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362022-11-19 13:34:20숫자의 우위를 앞세운다면 왕국의 기사는 문제없이 쓰러질 것이라 확신한 지휘관의 얼굴은 곧장 새파랗게 물들었다. 아무리 총알을 쏟아부어도 기사들의 장벽은 사라지지 않은 채 이쪽으로 접근해오고 있어서다. "전군 후퇴하라! 녀석들은 마법검사일 가능성이 높다! 접근하기 전에 후퇴!" 서둘러 철수명령을 내렸지만, 이미 바르바로트가 닿을 거리까지 접근해버렸다. 바르바로트는 제국군이 총을 쏘면서 뒤로 물러나는 것을 보고, 단번에 거리를 좁히기 위해 다리에 힘을 모았다. 지면을 할퀴며 바르바로트가 가속하다. 실드에 의해 총을 신경 쓰지 않고 제국군과 접촉할 수 있다. "으, 으아아아아아앗!!!" 바르바로트가 코앞까지 들이닥친 제국군 보병은, 두려움에 휩싸인 소리를 내면서도 총을 쏘았다. 그 보병은 들었던 이야기와는 다..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352022-11-19 12:00:13개전의 막이 올랐다. 제국군은 포격부대를 진군시켜 제아트 요새를 파괴하려 했다. 숲을 베어내어 전망 좋은 평지가 된 제아트 요새의 앞을, 제국군의 포격부대가 나아간다. 사정거리에 들어오기 전에 걸음을 멈췄을 때, 제아트 요새의 굳게 닫힌 문이 열렸다. "뭐지? 항복이라도 할 셈인가?" 제국군의 지휘관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열린 문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요새의 안쪽에서 기사들이 나타났다. "보병인가? 그런 것 치고는 수가 적은데......" 당황하는 지휘관이었지만 요새에서 나온 기사들은 전부 무장하고 있으며, 항복의 백기를 들지 않았기 때문에 적으로 보았다. "화평의 사자가 아니고, 항복할 의지도 없어보이는군. 그렇다면 저 기사들은 적이란 말이렷다. 포격부대! 언제든 쏠 수 있도록 준비하라!" [예!!..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342022-11-19 10:39:30회의가 끝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중, 베이나드는 바르바로트한테 말을 걸어 회의실에 남게 했다. "바르바로트. 레오루드한테서 받았다는 비밀병기를 보여줄 수는 없을까?" "상관없습니다. 레오루드 님께서 믿을만한 상대한테는 보여줘도 괜찮다고 허락하셨으니까요." "다시 말해, 내게는 괜찮다는 뜻인가." "예. 그럼 보여드리지요. 이것이 레오루드 님과 샤를로트 님이 개발하신 마도구, 실드입니다." 그렇게 말한 바르바르트가 내민 팔에는, 전에 투기대회의 참가자들이 장비했던 팔찌가 채워져 있었다. "그건 투기대회에서 썼던 팔찌와 비슷한데...... 다른 것인가?" "예. 이것은 레오루드 님께서 투기대회에서 썼던 팔찌를 재현할 수 없을까 싶어 샤를로트 님과의 시행착오 끝에 제작한 마도구입니다." 설명을 끝낸 바르..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332022-11-19 05:58:253명과 합류한 레오루드는 어렵지 않게 남은 두 솔져시안을 쓰러트렸다. 남은 두 마리는 약간의 자상이 남아있었다. 아마도 첩보원들이 무기로 공격한 모양이라고 추측하면서 세 사람에게 다가갔다. "다친데는 없나?" "예. 문제 없습니다." 그렇게 대답한 자는 첩보원 중 한 명인 모니카였다. 그녀는 실비아가 선발한 만큼 실력이 확실하다. "그런가. 그럼 서둘러 여길 벗어나자. 전투음이 들렸는지, 몇몇 마력반응이 나타났다. 여기에 있으면 다시 전투를 하게 되겠지. 우리 임무는 황제를 제압하는 것이다. 발이 묶이면 안 되니, 가자!" 그렇게 로제린데의 안내에 따라, 레오루드 일행은 제도의 중앙에 있는 성의 지하수로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그곳은 길이 막혀있어서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었다. 그러자, 레오루드의 곁을 지..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322022-11-16 14:19:23이제야 제도 근처까지 도달한 레오루드 일행은 일단 나무 그늘에 몸을 숨기며, 로제린데한테서 침입방법을 듣기로 했다. "전하, 제도까지는 왔습니다만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도의 지하에는 수로가 미로처럼 나 있어요. 그 중에는 성까지 이어진 것도 있답니다. 다만, 황족만 지나갈 수 있는 비밀 통로이니 평소에는 지나다닐 수 없지만요." "그렇군요. 다시 말해 저희들은 그걸 이용한다는 뜻입니까?" "네. 제가 안내할 테니 가는 길은 부탁드릴게요." "물론입니다." 방침이 정해졌으니, 일행은 로제린데의 안내로 제도의 하수도 안에 들어갔다. 지하의 수로를 횃불의 빛에 기대어 나아간다. 하수가 흐르는 탓에 냄새는 최악이지만, 여기 이외에는 안전하지 않으니 불평하는 자는 없다. 당분간 나아가던 레오루드의 ..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312022-11-16 13:30:26레오루드는 제7황녀인 로제린데를 안내인 삼아, 야밤에 왕도에서 출발했다. 