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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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1월 16일 04시 53분 0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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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는 구르고 굴러, 카렌 vs 히로인즈가 되었다. 대결은 기사들이 항상 훈련하고 있는 훈련장을 빌려서 이루어진다.

     

     중앙에 심판으로서 레오루드가 섰고, 좌우에 카렌과 히로인들이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레오루드가 내민 조건은, 제한시간 내에 카렌을 전투불능으로 만드는 것. 그것도 모두가 도전한다는 바보 같은 내용이다.

     

     무슨 써서라도 카렌을 쓰러트린다면 그녀들을 데려가겠다고 레오루드는 약속했다.

     

     "레오루드. 정말로 봐주지 않고 모두가 저 아이와 싸워도 되겠어?"

     최종확인을 하는 에리나에게, 레오루드는 수긍했다.

     

     "그래. 상관없다. 제한시간인 5분 내에 카렌을 쓰러트릴 수 있다면, 나도 생각을 고치도록 하지."

     

     "그래."

     확인을 한 에리나는 레오루드한테서 시선을 돌려 카렌을 바라보았다.

     

     "들었지? 다치기 전에 기권해지 그래? 레오루드한테 선택될 정도이니 당신도 강하겠지만, 여기 있는 모두와 싸우면 그냥 안 끝날걸?"

     "배려 감사합니다. 하지만 문제없으니, 이제 시작하죠."

     "흥......다쳐도 모른다?"

     충고는 했다. 하지만 카렌이 말을 안 들었다. 그래서 에리나는 진심으로 카렌을 쓰러트리기로 했다.

     

     한편, 중앙에 서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레오루드는 마음속으로 에리나에게 합장했다.

     

     (다치는 건 네 쪽인데~)

     

     준비가 끝나자, 서로에게 언제든 시작해도 상관없다는 얼굴을 하고 있다. 레오루드는 양측의 얼굴을 보고서 시작의 신호를 내었다.

     

     레오루드가 신호한 것과 동시에 카렌이 움직였다. 땅을 기는 것처럼 낮은 자세로, 상대를 혼란시키려는 듯 좌우로 스텝을 밟으면서 에리나 일행에게 다가가는 카렌.

     에리나 일행은 카렌의 움직임 때문에 마법을 쓸 수가 없었다. 카렌의 움직임이 너무나도 빨라서 조준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카렌은 길버트한테 배운 대로 눈앞에 있는 그녀들 중에 상태이상 부여술사가 있는지를 확인해두고 싶었다. 그러면 누구를 처음 노릴지 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그녀들은 대련의 시작 신호가 있었음에도 움직일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카렌은 매우 곤란해했다.

     

     누구부터 노리면 좋을까 하고서.

     

     (혹시, 그런 작전? 내가 뭘 하려는지를 알고 일부러 움직이지 않는?

     그럼, 먼저 제일 방심하는 사람을 노리자!)

     

     카렌은 스킬을 발동시키고서, 누구도 없는 곳에 바람마법을 일으켰다. 바람마법이 맞은 지면이 날아간다. 그러자 그녀들은 카렌한테서 눈을 돌려 날아간 지면을 바라보고 말았다.

     그거야말로 카렌의 노림수였다. 그녀는 사일런트를 써서, 시선이 돌아간 틈을 타 그녀들의 뒤로 돌아갔다.

     

     (먼저 한 명!!!)

     

     그녀들이 사라진 카렌을 찾는 와중, 그녀는 길버트 직전의 정권찌르기를 날렸다.

     

     "크......윽......!?"

     한 명을 쓰러트린 카렌은 바로 움직여서 근처에 있던 다른 적에게도 주먹을 먹였다.

     

     (이걸로 두 명!)

     

     "앗......!"

     

     카렌은 곧장 몸을 웅크려 움직이고는, 혼란스러워하는 그녀들을 한 명씩 전투불능으로 몰아넣었다.

     조용히 적을 전투불능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은 사신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그런 광경을 보고 있는 레오루드는 콧물이 나올 것 같았다.

     

     "길 녀석. 카렌을 얼마나 가르친 거야......"

     전설의 암살자가 키워낸 카렌은, 멋지게 그녀들 전부를 쓰러트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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