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52022년 11월 15일 20시 13분 1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가족한테 한소리 들었지만, 레오루드는 흔들렸던 각오를 다지고 도망치지 않는 선택을 했다.
"어머니, 레굴루스, 레일라. 난 도망치지 않아.
가족을, 친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나는 싸운다.
제국 멋대로 둘 수 없어. 내가 반드시 황제를 쓰러트린다.
그러니, 부탁이다. 내 등을 밀어줬으면 해."
세 사람은 레오루드의 얼굴을 보고, 이제 무슨 말을 해도 흔들리지 않을 것을 확신했다.
사실은 가게 두고 싶지 않다. 상대는 제국 최강의 염제니까.
하지만, 등을 밀어주는 게 가족으로서의 역할이다.
"레오루드. 갔다 오렴. 그리고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레오 오빠. 힘내. 나, 기다릴 테니까."
"형. 무운을 빕니다."
세 사람의 격려를 받은 레오루드는, 세 사람이 안심하도록 굳센 대답을 했다.
"그래! 반드시 돌아올게!"
그리고 레오루드는 마지막으로 베르가의 앞에 섰다. 베르가는 이미 회의에서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뜻을 굳히고 있었다.
사지로 향하는 자식에게 보낼 말을.
"이제 다 컸구나 레오루드. 너는 나의, 아니 우리의 자랑이다. 갔다 오너라. 그리고, 보여줘라. 너라는 사나이를!"
"예!"
가족의 배웅을 받은 레오루드는, 자신의 영지로 돌아갔다.
제아트로 돌아간 레오루드는,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부하들에게 전했다.
"베이나드 단장의 지휘 하에, 제아트를 방어합니까......"
"대장이 지휘하는 게 아니냐고......"
"그래. 너희들만 믿는다. 부탁한다."
[예!!]
"길. 저택의 일은 맡긴다."
"맡겨주시길."
"그리고 카렌. 너는 나와 함께 따라왔으면 한다."
"예? 저요?"
"그래. 너의 정찰능력은 이번 작전에 걸맞다. 물론, 전투는 참가하지 않아도 돼. 네게 그렇게까지 부담을 줄 순 없으니까."
"어, 아, 저기......"
중요한 작전에 자기 같은 여자가 있어도 될지 불안해하는 카렌은, 젝스와 레오루드를 교대로 바라보았다.
"카렌. 대장이 저렇게 말하는데, 가슴 펴고 갔다 와. 그리고 너도 알잖아?
대장이 제일 강한 것 정도는."
"으, 응....."
"대장. 카렌을 잘 부탁해."
"맡겨 둬라. 상처 하나 없이 끝내보일 테니."
그 후, 모두에게 역할을 전한 레오루드는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게임의 공략지식이 쓰인 비밀노트에 적힌 그렌의 공략법을 확인했다.
다만, 운명 48은 SRPG라서 그렌이 어떤 움직임으로 공격해올지는 모른다. 알 수 있는 것은 어느 마법을 쓰고 어느 전법을 쓸지 등이다.
액션 게임이었다면 조금은 공격 패턴도 알 수 있었겠지만, 지금 그런 말을 해도 의미가 없다.
레오루드가 혼자 방에서 그렌의 정보를 떠올리고 있자, 샤를로트가 찾아왔다.
"지금, 괜찮아?"
"방에 들어오기 전에 노크 정도는 해. 그래서 무슨 일인데?"
"이길 수 있어?"
"그렌한테? 뭐,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은 0이 아냐. 하지만 지는 쪽이 높을지도."
"왜 웃고 있어. 죽을지도 모르는걸?
그것도, 지금까지 보다 훨씬."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도망칠 수는 없으니까."
"너무 떠맡은 거야, 바보."
"하핫. 그래. 나는 바보다."
"......꼭 돌아와야 해. 안 그러면 나,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깐."
"그거 무서운데. 알았어. 반드시 돌아갈게."
"약속이다? 깨트리면 가만 안 냅둔다?"
그렇게 말한 샤를로트는 레오루드의 방에서 나갔다. 떠날 때 본 샤를로트의 옆얼굴은, 약간 상기되어 있었다.
그리고 니서 레오루드는 필요한 정보를 모두 모으고는, 카렌과 함께 왕도로 가는 전이마법진을 써서 돌아갔다.
레오루드는 바로 왕성으로 향하여, 이번 작전에 동행할 멤버를 모으기로 했다.
먼저 지크프리트. 실력은 레오루드도 알고 있는 대로, 왕국에서는 상위에 들어간다. 그리고 지금은 각성해 있어서, 전보다 훨씬 성장해 있다.
바로 지크프리트한테 말을 걸었더니, 문제가 발생했다.
놀랍게도, 그의 할렘 멤버들이 자기도 동행시켜달라고 말해온 것이다
(우왓......!
게임에서는 위화감이 없었지만, 실제로 생각해보니 이럼 안 되잖아!
그보다, 발목만 잡는다고!
아니, 잠깐만? 어쩌면 강할지도......)
하지만, 냉정히 생각해보아도 여기는 게임처럼 스테이터스가 없기 때문에 강함을 측량할 수 없다.
그래서 레오루드는 일단 그녀들의 실력을 보기 위해 대련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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