전이마법진을 써서 제국과 왕국의 국경 부근으로 순식간에 이동한 뒤, 거기서부터는 도보로 제도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마차와 말을 타는 것도 검토했지만, 잠입을 위해서는 눈에 띄는 짓은 못한다며 도보로 향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처음에는 로제린데가 불만을 토로하지는 않나 우려했지만, 의외로 아무 불평도 하지 않았다. 왜 불평하지 않냐고 레오루드가 한번 물어보니ㅡㅡ "제도에서 도망쳤을 때도 달려온걸요. 그 후로도 말과 마차는 쓰지 않았답니다. 왜냐하면 길은 병사들이 감시하고 있어서 붙잡힐 가능성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인적이 없는 장소 위주로 호위와 함께 달려왔어요." 라고 한다. 의외로 다부진 황녀님이었다. 그런 이유로 레오루드도 거리낌..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302022-11-16 12:26:27실비아의 알선 덕분에 레오루드는 제도에 잠입할 멤버를 모두 모았다. 이걸로, 그는 제7황녀의 안내자로 삼아 제도로 갈 수 있다. 제도잠입작전의 멤버는 레오루드, 지크프리트, 카렌, 그리고 실비아의 부하 3명, 제7황녀 이렇게 7명. 드디어 왕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작전이 시작하려는 그때, 에리나가 레오루드에게 다가갔다. "하나 물어봐도 돼?" "뭐지?" "어째서, 전하의 부하는 무조건으로ㅡㅡ으읍!?" 납득하지 못했던 에리나가 레오루드를 추궁하려던 때, 여려 손들이 에리나의 등 뒤에서 뻗어와서는 그녀의 입을 틀어막음과 동시에 레오루드한테서 떼어놓았다. "자, 잠깐 에리나! 때와 장소를 가려야지! 전하의 앞에서 그게 무슨 말이니!" "맞아! 왕가 직속의 부하에 딴지를 걸면 목이 날아가는 걸로 안 끝나!" 폭주..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292022-11-16 06:26:05눈앞에서 고개를 숙인 여성들한테, 레오루드가 고한다. "아직도 불만 있는 사람?" [...........] 돌아온 것은 침묵 뿐. 지크프리트도 앞선 전투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남은 참가자를 정해야만 하는 것이다. 능력만을 본다면 그녀들은 우수했다. 인격에 문제는 있지만, 우수한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레오루드는 일단 약속했기 때문에 카렌한테 져버린 그녀들을 데리고 갈 수는 없다. 그러니 새로운 사람을 찾아야만 한다. 이번 잠입작전에 데려갈만한 인재를. (그럼 어떻게 할까. 지크한테 로이스와 프레드를 불러오게 할까? 그 두 사람이라면 그녀들처럼은 안 되겠지. 응, 그러자) 레오루드가 두 사람을 불러달라고 레오루드에게 말을 걸려는 때, 누군가가 이름을..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282022-11-16 04:53:07이야기는 구르고 굴러, 카렌 vs 히로인즈가 되었다. 대결은 기사들이 항상 훈련하고 있는 훈련장을 빌려서 이루어진다. 중앙에 심판으로서 레오루드가 섰고, 좌우에 카렌과 히로인들이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레오루드가 내민 조건은, 제한시간 내에 카렌을 전투불능으로 만드는 것. 그것도 모두가 도전한다는 바보 같은 내용이다. 무슨 써서라도 카렌을 쓰러트린다면 그녀들을 데려가겠다고 레오루드는 약속했다. "레오루드. 정말로 봐주지 않고 모두가 저 아이와 싸워도 되겠어?" 최종확인을 하는 에리나에게, 레오루드는 수긍했다. "그래. 상관없다. 제한시간인 5분 내에 카렌을 쓰러트릴 수 있다면, 나도 생각을 고치도록 하지." "그래." 확인을 한 에리나는 레오루드한테서 시선을 돌려 카렌을 바라보았다. "들었지? 다치기 전..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272022-11-15 21:17:27설마 하던 0명에 레오루드 역시 놀랐다. 얼굴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내심으로 꽤나 초조해했다. (실화냐, 이거 실화냐!!! 조금은 남을 거라 생각했는데, 설마 0명이라니! 어, 어어어어어쩌지!) 애초에 레오루드는 한 가지 착각을 하고 있다. 히로인들은 결코 약하지 않다. 오히려, 전력으로서 센다면 우수한 편이다.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레오루드 쪽이다. 결국 무슨 말이냐면, 너무 지나친 것이다. (따로 후보는 있을까......? 로이스와 브레드를 부를까? 지크와의 사이는 좋았을 테고, 강함은...... 모르겠지만 성격은 히로인보다 나을 터) 하지만, 레오루드는 두 사람과 면식이 없다. 두 사람 쪽은 레오루드를 알고 있지만, 레오루드는 게임의 지식으로만 알고 있다. "어이, 레오루드. 저기, 다시..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262022-11-15 20:52:40일단 레오루드는 지크프리트의 할렘 멤버와 대련을 해보기로 정했다. 대련을 해보자고 생각한 레오루드였지만, 냉정히 생각해보니 그녀들은 높은 신분이 많다. 