해라."
생글거리며 손을 흔드는 샤를로트가 정말 강한지 의심하는 점원이었지만, 영주인 레오루드가 거짓말을 할 것으로도 안 보이길래 믿어보기로 했다.
"하하, 상인으로서는 신용이 생명이니까요. 남한테 말 안해요."
"나로서는 공격받는 샤를을 보고 싶었는데."
"잠깐~ 연약한 소녀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네가 연약한 소녀라면, 이 세계의 인간들은 개미 이하의 존재라고."
"하하핫. 정말 사이가 좋으시네요."
"어딜 보고 그렇게 말하는 거야~"
"뭐, 나와 샤를 사이는 한 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우니까."
비밀을 공유하고 있고, 사제 같은 관계이며, 친구처럼 편한 두 사람이다. 확실히 말로 표현하기란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목재는 얼마로 사줄 수 있지?"
"감정해볼 테니 잠시 기다려주세요."
점원은 다른 사람을 부르고 나서, 레오루드가 가진 목재를 감정하였다. 잠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세 사람은, 어느 가격에 팔릴지 생각하였다.
감정이 끝나자 점원이 세 사람에게 다가왔다.
"감정이 끝났습니다. 이 정도면 어때요?"
건네받은 종이에는 그럭저럭의 가격이 적혀있었다. 이거라면 하고 레오루드는 교섭을 시작했다.
"이 금액을 앞선 지불에서 제해줄 수 없을까?"
"좋아요."
"바로 말하는군."
"영주님의 부탁이기도 하고, 저희로서도 손해 보는 건 아니라서요."
"그런가.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다."
"가구도 좀 있는데, 어때요? 갖고 돌아가실래요?"
"아~ 마르코. 어쩔 거지?"
"예? 가능하다면 최대한 갖고 돌아가고 싶소만."
"그래. 미안하지만 준비할 수 있는 만큼 부탁한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점원이 재고로 있는 의자와 탁자를 운반해왔다. 레오루드는 그것들을 샤를로트의 마법 주머니에 넣고 돌아가기로 했다.
"또 들러주세요."
"그럼, 남은 것도 잘 부탁한다."
레오루드 일행은,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사샤한테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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