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32022년 11월 19일 05시 58분 2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3명과 합류한 레오루드는 어렵지 않게 남은 두 솔져시안을 쓰러트렸다. 남은 두 마리는 약간의 자상이 남아있었다. 아마도 첩보원들이 무기로 공격한 모양이라고 추측하면서 세 사람에게 다가갔다.
"다친데는 없나?"
"예. 문제 없습니다."
그렇게 대답한 자는 첩보원 중 한 명인 모니카였다. 그녀는 실비아가 선발한 만큼 실력이 확실하다.
"그런가. 그럼 서둘러 여길 벗어나자. 전투음이 들렸는지, 몇몇 마력반응이 나타났다.
여기에 있으면 다시 전투를 하게 되겠지. 우리 임무는 황제를 제압하는 것이다. 발이 묶이면 안 되니, 가자!"
그렇게 로제린데의 안내에 따라, 레오루드 일행은 제도의 중앙에 있는 성의 지하수로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그곳은 길이 막혀있어서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었다. 그러자, 레오루드의 곁을 지나치며 로제린데가 벽 앞에 섰다.
"전하, 정말로 여기가 틀림없습니까?"
"네. 여기가 맞아요. 본래 들어갈 수는 없지만, 황족이라면 이곳 벽에 손을 대어ㅡㅡ"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로제린데가 막혀있는 벽에 손을 대자, 퍼즐처럼 벽이 사라진다.
"대단하죠?"
마음속으로 한숨을 짓는 레오루드였지만, 정말 힘든 것은 이제부터다.
지금의 황제의 곁에는 제국 최강의 염제가 붙어있다. 황제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상대다.
어떻게 레오루드는 염제를 물리칠 수 있을 것인가.
그렇게 레오루드 일행이 무사히 제도에 도착했을 무렵, 제아트에서도 방어전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제아트 요새의 전망대에서 확인한 것은 제국의 대군. 그 수는 언뜻 보아도 왕국군의 몇 배에 달한다.
왕국군은 기사 3만. 반면 제국군은 7만이다. 두 배가 넘는 이 차이는 곧 국력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사실을 알면 왕국군의 사기가 단번에 내려갈 것은 틀림없다.
전망대에서 제국군의 모습을 확인한 기사는, 총대장인 베이나드에게 서둘러 보고했다.
그 보고를 들은 베이나드는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제국의 대군이라. 아마도 우리 왕국군의 두 배는 되겠지. 왜냐하면 저쪽의 인구도 그렇고 군사력도 차원이 다르니까.
진심으로 함락시킬 셈이라고 한다면 당연한가.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전투광의 일면을 지닌 베이나드였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이야기이며, 지금은 국가의 존망이 걸려있기 때문에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잠시 조용히 생각하던 베이나드는, 부하에게 지시하여 지휘관들을 제아트 요새의 안에 있는 회의실로 모았다.
"잘 모여주었다. 이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드디어 제국군이 국경을 넘어 우리나라를 침공해왔다.
조금 전, 제국군의 모습을 요새에서도 확인했다고 한다. 수는 불명확하지만 아마도 우리 왕국군보다 많다고 보인다.
이번에 우리들은 방어에 힘쓰게 되어있지만, 과연 제아트 요새가 얼마나 버티지는 알 수 없는 일.
그러니 이쪽에서도 공세에 나선다. 뭔가 제안이 있는 자는 있는가?"
군의에 참가한 지휘관들은 베이나드한테서 눈을 돌릴뿐이다.
괜찮은 녀석이 없다며 한탄하는 베이나드였지만, 바르바로트가 손을 든 것을 보고 어두운 표정을 걷어냈다.
"제아트 기사 부대 바르바로트 대장, 발언을 허가한다. 말해보거라."
"예! 베이나드 단장님, 양동작전을 제안합니다!
먼저 저희들 제아트 기사 부대가 미끼가 되어 적진에 특공을 감행합니다. 이백 명에 불과하지만, 오히려 그 숫자 때문에 제국군은 놀라고 혼란스러워할 것입니다.
그때 젝스 대장이 이끄는 아랑부대가 측면에서 공격을 감행합니다.
어떻습니까?"
"흠. 나쁘지는 않지만 좀 어렵겠지. 제국군에 도달하기 전에 마법에 당해서 끝날 게 뻔하다.
그리고 기습을 거는 건 좋지만, 어디에서 걸 셈인가?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그 점에 대해서는 걱정 마시길. 저희들 제아트 기사부대에는 레오루드 님한테서 받은 비밀병기가 있습니다. 아랑부대에도 비책이 있습니다."
그 발언에, 가만히 있던 한 귀족 지휘관이 관심을 나타냈다.
"호오? 레오루드 백작한테서 받은 비밀병기라니?
그것은 지금 여기서 보여줄 수 있는가?"
"가능하기는 합니다."
"그럼, 보여봐라."
"죄송하지만 구경거리가 아니라서."
"네놈! 자작가의 장남인 내 말을 듣지 않는 거냐!"
분노를 드러내는 지휘관에게 바르바로트가 반박하려고 하자, 탁자를 탕 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소리에 자작가의 지휘관은 움찔거렸다.
"지금은 아군끼리 다툴 때가 아니다."
베이나드의 시선이 두려워서 바르바로트에 화내던 지휘관은 가만히 물러섰다. 그러자 베이나드는 바르바로트를 보았다.
"바르바로트 대장. 이 비밀병기라는 것은 믿어도 되겠지?"
"예!"
"알겠다. 그럼, 네 작전을 허가하마."
"반드시, 제국군에 한방 먹여주겠습니다!"
이렇게 제아트의 미래를 건 전투가 시작되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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