반한 남자와 함께 싸우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무리가 있다. 그래서 레오루드는 처음에 확인을 하기로 했다. "아~ 하나 묻고 싶은데 허가는 받았는가?" "물론이야. 폐하께서도 허가해주셨어. 당신은 모르겠지만, 이래 뵈어도 우리들은 강하다구." 자랑스럽게 가슴을 펴면서 의기양양해하는 에리나의 태도에, 레오루드는 내심 짜증 났다. (짜증 나~! 그야 게임 안에서는 강했지만,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로 강한지를 모른다고! 지크는 싸워봤으니 알지만, 너희들은 모른단 말이야!) 그렇게는 말하지만, 히로인들의 실력을 모른다. 일단 게임의 지식이 있으니 누가 ..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252022-11-15 20:13:15가족한테 한소리 들었지만, 레오루드는 흔들렸던 각오를 다지고 도망치지 않는 선택을 했다. "어머니, 레굴루스, 레일라. 난 도망치지 않아. 가족을, 친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나는 싸운다. 제국 멋대로 둘 수 없어. 내가 반드시 황제를 쓰러트린다. 그러니, 부탁이다. 내 등을 밀어줬으면 해." 세 사람은 레오루드의 얼굴을 보고, 이제 무슨 말을 해도 흔들리지 않을 것을 확신했다. 사실은 가게 두고 싶지 않다. 상대는 제국 최강의 염제니까. 하지만, 등을 밀어주는 게 가족으로서의 역할이다. "레오루드. 갔다 오렴. 그리고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레오 오빠. 힘내. 나, 기다릴 테니까." "형. 무운을 빕니다." 세 사람의 격려를 받은 레오루드는, 세 사람이 안심하도록 굳센 대답을 했다. "..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242022-11-15 13:52:30레오루드가 꺼낸 이름을 듣고, 회의실의 귀족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대체 어째서 신참기사인 지크프리트를 동행시키려는가 하고, 모두가 의문을 느끼고 있다. "레오루드여. 어째서 지크프리트인가? 자네의 부하라면 모르지만, 단순한 신참기사를 고른 이유를 가르쳐주겠나?" "예. 제가 지크프리트를 고른 이유는, 투기대회에서 그와 싸웠을 때 그의 힘을 알아챘기 때문입니다. 그의 힘은 아직 미숙하지만, 연마하면 빛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지크프리트는 투기대회에서 상위의 성적을 거두었으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만." "그건 그렇지만, 자네는 괜찮은가?" "과거의 일이라면 이미 흘려보냈습니다. 그러니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가. 자네가 괜찮다면야, 뒷일은 그대에게 맡기도록 하겠네." "옙! 맡겨만..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232022-11-15 13:18:15양면작전을 결행하기로 했지만,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누가 제7황녀를 데리고 황제의 앞까지 가느냐다. 요구되는 인물은 은밀 행동에 뛰어나며 강함도 겸비한 인물. (길버트 밖에 없겠네......) 그런 인물은 길버트밖에 없다면서, 레오루드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가 상상하고 있을 때 베르가도 같은 생각을 한 모양이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얼굴을 마주 하고서, 코웃음을 쳤다. 그후로도 후보자는 계속 거론되었다. 하지만 역시 제7황녀한테서 들은 제국 수호신이 성가시다. 그녀의 말로는, 화진풍의 제파는 전선으로, 영원의 세츠나는 유폐되었으며, 염제의 그렌은 종속의 목쇄라는 고대의 유물에 의해 순종적인 부하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황제를 제압하려면 염제의 그렌을 쓰러트릴 수밖에 없다. 확실히 말해서, ..
- [ 판타지/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2222022-11-15 12:49:59회의는 이어졌지만, 슬프게도 시간만 지날 뿐 무의미한 것이 되어버렸다. (......게임에서는 이쯤에서 왕녀가 나서서 양면작전을 제안했을 텐데. 전력차는 확연하니 제대로 싸워봐야 승산이 없다. 그러니 방어에 힘쓰며 소수정예로 황제를 치자는 작전. 평소라면 무리겠지만, 아트무스한테서 도망쳐 온 히로인 중 1명인 제7황녀의 협력으로 가능성을 찾아내. 그리고 주인공과 동료가 황제를 쓰러트리기 위해 제도로 공격한다는 전개였는데......! 내가 지크한테서 활약의 기회를 빼앗아서 아무 공적도 못 올린 단순한 신참기사가 된 거구나~!) 본래는 레오루드의 부하였던 젝스와 아랑의 어금니를 지크프리트가 붙잡은 일로 성공하여 공적을 올렸어야 했다. 게임이라면 지크프리트는 계속 활약해서 왕과 공작가의 인정을 받게 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